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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전신이 깨어났다: Chapter 1131 - Chapter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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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1화 이제 무서워?

“네가 이렇게 서둘러 맞으려고 행동하는데, 내가 너를 만족시켜줘야 하지 않겠어?”동혁은 양도형을 발로 밟은 채 내려다보며 말했다.이 말을 듣자, 구경하던 주위의 손님들도 동혁이 따귀를 때린 게 맞다고 생각했다.“먼저 남의 아내를 집적거리면서 천한 짓을 했어.” “갈등을 부추기려다가 남의 아내에게 거절을 당하자, 악이 받쳐서 화가 난 거야!” “사람들 앞에서 남을 욕하는 이런 남자는 정말 품위가 없어!”“옷차림은 깔끔한데 사람 같지 않은 짓을 했네. 저런 쓰레기인 줄은 몰랐어!”“맞아도 싸...”주위 손님들의 얘기를 듣자, 양도형은 자신이 곧 폭발할 것처럼 느꼈다.명문가 출신으로 젊고 유능한 양도형이 언제 이런 굴욕을 당한 적이 있을까!오늘 도리어 자신이 병신이라고 무시하던 동혁의 발 밑에 짓밟힌 것이다!“아아악!”미친 듯이 분노한 양도형이 말했다.“종업원! 사람이 곧 죽게 생겼는데, 빨리 경비원을 불러! 빨리 이 개자식을 떼어 놓지 않고 뭐 하는 거야.”“나는 게다가 너희 오션스타호텔 사장 정태림의 친구야.” “나한테 만약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너희들은 모두 해고될 각오를 해!”이 말을 듣자 옆에 숨어서 감히 나서지 못하던 종업원의 얼굴이 갑자기 하얗게 질렸다.이 커피숍이 있는 오션스타호텔의 사장은 정태림이라고 확실했기 때문이다.“정 사장님께 빨리 연락해!”종업원은 급히 동료를 시켜서 사장에게 전화를 걸게 했다. 또 창백한 표정으로 재빨리 다가와서 동혁에게 말했다.“이 선생님, 이제 그만하세요.”“무슨 일이 있으면 말로 해결하셔야지요. 저희 호텔에는 손을 쓰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습니다.”동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양도형의 가슴에서 발을 내렸다.이 종업원은 편파적이지 않고 태도가 괜찮은 편이라서, 동혁도 굳이 다른 사람까지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결국 아르바이트생일 뿐이기에.“이동혁, 이제 무서워? 오늘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사죄하지 않으면, 방금 그 일은 끝나지 않아!”코가 멍들고 얼굴이 퉁퉁 부은 양도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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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2화 본전만 믿고 오만하게 날뛰었어

동혁이 성공적으로 정태림의 미움을 사게 되자, 갑자기 양도형이 동혁을 조롱하면서 득의양양한 모습이었다.양도형은 동혁이 H시에 토대가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강력한 힘을 가진 자신도 상대방과 싸우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힘을 빌릴 수밖에 없었다.정태림은 H시 일류 가문인 정씨 가문의 자제이다.3대 가문이 무너진 후부터 소씨, 오씨, 정씨 등 원래부터 일류 가문이던 몇몇 가문들이 H시의 최고 가문이라고 할 수 있다.정태림은 당연히 H시 최고의 엄친아로 급부상했다.정씨 가문처럼 오랫동안 지방을 주름잡은 가문의 에너지라면, 지금의 동혁을 밟아 죽이는 게 아주 손쉽지는 않다 해도 적어도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이동혁, 네가 오늘 무릎을 꿇고 절을 하지 않으면, 나를 때린 일은 끝나지 않는다고 내가 말했지!”양도형이 비웃으며 말했다.“정태림은 내 친군데, 그 친구 성질이 그다지 좋지 않아. 눈치가 빠르다면, 어서 무릎을 꿇고 절하면서 사과해!”“정태림?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어.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정씨가 몇 명 있거든.”