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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그녀의 정체의 모든 챕터: 챕터 451 - 챕터 460

1614 챕터

0451 화

바닥에 쓰러진 서정원은 아직도 혼수상태로 누워있는, 창백한 얼굴의 최성운을 바라봤다. 단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절망이 그녀의 온몸을 휘감았다.서정원은 건조해서 갈라진 창백한 입술을 살짝 핥으며 일어나려고 애썼다.그녀는 반드시 버텨야 한다고 끊임없이 되뇌었다.비틀거리며 일어난 서정원은 다시 한번 뗏목을 끌고 힘겹게 나아갔다.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힘겨웠다.서정원은 너무도 힘이 들었다.비몽사몽인 와중에 서정원은 누군가 자신과 최성운의 이름을 부르는 걸 들었다.‘환각인가? 이럴 때 나와 최성운 씨를 구할 사람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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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2 화

“최성운 씨 어느 병실에 있어요? 날 그곳으로 데려다줘요.”서정원은 급히 말했다.그녀는 지금 당장 최성운을 만나고 싶었다. 그녀는 그에게 무슨 일이 있는 건지 알고 싶었다.황급히 침대에서 내려오던 서정원은 발바닥이 땅에 닿는 순간 엄청난 통증을 느꼈다.그녀는 다리에 힘이 풀려 하마터면 그대로 주저앉을 뻔했다. 다행히도 옆에 있던 유나가 예상한 듯 그녀를 부축했다.“정원 씨, 조급해하지 마요. 내가 안내해 줄게요.”서정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자신을 돌볼 정도로 여유롭지 않았다.유나는 서정원을 부축한 뒤 고개를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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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3 화

“내 다리... 망가졌어요.”‘뭐라고? 망가졌다고? 최성운의 다리가 망가졌다고?’벼랑 아래, 피투성이가 되었던 최성운의 다리를 떠올린 서정원은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사실 그녀는 휠체어를 보았을 때부터 이미 불길한 예감이 강하게 들었었다. 그런데 정말 그가 불구가 될 줄은 몰랐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그녀 때문이었다.“내가 볼게요.”서정원은 걱정 가득한 눈길로 말했다.최성운은 고개를 저으며 암담한 눈빛으로 말했다.“아뇨, 강석일 박사님이 보셨어요. 치료 못 한대요...”최성운의 모습에 서정원은 더는 고집을 부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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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4 화

최성운은 서정원이 이렇게 적극적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마디마디 분명한 큰 손을 들어 올려 그녀의 목덜미를 붙잡고 주도권을 빼앗은 뒤 더욱 깊게 키스했다.서정원은 참지 못하고 앓는 소리를 냈다.그녀의 반응에 자극받은 최성운은 두 손으로 그녀의 뺨을 단단히 붙잡은 뒤 마치 태풍처럼 몰아치는 강렬한 키스를 퍼부었다.병실 안의 온도는 끊임없이 상승했다.발의 통증을 참지 못한 서정원이 헐떡거리면서 최성운을 밀어내고 나서야 끝났다.그녀는 화끈거리는 얼굴로 휠체어에 앉았다.심장이 두근두근 뛰었다.서정원이 휠체어에 앉고 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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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5 화

그리고 그가 이러한 고통을 견디지 못할까 봐 걱정됐던 강석일은 조상 대대로 이어지는 비법을 써서 최성운이 최대한 빨리 나을 수 있게 도왔다.인대나 뼈를 다치면 적어도 석 달은 걸린다는 말이 있는데, 강석일의 능력 덕분에 최성운은 고작 며칠 사이 상태가 훨씬 나아졌다.그런데 최성운이 서정원을 속일 줄은 몰랐다.“박사님, 저도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요. 서정원 씨는 절 오해하고 있었고, 그 오해를 푸는 건 몹시 어려운 일이에요. 이런 방법이 아니라면 우리는 아마 아주 긴 시간을 들여야 겨우 함께 할 수 있을 거예요.”최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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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6 화

