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1271 - Chapter 1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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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1 화

"……."이 물음에 왕수란은 순간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누굴 더 중시하냐고?이 대답은 너무나도 뻔했다.부시혁은 이미 그녀에게 명백히 말했었다. 왕수란 이 계모보다 윤슬이 더 중요하다고.그러기에 그녀는 대답할 수가 없었다.왕수란의 복잡한 표정을 보자 윤슬이 가볍게 웃었다."이미 답을 알고 계신 것 같네요. 그런데도 제가 감히 못 할 것 같다고 생각하세요?"왕수란의 몸이 살짝 떨렸다. 화가 났지만, 그녀는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윤슬을 째려보기만 했다.윤슬은 자기의 손톱을 보며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말했다."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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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2 화

"네가 날 말리니까 왕수란이 계속 널 괴롭혔잖아. 내가 안쓰러워서 도와주려 하면 넌 말리기만 하고, 그럼 왕 수란은 또 널 괴롭히고. 이런 악순환에 나도 점점 포기하고 말았어. 그러니까 네가 미안해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너 자신이야.""아니에요. 할머니한테도 미안해요. 할머니 마음을 몰라서 미안해요."노부인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그래. 전에 마치 꼭두각시처럼 반항할 줄도 모르고 남의 도움도 받으려 하지 않았던 널 볼 때마다 화가 났어. 지금 달라져서 참 다행이야. 기가 살았잖아. 반항할 줄도 알고. 심지어 남의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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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3 화

"가자."부시혁이 윤슬의 팔을 당겼다."하지만……."윤슬은 그릇을 들고 망설였다.부시혁이 그녀에게 고개를 흔들자, 그녀는 마치 그의 뜻을 알기라도 한 듯 노부인에게 그릇을 넘겨주었다."할머니, 그럼 식사하세요. 필요하시면 저 부르시고요.""그래."노부인이 자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윤슬은 부시혁의 손에 끌려 다시 테이블 앞으로 돌아왔다.부시혁은 젓가락을 그녀에게 건네며 말했다."먹어. 내가 특별히 네가 좋아하는 걸로 사 왔어."윤슬은 젓가락을 받으며 미소를 지었다."고마워요."세 사람은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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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4 화

하지만 부시혁은 이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뻔뻔하게 그녀의 허리를 끌어당기고 자기의 품 안에 안았다. 그리고 얼굴을 그녀의 어깨에 묻었다.윤슬은 잠시 당황하더니 이내 그를 떠밀었다."이봐요. 뭐 하시는 거예요?""가만있어. 잠시만 안고 있을게."부시혁이 팔을 더 조였다. 그러자 그녀와 그의 몸이 더 가까워지면서 틈새 하나도 없이 서로를 딱 붙어있게 되었다. 그는 마치 자기 몸 안에 윤슬을 넣어둘 기세였다.윤슬은 숨이 막혀서 등을 꼿꼿하게 세웠다."안 돼요. 빨리 놔요."부시혁이 고개를 들고 조금 억울한 눈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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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 화

"머리요?"윤슬은 손을 들어 머리를 한번 만졌다. 그러자 축축한 촉감을 느끼고 부시혁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갔다. 그녀는 손을 내리고 대답했다."방금 세수해서 젖은 거예요."부시혁은 고개를 끄덕이고 더는 물어보지 않았다. 그리고 그녀의 손을 잡고 자기 방으로 걸어갔다.가는 길에 윤슬은 갑자기 뭔가 생각 났는지 고개를 돌려 남자를 바라보았다."설마 또 제 방을 마련 안 한 건 아니겠죠?""필요 없어."부시혁이 그녀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내 방이 곧 네 방이니까, 나랑 같이 자야지.""그럴 줄 알았어요."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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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6 화

그리고 넓어진 공간에는 이미 새 옷장이 놓여 있었고 그 안에는 여러 가지 여성 복장들이 걸려 있었다. 속옷, 정장, 예복, 잠옷, 트레이닝복 등 모든 종류의 옷들이 다 담겨 있는 듯했다.이 외에도 각종의 하이힐과 가방, 그리고 액세서리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윤슬은 정말 소리를 지르고 싶을 만큼 놀라웠다.그녀는 경직된 목을 돌리며 부시혁을 바라보았다."이게 다…… 시혁 씨가 절 위해서 준비한 거예요?""응."부시혁이 그녀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네 미래의 남편으로서 이 정도는 해줘야 하지 않겠어? 그냥 대충 준비한 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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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7 화

부시혁은 이마를 찌푸리며 무서울 정도로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검색어가 뭔데?""윤슬 씨가 윤씨 가문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이 폭로되었어요."장 비서가 다급하게 대답했다."뭐?"부시혁이 등을 곧게 세우며 음침한 표정으로 물었다."폭로됐다고?""네.""어떻게? 누가 폭로한 거야?"부시혁이 사나운 목소리로 물었다.윤슬이 윤씨 가문의 친딸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는 사람은 몇 없었다.육씨 가문과 할머니가 폭로했을 리는 없으니 남은 건 그와 임이한뿐이었다.하지만 임이한일 가능성도 없었다. 임이한은 이런 일을 주동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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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8 화

댓글이 사라진 걸 보자, 부시혁은 장 비서가 손 쓴 거라고 눈치챘다.그리고 라이브를 끄고 미간을 눌렀다. 하지만 마음이 전혀 놓이질 않았다.댓글을 지웠다 해도 일이 해결된 게 아니니까. 그리고 이미 모두에게 다 알려진 상황이었다.그러므로 아직 해결할 필요가 있었다.그가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욕실 문이 갑자기 열렸다.윤슬은 부시혁이 골라준 검은색 실크 슬립 스커트를 입고 안에서 나왔다.그녀가 맨발로 카펫을 밟고 있어서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그녀 몸에서 풍겨온 향기 때문이 아니었다면 부시혁은 아마 그녀가 나왔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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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9 화

그래서 드라이기를 하고 나면 손이 시큰거렸다.정말 인내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중도에 포기할 수도 있었다.하지만 부시혁은 인내심 있게 끝까지 말려 줬고 그래서 그녀는 너무 기뻤다."고마워요."윤슬은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쓸어 넘기고 고개를 돌려 드라이기를 치우고 있는 남자에게 말했다.하지만 남자는 이마를 찌푸리며 뭔가 고민하고 있었다.윤슬이 두 눈을 깜박이며 물었다."왜 그래요? 제가 욕실에서 나왔을 때도 안색이 별로 안 좋더니. 무슨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긴 거예요?"부시혁은 드라이기를 침대 옆의 테이블에 올려놓으며 대답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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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 화

그는 바보가 아니었다. 윤슬 말로는 윤강호가 다시 결혼할 마음이 없었는데 결국은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는 건, 이 안에 분명 무슨 원인이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그리고 그녀의 미묘한 표정으로 보아, 아마 좋은 원인이 아닌 것 같았다.아니나 다를까 윤슬이 고개를 살짝 내리며 말했다."네, 아버지가 함정에 빠진 셈이죠. 그때 제 아버지가 고객을 만나러 갔는데 호텔 직원인 이수지한테 찍혔어요. 이수지는 아버지의 술에 약을 탔고 그래서 아버지가 걸린 거죠. 이튿날 이수지는 아버지가 깨어나시기 전에 이미 도망쳤어요. 그리고 윤연을 가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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