동혁이 씩 웃었다.정태림도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이라서, 동혁이 전혀 아랑곳하지 않자 눈빛이 어두워졌다.액자를 짚은 정태림이 웃으면서 말했다.“들어본 적이 없어도 괜찮아. 몇 분 후면 너는 내 이름을 평생 잊을 수 없게 될 거야.”자신감을 조금도 숨기지 않는 말투였다.동혁은 눈살을 찌푸렸다.“다짜고짜 양도형을 대신해서 나서면서, 누가 옳고 그른 지도 묻지 않는 거야?”“너는 확실히 정태림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 모양이네.”정태림이 담담하게 말했다.“나 정태림은 일을 할 때 여태까지 흑백을 가리지 않았고 옳고 그름도 묻지 않았어.”“단지 네가 내 호텔에서 나 정태림의 친구를 때렸다는 것만 알아도 충분해.”말을 하던 정태림이 양도형의 얼굴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도형이 형, 먼저 가서 얼굴을 치료해. 내가 처리한 뒤에 술 한잔 하지.”“걱정 마. 절대적으로 형이 만족하게 처리할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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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3화 마침 해보고 싶어졌어

정태림은 마치 동혁을 안중에도 두지 않은 것처럼 흥미롭다는 모습으로 동혁을 쳐다보았다.그러나 정태림의 눈빛 깊은 곳에는 분노가 담겨 있었다.동혁이 자신을 전혀 마음에 두지 않으면서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를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정태림도 바보가 아니다. 동혁이 시종 이렇게 침착할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의지할 백이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정태림은 동혁을 쳐다보며 큰 소리로 말했다.“자식, 내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일깨워 주겠어.” “코딱지 만한 H시에서 정말 정태림을 꺼림직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없어.”“네가 순순히 내 친구에게 사과하고, 따귀를 때린 배상금으로 40억 원을 배상한다면, 이 일은 이렇게 끝날 거야.”“하지만 만약 네가 내 호의를 모르고 나와 끝까지 맞서겠다면, 그때 치러야 할 대가는 이것뿐만이 아니야!”세화는 정태림이 들어왔을 때부터 줄곧 관찰하고 있었다. 정태림이 조금도 숨기지 않고 날뛰는 모습을 보자, 건드리기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방금 전에 사정우의 미움을 샀기에, 스트레스가 너무 커서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세화는 동혁이 일을 크게 만들지 말고, 원만하게 넘어가기를 원했다.그러나 정태림이 제시한 조건은 전혀 납득할 수가 없었다.“정 선생, 너무 터무니없는 요구 아닌가요. 뺨 두 대에 40억 원이라니요.”“당신 호텔의 일 년 순이익도 40억 원에 불과한데 말이죠!”정태림은 놀랐다는 느낌으로 세화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웃었다.“아가씨, 그 말은 틀렸어요.”“저 자는 내 구역에서 내 친구를 때렸어요. 이건 이미 따귀 두 대를 때린 게 아니지요. 내가 40억 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하는 건 지나치지 않아요.”“잘못을 저질렀으면 순순히 맞아야지.”세화가 입을 벌리고 또 무슨 말을 하려는데 동혁이 세화를 붙잡았다.“여보, 저 자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양상봉을 대신해서 나섰어.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어.”“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 선택뿐이야.”“저 자의 터무니없는 요구대로 하거나, 아니면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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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4화 절대 그만두지 않겠어

