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1671 - 챕터 1680

2108 챕터

1671 화

"알았어."부시혁은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통화를 마친 그는 핸드폰을 내려놓고 여전히 이마를 찌푸리고 있었다.그리고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전화가 통했다. 그리고 아주 피곤한 목소리가 들려와다."대표님, 무슨 일이세요?"부시혁은 마치 장 비서의 피곤한 목소리를 듣지 못한 것처럼 무표정으로 말했다."전에 천강에 안배한 사람, 전부 철수했어?"그때 부시혁은 윤슬의 마음을 되돌리려고 노력하고 있을 때였다. 그는 윤슬의 동향을 알기 위해서 장용더러 천강에 사람을 안배하라고 했다. 후에 윤슬과 화해한 후,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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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2 화

부시혁의 미간이 부드러워졌다."괜찮아요. 할머니 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안 깨운 거예요."할머니가 잘 쉬어야 몸이 좋아질 테니까.하지만 할머니는 확실히 너무 오래 잔듯했다!할머니가 낮잠 자는 버릇이 있다는 걸 부시혁도 알고 있었다. 이건 젊었을 때부터 키워온 버릇이었고 이미 몇십 년 동안 그랬고 한 번도 끊긴 적이 없었다.하지만 할머니는 오후 한 시부터 지금까지, 무려 4시간 동안이나 잤다.잘 자는 건 좋은 일이지만 너무 오래 자는 건 가끔 나쁜 일이 될 수도 있었다.특히 할머니처럼 나이가 든 사람은 더더욱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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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3 화

장 씨 아주머니는 뒤에 남은 말을 마저 하지 못했고 목소리는 점점 더 울먹거렸다.노부인은 큰 손자의 점점 엄숙해진 얼굴을 보고 또 울고 있는 장 씨 아주머니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됐어. 무슨 큰일도 아니고. 사람은 언젠간 죽는 법이야. 난 아무렇지도 않다. 더구나 이 나이까지 살았는데 충분하잖아. 더 살면 요괴지. 그리고 시혁아, 전에 내가 그랬잖아. 네 할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날 이렇게 오래 기다렸는데 더 이상 기다리게 하고 싶지 않다. 기다리지 못하고 먼저 갈까 봐 무서워. 그래서 얼른 가서 네 할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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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4 화

이 말이 나오자, 노부인은 살짝 당황했다.그러나 곧 정신을 차리고 한숨을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맞아. 그가 살아있다는 게 제일 큰 허점이지. 넌 그 사람을 만난 적 없지만, 언젠가는 만나게 될 거야. 그때 되면 이 비밀도 자연히 드러나게 될 거고. 신간 문제일 뿐이야. 하지만 넌 아직 소성과 만나본 적이 없잖아. 어떻게 이 일을 알게 된 거지?"노부인은 부시혁을 보며 물었다.부시혁은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노부인 왼손 쪽에 놓여있는 의자에 앉았다."단풍이가 알려줬어요.""윤슬이가?"노부인은 경악했다.장 씨 아주머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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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5 화

부시혁은 이 기회를 통해 그가 모르는 부모를 한번 알고 싶었다. 노부인은 고개를 숙이고 차분하게 차를 마셨다.장 씨 아주머니는 노부인 뒤에 서서 부시혁에게 과거의 모든 것을 이야기했다."11살의 시준 도련님은 부씨 가문의 모든 보안요원을 피하고 자신의 경호원마저 따돌리고 혼자 몰래 경주에 갔어요. 시준 도련님이 갑자기 사라져서 다들 크게 놀랐죠. 처음에 납치된 줄 알았거든요. 놀란 노부인과 어르신은 하마터면 쓰러질 뻔했어요. 다들 조급해하면서 3일 동안 찾았는데도 시준 도련님이 어디 갔는지 모르겠는 거예요. 그때는 과학기술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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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6 화

"이해해요."부시혁은 고개를 끄덕였다.노부인은 가슴을 치면서 말했다."그래서 네 아버지가 네 엄마 때문에 술을 마시고 자포자기했을 때, 난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네 엄마를 찾아가서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고 물었어. 왜 약속을 지키지 않았느냐고? 이렇게 내 아들이 싫으면 애초에 부씨 가문이 혼약을 파기했을 때 동의했어야지. 왜 굳이 결혼해서 이러는 거야? 우리 부씨 가문이 기회를 줬는데 네 엄마가 거절한 거야. 부씨 가문이 주는 혜택을 누리면서 한편으론 또 내 아들한테 그러니까……."그 누구라도 참을 수 없을 것이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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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7 화

"맞아."노부인은 어쩔 수 없이 인정했다."난 확실히 그때 너무 화가 났어. 네 엄마를 그렇게 믿었는데. 네 아버지를 사랑하진 않지만 넌 그래도 친아들이잖아. 너한테 책임감이 있어서 네 아버지랑 이혼 안 하고 부씨 가문에 남아있는 건 줄 알았어. 그래서 너한테 잘해준 줄 알았는데. 사실 이 모든 건 그저 일시적인 사심 때문에 그런 거야. 널 다른 남자의 대역으로 삼다니. 넌 내 손자이고 부 씨 제3대 후계자야. 어떻게 다른 사람의 대역이 될 수 있겠어? 네가 일반 가정의 아이라도 자기가 다른 사람의 대역이 되는 걸 바라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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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8 화

"오늘 저녁은 안 될 거 같아요. 저녁에 단풍이랑 육 씨네 집에 가겠다고 약속했거든요. 육 부인이 절 만나보고 싶대요."부경정은 또 한 번 시계를 확인하고 대답했다.노부인은 의아해했다."육 부인이? 하이 시에 있는 네 엄마 친구, 이옥순 말하는 거야?"육 부인의 이름은 확실히 이옥순이었다.그래서 부시혁은 단번에 노부인이 가리킨 사람이 육 부인이라는 걸 알았다.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네. 어머니 대학 동창이기도 했죠. 하지만 제 어머니보다 윤슬의 어머님이랑 더 친하셨던 거 같아요. 윤슬도 육 부인을 두 번째 엄마로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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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9 화

장 아주머니는 그 자리에 서서 손을 흔들며 그가 떠나는 걸 지켜봤다.그리고 그의 차가 멀어지고 시야에서 벗어나자, 그녀는 손을 내려놓고 몸을 돌려 고택 대문으로 들어갔다.차에 있던 부시혁도 백미러를 통해 계속 고택을 주시했다. 그리고 고택이 보이지 않자, 창문을 올리고 윤슬한테 전화를 걸었다.천강 그룹에 있던 윤슬은 계속 부시혁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30분만 더 있으면 7시인데 부시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할머니랑 아직 얘기 중인 건지 아니면 길에서 무슨 일이 생긴 건지, 상황을 알 수 없는 그녀는 약간 걱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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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0 화

"난 너한테 거짓말 안 해."부시혁도 웃으며 그녀를 쳐다보았다."네가 오래 기다릴까 봐 제일 바른 헬기를 타고 왔어."그는 그녀와 7시에 육재원 집으로 가겠다고 약속했다.하지만 그가 고택에서 나왔을 땐 이미 6시 반이 넘었다. 그래서 그녀와 7시에 육씨 가문에 도착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이미 늦었다고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아는 지인을 찾아 헬기를 타고 천강에 갔다.최소한 조금 일찍 가면 그렇게 많이 늦지 않을 테니까."전 당신이 이런 방법으로 올 거라고 생각 못 했어요. 십여 분 안에 도착한다고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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