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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비밀의 모든 챕터: 챕터 41 - 챕터 50

382 챕터

제41화

남자들은 오전 내내 늑대 사냥을 했고 여자들은 정오 되자마자 휴식을 취하기 시작했다. 주희는 고월영을 찾아갔다. "왕비님, 제가 간식을 좀 가져왔는데 드셔보시겠습니까?”고월영은 멀지 않은 곳을 살펴보았고, 남자들도 쉬고 있다.하지만 쉬면서도 맹수가 나타나는 구역의 지도를 연구하고 있다.늑대가 모여 있는 곳을 발견했다고 하니 아마 휴식을 취한 후 근거지로 찾아가 맹렬하게 늑대를 사냥할 것이다.고월영은 고개를 돌려 앞으로 다가온 주희를 바라보며 "그쪽은...…”"저는 정왕 나리의 시첩 주희입니다."주희는 가져온 간식을 두 손으로 바쳤다."왕비님, 드셔보시겠습니까?”"사왕자 형님이 음식을 함부로 먹지 말라고 해서, 죄송하오, 주희언니." 고월영은 머리를 흔들면서 거절했다.정왕과 현왕은 겉으로 봤을 때 화기애애해 보이지만, 실은 두 사람은 가장 유력한 왕세자가 후보인 것은 다들 알고 있다.옥신각신 싸우고 있다. 고월영은 고대 세상 물정을 잘 모르지만, 살기 위해서는 모든 위험 요소를 차단할 수밖에 없었다.주희는 기분이 상하지 않은 것 같고, 웃으면서 "왕비님은 현준왕의 말씀을 특별히 잘 따른 것 같습니다.”"현우왕께서 사왕자 형님을 매우 사랑하고, 저에게 사왕자 형님의 말씀을 잘 따르라고 했습니다."고월영이 빈틈없이 대답했다.주희는 무엇을 봤지만, 가볍게 웃기만 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월영 옆에 서서 그녀와 함께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남자들을 지켜봤다."현준왕자님과 현우왕자님이 제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닮으셨습니다. 왕비님 가끔 구분이 안 되지 않습니까?”"언니 농담도 참…, 제가 어찌 제 남편을 못 알아보겠습니까?”주희가 표정 없이 고월영을 보면서 웃기만 했다. “쌍둥이는 마음이 통한다고 하는데, 좋아하는 것, 심지어 좋아하는 여자도 같을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주희가 의미 깊게 웃었으면서, 표정 하나 빠짐없이 고월영의 얼굴을 쳐다보았다."현준왕자께서 현우 왕자 때문에 왕비님에게 호감 가지 않겠습니까?”"사황자 전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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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고월영의 예감이 늘 정확했다.오후에 모두가 다시 맹수가 나타나는 구역을 향하고 있을 때, 갑자기 고월영에게 차가운 화살 하나가 날아왔다. 마음 준비를 단단히 했지만,그녀가 화살을 맞을 뻔했다. 그녀 앞에 걸어가는 남자가 돌아서 칼을 뽑아서 화살을 쏘는 방향으로 되돌렸다. 멀리서 누가 “아” 소리로 화살을 맞고 쓰러졌다. 고월영이 불안하게 현준왕을 쳐다봤다.그녀는 정왕님과 주희가 자기를 공격할 줄 알았다. 그러나, 공격하자마자 자기 목숨이 잃을 뻔했다. 이런 시험은 너무했다.“사황자 전하” 화살 하나 때문에 앞길이 위험해졌다.강현준 아무 말 없이 말 타고 그녀 옆으로 다가와 그녀를 안고 자기가 타고 있는 말등으로 옮겼다.“형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예법상 그녀는 그와 같이 말을 탈 수가 없다. “내가 언제 남의 시선을 썼냐?” 강현준이 그녀를 품에 안고, 말고삐를 세게 당겨 화살 날아오는 방향으로 달려갔다.“무슨 일 일어났습니까?”“현우 왕비께서 화살을 맞을 뻔했어”“네?” 강현북 듣자마자 말을 타고 달려갔다.나궁의 남희도 뒤를 따라갔다. 고월영은 여전히 강현준과 같이 말을 타고 있다. 아까 화살을 맞을 뻔했던 일이 빠르게 소문났다.그래서 지금 현준왕이랑 같이 타고 있지만, 다들 마음속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하지만, 아무도 감히 뭐라고 할 수가 없었다.