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위의 낯뜨거운 사진이 드러났지만, 사정우는 정말 그다지 개의치 않았다.방금 자신이 그렇게 화를 내며 분노했지만, 바보가 된 자신이 동혁에게 놀아나서 답답한 마음을 드러낸 것에 불과했다.‘하지만 단지 그것뿐이야.’사정우의 표정에서 분노는 이미 사라졌다. 더없이 차가운 눈빛으로 싸늘하게 동혁을 주시하고 있었다.사정우가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이동혁, 지금 내가 네게 두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어.”“네가 불구가 되거나 아니면 네 마누라를 내게 바치는 거야.”“그렇지 않으면, 너의 결말은 바로 앞에 있는 이 의자처럼 될 거야!”말이 끝나자 사정우는 나무의자를 발로 세게 걷어찼다.쾅!나무 의자가 소리와 함께 부서져 박살이 나서 땅에 흩어졌다.사정우라는 이 무예가는 그래도 진짜 수련을 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이 의자가 그다지 견고하지는 않지만, 일반인이 발로 차서 박살을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그리고 사정우는 바로 이렇게 시각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동혁을 두려움에 떨게 하려는 것이다.“정우 도련님, 대단해요!”주변의 그 사해상공회의소의 사람들은, 사정우의 이렇게 강한 모습을 보자 곧바로 큰소리로 환호했다.“이동혁, 아직도 스스로 손발을 잘라서 정우 도련님에게 사죄하지 않겠다는 거야!”“네가 촬영팀에게 달려가서 한바탕 소란을 피웠다고 들었는데, 사실대로 말해주지. 하태정이 데리고 간 그 경호원들 실력은 전혀 정우 도련님과 비교할 수가 없어!”“정우 도련님은 S시의 전통무술 대가인 고진하 사부님의 제자야.” “어릴 때부터 무예를 익혀서, S시의 전통무예계의 젊은 세대 중에는 적수가 없어. 너 같은 사람은 정우 도련님 혼자서 열 명이라도 이길 수 있지!”“당장 무릎을 꿇고 스스로 손발을 자른다면,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어...”사해상공회의소의 사람들은 갑자기 힘이 넘치는지 잇달아 동혁에게 소란을 피웠다.‘젊은 세대 중에는 적수가 없다고?’동혁은 비웃는 듯한 눈빛으로 사정우를 힐끗 보았다.사정우가 어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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