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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왕의 비밀: Chapter 31 - Chapter 40

382 Chapters

제31화

“이미 말했다. 짐은 필요 없다!”강현준은 차가운 얼굴로 말했다.고월영은 그를 보며 입을 닫더니 눈가가 촉촉해졌다.“현왕 전하, 제발 부탁드립니다.”“짐한테 부탁하지 말라 했다!”이 망할 계집애!그녀가 비밀을 알아챈 것이 틀림없다!그녀의 눈이 빨개지고 입을 삐죽거리면서 또 가련해 보이는 얼굴을 들이밀 때, 강현준은 뭔가에 홀린 것처럼 마음이 약해져 버린다.그는 얼굴을 굳히며”지금 당장 안 나가면 더이상 짐도 너에게 아량을 베풀지 않을것 이다.”“저는 현우의 부인입니다. 현왕 전하라도 저한테 함부로 할 수는 없습니다.”고월영은 낮게 읊조렸다.강현준은 차갑게 말했다.“너 아직 자기 부군의 이름이 뭔지 기억하긴 하나?”“현왕 전하…”그녀는 얼굴을 들고 그를 바라보며 눈을 깜빡였다.그녀의 커다란 눈은 촉촉하게 젖어 있어 더욱더 보호본능을 일으켰다.강현준은 알 수 없는 짜증을 느꼈다.그는 그녀의 손목을 감쌌다가 다시 손을 풀었다.“짐 앞에서 이러지 말라…”“현왕 전하, 한 번만 보게 해주세요.”고월영은 재빨리 그의 옷을 제꼈다.그의 가슴을 보지 않고 그녀의 모든 정신은 그의 어깨에 쏠렸다.정작 봤을 때 그녀는 머리까지 띵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강현준의 등에는 온통 밧줄로 맞은 상처가 빽빽했다.밧줄이 한 번씩 내쳐질 때마다 밧줄로 맞은 상처 주위에는 살점의 경계가 모호했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시가 거꾸로 달려있기에 더 큰 상처를 피할 수 있었다.그러나 이는 사람을 극도의 아픔으로 내몰기에는 충분했다.“도대체 왜…”고월영의 손끝은 그의 등에 닿아 있었다.그 상처는 그녀가 감히 다치지 못할 정도였다.진짜 무섭다.“다 봤느냐?”강현준은 옷을 입으려 하였다.고월영은 낮은 목소리로“현왕 전하, 처치할 생각은 없으신가요?”“필요 없다!”고월영은 그가 이 상처를 남한테 보이고 싶지 않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누가 이런 걸 생각이나 했을까고귀한 혈통을 가져 만민이 존경해 마다하지 않는 현왕 같은 큰 인물을 때리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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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2화

고월영의 약을 발라주는 손길은 특별했다.비록 아프기는 했지만, 다른 의사가 처치하는 통증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아마도 그녀가 금손이여서 그럴지도 모른다.상처마다 약을 바른 후 그녀는 상처 주위의 혈점을 가볍게 풀어 주었다.강현준은 이런 손길이 상처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었다.그의 어두운 눈동자에는 한 층의 몽롱한 기운이 감싸졌다.아픔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었다.피부가 갈라지고 살점이 드러나는 상처는 그 누구든지 아팠다.그냥 참고 있을 뿐이다.온 저녁 동안 참았다.지금은 그녀가 옆에 있고 등의 모든 신경은 그녀의 가늘고 긴 손가락의 움직임에 쏠려 있었다.그의 피곤함은 점점 극에 달해 졸음이 쏟아졌다.“현왕 전하”고월영이 조심히 불렀다.“응?”그는 눈을 감은 채 낮은 소리로 대답했다.“도대체 누가....”“죽고 싶지 않으면 물어보지 마라.”그의 목소리는 아주 차가웠다.고월영은 그를 노려봤다.안 물어보면 될 거 아니야. 무슨 맨날 협박하고 그런대.그러나 물어보지 않아도 누군지는 짐작이 간다.모든 왕부를 통틀어 안비 말고 이런 자격을 가진 자가 또 누가 있단 말인가?그러나 그는 미래의 황태자로 인기 절정의 인물인데 말이다!안비의 간이 보통 큰 것이 아니었다.