Home / 도시 / 최강 심야 파수꾼 / Chapter 781 - Chapter 790

All Chapters of 최강 심야 파수꾼: Chapter 781 - Chapter 790

990 Chapters

제781화

룸은 다시 조용해졌다. 사람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다들 뒤로 한 발짝 물러섰다.동구에서 제일 큰 세력인 보스의 아들이 사망했다.그들 눈앞에서 새빨간 피를 잔뜩 흘리며 죽어버렸다.하지만 감히 말대꾸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왜냐하면 손을 쓴 사람이 윤연서의 부하였기 때문이다. 윤연서는 차트“천”차트 11위에 드는 특급이었고 동구의 성주였다.아무도 입을 열지 못했다.그들은 모두 이곳에서 손을 쓸 줄도 몰랐고 또 이렇게 갑작스레 사망할 줄도 몰랐다.주초민과 임하은을 포함한 사람들은 모두 이 지경으로 발전할 줄 몰랐다.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주초민과 임하은 두 사람은 알고 있었다. 현지에게 도운을 죽이라고 한 사람은 연성훈이라는 걸 말이다.이때 두 사람은 여러 가지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왜 현지가 연성훈의 말을 듣는 거지?아는 사이인가?그리고 도운이 죽었는데 그 이유는 임하은과 주초민 때문이기도 했다. 비록 손을 쓴 사람은 윤연서의 부하였고 도운의 아버지는 윤연서에게 대꾸도 못 하지만 갖은 방법으로 그들을 괴롭히고 연성훈을 괴롭힐 것이었다.결국 연성훈 이 모든 일은 연성훈 때문에 일어난 것이었다.한성우의 안색이 눈에 보일 정도로 일그러졌다. 하지만 그는 감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한성우는 일어나더니 피바다 속에 누워 있는 도운을 보고 또 어두운 표정으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연성훈을 쳐다보았다.땡!이때 현지가 칼을 바닥에 던지고 고개를 들어 룸에 남은 몇 명을 쳐다보았다.“계속 있을 거야? 그럼 내가 룸을 바꿔주든가 하고. 여기는 내가 사람을 불러서 처리할게.”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주초민은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이 사건으로 인해 동구가 어떤 일에 말려들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도운의 아버지가 정말로 그들을 가만두지 않을 생각이라면 복청회는 분명히 그들을 지킬 것이고 두 세력 사이의 싸움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그들은 가능한 한 빨리 돌아가서 아버지에게 그 사실을 알려야 했다.그들을 안고 있던 친구도 더
Read more

제782화

“...”‘정말 여자라서 그런지 귀찮기도 하다. 나한테 물어보길래 인정했더니 또 믿지 않는다니...’“그래요.”연성훈은 마지못해 말했다.“우연히 윤연서를 알게 되었어요, 됐죠? 윤연서 씨가 저한테 큰 신세를 졌거든요. 그러면서 현지 씨도 알게 되었어요. 어제는 제가 윤연서 씨에게 도움을 청한 거예요. 현지 씨는 그녀의 부하예요. 오늘 제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봤으니 당연히 제 말을 듣죠.”이 해명을 들은 두 사람은 그제야 믿을만하다고 생각했다. 주초민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그렇죠. 연지훈 씨와 똑같이 생겨서 그런지 운도 좋으시네요. 윤연서 씨를 알게 되다니. 제 생각엔 그녀도 당신이 연지훈 씨와 너무 똑같이 생겨서 도와주려 하는 것 같아요. 윤연서 씨는 매우 차가운 사람이거든요. 그리고 소문에 의하면 그녀가 연지훈을 좋아하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연지훈 씨는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허락하지 않았다고 해요.”“연지훈 씨가 목욕하는 것도 몰래 봤다고 하던데?”연성훈은 진땀을 뺐다. 진실은 그녀들이 말한 것과 반대인 듯했다.그는 헛기침을 하고 말했다.“뭐, 별일 없으시면 저 좀 데려다주시죠.”“아, 맞다!”임하은은 시동을 걸었고, 그녀는 운전하면서 말했다.“참, 연성훈 씨. 요즘 좀 조용히 지내는 게 좋을 거예요. 도운의 아버지는 성함이 도인성이신데 아들이 죽었으니 분명 이대로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그는 윤연서 씨와 현지 씨한테는 감히 아무 짓도 할 수 없을 거예요. 우리도 조금은 권력이 있으니까 건드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당신이 단지 종업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분명 연성훈 씨를 귀찮게 할 거예요.”“알겠어요.”연성훈이 대답했다.“그렇게 얼버무리지 마요, 연성훈 씨. 이곳은 크라임 시티에요. 온 지 얼마 안 됐다는 거 알아요. 지금까지 운도 좋고 윤연서 씨 같은 대단하신 분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계속 그것만 믿고 지낼 수는 없잖아요.”임하은이 신신당부했다.이렇게 말하면서 그들은 차를 몰고 은현섭의 집으로 향했
Read more

