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전신이 깨어났다: Bab 1081 - Bab 1090

1167 Bab

제1081화 또 어떤 카드가 있는지

[그리고 이씨 가문의 이천성도 이동혁이 자기 입으로 두 다리를 부러뜨렸다고 했지.][그 이동혁은 완전히 꼴통이야. 그놈은 네가 명문가의 도련님인지 아닌지 가리지 않아...]”오한민의 말투는 더없이 진지했다.진심으로 사정우를 걱정해서 일깨워준 건지, 일부러 열받게 만들려고 한 말인지도 알 수가 없었다.아무튼 이 말은 단번에 사정우의 승부욕을 뼛속까지 자극했다.“이천성 그 기생오라비 같은 병신을 저하고 비교할 수 있나요?”코웃음을 친 사정우가 오싹한 말투로 말했다.“그럼 이번에는 제가 그 이가 놈에게 진짜 명문가의 도련님이 뭔지 알게 해 줄게요.”“그놈을 죽이는 건 개미 한 마리를 죽이는 것보다 더 간단하지요!”사씨 가문이라는 명문 가문을 등에 업고 있기에, 사정우는 이런 배짱을 가지고 있었다.오한민은 계속해서 권유했다.[정우야, 그래도 너무 방심하지 마. 그놈은 H시의 전 시장인 하세량과 한통속이야.][지금 하세량이 물러났지만 그 영향력은 아직 남아 있어. H시경찰국 국장인 조동래가 바로 하세량의 심복이지...]“원래 그놈의 뒷배경이 하세량이군요. 알겠어요.”사정우는 입가에 냉소를 지으면서 말했다다.리성투자회사 사무실에서도 전화를 끊고 난 오한민의 입가는 냉소가 흘렀다.‘이씨 가문에서는 하세량에게 도지사 곽원산이라는 백이 있는 걸 꺼렸지. 경솔하게 이동혁에게는 손을 대지 못한 채 거듭 내게 이동혁을 손을 손보라고 했어.’‘마침 잘 됐어. 사정우를 앞세워서 이동혁에게 또 어떤 카드가 있는지 시험해 보는 거야.’‘물론 이동혁이 곧바로 사정우의 손에 죽게 된다면, 그럼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아직 병원에 누워 있는 아들 오반석을 생각하자 눈빛에서는 뼈에 사무치는 원한이 드러났다. 곧 오한민은 비서를 불러서 지시했다.“이동혁의 동향을 시시각각 주시하도록 해. 일단 그놈이 벗어날 수 없는 곤경에 처하게 된다면, 우리가 그들의 재산을 뺏을 수단을 쓸 수 있어...”지금 오한민의 욕심은 아주 거대했다.세화가 장악하고 있는 두 그룹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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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2화 홍보영상 촬영

사세준의 말을 듣자, 강경영은 자신의 뺨이라도 때리고 싶었다.머리가 어지러워서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물며 이동혁은 그저 어중이떠중이는 아니야.’ ‘이씨 가문에서 버렸다고 하지만 그래도 이씨 가문의 사람이야.’‘하지만 사씨 가문과 이씨 가문은 사업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대상이지.’‘설사 사정우가 무리한 요구를 하더라도 사씨 가문에서는 그 요구를 받쳐줘야 해.’이 모든 걸 깨닫자 강경영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곧바로 입에서 나오는 대로 주위의 부하들에게 물었다.“진세화와 남편은 아직도 명문 호텔에 있어?”“호텔에 남아 있는 직원의 보고에 따르면, 줄곧 그곳에서 기다렸다고 합니다.”수하가 보고하자 강경영은 고개를 끄덕였다.“가자, 명성호텔로 돌아가자!”명성호텔.세화와 동혁은 배에서 꼬르륵 소리를 내면서 줄곧 기다리고 있었다.바로 그때 강경영이 일행을 데리고 불쑥 호텔 안으로 들어왔다.세화가 강경영을 맞으면서 말했다.“강 대표님 오셨어요. 일은 다 처리하셨습니까?”세화와 동혁은 강경영이 방금 직접 사정우를 구하러 갔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잘 처리했습니다. 진 회장님을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합니다.강경영이 정중하게 예를 갖추었다.그 태도를 본 세화는 마음속으로 기뻐했다. ‘이번에 강경영의 태도가 이렇게 좋은 걸 보니까, 괴롭힘을 당할 염려는 없겠어.’세화가 강경영에게 조심스럽게 물었다.“강 대표님 식사는 하셨습니까? 안 하셨다면 호텔 2층의 아너 홀에 식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만...”“식사는 괜찮습니다. 진 회장님,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죠.”강경영이 손짓하며 말했다.“진 회장님, 자 이쪽으로요.”강경영은 세화와 동혁을 옆에 있는 커피숍으로 데리고 갔다.“진 회장님, 우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해보죠.”“회장님이 가지고 계신 두 회사의 상황에 대해서 저희 사해상공회의소에서는 이미 세밀한 평가를 진행했습니다.”“회장님이 사해상공회의소에 가입할 자격은 이미 충분합니다. 나머지는 회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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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3화 달콤하고 부드러운 젊은 남자

