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1261 - Chapter 1270

2108 Chapters

1261 화

"알아요."윤슬은 노부인의 뜻을 알고 고개를 끄덕였다.노부인은 그녀를 바라보며 물었다."윤슬아, 시혁이를 원망 안 해?""할머니도 그러셨잖아요. 그때의 시혁 씨 머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제가 설마 아픈 사람이랑 따지겠어요. 그리고 그가 원해서 그런 게 아니잖아요."노부인이 경악했다."시혁이가 최면 당한 일을 알았어?""네, 알았어요. 시혁 씨가 알려줬어요. 그리고 임이한 씨한테 확인도 받았고요. 그래서 용서하기로 한 거예요. 안 그러면 이렇게 쉽게 넘어갈 리가 없죠."윤슬이 머리를 쓸어 넘기며 대답했다.노부인이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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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화

이렇게 말하며 노부인은 윤슬 손목에 걸고 있는 팔찌를 보았다."우리 부씨 가문의 여자는 단 한 명의 제삼자도 없었어. 그러니까 이 팔찌를 왕수란한테 주기 싫었고 주지도 못해. 만약 줬다면 조상들의 얼굴에 먹칠하는 거랑 다름이 없으니까."윤슬이 고개를 끄덕였다."그렇긴 하네요.""그래서 단 한 번도 이 팔찌를 왕수란에게 줄 생각이 없었어. 왕수란은 갖고 싶어 했지만 내가 거절했어. 솔직히 요 몇 년 얌전하게 있는 걸 봐서 그리고 시혁이를 친아들처럼 잘 대해 줘서 가만있었던 거야. 그렇지 않았다면 진작 쫓아냈어."노부인이 덤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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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3 화

부시혁의 표정이 한순간 굳어졌다.'들켰다!'하지만 들켰다 해도 인정하면 안 되었다.부시혁은 시선을 내리며 가볍게 기침했다."아니야.""진짜 아니에요?"윤슬은 그를 주시했다. 그의 말을 의심하고 있는 모양이었다."분명 기뻐하는 거 봤는데. 그러면 제가 시혁 씨의 집에 잘 테니까, 그래서 좋아한 거 아니에요? 안 그러면 왜 당신 집에서 자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인데요?""그런 뜻이 아니야."부시혁은 계속 변명하고 싶었지만, 윤슬이 팔짱을 끼고 그를 바라보았다."아, 그래요. 그런 뜻이 아니라면 오늘 밤 호텔에서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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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화

"어떻게 같이 들어 왔어?""문 앞에서 만났어요. 그래서 같이 들어 왔어요."윤슬이 대답했다."정말 인연이네. 안 그럼 어떻게 마침 만나겠어?"노부인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윤슬의 입술이 움찔했다.'인연은 무슨. 다 병원에 있고 할머니를 뵈러 온 거데. 안 만나는 게 더 이상하지.'하지만 노부인이 이렇게 말한 건 그녀와 부시혁의 사이를 더 가깝게 하려고 그랬다는 걸 알기에 윤슬도 그저 맞장구를 쳤다."할머니 말씀이 맞아요."부시혁은 대답하지 않았다. 할머니와 윤슬만 기뻐한다면 그는 그만이었다.이때, 노부인의 핸드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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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5 화

윤슬의 반박에 왕수란은 말 문이 막혀 표정이 일그러졌다.맞는 말이었다. 이 팔찌는 부씨 가문이 며느리에게만 물려주는 보물이었다. 그래서 노부인은 이 팔찌를 고택에 숨겨 놓았다. 더구나 고택의 보안이 그렇게 엄격한데 누가 이걸 훔쳐내겠는가?설사 훔쳤다 해도 이렇게 떳떳하게 차고 다니지 않을 것이다.'훔친 게 아니라면, 이 팔찌…….'갑자기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왕수란은 이런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그녀의 볼살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리고 또 한 번 윤슬에게 물었다."그럼 이 팔찌가 어디서 난 거야?"윤슬은 손을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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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6 화