제783화

연성훈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서 얼른 그쪽으로 달려갔다.방에 도착했을 때, 그는 부엌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허둥지둥 달려갔다. 이때 부엌에서는 추인혜, 유시영, 장은연 세 사람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물론 셰프는 추인혜였고 다른 두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도와주었다.“추 의사님, 방금 오해하셨어요. 그 노인은 줄곧 손녀를 저에게 시집보내려고 했었는데 그 여자애마저 저렇게 분방할 줄은 몰랐어요.”연성훈이 말했다.추인혜는 그를 쳐다보면서 짜증을 냈다.“저랑 무슨 상관이죠? 왜 저한테 설명하세요?”“콜록콜록!”연성훈은 목이 메서 헛기침을 두어 번 했다.“제가 너무 훌륭해서 그런가 보죠. 항상 여자들이 많이 꼬이고 말이에요. 매력이 너무 많아서 저도 고민이에요. 그러니까 추 의사님, 기회를 빨리 잡아야죠!”“하하!”추인혜는 그를 시큰둥하게 쳐다보더니 연성훈의 자화자찬을 무시하고 물었다.“밥 드시러 간 거 아니에요?”“말도 마요. 빌어먹을... 예쁜 여자애들이랑 밥 먹으러 가는 건 위험해요. 하마터면 죽을 뻔했어요.”연성훈은 어이없어하며 말했다.이 말에 추인혜의 눈빛이 갑자기 차갑게 변하더니 입을 열었다.“누가요?”“도운이라고 하는데 나르도랑 비슷한 재벌 2세인 것 같아요. 아버지 이름은 도인성이라고 하더라고요. 이 도운이라는 놈이 계속 저를 배척했고 제가 몇 마디 했더니 칼로 찌르겠다고 협박도 했어요.”“보스, 제가 가서 그 자식을 죽여드릴게요.”장은연이 고개를 까딱하며 말했다.연성훈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아니야. 이미 죽었어. 식사 장소는 윤연서가 운영하는 식당이었는데 그녀의 부하가 나를 알고 있어서 대신 해결해 줬어. 하지만 이 후에 도인성이 우리를 귀찮게 할 수도 있어. 하지만 난 상관없거든.”“게다가... 이번에 의외의 수확이 있었어.”연성훈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뭔데요?”몇 사람이 그를 쳐다보았다.“왜? 임하은이랑 주초민, 그 두 여자를 꼬셨어? 오빠, 미주 씨가 발견하면 이모부한테 일
Read more