현준왕께서 그녀를 보호하려고 한다. 지언이가 확인 후 보고했다. “전하, 검은 옷 입은 이 사람이 독을 깨물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 화살이 아직도 그 사람 가슴에 꽂혀 있었지만, 치명적인 것은 그 사람 치아 사이에 숨긴 독이었다. 전문 살수 틀림없다.강현정과 주희도 같이 왔다. 주희가 놀라운 눈빛으로 고월영을 쳐다봤다. 표정이 심상치 않는다.강현정도 모든 사람들을 보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습격이 있으니 다들 조심하오, 늑대 말고도 잠복하고 있는 살수를 잡아내야 한다.”이후, 그는 말을 타고 깊은 산속으로 가버렸다.고월영은 이 일 일어난 후에 그들의 계획이 바뀔 줄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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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화

맹수가 나타나는 지역에 살수가 깔려 있었다. 단순한 늑대 사냥보다 더 흥분됬다.고월영은 옛날 왕자님들의 신분이 귀중해서 누구보다 자기의 목숨을 소중히 여긴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들 위험을 무릅쓰고, 티비에 나오는 왕자들처럼 호사를 부리지 않는다.강현북이 선두로 늑대사냥을 할 겸 살수도 잡아낼 것이라고 한다.어찌나 신나는지역시 말 등 자란 남령국 사람들!“사황자 전하, 저 혼자 할 수 있습니다, 저 ….” 뒤돌아봤더니 어쩔 줄 몰랐다.내 말이 어디 갔어?“내려서 걸어갈것이냐?’ 강현준은 놀리는 웃음을 지었다.“내리면 살수를 상대하면서 언제 어디서 튀어나오는 늑대도 상대해야 하는데, 너가 볼 때...늑대 소리를 들은 순간 늑대 한 마리가 달라붙었다강현준은 눈길조차 주지 않고 칼로 벴다.늑대는 반쪽으로 쪼개져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졌다.“그들은 손톱이 매우 날카로워서 달라붙게 되면 얼굴부터 뜯을 것이다.“사황자 전하, 겁주지 마세요, 저 겁쟁이 아닙니다. ‘“아우____”고월영 다 말하지도 못하는 데 무의식적으로 강현준 품으로 숨어들었다. 손까지 들어서 얼굴을 막았다. 강현준은 내색하지 않고 입술만 살짝 움직였다. 고월영은 순식간에 얼굴 빨개졌다. 강현준에게 화를 내지 못하니 말 잘 듣는 지언을 구박할 수밖에 없었다. “왜 웃냐, 너도 능력이 되면 몇 마리 잡아오거라”“왕비께서 명을 내리지 않았느냐, 얼른 늑대 10 마리 잡아오거라, 못 잡으면 이 산을 떠날 생각하지 마라 “강현준 흥얼거리면서 말했다. 지언은 고개를 숙여 할 수 없다는 식으로 대답했다 “네, 전하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고월영을 쳐다봤다. 둘이 한패야!“사황자 전하, 저는 농담인데….”“누가 감히 내 앞에서 농담해” 강현준은 고삐를 잡고 앞으로 계속 집입했다.“활을 달라고 했으니,일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던져 내릴 것이다.”“하겠습니다. 하면 되지 않겠소” 던져 내리지 마시오, 그녀는 늑대에게 달라붙어 얼굴에 상처를 내고 싶지 않다. 고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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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화

