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1921 - Chapter 1930

2108 Chapters

1921 화

‘이게 바로 사람과 사람의 차이인가?’윤슬은 부시혁이 또 무의식적으로 자랑을 할까 봐, 그와 말하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시선을 돌리고 다시 육재원을 쳐보았다.“계속 말해봐. 뭐 때문에 말다툼이 일어난 건데?”육재원은 고개를 한번 끄덕이고 계속 말하기 시작했다.“류은미가 사지 못한 드레스를 그중 한 여자가 사서. 그래서 화가 난 류은미가 그 여자한테 와인을 뿌린 거야. 그 여자도 집에서 곱게 자란 아이라서 성격이 만만치 않거든. 그래서 싸우게 됐어. 결국에 같이 온 여자들도 싸우더니, 파티가 개판으로 돼버렸지. 그러다가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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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 화

부시혁의 음침한 표정은 눈에 띄게 어두웠고, 보는 사람마저 마음 졸이게 했다.만약 육재원이 말하지 않았다면 부시혁은 정말 이 일을 몰랐을 것이다.물론 육재원이 거짓말했다고 의심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부시혁이 원하기만 하면 당장 조사할 수 있는 일이니까.육재원의 당당한 태도를 보니 아마 전부 사실일 것이다.부시혁은 류덕화와 류은미가 안 본 몇 년간에 달라진 줄 알았는데 그들은 사실 8년 전에 이미 달라졌다.아니, 어쩌면 달라진 게 아닐지도 몰랐다.그들은 늘 그런 사람이었고 다만 부시혁 앞에서 티를 내지 않은 것뿐이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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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 화

더구나 윤슬은 류은미와 아는 사이도 아니고 자기가 부시혁의 여자 친구란 이유로 이런 일을 당해야 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그리고 윤슬은 전에 맹세했었다.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고, 누가 건드리면 꼭 반격할 거라고.그녀는 그저 부시혁의 태도가 궁금했다. 그가 누구 편을 들어줄지, 다른 원인 때문에 이 일을 그냥 넘어갈지.아무튼 부시혁이 어떤 선택을 하던 윤슬은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부시혁이 만약 자기의 편을 들고 류은미를 제대로 혼낸다면 당연히 제일 좋겠지만, 만약 부시혁이 류덕화의 편을 들거나 류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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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 화

부시혁의 단호한 대답에 윤슬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사실은 엄청 기뻤다.부시혁이 어떤 상황에서도 그녀를 선택할 거란 걸 알았으니까.그래서 윤슬은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았다. 왜냐면 류덕화가 부시혁의 선생이란 이유로 이번 일을 그냥 넘어갈 일은 없을 것이다.물론 악심을 품고 부시혁과 류덕화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건 아니었다. 그렇다고 류은미한테 복수하려고 끝까지 물고 늘어질 생각도 없었다.하지만 만약 윤슬이 마음 약해지거나 상대방이 부시혁의 스승이고 조카라는 걸 고려해서 이번 일을 그냥 넘어간다고 해도 류덕화와 류은미는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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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5 화

윤슬의 미세한 움직임을 포착한 부시혁은 웃으며 핸드폰을 내려놓고 스피커를 켰다.갑자기 커진 전화 소리에 윤슬은 자기의 의도가 들켰다는 걸 알고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그녀는 방금 자신의 행동이 도둑 같다고 느껴졌다.물론 자신의 꿍꿍이가 들킨 게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렇게 되면 들리지 않을 염려는 없을 테니까.윤슬은 이렇게 생각하며 다시 바로 앉았다.남자가 스피커를 켜서 듣게 했으니, 그녀도 힘들게 몸을 기울여가면서 엿들을 필요 없었다.장 비서는 부시혁 쪽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헤헤 웃으며 부시혁의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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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 화