그 말을 듣자, 정태림의 눈썹이 부르르 떨렸다. 정태림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없이 곧바로 핸드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여보세요, 상봉 형님, 누가 내 호텔에서 사람을 때렸어요. 게다가 아주 포악하게 구는데, 와서 분쟁을 좀 해결해 주세요. 나중에 제가 술 한잔 진하게 살게요.”‘저 상봉 형님이 당연히 아까의 양상봉은 아니겠지.’[태림 아우는 너무 겸손하네. 겸사겸사 작은 도움을 주는 일인데 말이야. 내가 방금 병원에 갔다 왔는데, 의사가 요 며칠은 술 마시지 말고 나중에 마시라고 했거든.][내가 곧바로 갈게. 10분 안에 도착할 거야!]전화기에서 쾌활하게 웃는 웃음소리가 들려왔다.“그래요. 그럼 이 술은 내가 일단 상봉 형님 앞으로 올려 둘게요!”핸드폰을 내려놓은 정태림은 동혁을 노려보면서 냉소하였다.“내가 부른 사람이 10분 안에 도착할 테니까 네게 말해주지. 이 사람은 H시경찰국에서도 손꼽히는 거물이야.”“내가 너를 괴롭혔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네가 전화를 해서 사람을 부를 수 있는 기회를 주겠어.” “네가 동원할 수 있는 인맥은 전부 동원해 봐!”정태림의 말에 주변에서 구경하던 사람들 모두 놀란 기색이었다.‘전화 한 통으로 H시경찰국에서 손꼽히는 인물을 불렀어.’‘이 정 사장의 힘이 정말 대단하네!’‘게다가 그 인물은 H시에서 감히 건드릴 수 있는 사람도 많지 않을 거야. 설사 큰 가문이라 해도 이런 사람들을 대할 때는 조심해야 해.’‘이동혁이 견딜 수 있겠어?’일시에 사람들은 동혁에게 동정의 눈길을 보냈다.동혁에게 권유하는 사람도 있었다.“이 친구야. 자네도 다른 사람의 호텔에서 사람을 때린 게 확실하니까, 사과하고 배상해서 갈등을 마무리하는 게 낫겠어.”“그래, 방금 그 사람이 당신 부인에게 치근댄 건 괘씸하지만, 당신도 확실히 다른 사람의 호텔에서 사람을 때렸잖아.” “경찰 앞에서 소란을 피우다가는 어쨌든 당신만 손해를 볼 거야.”“당신 부인이 이렇게 예쁘고 사람도 이렇게 좋은데, 부인을 위해서 좀 더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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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5화 또 죽음을 자초했어

10분의 시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앵! 앵!그때 바깥에서 갑자기 귀를 찌르는 사이렌 소리가 울리면서 점점 가까워졌다.차들이 오가는 도로에서 난폭하게 달려온 경찰차 몇 대가 오션스타호텔 입구에 세워졌다.경찰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거들먹거리면서 차에서 내렸다.한 건장한 남자가 이들을 인솔하면서 기세등등하게 커피숍 문을 열었다.“태림 아우, 내가 왔어!”맨 앞에서 안으로 들어오던 건장한 남자가 고함을 지르면서 거칠게 사람들을 밀쳤다.“하하, 태림 형님! 정말 빨리 오셨네요. 이 동생의 체면을 세워주셨어요.”웃으면서 다가간 정태림이 담배를 꺼내 권하려다가 갑자기 비명을 질렀다.“어, 형님 얼굴의 이 상처는 어떻게 된 거예요? 임무 때문에 다쳤어요?”정태림이 가까이 다가가지 않았지만, 남자의 얼굴에서는 짙은 약 냄새가 났다.양쪽 볼도 방금 맞은 것처럼 멍이 들었다.바로 H시경찰국의 2인자인 양상봉이 손사래를 치면서 말했다.“아, 다른 사람에게 맞았어.”정태림은 순간 멍해졌다.“누가 감히 태림 형님한테 손을 댔어요!”“내가 형님이 곧 조동래를 대신해서 경찰국장으로 승진할 거라는 얘기를 들었어요.” “이 H시에서 감히 분수를 모르고 형님을 자극한 사람이 있어요?”정태림이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한 말에 주위의 사람들 모두 어리둥절했다.‘H시경찰국장이 바로 이 양상봉으로 바뀌는 모양이지.’‘이건 정말 빅뉴스인데!’그리고 그들을 더욱 놀라게 한 것은, 바로 곧 경찰국장을 맡게 될 이 큰 인물이 뜻밖에도 다른 사람에게 맞아서 코가 멍들고 얼굴이 부어올랐다는 것이다.‘H시에도 이렇게 대단한 사람이 있단 말이야?’“꽤 대단해 보이는 녀석인데, 정말 대단한지 아닌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 “내가 마침 그걸 알아볼 사람을 찾았어. 지금 소식을 기다리고 있어.”양상봉은 아직 자기가 간 다음에 별장에서 발생한 일을 모르는 것이 확실했다. 여전히 부천정으로부터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네, 알아봤는데 단지 잘난 척하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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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6화 양쪽 뺨을 번갈아 가면서 때렸다