제784화

“우리 요리하는 데 지체하지 말고 나가세요.”추인혜는 연성훈를 내쫓았다.한편, 윤연서의 정원에서 그녀는 수영장 가장자리에 앉아 두 손으로 바닥 짚은 채 발로 물을 젓고 있었다. 새하얀 발은 아주 유혹적으로 보였다.하지만 연성훈이 여기 있었다면 아무 느낌도 없을 것이었다. 그녀의 나이가 꽤 많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주인님!”바로 그때 현지가 걸어왔다.고양이 식당에서의 정장과 달리 정원으로 돌아온 그녀는 하녀 복장으로 갈아입었다.“다녀왔어?”윤연서가 웃으며 물었다.“네, 오늘 식당에서 일이 좀 있었어요. 연성훈 씨가 룸 안에서 도인성의 아들의 손에 죽을 뻔했어요.”“뭐라고?”윤연서의 눈빛이 일렁이더니 눈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무엇 때문 인지는 저도 모르지만 결국 연성훈 씨가 저한테 그 자식을 죽이라고 암시하시길래 제가 죽여버렸어요. 도운 이 자식은 확실히 동구에서 평판이 좋지 않았기에 백성을 위해서 한 셈 치고 말이죠.”현지가 말을 이어 나갔다.“하지만 도인성이 그냥 지나칠 것 같지는 않은데 한번 떠볼까요?”윤연서는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지금 연성훈 씨가 몸에 이상이 생겨서 원기를 못 써서 그래. 사실 되게 센 사람이거든. 그래도 도인성을 무서워하진 않을 거야. 곁에 사격하는 분이 계시잖아.”윤연서가 말을 이어 나갔다.“그 이석구라는 사람 말이야. 내가 가까이 가지 않는 한 내게도 생명의 위협이 있을 수 있어.”“그렇게 대단하다고요? 그날 제가 얘기해 보니까 고급 수준이던데요.”현지는 경악하면서 대답했다.“하지만 그의 사격총은 대단해. 5년 전에 네가 아직 내 부하가 아니었을 때 말이야. 그때 그 사격총을 특별 제작했는데 그 사격총을 하기스한테도 총을 쐈었거든. 게다가 하기스가 다치기까지 했고.”윤연서가 말했다.“진짜요?”그녀는 너무 놀라서 제자리에 굳어 있었다.현지는 하기스가 어떤 사람인지 잘 알고 있었다. 단지 타박상이었지만 이미 충분히 충격적이었다.그 사람은 “천”차트 2위인 사람이었다. 게다가
Read more

제785화

한편 연성훈은 이 일을 크게 마음에 두지 않았다.첫째는 윤연서 쪽에서 이 일을 해결해 줄 거라고 생각했고, 둘째는 해결이 안 되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지금 그는 북구 콜로세움 경기에 참가하기만 하면 원기를 회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먼저 원기가 회복될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었다.도인성, 프라이는 물론이고 하기스와도 한판 뜰 생각이었다.물론 도박이었다. 시합은 혼전이었기 때문에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전에 도운을 상대할 때도 거의 죽을 뻔했지만 그는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하지만 연성훈은 수동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이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 계속되는 건 별로였다. 강위 그들은 이미 실종된 지 한 달이 지났다. 하루가 지나면 마음속에는 걱정이 점점 더 늘어만 갔다. 그래서 연성훈은 이번에 도박을 응해야 했다. 추인혜를 비롯한 그들 모두가 반대해도 그의 결심을 흔들 수는 없었다.그들은 함께 앉아서 식사를 마쳤다. 강백호 이 녀석은 복청회에 간 이후로 거의 돌아오지 않았다. 단지 가끔씩 식사를 하러 돌아올 뿐이었다.복청회 쪽의 음식이 확실히 훨씬 맛있으니 말이다.테이블에 앉은 추인혜는 야금야금 밥을 먹다가 잠시 후, 연성훈을 올려다보며 물었다.“그 시합은 언제인가요?”“모레요, 토요일에는 이틀 동안 계속될 것 같아요. 첫날은 아침 9시부터 시작해서 4개 조의 1위를 가리고 그다음 날 4명이 한 번 더 겨뤄서 마지막 1위를 가린다고 하네요. 1위는 모든 보너스를 받을 수 있어요.”연성훈이 말했다.추인혜는 한숨을 내쉬었다.“진짜 꼭 가야 하나요?”“네, 전 지금 이렇게 수동적인 게 싫어요. 프라이도 상대해 봤잖아요. 예전 같으면 겁에 질려서 도망갔을 거예요. 그날 프라이가 저희를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싸우기로 했다면 우린 이미 사라졌을 거예요.”연성훈이 말했다.상대는 사람이 정말 너무 많았다.프라이 같은 서구의 가장 큰 세력은 부하가 적어도 수십 명일 것이고 그 외에 다른 사람들까지 합치면 더 무서울
Read more

