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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비밀의 모든 챕터: 챕터 131 - 챕터 140

382 챕터

제131화 설마 그들은 특별한 관계가 있는 걸까?

현왕전하?뭇사람들은 모두 멍해있었다. 사람들마다 어안이 벙벙하여 고월영과 함께 서 있는 남자를 바라보았다. 고월영의 심장은 갑자기 빨리 뛰기 시작했다. 강현준한테 잡힌 그 작은 손은 삽시간에 차가워졌다. 강현준의 눈가에는 습관적인 한기가 사라졌다. 고장군을 다시 보았을 때 입가에는 청량한 웃음을 보이면서 “고장군! 본왕은 현우입니다!”라고 말했다. 뜻밖에도 그는 여왕전하였다.부에 있는 남자들은 절반 이상이 멍하니 있었다. 부에 있는 안식구들은 오히려 그의 입술가에 나타난 매력적인 웃음에 매혹되어 혼을 빼앗기기 직전이었다. 고장군은 이에 반응하여 안색이 순간 이상해졌으며 “여왕전하를 뵙습니다.”라고 말했다. 고장군이 인사를 하자 모두들은 이제야 깨달은 듯 “전하를 뵙습니다.”라고 인사를 하였다. 눈앞의 이분은 뜻밖에도 여왕 전하라…부에 있는 일부 남자들은 조정에서 현왕 전하를 뵌 적이 있었다. 오늘 여왕 전하가 현의 차림을 하였더니 현왕 전하랑 전혀 구분이 안 갔다.유일한 구별점이라면 전설 속으로 만 듣던 눈가의 그 미인점인가?모두들은 모두 괴이한 생각이 들었지만 감히 더 말을 하지는 못했다. 고월영은 강현준옆에 서서 부의 뭇사람들이 전하에게 인사하는 것을 기다리고 나서 고 장군에게 “조부님!”라고 부드럽게 불렀다. 그러고 나서 고 조언을 보면서 “아버님!”라고 말했다. 마지막엔 고용기를 보더니 “오라버니!”라고 불렀다. 천 마디 만 마디 말이 있지만 지금은 말하기 적합한 시간이 아니라서 먼저 의문을 삼키기로 하였다. 고조연은 머리를 끄덕이더니 전하와 노장군이 있어 더 말을 하지 않았다. 고용기는 제일로 놀란 사람이었다. 그와 현왕전하는 함께 전투한 적도 있고 눈앞의 이 남자는 어떻게 봐도 현왕전하인데 말이다!하지만 현왕전하와 여왕전하는 말대로 똑 닮았고 자신은 성을 지키느라 여동생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여왕전하도 뵌 적이 없었다. 정말로 자신이 잘못 알아보았을 수도 있다.노장군은 사람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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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본왕은 오늘 밤 너와 함께 한다.

자매들은 마음이 갑작스레 조여오는듯 하였다. 이 말은 무슨 의미인가?설마, 영아동생이 현왕전하랑 특별한 관계가 있는가?“이런 말을 어찌 함부로 해?” 또 누군가가 엄한 얼굴로 “영아동생과 여왕전하의 감정이 얼마나 좋은지 안보이냐?”라고 물었다.유언비어가 사람을 해친다고 그 유언비어의 마음을 좀 수렴해야지!여덟째 아가씨 고여추는 급하게 “영아동생은 농담한거야! 너는 동생과 현아전하가 허물없는 관계라는 것을 설명하는 거니?”라고 속삭였다. 고월영은 정말이지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고여추는 몰래 고월영을 슬쩍 밀어 더 이상 아무말이나 하지 말라고 귀띔했다. 화는 입으로부터 나온다고 만약에라도 현왕전하를 노하게 하면 고월영의 현왕부에서의 생활은 힘들게 될 것이다. 고월영은 그녀를 보고 웃음을 짓더니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고여추가 감히 고월영과 이렇게 가까이하고 있는 것을 본 기타 자매들은 문뜩 기분이 안좋았다. 일곱번째 아가씨 고평연은 다가가더니 고여추를 밀치더니 고월영을 쳐다보며 웃으면서 “영아동생, 듣기로는 현왕전하가 요즘 첩을 고른다고 들었는데 이 칠언니도 화상을 올려드렸거든.” 라고 말했다. 그녀의 얼굴은 붉어졌으며 여왕전하와 같은 미모를 소유하고 더욱 신비스러운 현왕을 생각하느니 그녀의 심장은 더이상 걷잡을 수 없이 빨리 뛰었다. “영아동생이 왕부로 돌아간 후 현왕전하를 보게 되면 이 언니의 좋은 말 많이 해줘!” “나도, 영아동생, 내 화상도 올려드렸어!”여섯번째 아가씨 고여설도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더니 향낭 하나를 두손으로 고월영의 앞에 가져다주었다. “영아동생, 이 향낭을 현왕전하에게 전달해줘! 그리고 나 대신 좋은 말을 해줘!”“나도 향낭을 만들었어!” 고평연도 뒤치지 않으려 하였다.그리하여 고월영이 방으로 돌아갈 때 손에는 두 개의 향낭이 쥐어있었다. 고여추가 그녀를 배웅했는데 가는 길에 고월영이 잘 지내고 있는지, 부군과는 어떠한지에 대해서만 물었다. 고월영은 반대로 호기심에 “팔언니, 언니는 현왕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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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그를 위해 흘린 마지막 한 방울의 눈물