지금 양상봉의 머리는 바로 작동을 멈췄다.머리속은 그저 하얗게 느껴지면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양상봉은 안하무인격으로 기세등등했다.그러나 다음 순간, 마치 쥐가 고양이를 본 것처럼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이 기괴한 장면을 본 정태림은 입을 살짝 벌린 채 멍해졌다.‘양상봉은 H시경찰국의 2인자이자 곧 경찰국장으로 승진할 사람이야.’‘우리 정씨 가문처럼 H시 최고의 가문이라도 양상봉은 정중하게 대우해야 해.‘그런데 이동혁 앞에서 왜 이렇게 긴장하는 거지?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말이야.’“양 부국장, 이렇게 빨리 또 만났네.”무덤덤하게 양상봉을 바라보는 동혁의 말투는 비웃음을 담고 있었다.‘방금 블루라군 별장에서 내게 한바탕 얻어맞았는데, 바로 뒤에 또 여기로 와서 죽는 길을 선택했어.’동혁은 상대방의 지독한 불운에 어느 정도 동정이 가기도 했다.“어, 그게...”양상봉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라서 그저 입만 벙긋거렸다.“형님, 왜 그래요? 이 자식이랑 아는 사이에요?”정태림이 궁금해하며 물었다.양상봉은 정태림은 전혀 상대하지 않고 멍하니 동혁을 바라보기만 했다.“이리 와.”동혁이 손사래를 쳤다.“이 선생님, 저는...”양상봉은 웃고 있지만 우는 것보다 더 표정이 일그러진 데다가, 끊임없이 몸을 떨고 있었다.동혁이 무덤덤하게 말했다.“두 번 말하고 싶지 않아.”억지로 앞으로 나아간 양상봉이 허리를 굽혔다.“이 선생님...”짝!두말없이 손을 든 동혁이 손바닥으로 양상봉의 오른쪽 뺨을 때렸다.양상봉은 주춤하면서 뒤로 물러났다.앞서 동혁에게 맞아 연고를 발랐던 뺨에 다시 다섯 손가락이 선명하게 찍혔다.모든 사람들이 경악하며 지켜보는 가운데, 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왼쪽.”양상봉은 어금니를 꽉 깨물었다. 잇몸에서 피가 날 정도로!그러나 동혁의 요구에 직면하자, 도저히 거절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숨을 깊이 들이마신 양상봉은 다시 앞으로 나가서 허리를 굽혔다. 순순히 동혁의 앞에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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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7화 너무 포악해

양상봉은 한마디도 하지 않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마치 쇠채찍 같은 동혁의 손바닥이 계속해서 양상봉의 얼굴에 떨어졌다.머리가 깨질 듯이 아팠지만, 그저 이를 악문 채 신음소리조차 내지 못했다.오로지 의지로 버틸 뿐이다.“왜 말이 없어?”때리던 손을 멈춘 동혁이 양상봉의 뺨을 가볍게 두드리면서 말했다.“네가 막 들어왔을 때 아주 우쭐대지 않았어?”“네 손에는 권총도 있잖아! 손가락만 움직여도 날 죽일 수 있는데, 그것도 못 해?”“쯧쯧, 네 허리에 찬 권총은 평소에도 시민들을 겁주는 데 썼겠지.”동혁의 말투에는 조롱이 가득했다.“앞서 블루라군 별장에서 나는 잠시 너와 잘잘못을 따지지 않았어. 네게 잘못을 고치고 새사람이 될 기회를 준 셈이야.”“그런데 너는 지금 또 죽음을 자초했어! 아까처럼 이유 불문하고 시비도 가리지 않았지.”“그저 신분을 내세워서 위협하기만 했어.”“힘 있는 자에게 빌붙어서 아부하는데, 네가 그렇게 잘 빌붙었다고 생각해?”“같은 실수를 거듭하면 안 된다고 했어. 이번에는 네게 기회를 주지 않겠어.”“나중에 내가 조동래에게 말해서 너의 이 보잘것없는 감투를 벗겨버리겠어.” “네 문제를 정확히 조사하고, 감옥에 처넣어서 네가 철저하게 바뀔 수 있게 말이야.”동혁의 이 냉혹하고 무자비한 마지막 말을 듣자, 양상봉의 얼굴은 삽시간에 사색이 되었다.털썩!두 다리에 힘이 빠진 양상봉이, 무릎을 꿇은 채로 고개를 들어 동혁에게 애원했다.