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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9 화

“됐어요. 내일 다시 해야겠어요!”

최성운은 길쭉한 몸을 바로 세우며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오늘 일은 오늘 완성해야 한다면서요?”

서정원은 잽싸게 책상 위에 놓여있던 가방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대문을 향해 걸어갔다.

“피곤해서요.”

최성운은 작게 웃더니 긴 다리를 내뻗으며 그녀를 뒤쫓았다.

“나랑 같이 돌아가요.”

서정원은 기가 막혔다.

“...”

두 사람은 지하 차고에 도착했고 최성운이 키를 꺼내 문을 열려던 순간, 어두운 불빛 아래 누군가 갑자기 달려들어 최성운의 팔을 잡았다.

“성운 씨, 드디어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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