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 사모님이 또 이혼을 하겠답니다: Chapter 1241 - Chapter 1250

2108 Chapters

1241 화

너무 그립고 익숙한 이름에 그녀의 몸이 저도 모르게 떨렸고 눈시울이 붉어졌다."네가 알려준 거잖아."부시혁이 한 손을 창턱에 얹고 대답했다.그러자 윤슬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눈을 깜빡였다."제가 알려준 거라고요?""응.""언…… 제요?"윤슬이 더욱 의아했다.'분명 내 애칭을 알려준 적 없는데?'6년 전 그녀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그녀는 이 애칭을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다.만약 오늘 부시혁이 부르지 않았다면 그녀는 아마 이 애칭을 잊어버렸을지도 몰랐다."11년 전."부시혁은 창밖의 여자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그
Read more

1242 화

그러자 부시혁이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정말이야. 네가 편지에서 그랬잖아. 이 애칭은 네 어머니가 지어주신 거고 네 부모님만 부를 수 있는 거라고. 그래서 고유나가 너라고 착각했을 때도 난 단풍이라고 부른 적 없었어. 이 애칭은 온전한 너의 것이야."윤슬은 그의 두 눈을 주시했다. 거짓말이 아닌 것 같아 그녀는 마음을 놓았다."고마워요."윤슬이 아름다운 미소를 지었다."저 대신 그 애칭의 순결함을 지켜줘서 고마워요."그 애칭은 그녀의 어머니가 지어준 것이었다. 설사 고유나가 사용했다 해도 그녀는 그 애칭을 다시 가져올
Read more

1243 화

장 비서가 깜짝 놀랐다. 그리고 박수 치며 축하해 줬다."축하드려요, 대표님. 정말 고진감래네요."장 비서는 진심으로 부시혁을 위해 기뻐했다.이 몇 개월 동안 부시혁이 윤슬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생을 했는지, 심지어 목숨까지 잃을 뻔했다.그래서 둘이 사귄다는 소식에 진심으로 기뻤다.장 비서의 축하에 부시혁은 콧방귀를 꼈다.'그래도 눈치는 있네.'"참, 대표님."장 비서가 부시혁을 보며 헤헤 웃었다."윤슬 씨랑 다시 사귀게 됐는데 저희한테 보너스 같은 거 안 주세요? 다른 사장님들은 여자친구 생기거나
Read more

1244 화

박 비서가 시선을 내리며 소심하게 말했다."그건 모르겠어요. 아직 확정 진단을 안 받아서."요 며칠 그녀는 자꾸만 토하곤 했다.게다가 이번 달에 생리도 안 왔기에 임신이라고 의심이 들었다.사실 임신인지 아닌지는 그녀도 단정 지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오늘 퇴근할 때 약국에서 임신 검사 봉을 사서 확인할 계획이었다.그런데 퇴근하기도 전에 이사장 앞에서 토할 줄 생각도 못 했다.그래서 거짓말까지 해가며 이사장을 속여야 했다.그녀는 이사장에게 정말 미안했다."이렇게 큰일을 아직도 확인 안 하셨다고요?"윤슬은 박 비서의 말을
Read more

1245 화

"부 대표님한테 문자 보내신 거예요?"윤슬도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네.""이사장님과 부 대표님의 사이가 정말 좋네요. 떨어진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보고 싶으신 거예요?"박 비서가 다 마신 종이컵을 버리고 웃으며 말했다.윤슬도 웃었다."지금은 당연히 좋죠.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누가 알아요. 사랑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처음에는 달콤하다가도 오래 있으면 물처럼 심심해지기 마련이죠. 그래서 전 현재를 즐기려고요."'지금은 부시혁과 사이가 좋으니 당연히 소중하게 대해야지. 그래야 흘러버린 시간한테도,
Read more

