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닙니다...”동혁의 얼굴에서 전혀 무해한 듯한 미소를 보고 놀란 강경영은 곧 울 것만 같았다.지금 강경영의 눈에 동혁은 완전히 악마였다!웃음을 거둔 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걱정 마. 너희들을 죽이면 내 손을 더럽히게 되는 거야.”“너를 오라고 한 건, 두 가지 일 때문이야.”“첫째, 나중에 저 차를 내 아내의 명의로 바꿔. 구체적으로 언제까지 처리할 지는 네가 스스로 결정해.” “그러나 내가 너를 찾을 정도로, 나를 기다리게 해서는 안 돼.”대답이 늦어지면 동혁이 자신을 죽일까 봐, 강경영은 곧바로 머리를 바닥에 치며 대답했다.동혁은 강경영의 행동에 상관하지 않은 채 두 손가락을 내밀었다.“둘째, 사씨 가문에 가서 말해. 내가 오늘 사정우를 병신으로 만들었으니, 사씨 가문에서 가만히 있지 않을 걸 알고 있다고 말이야.” “복수하고 싶으면 얼마든지 오라고 해.”“하지만 나 자신을 죽이기 전에, 내 아내와 내 가족에게는 손을 대지 않는 게 좋을 거야.”“그렇지 않으면, 사씨 가문이 명문가라는 건 개소리라는 걸 알게 해 주겠어.”‘사정우가 이렇게 고문당했으니, 사씨 가문처럼 대단한 명문 가문에서는 수수방관하지 않을 게 분명해.’‘가문의 체면이 사정우보다도 훨씬 중요하니까.’그들이야말로 동혁에게 어떤 배경이나 어떤 힘이 있는지 전혀 상관하지 않은 채, 가문의 체면을 지키려고 보복할 게 분명했다.동혁은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먼저 말을 전하게 한 것이다.물론 이 말을 전했는데도 사씨 가문에서 듣지 않는다면, 동혁이 더 이상 관여할 필요가 없게 된다.사씨 가문에서 가문의 다른 사람을 시켜서 손을 쓴다면, 그럼 동혁은 전혀 개의치 않고 소위 명문 가문이라는 사씨 가문을 S시에서 철저하게 말살해 버릴 것이다. 이 말을 내뱉은 뒤, 동혁은 강경영이 대답하기도 전에 몸을 돌려 나갔다.“전룡, 네 수하의 병사들을 시켜서 저 경찰들을 가까운 병원에 보내서 치료받게 해.”별장을 나서면서 동혁이 설전룡에게 말했다.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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