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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3 화

서정원은 어쩔 수 없이 한 손으로 최성운을 부축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최성운의 바지 주머니 안쪽에 있는 키를 찾았다.

서정원은 작은 손을 마구 움직였고 최성운은 작게 웃음을 흘렸다.

“어딜 만지는 거예요?”

“미안해요.”

서정원은 멋쩍은 표정으로 다급히 사과한 뒤 이내 방향을 바꿨다.

오늘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었다. 키를 찾는 것마저 쉽지 않았다. 서정원은 한참을 찾았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최성운은 천을 사이에 두고 서정원의 손이 자신의 허벅지를 스치는 걸 느꼈다. 마치 전기가 흐르듯 찌릿찌릿한 것이 아주 황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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