“이 선생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다시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앞으로 몸을 사리고 새 사람이 되겠습니다.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습니다!”말을 마친 양상봉은, 바닥에 이마를 찧으면서 동혁을 향해 절을 했다.동혁의 말을 듣고 난 뒤에야, 부천정이 나섰지만 여전히 동혁을 제압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비록 지금까지도 동혁이 그 젊은 새 시장인지 아닌지 확정할 수는 없지만!그러나 이것 만으로도, 동혁이 조동래에게 시켜서 양상봉을 자리에서 쫓아내겠다고 한 것은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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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8화 어쨌든 지금 나는 아주 진지해

그 말을 들은 정태림은 마치 뺨을 맞은 느낌이었다.오션스타호텔은 그들 정씨 가문의 기업이다. 만약 영업이 정지되고 봉인된다면, 정태림의 체면이 깎이는 게 문제가 아니다. 정씨 가문 사람들도 정태림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형세를 잘 파악하는 사람이 걸출한 인물이라고 했기에, 정태림은 패배를 인정하려고 했다.깊이 숨을 들이마신 정태림은 웃으면서 담배를 꺼내 동혁에게 건네주었다.“이 선생, 우리가 오늘 눈이 멀어서 같은 편조차 몰라봤네요.”“부디 이 선생께서 관대하게 처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앉아서 이야기합시다.” “무슨 조건이 있으면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꼭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겠지요...”칙!담배를 받아든 동혁은 정태림이 불을 붙이게 내버려 두었다가 핀잔을 주었다.“기회주의적인 태도가 아주 뛰어나네. 정말 대단한 인물이야.”화를 참은 정태림이 억지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이 선생, 농담이시지요. 모두 만나면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사이 아닙니까!” “약간의 충돌은 정상적인 일인데, 그냥 넘어가도 되지 않겠어요...”짝!동혁이 손바닥으로 정태림의 뺨을 때리자, 입에 방금 물고 있던 담배도 날아갔다.엉덩방아를 찧은 정태림은 바닥에 쓰러진 채 동혁을 노려보았다.“이 선생, 당신!”정태림은 원래 동혁이 입으로만 비꼬면서 심리적인 우월감을 찾는다고 여겼기에, 이 일은 이렇게 넘기려고 했다.그래서 화를 참고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작정이었다.‘이동혁이 조롱하면 조롱하라고 해. 그렇다고 사림이 죽는 것도 아닌데.’그러나 동혁은 전혀 정태림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정태림의 얼굴을 때린다고 말하고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정말로 때렸다.“그냥 넘어가긴 뭘 그냥 넘어가?”동혁은 담배연기를 내뱉으며 담담하게 말했다.“방금 전에 너는 네 친구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고, 또 40억 원도 배상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어?”“또 네가 부른 사람을 내가 감당할 수 없다면, 이 조건 말고도 또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말했지. 그게 뭐였어?”“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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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9화 3대 가문 그까짓 게 뭔데