1246 화

박 비서가 멋쩍게 웃었다.윤슬이 장 비서에게 말했다."돈을 엄청 쓰셨겠네요."부시혁은 돈이 많아서 뭘 해도 거하게 준비했다. 그렇기에 직원들에게 준 보너스도 틀림없이 적지 않을 것이다."별 말씀을요. 대표님에게 있어서 이 정도의 액수는 별거 아니에요."장 비서가 친절하게 웃으며 말했다.윤슬이 의자에 기대며 물었다."부시혁 씨가 제기한 거예요?"장 비서가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사실은 제가 의견을 드렸어요. 두 분이 다시 사귄 걸 알고 제가 대표님한테 보너스를 달라고 했는데 대표님이 아예 부 씨와 천강 그룹의 모든
Read more

1247 화

"우리도 부 씨 그룹에 사탕 같은 걸 포장해서 보내주자고요."부시혁이 이렇게 많은 걸 보내 줬는데 그녀도 당연히 답례를 보내야 했다.부시혁이 보낸 만큼은 못 하지만 사탕 정도는 선물할 수 있었다."알겠어요, 이사장님. 제가 지금 준비할게요."박 비서가 웃으며 대답했다.그리고 진 비서랑 같이 사무실에서 나갔다.한 시간 후, 박 비서가 선물함을 들고 다시 돌아왔다."이사장님, 부 대표님이 보내주신 선물은 이미 다 나눠줬어요. 그리고 휴가 통지도 내렸고요. 부 씨 그룹에 보내줄 사탕도 이미 예약했어요. 퇴근 전에 그쪽으로 보
Read more

1248 화

윤슬은 팔찌를 만지작거리며 어리둥절했다.그리고 다시 팔찌를 넣어두고 핸드폰을 들어 부시혁한테 물어보기로 했다.하지만 통화 버튼을 누르려는 찰나 장 비서의 말이 떠올랐다.부시혁은 할머니랑 얘기 중이니 지금 전화하면 방해될 것 같았다.'그냥 오후에 물어보자. 어차피 그때 만날 테니까.'이렇게 생각하며 윤슬은 선물을 서랍 안에 넣고 잠가버렸다.아무래도 골동품인데 가치가 아주 높을 것이다. 만약 잃어버리면 그녀의 재력으로 배상할 능력이 없었다.팔찌를 잘 넣어두고 윤슬은 열쇠를 가방 안에 넣어두었다. 그리고 서류하나를 열고 업무
Read more

1249 화

여기까지 생각한 부시혁은 할머니의 손을 잡고 속으로 자책했다.노부인은 마치 침울해진 그의 기분을 감지하기라도 한 듯 서서히 눈을 떴다."시혁아.""할머니."노부인의 목소리에 부시혁은 감정을 추스르고 노부인을 바라보았다."일어나셨어요?""응. 일어나 앉게 좀 일으켜 줘.""더 주무세요."부시혁이 이마를 찌푸리며 달랬다."얼마 자지도 않으셨어요.""됐어."노부인이 고개를 흔들었다."늙으니까 잠도 안 와. 좀 일으켜 줘. 계속 누워있어서 몸이 너무 뻐근하다."노부인이 계속 일어나 앉으려고 하자 부시혁도 어쩔 수 없
Read more

1250 화

이 말을 들은 부시혁은 즉시 미간을 펴고 자기 얼굴을 만졌다.'확실히 윤슬보다 몇 살 크긴 한데 나이 차이가 그렇게 커 보이나? 설마 윤슬도 내가 늙었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손자가 의심하면서 점점 자신 없어지자, 그 모습을 보고 노부인이 웃었다."시혁아, 너 진짜 재밌어졌다."그 말에 부시혁의 표정이 어두워졌다."할머니, 방금 저 일부러 놀리신 거죠?""안 그럼 할머니 때문에 계속 슬퍼해 할 거잖아."노부인이 그의 손등을 치며 말했다."걱정 마. 할머니한테 남은 시간은 장장 이 년이야. 네 할아버지가 보고 싶긴
Read more
PREV
1
...
123124125126127
...
211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