고월영은 안색이 어두어지더니 “분명 아닌 줄 알면서”강현준의 눈길은 순간 가라앉았다. 고월영은 입술을 깨물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강현준은 갑자기 일어서더니 그녀에게 다가갔다. 고월영은 저도 모르게 도망가려 하였다. 방문은 그녀 뒤에서 머지않은 곳에 있었고 문밖의 마당에는 고여추는 방금 떠났는데 멀리 갔는지는 알 수 없었다. 이 시각 강현준의 접근은 고월영으로 하여금 온 몸이 추위로 뒤덮이게 하였다. 도망가려 하여도 고여추가 보고 걱정할 까봐 두려웠다. 이러는 사이에 강현준은 그녀의 앞까지 다가왔다. 고월영은 문뒤까지 후퇴하였고 머리를 들었더니 위로부터 밑으로 자기를 내려보고 있는것을 보게 되었다. 그녀는 갑자기 마음이 쓰려왔다. 왜 이 단계까지 왔을까?“본왕을 두려워하느냐?” 비록 이렇게 묻고 있는 자체가 필요 없다는것을 알고 있었지만 강현준은 물었다. “전하가 저한테 그렇게 과분한 일을 한 후에도 제가 무섭지 말아야 하나요?”“넌 예전부터 본왕을 두려워하지 않았잖아!”고월영은 입술을 깨물면서 “제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강현우예요!”강현준은 손을 들더니 손바닥이 밑으로 향하게 내려왔다. 고월영은 강현준이 자기한테 손대는 줄 알고 얼굴을 돌렸다. 하지만 그의 손은 문에 지탱하여 고월영을 자기의 팔안으로 가두어넣었다. “넌 꼭 본왕의 화를 돋구어야 하겠느냐?”하고 차가운 눈길로 그녀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고월영은 두렵지 않은 게 아니었다. 그녀도 알고 있듯이 강현준을 제대로 이해해 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담담하게 웃더니 “전하는 제 맘속의 현우가 아닌데 당신을 화내게 하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요?”“고월영!”강현준은 긴 손가락으로 그녀의 얼굴을 치켜올렸다. 고월영은 부득이로 그의 눈길과 눈 마주쳤으며 이때에 불안을 빼고도 달갑지도 않았다. “나는 현우의 상처를 봤어, 그의 몸에는 내가 남긴 칼상처가 있어.”그녀는 주먹을 불끈 쥐더니 눈에는 슬픔을 보이더니 “나를 구한 것은 강현우인데 그를 사칭하고 나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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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술 마시고 술주정을 부리지 말아야 하는데