제786화

토요일 아침 6시, 연성훈은 일찍 일어났다. 그는 심리상태가 아주 좋았다. 장은연이 그를 위해 분장을 하고 있었다.다른 사람들은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연성훈을 둘러싸고 있었다.그들의 표정에는 걱정이 묻어있었다.만약 연성훈이 전성기 때의 상태라면 이런 대회에 참가해도 전혀 걱정하지 않을 텐데 지금의 연성훈은 원기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도박하는 셈이었다.하지만 연성훈은 오히려 마음속으로 조금 기대했다.심야 파수꾼으로서 그는 일찍이 생사를 등한시했다.만약 원기를 회복하기만 있다면 그는 강위 등 사람들을 찾을 방법이 있을 것이고 또 이 도시를 벗어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었다. 또 그는 뎀프시를 찾아가 복수할 생각이었다.일곱 시쯤, 장은연은 연성훈의 분장을 끝냈다.연성훈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가자.”말을 마친 그는 또 무슨 생각인지 방으로 돌아가 파공칼과 무명칼을 챙기더니 천으로 감싸 등에 메었다.“이 칼 두 자루를 가져가려고요?”추인혜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였다.“어차피 죽으면 상관없으니까요. 제가 만약 죽으면 그때 탁일우 그들에게 스스로 이 칼 두 자루를 받으러 오라고 하세요. 하지만 만약 제가 회복하면 전 크라임 시티에 제가 돌아왔다고 선언할 거예요.”“그래서 이 칼 두 자루를 들고 가는 건 순전히 잘난 척을 하기 위해서였군요.”추인혜가 말했다.그때 많은 사람들이 차에서 내렸고 입구 쪽에는 강백호의 차 외에 류선욱도 차를 몰고 달려왔다.차 한 대에 그들 여섯 명이 탈 수 없었기 때문에 강백호가 미리 류선욱을 부른 것이었다.몇 사람이 내려오는 걸 보고 류선욱은 주위를 둘러보며 물었다.“보스는요? 안 가요?”연성훈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건 그들 몇 명 제외하고 아무도 몰랐다.“보스는 일이 좀 있어서 안 갈 거야.”강백호는 헛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고는 류선우에게 어깨동무하면서 물었다.“네놈이 기대를 많이 하는 것 같구나.”“당연히 기대하죠. 찌라시
Read more

제787화

콜로세움에서 갑자기 시작된 이 경기는 그를 낚으려는 미끼라는 것을 연성훈도 알고 있었다.이 콜로세움의 주인은 북구 성주인데 갑자기 용골 다섯 개를 내놓은 건 목적이 분명했다.연성훈을 끌어들이기 위해서였다.하지만 더 큰 가능성은 자기 주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연성훈은 생각했다.그들은 아직 연성훈이 있는 곳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대회를 개최한 것이었다. 그들은 연성훈이라면 용골을 위해 대회에 나올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에게 원기가 없는 상황에서 용골을 원한다면 강백호나 이석구와 같은 주변 사람들을 보낼 거라고 생각했을 것이었다.그들은 모두 심야 파수꾼이었다. 심야 파수꾼들의 수법들은 알아보기 쉬웠다. 그래서 심야 파수꾼의 힌트를 타고 올라가면 연성훈의 위치를 알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었다.물론 연성훈이 직접 참가했다면 더 좋고.하지만 연성훈도 걱정하지 않았다. 지금 분장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알아볼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만약 들키기라도 한다면 그때는 원기를 회복한 다음이길 바랐다.“그까짓 미끼 물어버리지!”연성훈은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선수 입구를 향해 걸어갔다.이번에는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했다. 가격이 어마어마한 장사꾼들의 표도 많이 팔리고 있었다.앞으로 몇 걸음 가던 연성훈은 임하은의 스포츠카가 멈춰 선 것을 발견했다. 그녀와 주초민은 차에서 내려 안으로 들어가는 길에 연성훈의 곁을 지나쳤지만 그를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연성훈은 웃으며 장은연의 분장 기술을 감탄했다.그는 칼 두 자루를 메고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그를 포함한 적지 않은 사람들이 그 속으로 들어갔다.“뭐? 이 노인네도 있어?”몇 걸음 걸어가자 연성훈은 한 노인이 한 소녀를 데리고 길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 그는 앞에 탁자를 놓고 점포를 하고 있었는데 바로 집 맞은편에 있는 그 점쟁이였다.연성훈은 조수민을 한 번 쓱 쳐다보고는 노인에게 시선을 돌렸다.“점 치실래요?”그 노인도 연성훈을 알아보지
Read more