그러자 부시혁은 입술을 한번 꾹 다물더니,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윤슬의 말에 어쩔 수 없이 핸드폰을 쳐다보았다.“자백했다고 해도 쉽게 넘어가선 안 돼.”부시혁의 서늘한 말투에 장 비서는 속으로 연신 쓴웃음을 지었다.‘결국에는 언짢아하시네. 내가 부하니까, 어쩔 수 없지. 사장님이 기분 나쁘다는데, 참을 수밖에. 안 그럼 무슨 낯짝으로 그렇게 높은 연봉과 0.2% 주식의 배당금을 받겠어?’[그럼 대표님의 뜻은?]장 비서는 안경을 한번 밀어 올리고 물었다.부시혁은 바로 대답하지 않고 윤슬을 한번 쳐다보았다.그러자 윤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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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 화

‘이런다고 내가 화날 줄 알아? 내가……, 내가…….’하지만 육재원은 확실히 화가 났다.그리고 그는 이 사실에 풀이 죽었고 어깨까지 구부려지면서 주위에 씁쓸한 기운이 맴돌았다.어쩔 수 없었다. 이 두 사람, 하나는 자기가 사랑하는 여자이고, 하나는 그의 라이벌이었다.그런데 지금 두 사람이 자기 앞에서 꽁냥거리고 있으니, 육재원의 기분이 좋다면 그게 더 이상했다. 그렇다고 두 사람을 떼어놓을 수도 없었다.아무래도 그 둘은 연인 사이고 육재원은 남이니까.여기까지 생각한 육재원은 숨을 한번 깊게 들이마시고 몸을 다른 쪽으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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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 화

‘알랑방귀를 잘못 뀌었네.’사실 장 비서는 진심으로 이 방법이 좋다고 생각해서 윤슬을 칭찬한 것이었다. 거의 무의식적으로 나온 말이었다.어쩌다 보니 부시혁보다 먼저 칭찬해서 부시혁이 윤슬 앞에서 나서는 기회를 잃게 했다.‘아이고, 두야!’장 비서는 한숨을 쉬었다.윤슬은 장 비서가 침묵하는 이유를 알고 입을 가리며 웃었다.“그만해요, 시혁 씨. 장 비서가 놀랐잖아요.”장 비서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니까, 그러니까. 정말 말실수 할까 봐, 계속 마음 졸이고 있었단 말이야.’윤슬이 장 비서 편을 들어주자, 부시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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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 화

“그 외의 댓글 알바는?”윤슬을 욕하는 댓글을 생각하자, 부시혁 주위의 분위기가 사람을 얼어버릴 정도로 차가웠다.전화 맞은편에 있던 장 비서마저 그 한기를 느끼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미리 통계했습니다. 댓글 알바 집단이 총 10개인데, 그중 세 개는 회사에 소속되어 있고 다른 세 개는 자발적으로 이뤄진 거예요. 그리고 두 개는 고씨 가문이랑 소성이 찾은 거고 남은 두 집단은…… 류씨 가문의 회사에서 배양한 거예요.]“하, 류 씨!”부시혁은 냉소를 지었다.장 비서가 계속 말했다.[그리고 저희가 낮춘 트래픽을 다시 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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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 화

“CCTV 영상이 복원되면 바로 나한테 보내. 내가 인터넷에 올리고 윤슬은 그저 그런 일이 없었다고 말하기만 하면 돼.”“네가?”부시혁은 의심하는 얼굴로 육재원을 쳐다보았다.그러자 육재원은 두 눈을 부릅떴다.“내가 왜? 무슨 눈빛이야? 내가 이러는 건 그저 윤슬이 혼자 감당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아서 그래.”“재원아, 내가 그랬잖아. 나설 필요 없다고. 나 혼자서도…….”“알아.”육재원은 윤슬을 쳐다보았다.“두 사람이 같이 이런 일을 당하는 게 싫어서, 날 지켜주고 싶어서 그러는 거 알아. 하지만 지금 그럴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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