고월영은 너무나 두려워 온힘을 다해 강현준을 밀어내려고 했다.하지만 그 남자는 큰 산처럼 아무리 밀쳐내도 움직이지 않았다.그녀가 반항할수록 그 남자의 제압이 더 강력해졌다. 강현준은 팔에 힘을 주면서 그녀의 두 손을 단단히 묶었다. 한 손은 그녀의 머리를 받치면서 그녀의 얼굴을 들어 올렸다.고개를 숙여 더 강력한 키스를 했다. 이 강력한 침입으로 그녀의 모든 즐거움이 전부 사라져 버렸다.고월영은 두렵고 화가 났지만 끝내 그를 벗어날 수 없었다."음…" 그녀는 필사적으로 피했지만, 그 남자의 입술은 그녀의 입술에 달라붙은 것 같았다.그 남자는 그림자처럼 그녀를 따라다니며 그녀는 벗어날 수가 없었다."음, 음 …놔주십시오..." 이 사람은 사황자 전하이시고, 현우의 형이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오?비록 지난번 태후마마의 궁에서도 이렇게 가깝게 지낸 적이 있었지만, 그때는 보약을 마셔서 이성을 잃었기 때문이다.의식이 흐릿한 상태에서 저지른 일이였고 , 적어도 능동적으로 한 일이 아니었다.하지만 지금은, 그 남자는 모든 것을 알면서 제정신 상태에서 그녀를 키스했다!"놔요! 강현준, 놔요!”강현준은 얇은 입술로 그녀의 목선을 따라 아래로 진입했다.상의가 벗겨져 가슴 앞은 차가웠고, 고월영은 손을 꽉 쥐어서 힘겹게 벗어나자마자 그의 가슴을 한 대 때렸다.강현준은 아무렇지 않고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잡고 그녀를 끌어안았다.고월영은 반항할 힘조차 없어, 어느새 그의 위에 앉았다.여성 상위 자세이다!가장 부끄러운 자세!"놔 주십시오…사황자 전하!당신은 현우의….”"그의 이름을 다시 부르기만 해봐, 나는 지금 당장 너를 강간할 수 있다!"강현준은 그녀의 두 팔을 잡고 들어 올려 자신의 얼굴을 마주 보게 했다."응? 더 부를 것이냐?”고월영은 입술을 깨물고, 옷차림이 단정하지 못하고 있어서 가슴 앞이 활짝 열려 있다. 하얀 가슴살까지 그 남자가 다 보았다.속옷까지 노출되어 섹시한 몸매는 보일랑 말랑하다. 강현준은 욕망을 가득 찬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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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고월영은 철저히 절망에 빠졌다.그녀가 아무리 발버둥 치고 벗어나려고 애를 써도 그는 끄떡도 하지 않았다.강현준은 마치 마법에 걸린 사람처럼 무섭게 변해갔다.그는 그녀의 옷을 벗긴 후 그의 가슴을 거칠게 애무해 나갔다.“싫습니다……”고월영은 목이 쉴 정도로 거절하며 발버둥 쳤지만 두려움에 떨고 있던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하아……”라는 신음을 냈다.그가 말 등에서 그녀를 가지려 했던 것이다.마귀 같은 사람, 그 정도가 무서울 정도였다.“놔주세요……”고월영은 힘껏 발버둥 쳤다. 그러다 그녀는 손에 뭐가 잡혔는지 알 수는 없으나 그대로 강현준을 향해 찔렀다.시간이 순간 멈춘 것 같았다. 강현준은 그녀의 가슴에서 머리 들어 자기 어깨에 찍힌 단도를 보았다.그렇다, 말 위에 있던 칼이었다.그녀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그의 단도를 그의 몸에 찔렀던 것이다.순간 선혈이 흘러내렸다.고월영은 멍하니 바라보았다. 자신도 놀란 모양이다.찬 바람이 불어오자, 고월영은 몸을 움츠렸다.몸은 훤히 다 드러났다.바로 그때 그녀는 비명을 지르면서 강현준을 밀어냈다.강현준은 아무런 대비도 없이 조금 밀려 나갔다.고월영은 재빨리 말에서 내려 허겁지겁 옷을 여몄다.강현준은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았다.어깨에 박힌 단도는 그저 아무렇지 않게 그는 빼고 다시 말 등에 꽂아 두었다.상처에선 선혈이 흐르고 있지만 그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녀를 바로 볼 뿐이었다.말이 앞으로 가자, 그녀는 놀라서 뒤로 물러섰다.그녀 주변을 살핀 강현준은 눈빛이 변하더니” 움직이지 마!”라고 말했다.고월영은 그가 오려는 줄 알고 놀라서 연이어 몇 발짝 뒤로 물러섰다.“위험해!” 강현준은 순간에 얼굴색이 변하더니 말에서 재빨리 내렸다.“오지 마!” 고월영은 놀라서 도망가려 했다.그녀는 자신의 뒤에 절벽이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녀가 몸을 돌려 반 발짝 내 믿는 순간 몸은 허공에 뜨더니 신속하게 아래로 떨어졌다.바람이 불자 그녀의 머리는 순간에 흐트러졌다.평형감을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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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화

