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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3 화

작가: 레드애플
"가자."

부시혁이 윤슬의 팔을 당겼다.

"하지만……."

윤슬은 그릇을 들고 망설였다.

부시혁이 그녀에게 고개를 흔들자, 그녀는 마치 그의 뜻을 알기라도 한 듯 노부인에게 그릇을 넘겨주었다.

"할머니, 그럼 식사하세요. 필요하시면 저 부르시고요."

"그래."

노부인이 자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윤슬은 부시혁의 손에 끌려 다시 테이블 앞으로 돌아왔다.

부시혁은 젓가락을 그녀에게 건네며 말했다.

"먹어. 내가 특별히 네가 좋아하는 걸로 사 왔어."

윤슬은 젓가락을 받으며 미소를 지었다.

"고마워요."

세 사람은 저녁을 먹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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