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위에 누워있던 어린 비서는 얼떨결에 눈을 뜨고 애교를 떨며 말했다.“아잉. 회장님, 이 밤중에 뭐하러 가세요? 가지 말고 저랑 더 있어 주면 안 돼요? 있다가 더 화끈하게 놀아드릴게요. 가지 마세요.”“놀긴 뭘 놀아. 이 계집애야, 지금 놀 때가 아니야. 회사가 곧 망하게 생겼는데 여기서 너랑 시시덕거릴 시간이 어디 있어? 넌 집에 가서 엄마나 찾아...”장국진은 욕설을 퍼부으며 재빨리 옷을 입고 회사 본부로 갔다.회사는 이미 아수라장이었다. 모든 회사 임원이 돌아와서 사태를 수습하고 손실을 만회하려고 애를 썼다.어떤 사람은 인맥의 도움을 얻으려고 전화를 수백 통 걸었지만, 모두 소용이 없었고 헛수고가 되었다.“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왜 이렇게 된 건데?”장국진이 이사회에서 화를 내며 말했다.“회장님, 두 시간 전부터 우리 회사의 주식을 갖고 있던 모든 회사에서 주식을 헐값에 팔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주식을 200원에 매도하는 회사도 있습니다.”“그리고 그 주식은 모두 한씨 가문과 오씨 가문에서 매수했습니다. 불과 두 시간 만에 한씨 가문과 오씨 가문은 우리 회사의 80% 주식을 인수했습니다.”“회장님과 도련님이 가지고 계신 20%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주식은 모두 한씨 가문과 오씨 가문에서 매수했습니다. 회사의 오너가 바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왜? 오씨 가문과 한씨 가문에서 왜 이렇게 나오는 건데? 전화해봤어? 빨리 황성에 전화해서 이유를 알아봐.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우리는 줄곧 오씨 가문, 한씨 가문과 정상적인 사업 거래를 진행했고, 두 가문에게 밉보인 적이 없는데 왜 우리한테 이러는 거야?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인지 빨리 가서 알아봐.”장국진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장씨 가문의 세세 대대가 어떻게 노력해서 얻은 재산인데, 이렇게 짧디짧은 두 시간 안에 없어지다니. 그는 이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회장님, 이미 알아봤습니다. 장씨 가문과 사이좋은 한씨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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