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들은 마음이 갑작스레 조여오는듯 하였다. 이 말은 무슨 의미인가?설마, 영아동생이 현왕전하랑 특별한 관계가 있는가?“이런 말을 어찌 함부로 해?” 또 누군가가 엄한 얼굴로 “영아동생과 여왕전하의 감정이 얼마나 좋은지 안보이냐?”라고 물었다.유언비어가 사람을 해친다고 그 유언비어의 마음을 좀 수렴해야지!여덟째 아가씨 고여추는 급하게 “영아동생은 농담한거야! 너는 동생과 현아전하가 허물없는 관계라는 것을 설명하는 거니?”라고 속삭였다. 고월영은 정말이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고여추는 몰래 고월영을 슬쩍 밀어 더 이상 아무말이나 하지 말라고 귀띔했다.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고 만약에라도 현왕전하를 노하게 하면 고월영의 현왕부에서의 생활은 힘들게 될 것이다. 고월영은 그녀를 보고 웃음을 짓더니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고여추가 감히 고월영과 이렇게 가까이하고 있는 것을 본 기타 자매들은 문뜩 기분이 안좋았다. 일곱번째 아가씨 고평연은 다가가더니 고여추를 밀치더니 고월영을 쳐다보며 웃으면서 “영아동생, 듣기로는 현왕전하가 요즘 첩을 고른다고 들었는데 이 칠언니도 화상을 올려드렸거든.” 라고 말했다. 그녀의 얼굴은 붉어졌으며 여왕전하와 같은 미모를 소유하고 더욱 신비스러운 현왕을 생각하느니 그녀의 심장은 더이상 걷잡을 수 없이 빨리 뛰었다. “영아동생이 왕부로 돌아간 후 현왕전하를 보게 되면 이 언니의 좋은 말 많이 해줘!” “나도, 영아동생, 내 화상도 올려드렸어!”여섯번째 아가씨 고여설도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더니 향낭 하나를 두손으로 고월영의 앞에 가져다주었다. “영아동생, 이 향낭을 현왕전하에게 전달해줘! 그리고 나 대신 좋은 말을 해줘!”“나도 향낭을 만들었어!” 고평연도 뒤치지 않으려 하였다.그리하여 고월영이 방으로 돌아갈 때 손에는 두 개의 향낭이 쥐어있었다. 고여추가 그녀를 배웅했는데 가는 길에 고월영이 잘 지내고 있는지, 부군과는 어떠한지에 대해서만 물었다. 고월영은 반대로 호기심에 “팔언니, 언니는 현왕전하
최신 업데이트 : 2024-01-15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