이 아들은 아주 큰 가능성으로 왕이 될 가능성이 있는데 어찌 손을 댄단 말인가!보통의 비는 아들을 어여뻐 여겨 금이야 옥이야 하는데 말이다.안비의 간이 배밖으로 튀어나온 것이다.“현왕 전하...”그녀는 또 한 번 불렀다.이번에 강현준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잠들었는지 아니면 대답하기 싫은 건지 모를 일이었다.“현왕 전하, 오늘 저녁에 제가 본 사람이 우왕 전하가 맞지요? 우왕 전하께서 계속 왕부에 있었지요?”강현준은 비록 말은 하지 않았지만 천천히 눈을 떴다.그는 왠지 모르게 어두워 보였다.고월영은 자신의 생각이 맞다는 것을 알았다.운려각에서 안비와 같이 있던 사람은 강현우였다!운려각은 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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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고월영은 진짜 불안했다.그녀는 이미 그의 집요한 물음에 자기 자신을 의심하고 자신의 인생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근데 아니다, 아닐 것이다!신혼 첫날밤의 남자가 어찌 강현우가 아니란 말인가?그는 강현우의 형인데 말이다!설마 그가 강현우 인척하고 이런 파렴치한 일을 했단 말인가?그만 그녀를 놀라게 하지 않으면 안되는 건가?그녀는 정말 불안했다.강현준을 만나고 부터 그녀는 줄곧 불안속에서 지냈다.그와 강현우는 진짜 너무나도 닮아있었다.비록 한 사람은 차갑기 그지없고 다른 한 사람은 세상 다정다감하지만 말이다.근데 그가 우연히 웃을 때는 진짜 강현우와 판박이였다."현왕 전하, 우왕 전하는 왕부에 있으니 제발 저를 그와 만나게 해주세요!"고월영은 현우와 만나면 모든 게 다 잘 풀릴 거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만나고 싶으면 너 혼자 가서 찾아라, 왜 짐한테 부탁하고 있느냐?"강현준은 비웃음 섞인 어조로 말했다."짐은 너의 부군도 아닌데, 왜 너를 도와야 하느냐!""현왕 전하......""한밤중에 남녀둘이서 뭐 하는 짓이야.니가 싫은 건 둘째 치고 짐에게 이상한 소문이 나는 게 더 싫다!"강현준의 박수 한 번에 큰 소리와 함께 그의 장풍으로 방문이 열렸다."지금 당장 나가거라!""안 가요!"그와 싸우고 싶은 게 아니라 자신이 미칠 것 같아서 그랬다.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그에게 다가가서 그의 얼굴을 노려봤다."전하께서 저를 그와 만나게 할 수 있다는 걸 알아요, 오직 전하께서만요!""현왕 전하,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강현준은 이번에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고월영의 가슴은 시큰거렸다.그녀의 눈은 금방 빨갛게 물들었다.강현준은 마음이 약해질까 봐 눈을 감고 그녀를 보지 않았다."가라, 짐이 몹시 피로하여 쉬어야겠다.""왜 저한테 이러시는데요?"며칠간 쌓아 됐던 마음이 한순간에 터져버렸다.고월영은 그를 노려보며 울부짖었다."왜 저와 혼약하고 내버려 두는 건데요?""제가 그리 싫다면 군부에 와서 청혼은 왜 하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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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고월영이 강현우한테 이혼을 제기하라는 것도 조금 충동적이었다.그녀가 강현준과 독대했을 때는 너무나도 절망적이었다.그의 말은 그녀를 놀래 키우기에 충분했다.신혼 첫날밤의 그 사람은 누구지...설마...... 아닐거야! 그들이 너무 비슷하게 생겨서 그녀가 자주 그 둘을 헷갈려 할 뿐이다.현우와 1년을 알고 지냈고 그는 적의 영지에 뛰어 들어가 혈전을 벌이면서까지 그녀를 구해왔다.그런 은혜는 잊는다고 잊히는 것이 아니었다.그에게 말 못 할 사정이라도 있는 것이 아닐까?