왕수란의 얼굴이 파래지다가 다시 하얘지면서 아주 우스웠다.그녀는 주먹을 꽉 쥐더니 한참이 지나서야 현실을 받아들이고 진정이 되었다. 그리고 윤슬을 향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네 말이 맞는다고 하면 뭐 어쩔 건데? 난 여전히 노부인이 진심으로 그 팔찌를 너에게 줬을 거라고 안 믿어. 틀림없이 노부인이 제정신 아닐 때 속여서 가져온 거야."이 말을 들은 윤슬은 너무 어이가 없었다."당신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해요. 어떻게 이런 이유까지 다 생각해 내죠. 정말 천재시군요. 할머니는 화가 나서 입원하신 거예요. 정신은 멀쩡하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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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7 화

그러자 노부인의 표정이 더욱 어두워졌다.그리고 덮고 있는 이불을 탁 치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왕수란, 지금 그게 무슨 눈빛이야! 윤슬을 잡아먹을 셈이야?"왕수란은 노부인의 호통에 흠칫했다. 그리고 목을 움츠리며 더는 윤슬을 노려보지 못하고 그저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어머님, 그럴 리가요. 제가 왜 윤슬을 잡아먹겠어요?""흥, 내가 다 봤어. 분명 윤슬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 난 눈빛이었잖아!"왕수란은 고개를 숙이고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변명하면 할수록 말실수가 더 많아지기에 그녀는 그냥 입을 꾹 다물기로 했다.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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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8 화

"그럼 윤슬이한테 안 주고 너한테 주겠어?"노부인이 눈을 들어 올리며 또 한 번 그녀의 말을 끊었다.그러자 왕수란이 시선을 피했다."전…… 전……"그녀가 대답 못 하고 말을 더듬자, 윤슬이 눈알을 굴리며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으로 물었다."부인님, 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 거예요. 빨리 말해보세요."그녀의 말에 왕수란이 입술을 물고 매서운 눈빛으로 윤슬을 노려보았다.'말하라고? 어떻게 말해? 이 팔찌를 나한테 줬으면 좋겠다고 말해?'정말 이렇게 말했다간 노부인이 그녀에게 물건을 던지며 호통을 칠 게 뻔했다.왕수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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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9 화

이 말은 즉, 왕수란이 말로는 자신을 괴롭히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사석에서는 어떨지 모른다는 뜻이었다.사실상 왕수란은 확실히 그럴 생각이었다.여기서 당한 망신을 다시 윤슬에게 돌려주고 싶으니까.하지만 그녀는 윤슬이 자신에 대해 이렇게까지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 못 했다. 그리고 자기의 계획을 일부러 노부인이 보는 앞에서 직설적으로 얘기할 줄 예상 못했다.이렇게 되면 그녀가 사석에서 윤슬에게 복수할 계획은 완전히 무너진 셈이었다.노부인은 윤슬의 말을 듣고 음침한 눈빛으로 왕수란을 보며 냉소를 지었다."어디 한번 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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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0 화

윤슬의 진지한 말투에 왕수란의 입술이 살짝 떨렸고 얼굴에는 두려운 기색이 떠올랐다.'농담으로 한 말이 아니야. 방금 정말 날 때릴 생각이었어!'왕수란의 눈빛에 담긴 두려움을 보자 윤슬은 만족한 듯 미소를 지었다."솔직히 당신을 비웃으려고 온 건 맞지만 그뿐만이 아니에요. 경고도 하려고요.""뭐?"왕수란은 주먹을 꽉 쥐었다.윤슬은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고 팔짱을 끼며 말했다."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생각, 포기하는 게 좋을 거예요. 제가 모를 줄 알아요? 말로만 가만있겠다고 했지, 사실은 포기하지 않았잖아요. 할머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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