그날 고월명은 자기의 마음을 잘 정리하고 죽원에 가서 어릴 적부터 자기를 보살피던 설이모를 보러 갔다. 설이모는 고여추의 친어머니였으며 슬하에는 일남일녀를 두었었다. 아들은 강군부의 다섯째 도련님이고 이름은 고일범이고 올해에는 열아홉 살이었으며 아직 미혼 상태였다. 고월영의 친어머니는 그녀가 아주 어릴적에 병으로 돌아가시고 고월영과 그의 오라버니만 남았다. 설이모는 그들 오누이한테 잘 대해주었다. 다섯째 오라버니와 여덟째 언니도 그녀를 친 동생처럼 잘 대해주었다. 심지어 21세기에서 돌아온 고월영도 이 가족과의 관계가 제일로 좋았다. 지금까지 쭉 이래왔다.설이모는 의미심장하게 “결혼하고 나면 아가씨 때와 많이 다르단다."라고 말했다. "더욱이는 황족에 시집갔으니 일언일행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지 모르니 꼭 조심해야 한다.”“자제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단다! 실수해서 다른 사람한테 꼬리 잡히지 말고 다른 남자와 과분한 접촉을 금지해야 한다!”“황가의 며느리로 되는게 쉬운 일이 아니야! 영화 부귀는 끝없지만 하지만 전하 옆에서는 군주를 모시는 것은 호랑이 옆에 있는 것과 같다고 절대로 경솔해서는 안 된다.”설이모는 가볍게 한숨을 쉬더니 고월영의 손을 잡았다. “너의 성격은 자유로와서 여왕전하와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는다면 이모도 네가 황족에 시집가는 걸 원치 않아!”고월영은 그냥 웃기만 했다. 누가 아니라던가?진심을 사기당하지 않았더라면 누가 황족에 시집가겠는가? 밖에 있으면 훨씬 더 자유롭지 않겠는가?혹 이 황족에서 그녀도 오래 있지 못할 수도 있다. “이모님, 걱정하지 마세요! 저도 이와 해를 알고 있으니까 조심해서 말하고 행동할게요!”그 날밤, 고노장군은 연회를 베풀어 이 한 쌍의 신혼부부을 대접하였다.정원에는 불꽃으로 빛났으며 부중의 남자들은 하나씩 다가와 강현준에게 술을 권하였다. 오라버님이 말씀하시기를 황제 폐하께서는 특별히 은혜를 베풀어 그를 처벌하지 않을뿐더러 청성을 획득한 공로로 장군부에 장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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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본왕의 신체가 안좋다고 확신하냐?

강현준도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 알 수가 없었다. 눈길은 확실히 초점을 잃어가고 있었다. “전…부군, 너무 많이 마셨어요!” 하고 고 월명은 마지막 잔을 막아나섰다. 그녀는 잔을 빼앗아서 놓고 옆에 앉아있던 고노장군을 바라보며 “전하의 주량은 안 좋아요! 조부님,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는 건 어떨까요?"라고 물었다. 노장군도 당연히 알아챘다. 자기 손자사위의 주량은 썩 좋은 편이 아니란 것을.허나 오늘 밤, 모두 기뻐하고 있지 않는가? 고장군도 “어쩌다 이렇게 한 자리에 모였는데 …”“저의 부군… 신체가 안좋아요!”라고 고월영은 바로 해석했다. 말이 떨어지자마자 모두들은 강현준이 머리를 갑자기 숙으리더니 고월영의 목에 얼굴을 파묻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뜨거운 숨결은 그녀의 사늘한 목부위에서 맴돌았고 고월영은 뜨거워 강현준의 다리에서 뛰어내려갈 뻔했다. 하지만 그는 그녀를 더욱더 꼭 껴안더니 쉰 목소리로 그녀의 귓가에 “낭자가 나더러 마시지 말라 하면 나는 안 마시면 그만이지.”라고 말을 했다. 전하가 마시지 않겠다는데 누가 감히 또 술을 권하겠는가?모두들 급히 잔을 내려놓았다. 노장군은 “차를 올려드리거라!”라고 바삐 지시하였다. 하인들은 즉시 찻물을 올렸다. 고월영은 잔을 들고 뒤의 남자를 한번 보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얼굴을 그녀의 목부위에 파묻어 그녀는 그의 표정을 확인할 수가 없었다. 뭇사람들의 주시 속에 이놈의 행동은 너무 제멋대로네!주변 사람들의 안색을 살피지도 않고 모두 표정이 괴이하였다.여자들은 더욱 부끄러워 얼굴이 빨개졌으며 바로 쳐다보지도 못했다. 고월영은 쥣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었다. 현왕전하의 성질은 원래부터 이러하듯이 다른 사람들의 눈길을 아예 신경 쓰지 않았지만 고월영은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었다. “부군, 찻물 좀 마실 가요?”먼저 머리를 저의 목으로부터 들어주실래요?그녀의 목은 뜨끈뜨끈하였으며 달아오른 얼굴은 불덩어리같이 엄청 빨갛게 보일 것이다. “그러지.”하고 강현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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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나 여기 너무 아퍼!