안비가 그를 자신과의 만남을 허락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돌아갔을 때 시안은 하인들을 데리고 방안을 정리 정돈하게 하였다.그 날밤 고월영은 자신을 방에 가둬놓고 얼마나 힘들어했는지도 모른 채 잠들어 버렸다.하늘은 아직 어두웠고 밖은 어두컴컴하였다.언제인지 고월영의 방에 하나의 그림자가 드리워 졌다.저녁빛 아래 그는 향냄새를 강하게 풍기며 방으로 쳐들어왔다.고월영은 소리에 놀라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깼다.갑자기 나타난 어두운 그림자에 놀라 침대에 바로 앉았다.“현왕 전하, 제 뜻은 충분히 전달한 것 같은데요. 이 왕부에서 저를 품지 못한다면...”그녀는 정신을 놓고 그 남자의 얼굴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하고 싶은 말이 목끝까지 차올라왔지만 아무 말도 나가지 않았다.“전하.......?”그의 눈가에는 미인점이 하나 있다!그는 흰색 옷을 입고 있다!그의 눈빛은 세상 부드럽기 그지없다!그는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미소를 입가에 띄우고 있었다.현우였다.“왜......?”고월영의 목소리는 순간 떨렸다.강현우는 침대에 걸터앉아 그녀를 바라보았다.고월영은 너무 감격스러워서 그를 당장이라도 안고 싶었다.그러나 그녀는 그러지 못했다.그와 현왕은 너무나도 비슷했다!지금의 그의 눈가에 있는 미인점을 봤더라도 그녀는 확신을 갖지 못했다.고월영은 손을 뻗어 강현우의 미인점을 만지고 또 만졌다.없어지지 않았다.이 점은 진짜다.그녀의 눈과 심장은 갑자기 같이 아파왔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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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화

고월영의 몸은 뜨거워 났다.며칠간 사라졌던 그가 그녀를 다시 만지려 한다.“전하……”그녀는 얼굴을 돌려 겨우 그의 입술을 피했다.그의 손이 금방이라도 그녀의 옷을 벗겨 몸에서 놀아날 것 같았다.불안한 그녀는 가볍게 그를 밀어냈다.“전하, 잠시만요. 저 아직 할 말이 있어요……”“뭔데 그러느냐?”강현우는 가볍게 웃으며 몸을 돌려 그녀를 몸 아래에 깔았다.“말해봐라, 듣고 있다.”그러나 그의 손은 더욱더 자유로워졌다.“전하, 잠시만요. 저 아직 할 말이 있어요. 잠시만요.”그의 손길에 놀란 고월영은 당황한 나머지 그의 손목을 밀어냈다.“전하……”“알겠다,한번 말해 보거라.”강현우는 낮게 한숨을 뱉은후 그녀를 진지하게 바라보았다.비록 그의 눈빛은 그토록 강열하고 고월영 마저도 그의 몸이 뻣뻣해진 것을 느꼈지만,그는 손을 멈추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려 했다.그녀는 눈을 깜빡이며 그의 몸 아래에서 당장이라도 잡아먹힐 것 같은 토끼처럼 아직 불안해 보였다.“왜 저 피하세요?”그녀는 이번 일은 꼭 짚고 넘어가야 된다고 생각했다.그녀는 그가 또다시 아침이 밝아오면 흔적도 없이 사라질가 봐, 또 자신이 다시는 그를 찾지 못할가봐 겁이 났다.“아직 사정이 있어 너에게 말을 못하는 짐을, 넌 믿을 수 있겠느냐?”강현우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을 입에 갖다 대며 가볍게 입 맞추었다.“그러나 이번 생에는 너와 절대 이혼하지 않을 것이다.”“제가 오늘 현왕 전하에게 말을 너무 심하게 해서 이러시는 거에요?”그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듯 했다.“어떤 일들은 몇 년만 지나면 너에게 꼭 알려줄게. 근데 지금은 아니다.”“그럼 전하는 다시 사라지실 건가요?”그는 가볍게만 웃고 이 물음에는 답하지 않았다.고월영은 갑자기 마음 한켠이 시려왔다.“이런 부부가 세상에 어딨…..”그는 그녀의 입술에 부드럽게 입맞춤하며 말했다.“언젠가 너에게 알려 줄 것이다.”“제가 더 이상 기다리기 싫다면요?” 그는 갑자기 그녀의 얼굴을 보며“나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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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화