제788화

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돌아서서 안으로 들어갔다. 주위에도 많은 사람들이 그와 함께 갔지만 서로 인사도 하지 않았다.시합에 참가한 모든 사람은 자기를 제외하고 모두 적이기 때문이었다.연성훈은 전투 준비 중인 무대 쪽으로 걸어갔다.이렇게 큰 콜로세움의 옥상에는 콜로세움 전체에서 가장 좋은 위치인 데다가 전망이 좋아서 높은 지위의 사람들만 올 수 있는 곳이 있었다.그 룸은 장식이 상당히 호화롭고 소파와 술이 가득했다.방 안에는 네 사람이 앉아 있었다. 구들은 제이훈, 허남천, 앨런•히베르트, 그리고 북구 성주인 육서준이었다. 육서준은 “천”차트에서 9위를 차지하는 사람이었다.이 네 사람의 조합은 강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었다. “천”차트 6위, “천”차트 7위, “천”차트 9위, 특급만 세 명이었다.이 외에 허남천도 거의 특급이었고 허남천 뒤에는 홍연 전체가 있었다.심야 파수꾼의 반대편에 선 세력 중 홍연이 으뜸가는 세력이었다.그 네 사람은 콜로세움의 옥상에 앉아 있었다.제이훈은 여전히 말수가 적었고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카드 한 벌을 손에 들고 있을 뿐이었다.“과연 올까요?”그 옆에 있던 허남천이 다시 말을 이어 나갔다.“너무 티가 나서 뭔가 안 올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모르죠.”육서준이 계속해서 말했다.“이제 심야 파수꾼의 수법이 있는지 보면 되는 것뿐이에요.”허남천은 고개를 끄덕였다.“만약 확인되면 그 자식을 가장 먼저 죽여야 해요. 끌면 끌 수록 안 좋은 일만 많아져요. 심야 파수꾼에 들어간 지 겨우 9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두 명의 특급과 싸울 수 있다뇨.”“오래 남겨두면 안 되겠네요.”육서준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하지만 좀 번거로울 수도 있어요. 하기스와 윤연서가 우리 옆방에 있거든요.”“남구 그분을 제거하면 크라임 시티 모든 특급이 다 모인 셈이네요.”앨런• 히베르트가 말했다.동시에 그들의 바로 옆 칸에는 똑같이 세 사람이 앉아 있었다. 두 남자에 한 여자였다.윤연서가 눈살을 찌푸리
Read more