그는 신체가 엄청 좋았다. 이보다 더 좋을수가 없었다. 아니면 어떻게 매번 그녀를 죽도록 들볶을수가 있겠는가?하지만 그녀는 그와 이 문제를 거론하고 싶지 않았다. “강현준, 비켜줘!”하고 고월영은 힘껏 밀었다. 생각밖으로 종래로 밀쳐내지 못했던 남자가 이 순간 한번에 밀쳐넘어뜨려져서 심하게 바닥에 쓰러졌다. 고월영은 눈이 휘둥그래져 황급히 침대에 앉아서는 강현준이 어두운 표정을 하면서 바닥에서 일어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너 이 방자한 년!”강현준은 침대테두리를 집고 일어서더니 거대한 몸집이 휘청하기까지 하였다. 이렇게 불안할 수가!술 취하긴 취했구나!이렇게 마시고도 그녀를 안고 방까지 돌아올 수 있다니 참으로 기적이 아닐수 없다. 강현준이 정말로 싫지 않았다면 고월영은 웃음을 참지 못했을것이다. 좀 창피했다. 강현준은 이미 기어 돌아갔으며 그녀의 팔을 잡고 또 한번 그녀를 눌러버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 자신도 넘어져서 고월영의 몸을 깔고 말았다. 고월영은 갑자기 호흡하기가 힘들어졌다. 이 나쁜 놈 엄청 무겁네!분명 옥처럼 기다란 팔을 보았는데 옷을 벗은 모습은 건장하기 그지없었으며 팔과 가슴에는 모두 근육이 박혀있었다. 소위의 옷을 입으면 약해 보이고 옷을 벗으면 근육질 몸매였다.하느님은 정말로 불공평하네, 이 세상의 제일 좋은 물건은 모두 그에게 주다니…권력과 세력, 재능과 능력 그리고 몸매까지!아니나 다를가 안비는 현왕전하가 첩을 고른다는 소식을 터뜨렸을 때 전체 경성의 절반수 넘어가는 대호인가들의 여자들은 온갖 방법을 생각하여 화상을 올렸던 것이다.“빨리 내려가요! 너무 무거워요!”라고 고월영은 또 힘껏 밀었지만 이번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그녀는 이마살을 찌푸렸으며 호흡이 점점 더 힘들어졌다.“강…현준, 숨막혀 죽을거 같아요!”드디어 강현준은 몸을 뒤집어 그녀의 몸에서 내려갔다. 고월영은 심호흡을 두번 하더니 앉으려고 했더니 갑자기 강현준이 손을 잡았다. “놔줘요!”하고 생각지도 않고 고월영은 힘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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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그들이 너를 다치게 했기 때문이야

“현우씨?” 이 시각 침대옆에 서있던 사람은 바로 강현우였다. 더욱 고월영을 의문쩍게 한 부분이 있었다. 어제 밤 고월영은 분명 긴 의자에서 잠들었는데 일어나보니 침대위에 있었던거였다. 여기는 강현준이 자고 있었던 자리였다. “사황형은?”하고 그는 불쑥 일어나 앉았다. 주위를 둘러보았더니 방안에는 자신과 강현우뿐이었다. “여긴 우리의 침방인데 왜 사황형을 찾고 있느냐?” 라고 말한 강현우는 웃는 것 같기도 하였고 아무 표정이 없는것 같기도 하였다. 고월영이 듣기에는 강현우의 말에는 전혀 탓하는 의미가 내포하지 않은듯 하였다. “당신 자신은 무슨 일인지 잘 알면서…”라고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강현우는 즉시 “어디 아퍼?”라고 관심을 보였다. “그냥 좀 피곤해요!” 요즘엔 아프거나 다쳐서 종일 놀라움과 두려움속에서 살고 있는것처럼 느껴진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간 후에야 그녀는 “그이는?”라고 물었다. “밤에 적들이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접하고 야밤에 성밖으로 나가 적들을 죽이러 갔어!”고월영은 갑자기 걱정이 앞섰다. “어제 밤에 엄청 많은 술을 마셨는데…”“당신은 현준형이 걱정스러운가 보지?”“아니예요!”라고 고월영의 낯색은 어두워지더니 바로 “당신의 사황형이니까요.”라고 반박했다. “걱정하지 말아요! 사황형의 주량은 얼마 안되지만 한 잠 자고 일어나면 바로 멀쩡해지거든.”“ 현왕전하 수하에 많은 첩자들이 있거든. 그들을 먼저 지켜보다가 도망가도 걱정할 필요없어!” 술취한 몸으로 의식도 제대로 회복되지 않은 상태로 적과 싸우러 간다고?위험하지 않을가? 현왕전하의 성질은 이 정도란 말인가? 그러나 지난 일년동안 그녀의 옆에 있을 때만큼은 강현준은 적어도 명랑하고 온윤한 사람이었다. 물론 절반 이상의 시간은 위장중이었던 것이다. 고월영은 참다 못해 다시 한번 미간을 만졌다. 왠지 자기는 이제 그 남자를 완전히 간파할 수 없는것을 느꼈다. 이럴바엔 생각하지도 말아야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야지. 강현우는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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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영아야, 너 나랑 사황형이 싫어진거야?