고월영은 눈썹을 찡그리며 입술을 깨물었다.아퍼!왜 갑자기 이렇게 과격해졌지?그녀의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앗! 살살 좀..."그러나 강현우는 그녀의 말을 듣지 않는듯 했다.그녀의 입술을 막고 미친 듯이 빨아들였다.고월영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녀는 그의 뜨거운 몸 아래에 깔렸다.고월영은 몸 아래에 깔려있는 이불을 꽉 잡고 입술을 세게 물었다.그녀는 아직 4황형에 대해 할 말이 많았다.그러나 그녀는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입을 벌리면 부끄러운 소리가 나올 것만 같았다.그는 왜 이렇게 그녀의 뒤에 있기를 좋아하는지...등뒤에 있는 남자의 다정한 눈빛은 온데간데없고 짐승 같은 눈빛만 흉흉하였다.만약 그녀가 보았다면 그의 차가운 눈빛에 놀랄 것이다!격렬한 약탈이 시작된 지 얼마나 지났을까 그녀는 체력의 한계를 느꼈다.몽롱한 기운은 그의 맹열한 진공으로 끊임없이 그녀를 덮쳐왔다.그녀는 참다못해 소리를 질렀다.소리를 지르다가 목소리가 나가고 힘도 빠졌다.정신이 몽롱한 가운데 강현우의 목소리가 그녀의 귓속으로 흘러 들어왔다."위험에 처하거든 4황형을 찾거라. 그가 너를 목숨처럼 보호해줄터이니..."날이 밝았다.아침에 깨났을 때 예상대로 침대에 혼자만 있었다.비록 어제저녁에 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 그래도 마음이 서운한 건 사실이었다.혼인하기 전에는 모든 것이 좋았다.왜 갑자기 이렇게 변한 걸까?"아가씨?"시안이 밖에서 문을 두드렸다."아가씨, 저 들어갑니다."고월영이 막기도 전에 시안은 따뜻한 물을 들고 들어와 방문을 닫았다.어제의 오랜 사투 때문에 손가락 들 힘도 없는 고월영은 이불에 파묻혔다.고개를 돌리니 시안은 바닥에 떨어져 있는 그녀의 옷가지를 정리하고 있었다."전하는....""전하께서는 날이 밝은 다음에 가셨습니다."시안은 그녀한테 웃으며 말했다.비록 조금 부끄러웠지만 시안도 기분이 좋은 걸 알아챌 수 있었다."아가씨, 전하께서 이걸 두고 가셨습니다."그녀는 꽃 한 다발을 내밀었다.현우가 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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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화

오늘, 고월영의 기분은 아주 좋았다.이는 지언이도 보아낼 수 있었다.아침을 먹을 때 그녀는 한 번에 두개의 다과를 해치울 정도였다.심지어 다과 하나를 집어 강현준에게 내밀며"현왕 전하, 이 다과 너무 맛있어요. 한번 드셔보세요."지언은 왕비께 현왕 전하께서 다과를 드시지 않는다는 걸 말하지 말지 생각하고 있었다.그리고 그녀는 정말 전하를 무서워하지 않은건가?그러나 그녀가 전하에게 이렇게 적극적인 것은 드문 일이었다.해가 서쪽에서 뜰 일이었다.만약 그가 이런 말로 좋은 분위기를 깬다면 전하께서 그를 죽일지도 모른다.강현준은 지언의 예상대로 다과를 받았다."무슨 일로 이렇게 기분이 좋으냐?"강현준은 고월영의 웃음을 보고 물었다.요놈 봐라."아니에요. 그냥 배고파서 조금 많이 먹을 뿐이에요."고월영은 잣으로 만든 다과를 베어 물었다.눈은 빛나고 눈꼬리는 기분 좋게 휘여있었다."현왕 전하"그녀가 갑자기 그를 불렀다.차를 마시던 강현준의 한쪽 눈썹을 들며 대답했다."응?""음..."고월영은 조금 생각하더니 그에게 웃어 보이며"감사드려요."그에게 웃다니 해가 서쪽에서 뜰 일이었다.그러나 강현준은 별다른 말을 하지 않고 고개만 끄덕거렸다."그래.""현왕 전하""할 말 있으면 바로 말하거라.""저..."고월영은 이 말을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몰라 쭈뼛거렸다.그녀가 한참 생각하자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강현준의 눈빛이 살짝 어두워 졌다."