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안 되었다면, 괜히 그에게 승낙하는 것이 아닌가?그래서, 아예 말하지 않는 것이 좋았다."밥 먹어요." 윤슬이 화제를 돌렸다.부시혁은 턱을 치켜들고 그녀를 끌어당겨 앉히고 식사를 계속했다.식사 후, 윤슬은 수저를 치우고 부엌 식기세척기에 넣었다.부시혁은 그녀의 뒤를 따라갔고, 그녀가 가는 곳마다 따라다녔다, 마치 그녀의 꼬리처럼 말이다.윤슬은 처음엔 재미있었는데 나중엔 좀 짜증이 났다.부시혁이 귀찮은 게 아니라, 그가 이렇게 그녀를 따라다니면, 그녀는 일을 하기 불편하고 항상 그녀의 길을 막고 있었다.윤슬은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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