마지막 격렬한 충돌 후, 두 사람은 땅 위에서 멈추었고, 고월영은 강현준의 몸 위에 엎드린 채 안기게 되었다.그의 품에서 손을 든 후 제일 먼저 보인 것은 그의 옷에 묻은 커다란 핏자국이었다.그의 몸 전체가 전부 상처였고, 피가 계속 흐르고 있었다.제일 심각한 것은 어깨에 난 칼자국이었고, 선혈은 계속 솟구치고 있었다.그의 얼굴은 백지장처럼 창백했고, 두 눈은 꼭 감은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고월영은 놀란 나머지 심장이 멎을 것 같았고, 그의 얼굴을 만지는 그녀의 손마저 떨리고 있었다.“현왕 전하, 현왕 전하, 정신 차려 보십시오, 저 놀라게 하지 마십시오, 현왕 전하”그녀는 너무 놀란 나머지 자신이 의술을 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다.그의 얼굴을 조심스레 부축하고 있는 그녀의 눈에서 눈물은 흐르고, 놀란 나머지 몸은 굳어있었다. “ 현왕 전하……” 강현준은 짙은 눈썹을 찌푸렸다, 고월영은 그를 보는 순간 무언가 갑자기 떠올랐다.그녀는 그의 큰 손바닥을 들어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그의 맥을 짚어보았다,“그는 아직 숨이 붙어 있어, 아니, 그의 맥박은 아직도 강한 힘이 남아있어!” 고월영은 크게 안도의 숨을 내쉰 뒤, 그의 옆에 기여가 앉아서 그의 옷섶을 열었다.어깨 위의 상처는 피로 흠뻑 젖어 있었다.다행히도 깊은 상처는 아니었다. 주위에 혹 피를 멎게 하는 약초가 있을까? 고월영은 주위를 한번 훑어 보고는 일어나려 한 찰나, 강현준이 그녀의 손목을 당기는 힘에 그녀는 그만 그의 몸에 넘어지고 말았다. 고월영은 깜짝 놀란 나머지 자칫 소리칠 뻔했고, 그의 상처 난 곳을 누르게 되었다. “현왕 전하.” “또. 도망갈 셈이냐?” 강현준은 가까스로 눈을 뜨며 입을 열었고, 온몸은 피 냄새로 진동하였다. “아닙니다, 현왕 전하, 정말로 그럴 생각이 아니었습니다.” 고월영은 그저 빨리 자신이 그의 어깨에 누르고 있는 손을 치우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손을 너무 꽉 잡은 나머지 그녀는 자기 손을 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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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화

고월영은 이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다행히도 강현준은 더 이상 묻지 않았다.멀지 않은 곳에 작은 강이 있었다.고월영은 약초를 캐온 후 강현준을 데리고 강가에 앉았다.그녀는 자기 치마를 조금 찢어서 냇가에서 깨끗이 씻은 뒤 그의 옆에 앉아서 상처를 조심스레 깨끗이 닦고, 약을 바르고 상처에 붕대를 감아 주었다.“현왕 저하, 온몸이 상처투성이십니다.”“괜찮다,” 피만 흐르지 않는다면 그녀는 더 이상 놀랄 일이 없다.이런 작은 상처는 그에겐 일상다반사 이기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녀는 입술을 깨물고 그의 창백한 얼굴을 바라보았다.“몹시 아프십니까?”“그럼 안 아프겠느냐?” 그 역시 사람인지라 아픈 건 사실이다.하지만 그녀를 걱정하게 하는 건 더더욱 싫은 그이기에, 그는 눈조차 찌푸릴 수 없었다.강현준은 주위를 한번 보았다. 이곳은 심연이라 하기보다는 단지 절벽 밑일 뿐이었다 다만 이 절벽은 꽤 높은 편이라 머리를 들어 보아도 위의 상황은 알 수가 없었다. “빨리 길을 찾아서 위로 올라가야 합니다, 어의를 찾아서 빨리 현왕 저하의 상처를 봐 드려야 합니다.”고월영 역시 위를 보고 있었다.강현준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일어섰다.일어설 때 그는 참지 못하고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많이 아프십니까?” 