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1901 - 챕터 1910

2108 챕터

1901 화

부시혁은 바보가 아니다. 어떻게 선생님의 말을 듣고 눈치채지 못할 수 있었을까, 류덕화는 윤슬의 이미지를 더럽히고 시혁과 헤어지게 하려 했다.그러나 그가 예상하지 못한 것은 선생님이 집안을 차별한다는 사람이란 것이었다.그렇다, 집안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건 다른 명문가 집안에나 해당되는 것이다.부씨 집안은 다른 집안의 도움은 필요 없을뿐더러, 더욱이 정략결혼은 할 필요가 없었다.부씨 집안은 이미 정상에 이르렀기에 국가 차원에서 부씨 집안이 더 이상 성장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그렇다면 그가 평범한 집안 출신의 여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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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 화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윤슬 씨의 목소리가 많이 흔들렸거든요. 이 사건이 적잖이 충격이었을 겁니다.”그도 그럴 것이 윤슬은 일을 하기 위해 간 곳에서 아무 이유 없이 사진을 찍혀 인터넷에 모든 헛소문이 떠도니 기분이 좋으면 이상한 일이었다.윤슬의 상태가 안 좋아 보였다는 말을 들은 시혁은 가슴이 아팠고 더욱 냉랭해졌다.“누가 그랬는지 알아냈어?”그는 이 스캔들을 맨 처음 퍼뜨린 매체가 DS패치라는 장용의 말을 떠올렸다.‘DS패치라면 소형회사잖아. 분명 배후에 누군가가 지휘했을 가능성이 커.’그래서 시혁은 DS패치는 미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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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 화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부시혁은 눈을 가늘게 떠 홍보부에게 전화했다.[네, 대표님.]전화기 너머 홍보실장의 목소리가 들렸다.곧바로 시혁이 물었다.“장 비서가 인터넷을 정리하라고 하지 않았나? 삭제하긴 한 거야?”홍보실장은 시혁의 말에 깜짝 놀라 재빨리 대답했다.[대표님, 장 비서님께서 지시를 내린 즉시 저희는 그대로 행했습니다. 대표님과 윤슬 씨에 관련된 일인데 저희가 어떻게 대충할 수 있겠습니까?]“지금 인터넷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인하고나 말해!”시혁은 그의 말에 만족하지 못했다.[인터넷이요?]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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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 화

그러나 시혁은 자신의 스승이니 전화를 거절할 수 없어, 잠시 뜸을 들인 후 전화를 받았다.“네, 선생님.” [시혁아, 지금 인터넷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니?]류덕화는 차 뒷좌석에 앉아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시혁이 막 말하려던 그때 류덕화의 목소리가 들렸다.[이걸 깜빡했네, 너도 알아야지. 네 비서가 찾아와서 그 아가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지? 아마 이 일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 같구나.]시혁은 그의 말에 개의치 않았다.류덕화의 눈엔 뭔가가 번쩍이고 한숨을 쉬며 그를 위하는 것처럼 입을 열었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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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 화

윤슬은 자존감이 낮고 여려서 류덕화가 부시혁과 그녀가 어울리지 않다고 말하면 자발적으로 이별을 고할 것이었다.윤슬의 성격상 동의하지 않더라도 속에 응어리가 남아서 시혁과 자신을 끝까지 의심할 게 뻔했다.결국 그녀에게 권할 사람은 시혁이 존경하는 스승이었다.남편이 존경하는 선생님이 계속해서 어울리지 않다고 말하는데 윤슬이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게 더 이상했다.시혁은 지끈거리는 머리를 매만졌다.‘앞으로 선생님과 슬이는 만나면 안 될 것 같아.’‘나도 이제 이런 소리는 듣기 싫으니, 선생님을 멀리해야겠어.’시혁은 한숨을 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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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 화

