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쌍둥이 아빠와 사랑에 빠져 버렸다: Chapter 3611 - Chapter 3620

3642 Chapters

3611 화

임문정은 젓가락을 내려놓고 주희진을 바라보았다. ‘지금 이 집에서 초설이 바로 원아라는 걸 아는 사람은 나뿐이니, 내가 하는 말을 우리 집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지...’ “그럼 설날 때 초설이한테 세뱃돈을 많이 주면 되겠어.” 임문정이 말했다. ‘어쨌든 초설이는 우리 친딸인데, 부모가 자기 자식에게 설에 세뱃돈을 주는 것은 흔한 일이잖아. 세뱃돈은 모든 부모가 자식에게 보내는 최고의 축복이지.’ “그래도 그건 너무 평범하지 않을까요?” 주희진은 망설이며 말했다. ‘물론 어른이 젊은 사람에게 세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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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2 화

주희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정말 초설이 없었더라면, 내가 우리 남편과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거야...’ 지금은 주희진은 건강이 많이 회복된 덕분에 이렇게 임문정의 곁에서 남편이 원하는 일을 안심하고 도울 수 있었다. 그래서 주희진은 ‘초설’이 자신들에게 준 은혜는 간단한 감사 인사나 사과로 갚을 수 없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임문정이 왜 그렇게 ‘초설’에게 신경을 쓰는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주희진은 자신이 아직 충분히 초설에게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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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3 화

임문정은 주희진의 잔소리를 들으며 옷을 들어 자신의 몸에 대보았다. “이 옷은 사이즈만 딱 맞는 게 아니라, 색깔이랑 디자인도 완벽하네. 설날 연휴 첫날에 이 옷을 입어야겠어.” 주희진은 남편의 기뻐 보이는 얼굴을 바라보았다. 예전에 영은이 임문정에게 여러 번 옷을 사준 적이 있었지만, 그때 임문정의 표정은 오늘만큼 밝지는 않았다. 주희진이 보기에 ‘초설’이 고른 옷은 영은보다 더 신중하게 고른 것이었고 사이즈, 디자인, 색깔까지 임문정의 나이와 신분에 딱 맞았다. 그리고 임문정은 마치 딸이 정성껏 고른 선물을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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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4 화

주희진은 임문정의 말대로 조금 더 냉정하게 대처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하는 편이 영은의 미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영은의 이름이 언급되자 임문정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초설’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던 그의 기분은 영은의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완전히 표정이 어두워졌다. “됐어요, 너무 화내지 마요. 영은이가 잘못한 건 맞지만, 이미 그 정도면 벌도 다 받은 거나 마찬가지잖아요. 이제 그만 화내고, 건강 상하지 않도록 해요.” 주희진은 임문정의 기분이 나빠진 걸 알아채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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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5 화

“알겠어요. 당신 말대로 이제부터는 영은이가 퇴원할 때까지 일반 병실에서 치료받게 하도록 해요.” 주희진은 결심했다. 주희진도 영은이가 병원에서 아무리 소란을 피워도 더 이상 그 요구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리고 마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병원 방문 횟수도 줄일 생각이었다. “퇴원 후에는 영은에게 집을 따로 마련해줄 생각이야.” 임문정이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그는 크게 화가 나 있었고 곧바로 모든 계획을 세워 둔 참이었다. “여보, 왜 그런 결정을 한 거예요?” 주희진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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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6 화

주희진은 자신의 걱정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그 사람이 감히 그렇게 하지는 못할 거야.” 임문정은 단호하게 말했다. 임문정과 주희진은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영은을 입양했기 때문에 소창민은 임씨 가문에 대해 비난할 아무런 근거가 없었다. 소창민이 할 수 있는 건 그저 계속해서 영은의 불효를 비난하는 것뿐일 것이다. “이제 그만, 이런 일로 더 이상 고민하지 마. 이런 문제들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당신은 내 아내로서 편안히 지내기만 하면 돼. 미자 아주머니가 말하길, 오늘 당신 심장이 안 좋았다고 하던데, 빨리 올라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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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7 화

원아는 이 일이 전적으로 소남이 처리한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가 정말 잘 처리했기 때문에 앞으로 소창민이 임씨 가문의 재산을 탐내 무언가 하려고 해도 임씨 가문에 해를 끼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일은 임문정의 일에 영향을 주지도 않을 것이고, 주희진에게도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원아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소남에게 칭찬의 말을 건넸다. “정말 잘했어요.” 그녀의 칭찬에 소남도 미소를 지었다. 그는 사이트를 닫고, 핸드폰을 침대 옆 무선 충전기에 올려놓았다. “시간이 늦었네요. 이제 우리 쉬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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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8 화

이강은 다급히 말했다. 남자는 부하를 힐끗 바라보았다. 부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아직 헤어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둘이 꽤나 다정하다고 했습니다.” “너 같은 놈이 그런 걸 어떻게 그렇게 잘 알아?” 남자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쳐다봤다. “형님, 제 여자친구가 그런 부자들 이야기 듣는 걸 좋아해서요. 하루 종일 그런 얘기만 들으니 저도 자연스럽게 알게 된 겁니다.” 부하는 급하게 변명했다. 남자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멈춰.” 이강을 때리던 주먹과 발길질이 즉시 멈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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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9 화

이연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누가 전화를 한 거지?’ 그녀는 몸을 돌려 핸드폰을 집으려 했다. 그러나 현욱이 그녀의 손을 잡으며 중얼거렸다. “신경 쓰지 마.” 이연은 웃음이 나왔다. 만약 누군가 SJ그룹의 대표가 아침에 이런 모습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분명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 “이렇게 이른 시간에 전화가 온 거면 뭔가 일이 있는 거예요.” 이연은 그의 큰 손에서 손을 빼내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발신자를 확인하니 낯선 번호였다. 얼마 전까지 그녀의 핸드폰은 낯선 번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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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0 화

세수를 마치고 내려오자, 현욱은 이미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그는 가정부에게 빵과 우유를 챙겨달라고 부탁했고, 이연에게 외투를 입힌 후 목에 스카프를 둘러주며 말했다. “가자, 병원에 가서 상황을 확인해보자.” “네...” 이연은 그의 손에 이끌려 집을 나섰다. 두 사람은 차에 올라탔다. 현욱이 운전대를 잡았다. 안전벨트를 매고 나서 이연에게 빵과 우유를 건넸다. “일단 이것 좀 먹어. 배고프면 안 돼.” “오빠가 너무 걱정돼요...” 이연은 힘없이 말했다. 예전에는 이강을 몹시 싫어했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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