다음날 서정원은 비몽사몽 깨어나 눈을 비볐다. 그녀는 유나가 침대 옆에 앉아 있는 걸 보았다.“정원 씨, 깼어요?”유나가 걱정스레 물었다.“어때요?”“많이 좋아졌어요.”유나의 관심에 서정원은 마음이 따뜻해졌다.“참, 이건 강석일 아저씨가 전해달라고 하셨어요.”유나는 약병을 꺼내 서정원에게 건넸다. 그러고는 강석일이 당부했던 걸 자세히 얘기해줬다.서정원은 유나의 손에서 강석일이 떠나기 전 줬던 약을 건네받았다.“아저씨 갔어요?”“네, 치료 잘 받으라고 하고 떠나셨어요.”유나가 대답했다.서정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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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7 화

“왜 집사님이 해주는 거예요? 간호사님이 해주면 되잖아요.”서정원은 의아해했고 최성운은 눈썹을 들썩였다.“다른 여자가 내 몸을 보고, 또 만지길 바라는 거예요?”서정원은 어이가 없었다. 듣고 보니 좀 이상했다.비록 간호사가 순결한 마음으로 환자들을 대한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최성운의 말을 들으니 일리가 있는 것도 같았다.그녀는 그걸 원하지 않았다.“그러면 내가 도와줄게요.”서정원은 생각한 뒤 말했다.“하지만 발이...”최성운의 까만 눈동자가 그녀의 두 발로 향했다.“괜찮아요. 조금 다쳤을 뿐이에요. 불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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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8 화

“만약 당신이 날 구하러 오지 않았다면 당신은 다치지 않았을 거고 또...”최성운을 바라보는 서정원의 눈동자에는 안타까움과 자책이 가득했다.서정원이 말을 끝맺기도 전에 최성운은 고개를 숙여 그녀의 눈가에 입을 맞추며 그녀의 눈꼬리에 맺혔던 눈물을 머금었다.그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서정원의 귓가에서 울려 퍼졌다.“서정원 씨, 당신을 구한 건 내가 원해서 한 일이었어요. 당신은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니까, 난 반드시 당신을 지킬 거예요.”서정원의 가슴이 쿵쾅거리며 뛰었다. 그녀는 곧장 그의 품 안으로 뛰어들더니 팔을 뻗어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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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59 화

최성운은 서정원의 눈빛에서 자신감을 읽어냈다. 그는 서정원이 할아버지를 완치할 확신이 있기에 그런 말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최성운은 천호진 의사를 바라보았다.“그러면 앞으로도 저희 할아버지 잘 지켜봐 주세요.”“문제없습니다.”천호진 의사가 흔쾌히 대답했다.서정원은 최성운의 손을 잡아당겼다.“걱정하지 마요. 우리는 먼저 병실로 돌아가요.”그녀는 조금 전 최성운이 최승철에게 그들의 약혼 사실을 알려 최승철이 그 목소리를 듣고 흥분해서 반응을 보인 거라고 생각했다. 그건 좋은 일이었다.최성운의 병실로 돌아온 뒤 서정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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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60 화

서정원은 아직 자유로운 다른 손을 들었다. 그녀는 그가 고열이 나는 건 아닐까 이마를 짚어 볼 생각이었는데 최성운이 그녀의 손목을 덥석 잡아 내려버렸다.최성운은 고개를 숙이며 거리를 확 좁혔다. 그의 오뚝한 콧날은 당장이라도 서정원의 코끝에 닿을 듯했다.서정원은 혹시라도 최성운에게 호흡을 빼앗길까 봐 숨 쉬는 것마저 조심스러워졌다.“그...”서정원은 입꼬리를 당겼다. 그녀는 쑥스러움에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몰라 아예 눈을 감아버렸다.“그런 일은 우리 결혼식 날 밤에 다시 얘기해요.”“그런 일이요?”최성운은 의아한 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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