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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비밀스런 그녀의 정체: Chapter 61 - Chapter 70

1614 Chapters

0061 화

서정원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하은별이 쉽게 인정하지 않으리라는 걸 알고 있었다.하지만 하은별이 아무리 발버둥 쳐봤자 소용없는 일이었다.서정원은 오늘 하은별이 한 짓을 밝히기 위해 미리 준비해 뒀다.“저한테 증거가 있어요. 당신이 오늘 이 사건의 범인이라는 증거 말이에요.”서정원은 차가운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최성운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의 몸은 크고 건장했고 표정은 차갑고 무심했다. 그는 얇은 입술이 일자가 되게 입을 꾹 다물었다.그는 서정원을 힐끗 바라보더니 덤덤하게 얘기했다.“증거가 있다면 얘기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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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2 화

“네, 대표님.”임창원은 정중하게 대답했다.그는 오늘 아침 서정원이 공항으로 떠나고 나서 다시 회사로 돌아온 그사이의 CCTV 영상을 확보한 뒤 그것을 들고 회의실로 향했다.“대표님, 가져왔습니다.”임창원은 들고 있던 USB를 최성운에게 건넸다.최성운은 USB를 건네받은 뒤 몸을 뒤로 젖히며 눈을 가늘게 떴다.CCTV에는 과연 뭐가 찍혔을까?그는 차가운 표정으로 USB를 테이블 위에 놓은 뒤 무덤덤하게 입을 열었다.“재생하세요.”“네.”임창원은 명령에 따라 노트북을 켜고 화면 미러링을 한 뒤 USB에 담긴 CCTV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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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3 화

분명 서정원이 일부러 거짓말해 하은별을 당황하게 만들 셈이 분명했다.그러니 그녀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해야 했다.십 분 뒤, 영상 속 청소부 유니폼을 입고 있던 중년 여성이 회의실 입구에 나타났다. 그녀는 다름 아닌 김희주였다.“김희주 씨, 안으로 들어오세요.”서정원은 김희주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안으로 들어오라고 눈치를 줬다.김희주는 약간 긴장한 듯 보였지만 결연히 안으로 들어왔다.김희주를 본 순간, 하은별은 안색이 창백해졌다.그녀는 분명 김희주가 사직하여 시골로 내려간 걸 확인했었다. 그런데 김희주가 지금 왜 이곳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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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4 화

김희주가 녹음용 펜을 꺼내 스위치를 누르자 두 사람의 대화가 흘러나왔다.“김희주 씨, 계좌에 5000만 원 입금했어요. 일이 끝난 뒤에 또 5000만 원 입금할게요. 이 돈이면 아들의 병을 치료할 수 있을 거예요. 김희주 씨도 아들이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죠?”녹음용 펜 안에서 들리는 젊은 여성의 목소리는 하은별의 목소리였다.김희주는 약간의 긴장과 흥분이 느껴지는 목소리로 말했다.“돈을 이렇게 많이 주시다니... 하은별 부장님, 제가 뭘 하면 될까요?”“간단해요. 그냥 손 좀 써서 서정원 씨 자료를 바꿔치기하면 돼요.”하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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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5 화

“대표님, 전...”최성운의 차가운 눈빛을 마주한 하은별은 몸이 얼어붙었다.최성운의 눈동자는 서늘하게 빛나며 마치 칼날처럼 하은별을 사정없이 찔렀다. 그가 차갑게 입을 열었다.“하은별 씨, 당신은 해고입니다. 오늘부터 당신은 더 이상 운성 그룹의 직원이 아닙니다.”‘뭐라고? 해고?’그 말에 하은별의 안색이 창백하게 질렸다.“아뇨, 대표님. 절 해고하시면 안 돼요!”하은별은 큰 충격을 받은 건지 최성운에게 달려들며 큰 소리로 말했다.“성운 씨, 그거 알아요? 제가 이런 짓을 한 건 전부 당신을 위해서였어요! 전 당신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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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6 화

최성운을 따라 그의 사무실로 향한 서정원은 덤덤한 눈빛으로 최성운을 힐끗 바라봤다.“무슨 일로 날 찾은 거예요?”최성운은 소파에 앉아 자연스럽게 다리를 꼬았다. 그는 기다란 손가락으로 자신의 옆자리를 가리켰다.“앉아요.”서정원은 영문을 몰랐지만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최성운의 곁에 앉았다.“최성운 씨, 대체 무슨 일이에요?”최성운의 얇은 입술이 달싹거렸다. 그는 낮으면서도 담백한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서정원 씨가 오늘 일의 장본인 맞죠?”장본인?‘최성운은 화가 난 걸까?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하은별이 한 짓을 밝혔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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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7 화

말을 마친 뒤 서정원은 몸을 돌려 떠났다.그녀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바라보는 최성운의 눈빛이 살짝 흔들렸다. 그는 심경이 조금 복잡해 보였다.잠깐 고민하던 최성운은 임창원을 불러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서정원 씨를 조사해 줘요. 서정원 씨에 관한 모든 자료를 원해요!”“서정원 씨요?”임창원은 살짝 놀랐다.서정원이라면 최성운의 약혼녀가 아닌가?약혼녀를 조사하다니, 참 이상한 일이었다.임창원이 넋을 놓고 있자 최성운의 안색이 흐려졌다.“얼른 가서 알아봐요.”“네, 대표님.”최성운의 불쾌한 기색을 눈치챈 임창원은 곧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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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8 화

최성운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서정원에게 끌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그녀의 웃음소리와 웃는 얼굴, 그녀의 미소와 미간을 구기던 모습이 최성운의 머릿속에 떠올라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았다.본가에서 돌아오니 퇴근할 시간이었다. 최성운은 집에 전화를 한 통 했는데 이모님은 서정원이 아직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고 했다.최성운은 운전해서 운성 그룹으로 향했다.날이 점점 어두워지면서 사무실에 있던 동료들이 하나둘 퇴근하기 시작했지만 서정원은 여전히 일에 집중하고 있었다.어느샌가 사무실에는 그녀 혼자만 남았다.서정원은 컴퓨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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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9 화

“됐어요. 내일 다시 해야겠어요!”최성운은 길쭉한 몸을 바로 세우며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오늘 일은 오늘 완성해야 한다면서요?”서정원은 잽싸게 책상 위에 놓여있던 가방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대문을 향해 걸어갔다.“피곤해서요.”최성운은 작게 웃더니 긴 다리를 내뻗으며 그녀를 뒤쫓았다.“나랑 같이 돌아가요.”서정원은 기가 막혔다.“...”두 사람은 지하 차고에 도착했고 최성운이 키를 꺼내 문을 열려던 순간, 어두운 불빛 아래 누군가 갑자기 달려들어 최성운의 팔을 잡았다.“성운 씨, 드디어 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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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0 화

너무 갑작스러웠다.하은별이 갑자기 칼을 꺼내 들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치 못했다.날카로운 칼날이 서늘한 빛을 번뜩이며 서정원을 향해 휘둘러졌다.서정원의 안색이 돌변하며 곧바로 칼을 발로 차려 했지만 최성운이 갑자기 몸을 비틀며 자신의 큰 몸으로 칼을 막았다.“위험해요. 조심해요!”최성운의 낮은 목소리에서 긴장과 걱정이 느껴졌다. 그는 한 손으로 서정원을 끌어안은 뒤 다른 한 손으로 칼을 쥔 하은별의 팔을 잡았다.서정원은 최성운이 이때 갑자기 막아 나설 줄은 생각지 못했다.미처 발을 거두지 못한 서정원은 최성운의 허벅지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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