제789화

연성훈은 대기실로 향했다. 복도를 지나 거대한 홀에 도착했다. 이 콜로세움은 대기실은 상당히 컸다.안에는 400명 정도의 사람들이 있었는데도 전혀 붐비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이 각각 한쪽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몸에 딱 붙는 연습복을 입거나 헐렁헐렁한, 신체적인 행동을 하기에 아주 적합한 옷을 입고 있었다.그 사람들은 여러 무리로 나눠 서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동시에 주위를 둘러보며 자신의 상대들을 훑어보았다.연성훈은 옷차림과 외모가 모두 비교적 평범했다. 세상 물정을 모르고 참가한 중년 남자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눈에는 연성훈도 그와 같은 부류에 놓인 듯했다. 아무도 연성훈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다.그는 아무렇게나 구석진 곳을 찾아 앉았고 낮은 소리로 말하는 사람들을 보고 속으로 피식 웃을 뿐이었다.이 사람 중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었다.연성훈이 앉아 있을 때, 한 여자가 갑자기 그녀를 향해 다가왔다.연성훈은 그 여자를 훑어보았고 눈빛이 밝아지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그녀는 서양인의 얼굴에 용모가 비교적 아름다웠고 몸매가 매우 호리호리했다. 키가 180cm가 돼가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아주 긴 다리가 눈에 띄었다. 등에 아주 큰 검을 메고 몸에 딱 붙는 옷에 모자를 쓴 채 한 걸음 한 걸음 연성훈의 곁으로 걸어갔다.“안녕하세요? 어느 팀이시죠?”그녀가 고개를 숙이며 물었다.그녀의 얼굴에는 미소를 띠고 있었고 매우 친절해 보였다.물론 연성훈은 이런 우정을 진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잠시뿐인 우정이라고 생각했다.4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것이니 다들 포기하지 않을 것이었다.“C팀이요.”연성훈이 대답했다.그러자 그 여자는 눈을 반짝이며 한 손을 뻗으면서 연성훈에게 말했다.“공교롭게도 같은 C팀이네요. 제 이름은 엘라예요. 최고급으로 들어선 지 얼마 되지 않았고요.”연성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안녕하세요. 연세훈이에요.”엘라는 자신의 예쁜 외모를 보고서도 감정이나 눈빛이
Read more

제790화

이렇게 말한 그녀는 다른 사람을 끌어들이려는 듯 일어서더니 입을 열었다.“잘 생각해 보세요. 이따가 깨달으면 콜로세움에 들어가서 그냥 바닥에 누워 죽은 척하면 돼요. 콜로세움은 맨 마지막에 서 있는 사람만 알아보거든요. 바닥에 누워 있으면 웬만하면 손을 대지 않을 거예요.”연성훈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그럼 가서 일 보세요!”엘라는 떠났고 연성훈은 여전히 그쪽에 앉아 있었다.잠시 후 또 다른 목소리가 그의 귓가에 들려왔다.“아저씨, 여기 앉아도 될까요?”연성훈은 아무 반응도 없었다.“아저씨?”그때 또 누군가가 그를 불렀다.연성훈이 소리가 난 곳을 쳐다보니 재킷에 치마를 입고 승마용 부츠를 신은 데다가 밤색 모자까지 쓴 펑키한 차림을 한 사람이 아름다운 몸매를 드러내고 있었다.보아하니 20 몇 살 되는 것 같았다.“될까요?”그녀가 다시 물었다.연성훈이 대답했다.“그러세요.”그가 옆으로 비켜주자 여자는 싱글벙글 웃더니 그의 옆에 앉았다.그녀는 두 손으로 땅을 짚은 채 긴 다리를 흔들고 있었다.하지만 연성훈은 여자가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대기실의 많은 사람들이 이쪽을 보고 있다는 것을 느꼈고 그들의 눈빛에는 모두 무서움과 두려움이 있었다.연성훈은 그들이 무서워하는 사람이 절대 자기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면 답은 하나뿐이었다. 이 사람들이 무서워하는 사람은 자기 옆에 이 소녀라는 걸 빨리 알아차릴 수 있었다.그 여자애도 연성훈과 아무 말도 안 하고 그저 앉아 있을 뿐이었다.9시쯤 되자 갑자기 안내 방송이 들렸다.“A팀 선수 입장 준비하세요!”연성훈의 마음은 약간 두근거렸다. 대기실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따라서 일어섰다.“드디어 시작인가?”연성훈은 한숨을 내쉬었다.그러자 여자애가 일어서며 그에게 말을 걸었다.“아저씨, 저 이번에 출전하는데 응원 좀 해주시겠어요?”연성훈은 멍하니 서 있더니 그녀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첫 순서에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랄게요.”“안아주세요.”여자애가 또 입을 열
Read more
PREV
1
...
7778798081
...
99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