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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화

작가: 레드애플
"어떻게 같이 들어 왔어?"

"문 앞에서 만났어요. 그래서 같이 들어 왔어요."

윤슬이 대답했다.

"정말 인연이네. 안 그럼 어떻게 마침 만나겠어?"

노부인이 허허 웃으며 말했다.

윤슬의 입술이 움찔했다.

'인연은 무슨. 다 병원에 있고 할머니를 뵈러 온 거데. 안 만나는 게 더 이상하지.'

하지만 노부인이 이렇게 말한 건 그녀와 부시혁의 사이를 더 가깝게 하려고 그랬다는 걸 알기에 윤슬도 그저 맞장구를 쳤다.

"할머니 말씀이 맞아요."

부시혁은 대답하지 않았다. 할머니와 윤슬만 기뻐한다면 그는 그만이었다.

이때, 노부인의 핸드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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