고월영이 옆에서 일어서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의 어깨를 바라보았다.한참 뒤에야 작은 목소리로 “송구합니다…...”라고 입을 열었다.“이젠 속상하지 않은 것이냐?” 강현준은 머리 숙여 그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고월영은 그를 쳐다보면서 무언가를 얘기하고 싶었지만, 한마디도 할 수가 없었다.뭐라고 얘기하지? 이후엔 미친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해야 하나, 아니면 더 이상 괴롭히지 말라고 얘기해야 하나?그녀는 현우의 부인이고, 그와 알고 지내는 방식은 이미 형과 제수가 닿을 수 있는 선을 넘어선 단계이다.더불어 그는 그녀의 올 몸을 여러 번 봐버린 상황이다.“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이냐?” 강현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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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화

“이리 와서 신발 벗고 앉아봐, 발 좀 봐봐.” 강현준은 무릎 꿇고 앉았다.고월영이 입을 열기도 전에 그는 그녀를 앉히고 그녀의 신발을 벗겼다.고월영은 그의 옷자락을 잡았고, 그 아픔은 눈물이 날 정도였다.강현준은 그녀의 양말을 벗기고, 발을 자기 손바닥으로 잡았다.“아픕니다……” 고월영은 눈썹을 찌푸렸다.“조금만 참아.” 그가 힘을 조금만 써도 따뜻한 진기가 바로 그녀의 발로 전해졌다.진기가 전해지니, 정말로 따뜻했다.아픔은 나아지는 듯했다, 다만 발이 많이 부었으니 어떻게 돌아가지?고월영은 머리를 들어 절벽을 바라보았다.“높다!”시선은 강현준의 몸에 멈춰 섰다.“필요할 때만 내가 생각나느냐?” 강현준은 무표정이었다.고월영은 입술을 깨물고 고개를 저었다.그가 발을 내려놓자, 그녀는 그의 어깨를 짚고 천천히 일어섰다.생각지 못한 것은 그녀가 한 발짝 내딛자, 그 아픔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팠고, 식은땀이 흘렀다.아마도 더 이상 걷는 것은 무리인 것 같았다.그를 보고 싶었지만, 또한 그러기엔 너무 무서웠다.현왕 저하께서 지금 나를 무척이나 싫어하겠지?뜻밖에도 그는 무릎 꿇고 앉았다.존귀하신 현왕 저하께서 그녀의 앞에서 무릎을 꿇다니!고월영은 너무도 놀라 토끼 눈으로 ”현왕 저하……”“너한테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 업히지 않으면 혼자 여기 있어야 해, 그럼, 승냥이한테 물고 뜯기겠지.”강현준은 차갑게 얘기를 건넸다. 조금의 연민도 없어 보였다.하지만 그녀의 키에 맞춰 그는 자신을 낮췄다.만약 그 누군가가 이 장면을 본다면 아마 자기 눈을 의심하겠지?고월영 역시 놀랐고, 심지어 경악할 지경이었다.그분께서는 존귀한 현왕 저하이신데!더군다나 그는 온몸이 상처투성인 상태인데.“제가 현왕 저하 상처를 덧나게 할 수 있습니다……”“셋 셀 때까지 만이다.”“어깨의 상처가 다시 덧날 수 있습니다.”“……!”고월영은 재빨리 자기 손을 그의 어깨에 올렸다.”현왕 저하, 손이 닿지 않습니다.”그녀는 고대의 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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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화

