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의 모든 챕터: 챕터 1651 - 챕터 1660

2108 챕터

1651 화

윤슬은 그걸 감지하고 그의 손을 꼭 잡았다."시혁 씨……."그녀가 무슨 말을 하려는 찰나, 부시혁이 먼저 입을 열었다."괜찮아."그의 목소리는 조금 허스키했고 깊은 한기가 섞여 있었다."어머니를 만나겠다고? 하, 배신한 사람이 무슨 낯짝으로 어머니를 만나겠다는 거지? 30년 동안 단 한 번도 만나러 오지 않았으면서 이제 와서 만나겠다고 하니 정말 가식적이네."윤슬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의 말에 동의했다.'그러니까. 30년 동안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만나겠다고 하다니. 감동보다 그저 구역질만 나오네.'만약 소성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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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2 화

어머니한테 미안하지만, 부시혁은 왠지 모르게 성격이 바뀌었다는 사실에 한숨 놓았다.과거의 부시혁은 사람마다 칭찬하는 어머니의 자랑이었지만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았다.아무도 그가 과거의 자신을 좋아하지 않다는 걸 몰랐다.왜냐면 그는 어머니가 자신을 통해 다른 사람을 보고 있다는 걸 몇 번이나 느꼈었다."역시."남자의 말을 들은 윤슬은 감탄하듯 한숨을 쉬었다.그러자 윤슬은 문득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그는 그녀의 턱을 들어 올리고 자신을 보게 했다."뭐가 역시야? 왜 갑자기 내 과거의 성격을 물어보는 건데? 무슨 문제라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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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3 화

윤슬은 이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그럼 제가 먼저 방에 들어갈게요.""괜찮아."부시혁은 그녀의 손을 잡고 일어서려는 그녀를 말렸다."내가 서재로 갈게."말을 마친 그는 그녀의 손을 놓고 자리에서 일어나 서재로 걸어갔다.마음이 혼란스러운 이런 상항에서도 그는 그녀가 아닌 자신이 물러서는 걸 선택했다.'이 남자 정말…….'윤슬은 원래 곧게 세워진 그의 허리가 약간 구겨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에 그녀는 마음에 못이라도 박힌 듯 아프며 괴로웠다.모든 사람이 꿈꾸는 걸 갖고 태어났고 모든 사람이 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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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4 화

부시혁은 윤슬의 말을 듣고 두 눈을 크게 뜨며 갑자기 돌아섰다.그의 눈은 여전히 빨갛지만, 동공이 살짝 흔들렸다.그는 윤슬의 말 때문에 흥분하고 있었고 기뻐하고 있었다!그는 자신이 소성의 대역을 계속하지 않고 원래의 부드러운 부시혁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거에 대해 그녀가 아쉬워하는 줄 알았다.그래서 화가 났다. 그리고 그녀에게 물어보고 싶었다. 그녀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게 과거의 자신인지.만약 과거의 부시혁이 그저 평범하게 키워진 아이라면 그녀가 그렇다 해도 기분이 좀 나쁘겠지만 화가 나진 않을 것이다.왜냐면 그것도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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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5 화

그러다가 윤슬의 핸드폰이 울리자, 부시혁은 그제야 아쉬운 듯 그녀를 놓아주었다.그녀는 발신자를 확인하고 한번 웃었다."어머님의 전화에요. 당신이 뭘 좋아하는지 물어보려고 전화한 건가 봐요."부시혁은 발신자를 한번 보고 원래 우울했던 기분이 많이 좋아졌다."받아. 난 먼저 서재에 가 있을게."그는 아직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했다.그녀의 말에 부시혁은 위로받았지만 그래도 혼자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다.아무래도 그 사람은 그의 어머니였고 어머니가 한 일은 아들인 그가 혼자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윤슬도 잘 알고 있기에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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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6 화

'그리고 할머니…….'노부인 생각을 하자 부시혁은 갑자기 6년 전 노부인이 그를 만났을 때 놀라고 또 체념한 표정이 떠올랐다.6년 전, 심장 이식 수술을 마친 부시혁은 약속대로 윤슬과 한번 만나기로 했다.하지만 두 사람이 만나기 전에 시무빈이 먼저 그에게 최면을 걸었다.최면에 걸린 부시혁은 성격이 많이 달라졌다. 전의 부드러움은 사라졌고 차갑고 덤덤하게 변해버렸다.그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성격이 변하고 처음 할머니를 만난 장면을. 그리고 그때 이상했던 점이 머릿속에 떠올랐다.할머니는 그의 성격이 크게 변한 걸 보고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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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7 화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장 비서가 받았을 것이다. 왜냐면 부시혁은 회의 중에 전화 받거나 답장을 보내는 걸 제일 싫어했다.하지만 윤슬은 예외였다.그래서 발신자가 윤슬이란 걸 발견하고 그는 얼른 핸드폰을 부시혁한테 주었다.아니나 다를까 부시혁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받을 때 그의 표정이 얼마나 부드러웠는지 회의실 모든 사람의 닭살이 다 돋을 정도였다.다들 부시혁이 윤슬을 달래주는 장면을 보게 될 줄 알았다.남자들은 연애만 하면 여자를 달래주게 되어있다. 다들 이렇게 지내왔고 아무리 도도한 부시혁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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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8 화

"경찰서에서 다른 소식은 없었어? 무슨 얘기를 했다든지?"부시혁은 콧등은 주물이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장 비서는 고개를 저었다."죄송해요, 대표님. 다른 건 없었어요. 소성은 소유와 따로 할 말이 있다고 그래서 대화 내용은 듣지 못했대요. 그가 사적으로 소유를 풀어주는 건 허락하지 않지만 그래도 세금을 그렇게 많이 낸 사람인데 이 정도 요구를 경찰들이 거절할 리가 없죠. 하지만…….""말해 봐!"부시혁은 불쾌한 표정으로 이마를 찌푸렸다.그러자 장 비서는 기침 한번하고 더는 지체하지 않았다."소성을 안내한 경찰이 이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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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9 화

"대표님, 혹시 두 사람이 부녀가 아니라고 의심하는 거예요?"부시혁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자 장 비서는 숨을 한번 들이마셨다."정말 그럴 가능성이 있겠네요. 하지만 이해가 안 가네요. 왜 진짜 부녀가 아닌데 부녀인 척하는 건지."부시혁의 눈동자가 갑자기 깊어졌다."지금 생각해도 소용없어. 일단 확인해 봐.""네."장 비서가 대답했다.부시혁은 관자놀이를 눌렀다."내가 가고 나서 회의는 어떻게 됐어?"장 비서는 이 말을 듣자, 순간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어머, 대표님, 자기가 그룹 대표라는 걸 아직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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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0 화

남자의 말을 들은 윤슬은 이해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어쨌든 당신 곁엔 우리가 있잖아요. 우린 당신을 다른 사람의 대역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절대로 헛생각하면 안 돼요. 알았죠?"그녀는 그를 바라보았다.여자의 진지한 표정에 부시혁의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는 여자의 얼굴을 한번 만지며 부드럽게 대답했다."알았어.""그럼 됐어요. 아직도 슬프고 마음이 아파요?"윤슬은 자기 얼굴을 만지고 있는 그의 손위에 자기 손을 올려놓으며 그에게 물었다.부시혁은 고개를 저었다."아니. 슬프지도 마음 아프지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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