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1891 - Chapter 1900

2108 Chapters

1891 화

“이건 생각도 못 한 일인데, 이제 어떡하지…….”송영길은 말을 멈추고 얼굴이 창백해졌다.그는 진혁을 바라보며 더욱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우리가 단순 소문만 퍼뜨렸으면 몰라도, 우린 뇌물을 받아 소문을 퍼뜨렸어. 이건 더 심각한 상황이야. 부 대표가 우리를 상대로 조치를 취한다면 우린 저항조차 하지 못할 거야. 이제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라고!”진혁은 속으로 비웃었다.‘이제 와서 무서워하면 뭐 해, 이 정도 각오도 안 하고 일을 저지른 거야?’진혁은 감히 자신의 속마음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다.그는 눈을 굴리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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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 화

“네?”류진혁은 믿을 수 없는 말에 깜짝 놀랐다.‘부 대표에게서 회사를 지킬 수 있었던 게 강한 집안 때문이 아니라니!’이 말은 아무도 믿지 못할 말이었다.“그럼 그 여자한테 부 대표님을 막을 특별한 능력이라도 있나요?”진혁은 송영길을 바라보며 물었다.송영길은 손을 절레절레 저었다.“물론 그것도 아니야. 전부 할아버지 때문이지.”“할아버지요?”“맞아.”송영길은 고개를 끄덕였다.“그 여자의 할아버지는 류덕화야. 바로 하이시의 류씨 집안 어르신이지.”“IT기업으로 이름을 날린 류씨 집안 말씀입니까?”진혁은 턱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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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 화

그런 사람이 DS패치를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은 그다지 놀라운 사실이 아니었다.초반에 윤슬은 쓸데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보니 이는 자신이 너무 단순하게 여긴 것이었다.시혁은 류덕화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니, 그의 힘으로 DS패치를 놓아줄 게 뻔했다.물론 이렇게 되려면 시혁이 그녀보다 류씨 집안을 더 소중하게 여긴다는 전제가 깔려있어야 한다.하지만 윤슬은 시혁이 자신과 류씨 집안 중 무엇을 더 소중하게 여기는지 확신하지 못했다.비교할 방법이 없었다.시혁은 상대방이 한동안 대답이 없자 두어 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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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 화

’지금 시혁 씨가 전화를 건 걸 보면 인터넷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다 알고 전화했을 거야.’‘아닐 수도 있어. 이 일을 누가 했는지 알고 있을까?’‘만약 알게 되면 어떻게 처리할까?’윤슬은 휴대폰 화면에 뜬 부시혁의 이름을 본 후로 혼란스러워 전화를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여보세요?”[윤슬 씨.]그러나 그녀의 예상을 빗나가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부시혁이 아닌 그의 비서 장용이었다.윤슬이 어리둥절해 왜 장용이 받았는지 물어보기도 전에 그가 먼저 입을 열었다.[윤슬 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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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5 화

“정말 그렇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윤슬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눈을 내리깔고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장 비서님께서 배후에 누가 있는지 모르니 이렇게 말할 수 있겠지.’‘만약 그 사람이 누구인지 안다면 시혁 씨가 가만두지 않을 거라 확신할 수 있었을까?’장용은 윤슬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무슨 문제가 있다고 느꼈다.[사모님, 그게 무슨 뜻입니까?]윤슬은 눈을 질끈 감았다.“아니에요. 나중에 알게 되실 거예요.”[아……?]장용은 어리둥절했다.윤슬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아 코를 긁으며 말했다.“조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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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 화

장용을 등지고 있던 부시혁은 류덕화의 말에 뒤돌아 문 앞에서 배회하고 있던 장용의 불안한 표정을 마주했다.시혁은 장용이 어떤 사람인지 아주 잘 알고 있었기에 단번에 그가 자신에게 할 말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작은 일이 아닌 것 같은데.’“잠시 실례하겠습니다.”시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맞은편 류덕화에게 미안한 듯이 가볍게 목례를 건넸다.류덕화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찻잔을 들고 웃으며 말했다.“뭘 이런 거 가지고. 여기 있을 테니 편하게 다녀오거라.”“네, 선생님.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시혁은 고개를 끄덕인 다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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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 화

그런데 아무 관련도 없는 외부인이 이런 말을 하니 웃기지 않을 수 없었다.“죄송합니다만 전 선생님의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전 윤슬 씨가 저에게 과분하다고 생각해요.”시혁은 고개를 돌렸고, 표정이 많이 싸늘해졌다.이제 류덕화는 그의 말투에 담긴 불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시혁은 일부러 직설적인 화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명확하게 전달했다.류덕화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시혁을 바라보며 말했다.“시혁아, 넌 내 말이 틀렸다고 생각하니?”시혁은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류덕화는 찻잔을 꽉 쥐었고 윤슬이 더욱 마음에 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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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 화

장용은 고개를 들어 류덕화를 주시했다.마치 돌을 맞은 듯한 류덕화를 표정을 보니, 장용은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그렇다. 그는 부시혁에게 한 방 먹은 류덕화가 고소했다.류덕화는 시혁의 스승이었고, 스승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는 매번 선을 넘었다.여러 번 시혁이 모르는 곳에서 류덕화는 시혁의 비서와 직원들을 마치 자신의 사람인 양 대하곤 했다.그의 손녀도 마찬가지였다.하지만 류덕화가 시혁의 스승이었기에 시혁에게 이를 말하기 어려워 숨기고만 있었다.‘아마 대표님은 아직 모르실 거야. 어르신이 대표님 앞에서는 자상하고 상냥하지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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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9 화

류덕화는 마치 부시혁을 처음 만났을 때처럼 한참을 바라보다가 맥이 빠진 듯 한숨을 내쉬었다.“그래, 내가 실수를 했다고 하니 나한테 말해보렴. 내가 무슨 잘못을 한 거니?”“선생님께서 하신 말의 모든 부분이 그렇습니다.”시혁은 다리를 꼬고 차분하게 그와 눈을 마주쳤다.“슬이의 협박으로 제가 결혼을 했다고 말씀하셨어요. 선생님께서는 제가 다른 사람에게 협박당할 사람으로 보이십니까?”“…….”류덕화는 잠시 멍해졌다.분명 그는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하지만 이내 류덕화는 얼버무렸다.“그 아가씨가 네 약점을 잡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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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화

류덕화는 얼굴을 굳혔다.“이게 왜 널 무시하는 행동이니?”“윤슬 씨는 제 아내예요. 제가 선택한 제 아내라고요. 슬이를 안 좋게만 보시는 건 단지 제자인 제 의견을 부정하는 겁니다. 이게 무시 아닌가요?”시혁은 눈을 부릅떠 류덕화를 바라봤다.그의 눈에는 숨길 수 없는 차가움이 띄었다.계속해서 윤슬을 비하하는 류덕화의 행동은 그를 정말 화나게 만들었다.“그리고 선생님, 한 가지 틀리셨습니다.”시혁은 자리에서 일어나 정장 단추를 잠그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혼한 후 슬이에게 많은 일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슬이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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