나가 살고 싶다고 말하려거든 입도 뻥끗하지 말거라!"다시 한번 말해봐!고월영은 잠시 넋이 나갔다.그들 형제 사이가 이리 좋단 말인가?그녀가 현왕에게 말한 말은 곧이곧대로 준우에게 알려주었다.또 그녀가 준우에게 말한 말도 곧이곧대로 현왕에게 말했다.그녀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난듯 냄새를 맡고 또 맡았다."현왕 전하, 전하 몸에서... 향냄새가..."강현준은 차분히 그녀를 바라보았다."어젯밤에 내가 현우를 찾지 않았다면 그가 널 찾았을까?"고월영은 이 냄새가 현우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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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고월영은 자신이 속은 느낌이었다.손에 쥐어진 작은 궁과 활을 보며 남 모르게 욕하고 있었다.방금까지 자신도 어쩌면 그를 경외심으로 가지고 바라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4황제!"1황태자 강현정, 정왕, 그는 황후의 아들이다.말에서 내린 강현정은 강현준 앞에 왔다."5황제는?""현우는 몸이 좋지 않아 오늘은 특별히 그의 아내가 그를 대신해 도움을 주러 왔습니다."강현우는 아직도 자신의 뒤에서 툴툴거리는 그녀를 강현정 앞에 내세웠다.고월영은 툴툴거리는 것을 바로 멈추고 강현정에게 인사를 했다."정왕 전하를 뵈옵니다.""어여쁘게 생겼구나."강현정은 몇번 보고는 그녀를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그는 강현준을 보며,"듣자 하니 너가 성밖에 있는 백명이 넘는 도적을 베었다지. 요즘 왠지 이 도적떼가 황궁에 잠입한 것 같구나. 4황제도 조심하는게 좋겠다."강현준은 담담하게 말했다."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황형. 저도 꼭 조심하겠습니다.""그럼 됐다."강현정은 강현준과 작별 인사를 하고 다른 황제들을 맞이하러 갔다.그가 멀리 가자 고월영은 그제야 강현준을 보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저 분의 말뜻은 그 도적떼들이 복수하러 왔다는 것인가요?""짐이 걱정되더냐?""현왕 전하께 피해가 가진 않겠지요?"그녀는 조금 걱정되어 물었다.강현준은 그녀가 너무 얄미워서 차갑게 휙 돌아서고 제 갈 길을 갔다."4황제, 가족들까지 데리고 왔더냐?"3황제가 모두에게 웃으며 말했다."4황제는 가족을 데리고 도우러 왔는데, 여러분의 가족들은 어디에 있습니까? 같이 데리고 와서 놉시다!""안에 늑대무리가 얼마나 흉악한데 여성분을 데려오기엔 적절치 않은데 말이다."2황제 강현남이 말했다.어느 황자인지 끼어들며 말했다."우리 남령의 자손들은 모두 말을 타고 자란 사람들입니다. 어찌 흉악한 것을 두려워 하겠습니까?"고월영은 그들이 무엇을 그리 토론하는지 몰랐다.다시 보니 강현준은 강현정과 같이 잠입하여 늑대떼를 칠 작전을 펼치고 있었다.그녀는 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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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짐은 없었다."강현준은 무표정으로 대답했다.강현북은 의아해하며 물었다."무슨 소리에요? 4황형은 도적들을 베고 저희들 돌 볼 여력도 없이 바로 돌아갔는데...""오늘 왜 이렇게 말이 많지? 한가한가?"강현준이 그를 보며 말하자 더 할 말이 있어 보이는 강현북은 곧바로 입을 닫았다.강현준은 차갑게 말했다."오늘 20마리의 늑대도 베지 못한다면 다시는 내 군영에 발붙일 생각하지 말거라!"강현북은 갑자기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만약 안에 늑대가 20마리도 채 안 된다면요...""아직도 무슨 할 말이 남았는가?"강현준이 미간을 좁히자"아닙니다. 지금 바로 들어갈 준비 하겠습니다!"