얼마나 많이 걸었을가? 고월영은 솔솔 잠이 오기 시작했다.그녀는 눈을 비비다가 강현준의 어깨에 엎디어 나지막한 목소리로 “현왕 저하……”“그래.” 강형준은 그녀를 바라보았다.산길은 이제 절반가량 지나온 것 같고, 올라가려면 아직도 한 시간쯤은 더 가야 한다.만약 그가 혼자였다면 그는 쉽게 올라갔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그녀를 업고 있었고, 자신 역시 진기를 상했다.만약 무리하여 올라간다면, 만약 의외라도 생긴다면 뒤에 업힌 그녀를 다치게 할 수 있다.하여 강현준은 계속하여 걷기로 결심했다.고월영은 눈을 감고 목소리는 조금 희미해졌다.”현왕 저하, 왜 저를 자꾸 힘들게 하십니까?“……” 무슨 질문이 그렇게나 많을까? 그녀를 힘들게 하는 것도 이유가 필요한가?“현왕 저하…… 전하와 현왕 저하가 쌍생이기 때문이십니까? 주희가 얘기하길, 쌍생은 다들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고 하던데……”“혹 저하를 현왕 저하께서 느끼십니까?”그래서 가끔 현우가 그녀한테 대하듯이 대하고, 있어서는 안될 생각과 충동성이 생기시는 겁니까?강현준은 표정이 어두워졌다.이런 생각은 또 어떻게 하는 거지? 멍청한 여인 같으니.“현왕 저하……” 그녀는 또 나지막이 그를 불렀다.목소리는 거의 잠든 사람의 목소리처럼 낮았다.그는 한 가지 사실은 진짜로 궁금했다.”만약에 내가 너를 강제적으로 가진다면, 넌 나를 죽일 것이냐?”“강제로 가진다고?”고월영은 의식적으로 몸을 움츠렸다. 하지만 그녀의 의식은 아직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고, 정신 차렸을 때만큼 겁이 나지 않았다.“못 죽입니다, 현왕 저하……”강현준은 눈가의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왜냐?”“왜냐면, 현왕 저하는 저하의 형이시기에……”“……” 그녀를 떨어뜨릴까? 정말로 그녀를 울리고 싶다.…….모두 현왕 저하를 보았을 땐, 그는 온몸이 상처투성이였고, 얼굴엔 피의 흔적이 아닌 진흙투성이였다.옷도 모두 찢어져 있었고, 피와 흙이 같이 섞여 있었다. 누가 봐도 놀랄 지경이었다.반면, 그와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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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주위는 조용했다.산림 전체가 순간에 고요해졌다.주위엔 다만 새소리만 들릴 뿐이었다.강현준이 손을 들자,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무사의 허리에 있던 칼은 그의 손에 들어왔다.그는 손을 들어 칼을 빼 들고 무릎 꿇고 있는 무사에게 겨누면서 얘기했다.”말해, 누가 왕비를 시해하라고 시킨 것이냐?”왕비를 시해한다고?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은 생각지도 못했다. 왜서 왕비를 시해하려 했을까?아무런 권력도 없는 왕비를, 그녀의 부군인 여왕 역시 어릴 때부터 몸이 안 좋아서 그 어떤 내정에도 참여하지 않는 사람인데.왕비를 시해하다니, 그럴 필요가 있었나.그 무사는 부들부들 떨면서 나지막이”소인, 소인 그런 적이 없사옵니다……아……. “무사는 땅에서 뒹굴면서 비명을 쳤다.“아!” 어느 집 여인이 비명을 질렀는지, 무서워서 뒷걸음질 쳤다.한쪽 손이 그녀의 발까지 굴러왔다.피로 흠뻑 젖어 있었다.여인들은 무서워서 숨도 못 내쉴 정도였고, 설사 비명소리가 없었더라도, 몸은 얼어 붙었고, 두려움에 강현준을 쳐다보았다,그의 손엔 아직도 칼이 있었고, 칼엔 피 한 방울 조차 없었다.아까 그저 손만 휘저었을 뿐인데 칼은 그의 손목을 짤라 냈다.무사는 아직도 땅에서 뒹구는 중이고, 현왕은 그저 차갑게 볼 뿐이다,산발된 머리는 말라버린 핏자국이 있었고, 진흙 먼지는 그의 멋지고 눈부신 얼굴에 살며시 흘러내렸다.분명 제일 초라한 모습인데, 그 살기 가득한 눈빛은 너무 매혹적이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이런 현왕은 거칠고 패기 있고, 독하고 당당하다!매혹적이고 무섭다!“아직도 입을 열지 않을 셈이냐?” 강현준은 또다시 칼을 들었다.이번엔 다들 똑똑히 보았다, 그 칼이 향한 곳은 바로 그 무사의 머리였다.“현왕 저하……”고월영이 그의 옷소매를 잡으며 머리를 저었다,그 피가 가득한 손은 이미 그녀를 속이 울렁이게 했다,그가 만약 또 칼을 휘두른다면, 땅에서 뒹구는 건 아마도 사람 머리겠지?그는 정말…… 마왕처럼 무서운 존재이다.강현준은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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