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1681 - 챕터 1690

2108 챕터

1681 화

"뭐라고요?"윤슬은 그의 말에 화가 나서 말문이 막혔다.그녀는 이제야 알았다. 이 남자는 뭐라고 해도 그녀를 내려놓을 생각이 없었다.그녀는 이렇게 그의 어깨에 짊어져 있어서 배가 너무 불편했고 쪽팔려서 죽을 것 같았지만 감히 힘을 주고 몸부림치질 못했다.떨어질까 봐 무서워서 그런 것도 있었고 또 그의 상처를 건드릴까 봐 걱정이었다.즉 그녀는 체념할 수밖에 없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부시혁은 윤슬을 어깨에 짊어지고 옥상을 향하는 계단에서 내려갔다. 그리고 계단 입구에 도착한 그들은 제일 위층 복도에 들어섰다.윤슬은 익숙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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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2 화

윤슬은 위에 있는 남자의 등을 툭툭 치며 말했다."일어나봐요. 전화 왔어요."부시혁은 그녀의 재촉에 입술을 한번 꾹 다물고 내키지 않은 표정으로 일어났다.윤슬은 소파 손잡이에 앉아 헝클어진 머리를 신경 쓸 새도 없이 바로 주머니에서 전화를 꺼냈다.발신자를 확인한 그녀는 얼른 입을 열었다."어머님 전화. 아마 우리가 언제 도착할지 물어보려고 전화했나 봐요."말을 마친 그녀는 전화를 받았다."어머님."부시혁은 그녀 곁에 앉아 부드러운 동작으로 그녀의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해 주었다.전화 맞은편에 육 부인은 거실 소파에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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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3 화

윤슬은 전에 이 남자의 헛소리하는 능력이 이렇게 대단하다는 걸 발견 못했다.하지만 이런 모습이 꽤 웃기긴 했다.이 생각에 윤슬은 참지 못하고 피식 웃었다.부시혁은 그녀가 웃는 걸 보자 이상해서 물었다."왜 그래?"'왜 갑자기 웃는 거지?'윤슬은 그를 한번 흘겨보았다."왜 웃는 거 같아요?""모르겠어."부시혁은 고개를 저었다.그는 정말 짐작이 안 갔다.그녀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뾰로통해서 화가 난 상태였는데 갑자기 또 웃음을 터뜨렸다.그녀의 감정 기복이 너무 심해서 그는 그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다.남자의 망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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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4 화

육 부인은 관찰하는 눈빛으로 부시혁을 훑어봤지만, 그는 전혀 불쾌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더구나 부시혁은 오전에 결혼한 비서 몇 명을 사무실에 불러와서 장인, 장모를 처음 만날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과 대응 방법을 다 물어봤었다.비서들은 그에게 장인, 장모는 시어머니, 시아버지와 똑같다고 했다. 처음 방문한 사위와 며느리를 시험해 보고 이 시험을 통해 자기 아들, 혹은 딸과 맞는지 안 맞는지에 대해 판단한다고 했다.장인, 장모는 먼저 사위의 외모를 훑어볼 테니까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다.아니나 다를까, 육 부인은 지금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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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5 화

육 이사장은 부시혁의 이상한 상황을 눈치챘다.그는 부시혁의 시선을 따라 그의 외팔을 보았다. 그리고 전에 자기 아내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육 부인은 부시혁이 윤슬을 구해주다가 왼팔이 끊어졌다고 했었다.그때 그는 이 말을 믿지 않았다.아무래도 부시혁이 팔이 끊어질 만큼 윤슬에게 위험한 일이 일어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그런데 지금 보니 자기 아내의 말이 사실인 듯했다."팔 아직 안 나았으니까 내가 들어줄게."육 이사장은 이렇게 말하며 부시혁 왼손의 물건을 가져왔다.그 무게를 느낀 육 이사장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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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6 화

윤슬은 육 부인을 보며 말했다."무슨 말인지 알아요. 하지만 정말 제 탓 안 하세요? 재원이는 어머님 아들이잖아요. 제가 거절해서 이렇게 마음 아파하는 건데, 정말 제 탓 안 하세요?""전에도 같은 질문을 했는데 다시 한번 대답할게. 없어."육 부인은 그녀의 손을 잡았다."내가 그랬잖아. 재원이가 널 좋아하는 건 재원이 일이라고. 재원이가 좋아한다고 네가 꼭 받아들여야 하는 건 아니야. 감정이란 건 원래 서로 통해야 하는 거잖아. 그래야 같이 있지. 한쪽에 그런 마음이 없다면 당연히 진지하게 거절해야 하고 다른 한 사람은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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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7 화

하지만 그녀가 더욱 놀란 건 부시혁의 스케일이었다.몇억짜리의 와인을 그것도 몇 병이나 눈 깜박 안 하고 선물했다. 이 와인들은 전 세계에 백 병밖에 없어서 정말 돈 주고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는 것들이었다.한 병 마실 때마다 줄어들기에 그녀가 보기엔 이런 와인을 사는 사람은 거의 마시지 않고 소장할 것이다.그런데 부시혁은 소장 가치가 있는 와인을 선물로 그들에게 주었다. 이 대범함만으로도 이미 많은 사람을 이겼다.보아하니 부시혁은 정말 전과 달라졌고 윤슬을 엄청나게 사랑하는 모양이었다.그렇지 않으면 왜 이런 술을 육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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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8 화

부시혁의 말을 들은 육 부인과 육 이사장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그렇긴 하지."남자가 한 여자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면 그 여자를 사랑하지 않아도 최소한 마음에 두고 있다는 말이 있다.반면 한 여자에게 돈 쓰는 걸 아까워한다면 그 남자 마음속에는 틀림없이 그 여자가 없을 것이다.부시혁이 윤슬을 위해 이렇게 많은 걸 준비했다는 건 윤슬을 뼛속까지 사랑하지 않는다 해도 거의 멀지 않을 것이다.육 부인과 육 이사장은 서로를 한번 쳐다보았다.육 부인은 속으로 부시혁한테 10점을 더 올려주었다.이제 20점만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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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9 화

그녀가 화장실 간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기에 육 부인의 태도가 이렇게 변한 걸까?윤슬은 담소를 나누는 세 사람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녀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부시혁은 그녀를 발견하고 컵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빨리 와."육 부인과 육 이사장은 그의 행동에 고개를 돌려 윤슬을 쳐다보았다.두 부부도 덩달아 웃으며 윤슬더러 빨리 오라고 했다."윤슬아, 왜 거기 서 있어. 빨리 와.""네."윤슬은 웃으며 걸음을 옮겼다.그녀가 부시혁 옆에 멈춰서자, 부시혁은 그녀의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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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0 화

"배고프긴 하네요."윤슬은 배를 만지며 아주 자연스럽게 말했다.윤슬과 육 부인의 사이로 전혀 인사치레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윤슬의 대답을 들은 육 부인이 얼른 말했다."그럼 빨리 가자.""네. 어머님, 아버님 먼저 가세요. 저흰 뒤에서 따라갈게요."윤슬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자 육 이사장은 육 부인을 데리고 식당 쪽으로 걸어갔다.부시혁도 윤슬의 손을 잡고 그들 뒤를 따랐다.가다가 윤슬은 갑자기 남자의 손바닥을 살짝 긁었다.그러자 남자는 그녀의 손을 더 꼭 잡고 그녀가 함부로 못 움직이게 했다. 그리고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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