“류덕화 어르신의 손녀예요.”“류덕화 어르신이요?”“네.”윤슬은 고개를 끄덕였다.“류덕화 어르신은 시혁 씨의 스승이에요. 손녀도 시혁 씨와 소꿉친구고요. 그런데도 일이 잘 해결될 수 있을까요?”박 비서는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어떻게 그럴 수가 있죠? 배후에 있는 사람이 이렇게 강력할 줄은 몰랐어요!”박 비서는 상대방의 집안 배경을 말한 게 아니다. 그저 상대방과 시혁의 관계를 말한 것이다.“이사장님, 그럼 부 대표님께서 이사장님을 위해 나설 거란 보장이 없다는 뜻이에요?”박 비서는 걱정스럽게 윤슬을 바라봤다.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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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 화

[슬아, 괜찮아?]윤슬이 전화를 받자마자 전화기 너머로 귀가 찢어질 듯한 준영의 큰 목소리가 들렸다.그것은 그녀 또한 놀라게 했다.과거 준영은 아무리 방정맞은 말투를 써도 목소리만큼은 작지도 크지도 않은 딱 적당한 크기였다.‘왜 이렇게 큰 소리로 말하는 거야?’마치 휴대폰에 대고 소리를 지르는 것 같았다.윤슬은 준영의 큰 목소리에 마비된 귀를 문지르며 대답했다.“난 괜찮아.”[정말 괜찮은 거 맞아?]준영의 큰 목소리가 다시 들렸다.[인터넷에서 난리가 났던데? 시골에서 조사하다 들어서 급하게 신호가 잡히는 곳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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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 화

비록 성준영은 윤슬의 행동을 볼 수 없었지만 전화기 너머에 있는 그녀의 행동은 상상할 수 있었다.그는 매우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축하해줘서 고마워. 걱정 마, 내가 합격하고 돌아가면 든든한 네 지원자가 될게.]준영은 가슴을 두드렸다.그 소리는 휴대폰 너머 그녀의 심장이 다 떨릴 정도로 잘 들렸다.‘아니, 저렇게 세게 치는데, 이러다가 명치 부러지는 거 아니야?’“그럼 고맙지.”윤슬은 황급히 감사 표시를 한 후 준영이 자신의 가슴팍을 두드리는 것을 막았다.준영은 행동을 멈추고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비서를 향해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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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 화

윤슬은 박 비서를 뒤로한 채 다가오는 재원을 향해 물었다.“재원아, 무슨 일이야?”“너랑 얘기 좀 하려고. 인터넷 얘기도 있고.”재원은 박 비서의 옆에서 멈춰 섰다.박 비서는 순간 움찔했지만 다시 진정하려 노력했다.그녀는 슬며시 마음을 다잡고 허점을 드러내지 않도록 다짐한 후, 몸을 돌려 평소대로 재원에게 담담히 인사를 건넸다.“안녕하세요, 육 대표님.”재원은 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지만, 그는 안 본 척 그대로 걸어갔다.하지만 지금은 박 비서가 선뜻 먼저 인사를 건넸기에 그는 더 이상 못 본 척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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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 화

그녀가 떠날 때까지 육재원의 시선은 그녀를 향해 있었고, 그녀의 그림자조차 사라졌지만 그는 눈을 떼지 못했다.윤슬은 그런 그의 어깨를 두드리며 시선을 돌리게 하고 자신의 몸을 돌렸다.“왜 그래?”재원은 윤슬의 어깨를 두드리며 물었다.윤슬은 팔짱을 끼고 한참을 뒤에 있는 문을 바라보다 그에게 시선을 고정했다.“내가 할 말이야. 박 비서님이 나간 쪽만 계속 쳐다보길래. 두 번이나 불렀는데 몰랐어?”“내가 언제 쳐다봤다고 그래? 그냥 잠시 생각에 잠겨있었을 뿐이야.”재원은 제 발 저린 듯 흥분하며 황급히 반박했다.윤슬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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