강현북은 자신보다 키가 작은 고월영을 보며 말했다."5형수, 제가 가서 혼인 선물로 멧돼지 한 마리 들고 올테니 조금만 기다리세요!"4황형이 더 화내기 전에 그는 재빠르게 사라졌다.바람처럼 왔다가 바람처럼 사라지는 그를 보며 무술도 뛰여나다는 것을 알수 있다."현왕 전하..."고월영이 강현준을 바라보았다."짐이 말했잖느냐. 그날 짐은 거기에 없었다!"강현준의 낯빛이 조금 어두웠다.고월영은 눈을 깜빡이며 억울한 듯이 말했다."제가 하려던 말은, 이런 건......어린아이들이나 가지고 노는 것들이라구요."그는 손에 들려 있는 작은 궁과 활을 휘적이며 말했다.조금의 위협감도 없어서 토끼도 잡을 수 있을지 몰랐다.그가 그녀의 혼인하는 현장에 있었는지 여부가 그녀와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그에게 시집가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강현준은 그녀의 손에 있는 궁과 활을 보더니 코웃음을 쳤다."네가 큰 줄 아느냐?"그의 옆에 선 순간, 그녀는 어린아이와 다를 바가 없었다.고월영은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저도 열여섯이라구요!"21세기에는 스무살이였단 말이다!대학교 2학년까지 다녔다고!어린애 아니라고!그러나 현왕은 190cm에 가까운 키를 가지고 있었고160cm를 조금 넘는 그녀가 그의 옆에 다가서면 많이 작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었다."어른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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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화

원래 대부분의 황자를 여자인 가족구성원들이 보필한다.그래서 여자들을 빠르게 불러 모을 수 있었던 것이다.강현준은 들어가기 전에 조금 정신이 들며"지언이더러 너와 밖에서 놀고 있으라 하마. 짐은 최대한 빨리 나오마.""전하, 저도 같이 들어가게 해주세요."지언이 부탁했다.전에 그가 봤던 늑대떼들은 위협적이었다.그렇지 않으면 어찌 황제께서 정왕에게 직접 늑대들을 소멸하라 했을가!남령은 피가 들끓는 나라이다.늑대떼들이 그들의 병사들을 많이 죽였다.그러면 죽음으로 되갚아 주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지금 이 순간, 현왕이 혼자 가려 한다니 지언은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고월영은 강현준을 어이없이 바라보았다."만약 현왕 전하께서 저에게 정상적인 긴 궁을 주신다면 저는 안에 들어가서 걷고 있어도 문제없어요.""정말 그럴 수 있겠느냐?"강현준이 눈썹을 치켜올렸다.계속 그한테 활과 궁을 바꿔 달라고 하는데,진짜 그녀가 그 궁을 쉽게 당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고월영은 주위를 둘러보았다.모든 황자 옆의 여자들 모두 다 긴 궁을 들고 있었다.모두가 되는데 그녀가 안 될 건 또 뭐람?강현준은 그녀의 고집을 보고 다시 지언을 보았다.지언은 말을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긴 궁을 가지고 고월영앞에 왔다."왕비님, 여기 있습니다."고월영은 눈을 반짝이며 손을 뻗었다.지언이 손을 빼자 고월영이 낯빛이 변하며 말위에서 굴러떨어질 뻔하였다.오마이갓! 이 궁이 진짜로 정상인이 쓸수 있는 궁이란 말인가? 적어도 10키로는 되어보이는데?미쳤어,미쳤어!이런 무거운 궁을 쓰면 동작도 느려질 텐데 어떻게 사냥하지?"지언은 속으로 몰래 웃다가"왕비님, 아무래도 다시 원래대로 바꾸시는 게...""안 바꿔!"고월영은 이렇게 무거운 줄 몰랐을 뿐, 못 드는게 아니었다."내 검술 실력 그렇게 나쁘지 않거든요."그녀는 강현준을 보며 말했다.강현준은 아무 말 없이 그녀가 긴 궁을 힘겹게 자신의 몸에 올려놓는 모습을 바라보았다.사람은 약해 보여도 그 눈빛만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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