“사실 저도 자세히 말씀드리기가 어려워요. 그냥 느끼건대 당신이 걸린 독은 일반 독이 아닐거라는 거예요!” 물론 일반 독이었다면 현재까지 이 많은 의사들을 속수무책하게 만들지는 못했을 것이다. 강현우는 존귀한 신분으로서 사용할 수 있는 의료자원의 양이 일반 백성들이 상상할 수 없는 정도로 엄청나다. 하지만 이 독이 얼마나 지독한지 여전히 그를 해독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제가 수많은 독을 연구해보았습니다만 당신 체내의 독은 제가 연구한 범위에 속해있지 않아요!” “니가 왜 독을 연구하느냐?”강현우의 관심사는 그녀와는 전혀 달랐다.고월영은 머리가 휑해지더니 눈에 힘을주면서 “중점만 얘기할가요?”라고 하자 강현우는 웃기만 하였다. 고월영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예전에 상상속에서만 가능했지만 이런 날이 정말 올 줄이야! 가장 평범한 말투로 이렇게 간단한 일에 대해 얘기하고 있을지라도 강현우가 인생은 희망으로 가득차보였다. 그는 처음으로 이렇게 강렬하게 희망해본다. 자신이 완쾌되어 살아가고 싶었다. 고월영은 그가 왜서 기분좋아졌는지를 알수 없었다. 체내에 독이 이 정도로 퍼졌는데 또 기분 좋아질 일이 있을가?“저는 당신의 해독할 수 있다고 하진 않았어요!”“원래부터 해독이 안돼. 상관없어.”라고 강현우는 여전히 가벼운 미소를 지었다. 고월영은 눈길이 무거워지더니 “어찌 상관없을 수가 있죠? 해독이 안되면 당신은…”그는 죽을 수밖에 없다. 이 지독한 충독은 이미 그의 오장육부까지 퍼졌다. 강현우는 그녀의 손을 물끄러미 보았다. 그녀의 작은 손을 잡아보고 싶지만 그에겐 그럴 용기가 없었다. 그는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목소리는 산들바람같이 부드럽게 “생과 사는 모두 명에 달렸어. 살아있을 때 소원을 이룬다면 죽어서도 여한은 없거든.” 고월영은 갑자기 우울함이 느껴졌다. 강현우는 종래로 정말로 나아질거라고 생각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설마 스무세살밖에 안되는 젊은 나이에 아무 희망도 갖지 않는다는 말인가?” “치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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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내가 너를 싫어하는지 어찌 알아?