조금 전 고개를 숙이고 약한 모습을 보였던 정태림이 다시 송곳니를 드러낼 줄은 아무도 몰랐다.게다가 자신의 가문까지 바로 거론하고 나왔다.어떤 사람들은 정태림의 성씨와 그의 이 오션스타호텔을 통해서, 정태림이 정씨 가문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다.어떤 사람들은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그러나 이전에 알았든 몰랐든 지금 ‘일류 정씨 가문'이라는 말이 정태림의 입에서 나오자, 엄청난 압박감을 느끼게 되었다.일류 정씨 가문!100년 동안 H시에 뿌리를 내린 명문가 정씨 가문을 들어보지 못한 H시 사람은 없을 것이다.갑자기 넓은 커피숍이 쥐 죽은 듯이 조용해졌다.‘이동혁이 뜻밖에도 정씨 가문에서 경영하는 호텔에서 정씨 가문 자제를 때렸어.’ ‘정씨 가문에서 이동혁을 놓아줄 수 있겠어?’눈썹을 치켜 세운 동혁도 정태림을 바라보았다.“원래 너는 정씨 가문 사람이구나.”“왜, 알게 되니까 무서워?”이를 악물고 냉소하면서, 정태림은 차가운 눈빛으로 동혁을 쳐다보았다.“나는 좀 전에 네 체면을 세워줬어. 호텔 사업을 하는 걸 생각해서, 차라리 여기서 종지부를 찍고 사업을 계속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그런데 너는 내가 체면을 세워줬지만, 내 체면을 세워주지 않았어.”“이제 내가 정씨 가문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니 무서워진 모양인데, 너무 늦지 않았어?”“만약 오늘 내가 너를 편안하게 이 문으로 나가게 한다면, 나는 정씨 가문의 사람이 될 자격이 없는 거야!”정태림은 문 앞의 유리문을 가리키며 표독스럽게 말했다.구경하던 사람들은 이 살벌한 말을 듣고 모두 진저리를 쳤다.‘보아하니 정태림이 완전히 격노한 모양이야.’‘오늘 이 사건이 크게 벌어졌으니, 피를 보지 않고서는 아마 끝낼 수 없겠지!’세화의 얼굴도 하얗게 질렸다.세화는 정씨 가문과 접촉했던 적이 있었다.이전에 세화는 정씨 가문의 정경래 때문에 시달린 적이 있어서, 정씨 가문 자제들이 모질고 악랄하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다.‘오늘 또 정씨 가문 사람들과 충돌이 일어날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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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0화 정씨 가문 가주

동혁은 이것이 소씨, 오씨, 정씨 세 가문의 생각인지, 아니면 세 가문의 몇몇 자제들만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지 몰랐다.‘옛 3대 가문이 멸망한 지 며칠이나 됐다고?’‘벌써 새로운 3대 가문이 되고 싶어하는 사람이 나왔어!’‘이게 바로 역사의 순환인가?’그리고 동혁은 이것이 결코 생각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이전에 제씨, 이씨 두 가문을 쫓아낸 사건에서 소씨, 오씨, 정씨 세 가문은 동혁의 편에 확고하게 섰고, 이를 통해서 엄청난 이득을 얻었기 때문이다.‘새로운 3대 가문이 H시에서 점차 형성되고 있어.’“허허, 네가 어떻게 말하든 우리 정씨 가문이 3대 가문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바꿀 수 없어.”정태림은 측은한 듯 동혁을 바라보며 오싹한 말투로 말했다.“지금 네게 선택의 기회를 주지. 아니면 내 발 밑에 무릎을 꿇고 스스로 입을 후려쳐. 얼굴이 흐물거릴 때까지 말이야.”“아니면, 내가 사람들을 시켜서 네 손발을 부러뜨릴 거야!”정태림이 손짓하자 이미 들어와서 질서를 유지하고 있던 호텔 경비원들이 곧바로 호시탐탐 동혁을 노렸다.정태림의 지시만 있으면, 경비원들은 망설임 없이 동혁을 향해 달려들 것이다.“정태림, 지금 네 모습에서 예전에 H시 삼인방이 사람들을 괴롭히던 그런 냄새가 나네.”이 익숙한 장면을 보자 동혁의 눈빛이 또 좀 더 차가워졌다.‘내가 직접 3대 가문을 없앴는데, 다시 새로운 3대 가문이 나오게 그냥 둘 수는 없어.’‘계속 H시 시민들의 머리 위에 올라서 사람들을 착취하며 온갖 행패를 부리겠지.’‘내가 원하는 건 H시에 3대 가문이 없어야 한다는 거야!’이렇게 생각한 동혁은 두말없이 핸드폰을 꺼내서 스피커폰을 켜고 전화를 했다.[아, 이 선생님 오늘 어떻게 직접 전화를 하셨어요? 무슨 시키실 일이라도 있으세요?]곧 수화기에서 한 남자의 공손한 목소리가 들려왔다.맞은편의 정태림은 이 소리를 듣는 순간 얼굴이 굳어졌다.동혁은 싸늘한 말투로 말했다.“정태림이라는 사람이 있는데요. 자신이 당신네 정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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