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스런 그녀의 정체의 모든 챕터: 챕터 71 - 챕터 80

1614 챕터

0071 화

서정원은 자신이 말실수했다는 걸 인지하고 작게 헛기침하며 해명했다.“예전에 학교 다닐 때 태권도를 배웠거든요.”태권도?최성운은 작게 웃을 뿐이었다.그들은 곧 병원에 도착했고 의사는 최성운을 전면적으로 검진했다.서정원의 판단처럼 최성운의 손은 겉만 약간 다쳐서 심각하지 않았다.그리고 다행스럽게도 서정원에게 걷어차인 곳은 골절되지 않았다. 그저 연골을 살짝 다쳐서 며칠 쉬면 괜찮아질 수 있었다.서정원은 그제야 안도했다.“다행히 괜찮네요.”최성운은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봤다.“왜요? 걱정했어요?”“걱정하면 안 돼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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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2 화

30분 뒤 그들은 한남뉴타운에 도착했다.이곳은 해성시 시내에 위치한 호화로운 아파트로 운성 그룹 산하의 부동산이었고 운성 그룹과도 굉장히 가까웠다.최성운은 평소 야근하게 되면 그곳에서 쉬었다.서정원이 차를 세웠다.“도착했어요.”그러나 최성운은 말이 없었다.서정원은 몸을 틀어 그를 보았다. 최성운은 좌석에 비스듬히 기대어 있었는데 두 눈을 지그시 감은 채로 규칙적으로 호흡하는 것을 보니 잠이 든 것 같았다.서정원은 그를 툭툭 두드렸다.“최성운 씨, 도착했어요. 일어나봐요!”최성운은 다시 그 검은 방에 갇혔다.남자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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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3 화

서정원은 어쩔 수 없이 한 손으로 최성운을 부축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최성운의 바지 주머니 안쪽에 있는 키를 찾았다.서정원은 작은 손을 마구 움직였고 최성운은 작게 웃음을 흘렸다.“어딜 만지는 거예요?”“미안해요.”서정원은 멋쩍은 표정으로 다급히 사과한 뒤 이내 방향을 바꿨다.오늘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었다. 키를 찾는 것마저 쉽지 않았다. 서정원은 한참을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최성운은 천을 사이에 두고 서정원의 손이 자신의 허벅지를 스치는 걸 느꼈다. 마치 전기가 흐르듯 찌릿찌릿한 것이 아주 황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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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4 화

그녀는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생명의 은인한테 보답하겠다고 하지 않았어요?” 최성운은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한마디 내뱉었다.‘장난으로 한 얘기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다니...’“알았어요...”자신을 위해 칼까지 맞은 그를 보면서 서정원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내키지 않아 하는 그녀의 모습에 최성운은 그녀의 손에서 수저를 낚아채고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농담이에요. 내가 할게요.”그의 말에 그녀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남자 평소에는 시크하고 차가워 보였는데 이렇게 농담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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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5 화

집안에는 그녀와 최성운 두 사람뿐이니 그녀가 스스로 최성운의 침대에 올라가지 않은 이상 최성운이 그녀를 안고 침대에 간 것이 분명했다!그녀는 황급히 머리를 숙여 자신의 옷을 체크했고 다행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 같았다. 바로 이때, 문을 열고 들어온 최성운은 침대 위에 멍하니 앉아 있는 그녀를 쳐다보며 담담하게 물었다. “깼어요?”“내가 왜 여기 있는 거예요?”“소파에서 자면 감기라도 걸릴까 봐서요.”정신을 차리고 묻는 그녀의 말에 최성운은 무뚝뚝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그러니까... 최성운이 날 안아서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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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6 화

그녀가 넘어지는 소리와 함께 텀블러도 바닥에 떨어졌고 안에 있던 음식도 엎질러져 바닥에 흘러내렸다. 그녀를 밀친 적이 없는 서정원은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분명 저절로 넘어졌으면서.’“무슨 일이야?” 인기척을 들은 최성운이 서재에서 걸어 나왔다.“성운 오빠, 정원 언니가 날 일부러 넘어뜨렸어.”최성운을 보고 최지연은 창백한 얼굴로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그녀가 일부러 넘어진 건 최성운 앞에서 서정원을 모함하기 위해서였다. “내가 언제 밀었어요?”서정원이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성운 오빠, 정원 언니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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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7 화

“그건 너랑 상관없는 일이야.” 그녀는 고개를 들고 최성운을 빤히 쳐다보며 물었고 최성운은 눈을 가늘게 뜨고 차가운 목소리로 대답했다. 자신에게 냉랭하고 무뚝뚝한 그의 모습을 보면서 최지연은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녀는 최성운이 서정원을 약혼녀로 받아들인 건 서정원이 좋아서가 아니라 단지 할아버지 때문이기를 바랬다. 그러나 아까 서정원을 바라보는 최성운의 눈빛은 왠지 모르게 꿀이 뚝뚝 떨어져 보였다. 그녀는 지금까지 최성운의 그런 눈빛을 본 적이 없었다. “할 말 남았어?”멍하니 서 있는 최지연을 보고 그가 미간을 찌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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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8 화

고개를 돌려보니 회의실 입구로 들어오는 이진숙과 최지연의 모습이 보였다. 이진숙은 사십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잘 관리한 덕분에 여전히 젊어 보였다. 보라색 원피스를 입고 있는 그녀는 고귀하고 우아해 보였고 그녀는 잔뜩 화가 난 얼굴을 하고 있었다. 어젯밤, 최성운은 집에 들어오지 않았고 아침밥을 만들어 최성운을 찾아간 최지연은 눈시울을 붉히며 집으로 돌아왔다. 또한 최지연은 이진숙에게 아침을 가져다주러 갔다가 서정원 때문에 음식이 바닥에 다 쏟아졌다고 말하면서 서정원의 험담을 했고 최성운이 서정원 때문에 손을 다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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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9 화

자신한테 관심이 없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최성운의 귓가에서 계속 맴돌았다. ‘서정원이 나한테 관심이 없다고? 왜? 나 정도면 괜찮은 남자 아닌가?’살면서 지금까지 그는 늘 남들이 우러러보는 존재였고 이렇게 남한테 무시를 당한 건 또 처음이었다. 예전에는 그가 다른 사람을 못마땅하게 여겼는데 뜻밖에도 지금 누군가가 자신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다고 하니 최성운은 자연스레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가 차가운 얼굴을 한 채 자신 앞에 서 있는 걸 보고 그녀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최성운 씨, 집에 있었던 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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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0 화

그녀가 미처 대답하기도 전에 최성운은 전화를 끊어버렸고 뚝 끊긴 전화 소리를 들으며 그녀는 어이없는 표정을 지은 채 고개를 저었다. ‘무슨 일로 날 찾는 거지? 최근 들어 시도 때도 없이 왜 날 자꾸 부르는 거야?”그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대표이사 사무실이 있는 18층으로 향했다. 문 앞에 도착해서 노크하자 안에서 최성운의 시원시원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요.”문을 열고 들어가니 의자에 기대어 있는 최성운의 모습이 보였다. 그는 외투를 소파 한쪽에 벗어놓은 채 심플한 흰 셔츠만 입고 있었다. 풀어진 셔츠 사이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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