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사실이야? 이신의! 다른 방법이 없어?”양택균의 안색이 안 좋아졌다.“저는 최선을 다했어요. 돌아가세요...”“휴...5년이라, 이번 생이 5년밖에 남지 않았다니! 나는 어릴 때부터 가족을 위해 돈을 많이 벌려고 열심히 살아왔네. 지금 생각해 보니 난 자신을 위해 산 적이 없었어. 5년! 인생이 이렇게 짧았구나!”양택균은 감탄을 금치 못했고 내심 괴로워했다.잠시 후에 양택균은 마음을 잘 추스르고 이도현에게 말했다.“어쨌든 이신의 덕분에 내가 살아났어. 이런 큰 은혜는 다음 생에 꼭 갚겠네!”그는 말을 계속 이어갔다.“정인아, 이신의에게 진료비를 드리고 가자. 돌아가서 가문의 원로들을 소집해. 이 가문의 장사도 이제 너희 형제들에게 맡길 때가 됐어. 그럼 이신의, 이만 가볼게. 다음에 또 봅시다!”양택균은 말을 마치고 양정재의 부축을 받으면서 한의원을 떠났다.양정인은 가방에서 은행카드 한 장을 꺼내서 이도현의 앞에 두었다.“이신의, 작은 성의를 받아주세요. 아버지의 치료비라고 생각하세요. 카드는 비밀번호가 없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이도현이 말도 하기 전에 양정인은 재빠르게 떠나버렸다.두 형제가 떠난 모습을 보면서 이도현은 무슨 생각을 했는지 한참 서 있었다.“도현 씨, 어서 가서 좀 쉬세요! 아주 피곤할 텐데 어서 누워서 쉬세요!”주현진은 제일 먼저 달려와서 이도현을 챙겼다.“네, 형수님.”이도현은 주현진의 목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렸다. 그러고 나서 양정인이 두고 간 카드를 들고 노강인에게 넘겼다.“강인아, 이따가 나가서 이 카드에 얼마나 들어있는지 확인해 봐. 모두 꺼내서 너와 영식이 형이랑 똑같이 나눠서 가져.” 이도현은 돈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어차피 이 돈을 가지고 있어도 소용이 없었다. 원래 진료비를 받을 생각이 없었지만 그래도 받았다. 그는 필요가 없지만 다른 사람들은 필요하기 때문이다.“형, 안 돼요. 돈은 형이 가져야죠!”노강인은 거절하였다.“가서 확인해 봐. 난 돈이 필요가 없거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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