고월영은 이 물음에 좀처럼 종잡을 수가 없었다. 그와 강현준을 싫어한다고? 왜 생각할 수록 이상하지? 강현우는 그녀에게 그 어떤 생각의 여유도 주지 않고 일어서더니 그녀를 보면서 “깨났으면 일어나. 노장군과 인사하고 귀가해야지.”귀가…고월영은 좀 답답함을 느꼈다. 방금 말했듯이 현왕부는 그녀의 집이 아니다. “현우씨…”“이 후의 일들은 나중에 얘기해요! 지금 장군부는 아직도 좀 뒤숭숭해요. 만약 지금 현왕부를 떠나면 장군부의 가족들을 번거롭게 할 것 같아.”강현우는 그녀의 눈길을 쳐다보고 있었는데 여전히 부드러웠다. 하지만 분명 무언가에서 피하는 것 같았다. 고월영도 잘 알다시피 이럴때일수록 장군부에 더 이상 폐를 끼쳐서는 않된다. 오라버니가 사라진 일에 대하여 아직 열기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던 것이다.이 시기에 그 어떤 움직임이든지 황제로 하여금 장군부에 대하여 선입견을 가지게 될 수 있는것이다. 하지만 그녀와 강현우 그리고 강현준 사이의 일들은 반드시 빠른 시일내에 해결을 봐야 한다. 어떤 방식을 사용해야 황제는 그들의 관계에 대해서 승낙하면서 또한 장군부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수가 있을가? “내가 짐을 정리해줄께, 뭔 일 있더라도 현왕부에 돌아가서 말하자꾸나.”여기는 필경 남의 집이다. 강현우는 현왕부에서 나오면은 사실 적응하기 힘들어한다. 모든것은 그녀를 위한 것이였다. “현우씨, 한 가지 물어봐도 돼요?” 그의 기다란 뒷모습을 보면서 고월영의 손끝은 오므렸다. 강현우는 머리를 돌리지 않았으며 아마 무슨 질문을 하려는지 맞춘듯 하였다. 고월영은 여전히 그를 지켜보았는데 그 뒷모습의 굳어짐을 선뜻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집착하더니 “왜 그를 당신의 신분과 대신해서 나랑 함께 하였어요? 심지어 동방화촉의 밤에도 …그이였죠? 현우씨,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예요? 당신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구요?”라고 물었다. 분명 아주 간단한 일인데 이처럼 복잡하게 만들다니!하지만 그녀도 이제야 느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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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일은 좀 수상쩍어

고월영은 미간을 찌푸리더니 “현우 씨!”라고 불렀다. 강현우는 담담하게 “내가 만약 일 년 전에 너를 처음으로 봤을 때 이미 첫눈에 반했고 지금까지 여전히 엄청 좋아하고 있다면 믿을 수 있겠니?”고월영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하지만 저는 이미 사황형이랑…”강현우는 시종일관 정색한 얼굴로 “내가 전에 말했었지, 나는 너와 그 어떤 사람이 같이 있는 걸 방해하지 않을 거야. 니가 만약 가끔이라도 내가 너를 볼 수 있게 허락만 해준다면 말이야. “고월영은 그와 더 이상 소통이 계속하기는 글렀다고 생각했다. 갑자기 이렇게 많은 감정을 쏟아내다니…강현우는 왕부에만 남아있고 거의 외출을 안 하다 보니 밖에 있는 여자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으로 한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어떤 마음인지 모르고 있을 것이다. 한 사람을 좋아한다면 어찌 그녀와 다른 사람이 함께 다니고 심지어 가장 친밀한 관계까지 발생하도록 놔둘 수 있겠는가?그는 너무 조용히 지내왔고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서인지 아예 모르는 것 같다. 강현우는 병풍위의 두루마기를 걷우어 그녀의 앞에 다가가서 씌워주면서 “귀가해야지!”라고 말했다. 그러나 고월영은 되려 “그전에 먼저 한 사람을 뵈러 가야 돼요!”라고 말했다. 오늘 여왕전하가 모두들 앞에 나타나면서 뭇사람들을 또 한 번 의문의 바닷속으로 빠트려 넣었다. 눈앞의 여왕전하와 어젯밤의 여왕전하는 언뜻 보기에는 별다른 곳이 없었다. 그렇지만 또 어디든지 달라 보이기도 하였다. 특별히 여자들은 마음이 복잡했다. 어젯밤에 봤던 여왕전하와 오늘 본 여왕전하는 모두 준수한데 왜 두 가지 느낌으로 다가오는지 알 수가 없었다. 어젯밤의 여왕전하가 더욱 사악스러운 매혹감이 넘쳤고 신비하고 예측불허한 느낌이었다. 고월영은 뭇사람들의 눈길에 아랑곳하지 않고 무아린을 찾았다. 이 시각 강현우는 밖에서 고용기와 차를 마시고 있었다. 강현우는 아예 얘기를 하지 않았는데 어젯밤 여왕전하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그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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