“이번에 저희 사해상공회의소에서 진 회장님에게 높은 문턱을 두지 않은 이유는, 진 회장님에게 광고를 부탁하기 위해서입니다.” “진 회장님이 이런 작은 도움도 주시지 않을 리는 없겠지요...”강경영의 말에는 약간의 자극 요법이 섞여 있었고, 마음속으로도 비웃고 있었다.지금 하는 말끝마다 세화를 사해상공회의소의 회원으로 생각하는 듯했다.‘이 여자를 좀 띄워줄 뿐이야.’일단 세화가 강경영의 함정에 빠지게 되면, 누드 사진이 온 H시에 다 퍼지게 될 것이다.그렇게 되면 강경영은 정당한 이유를 내세워서 세화의 입회를 거부할 수 있다. 사해상공회의소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이 수법은 정말 독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세화가 기꺼이 함정에 빠지게 만드는 거라서, 결국 벙어리가 냉가슴 앓듯이 괴로워도 말할 수도 없게 되는 것이다.세화는 강경영이 꿍꿍이를 품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강경영의 말을 진지하게 생각해 보니, 상대방의 말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사해상공회의소는 재계의 사람에게는 확실히 강한 흡인력을 가지고 있어.’‘일단 회원이 되면 새로운 단계로 올라가는 셈이기 때문이야.’‘사해상공회의소가 보유한 인맥과 자신의 자원도 모두 빌릴 수가 있어.’‘이 역시 사해상공회의소의 진입 문턱이 높은 이유야.’세화는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홍보영상 촬영에 관해서도, 세화는 정말로 짧은 영상만 찍으면 된다고 생각했다.‘어차피 사업이 갈수록 커질 것이기에, 앞으로 방송에 출연해서 얼굴을 드러낼 기회도 상당히 많을 거야.’ ‘심지어 인터넷에서도 앞장서서 내 뉴스를 발굴하겠지.’‘아무리 마음에 안 들어도, 앞으로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사는 이런 생활에 익숙해져야 할 거야.’그래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래요 강 대표님, 제가...”“잠깐만요.”이때 줄곧 한쪽에 앉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던 동혁이 갑자기 세화의 말을 끊었다.“이 선생님은 또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강경영은 눈살을 찌푸리고서 동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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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4화 헬리콥터 비행

세화의 말을 들은 강경영의 얼굴에서 노기가 사라졌다.“그래요, 진 회장님이 이렇게 흔쾌히 말씀하시니 그럼 약속을 정하도록 하지요. 아마 오늘 촬영을 진행할 겁니다.”“먼저 돌아가서 쉬세요, 나중에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강경영이 웃으면서 세화에게 말했지만, 동혁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네.”웃으면서 승낙한 세화가 동혁을 끌어당기면서 가자고 손짓했다.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동혁은, 강경영의 뚱뚱한 얼굴을 힐끗 보고 일어나서 세화와 함께 나갔다.두 사람의 뒷모습이 사라지는 걸 보고 있던 강경영이 앞서 동혁을 욕했던 여자에게 담담하게 말했다.“태정아, 촬영장을 준비하라고 제작진에게 알려줘.”“맞다. 나중에 진세화에게 통지할 때 남편은 따라오지 못하게 해. 촬영할 때 너도 사람들을 좀 데리고 가서 지켜보고...”강경영은 비록 동혁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지만, 동혁이 과거처럼 소란을 피우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여러 경로를 통해서 동혁을 조사해 보니, 이 녀석이 아주 싸움을 잘 하는 것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안심하세요, 강 대표님. 그 여자 남편이 나타나지 않으면 그만이지요. 만약 감히 와서 소란을 피운다면, 제가 그놈의 세 번째 다리를 부러뜨릴게요!”“뻔한 평범한 얼굴인 주제에 근거 없는 자신감은 도대체...”하태정이 독살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동혁은 왜인지는 몰라도 하태정에게 큰 미움을 받아야만 했다....  명성호텔을 떠난 동혁은 일찍부터 허기진 상태였던 세화를 데리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밥을 먹을 때 동혁이 말했다.“여보, 좀 있다가 그 사람들이 당신에게 홍보영상을 찍자고 하면 나를 불러. 사해상공회의소의 사람들이 좋은 의도가 아닌 것 같아.”“그럴 정도는 아닐 거야. 내가 보기에 그 강 대표는 악의를 품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아.”세화가 말했다.동혁은 고개를 저었다. ‘아내는 너무 선량해서 항상 사람을 좋게 생각하지. 천부적인 재능은 모두 사업 방면에만 있어.’이때 동혁이 설전룡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형님, 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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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5화 뭐가 노출이라는 거야?

“그래요, 그럼 지금 갈게요.”세화는 하던 업무를 내려놓고 촬영장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사해상공회의소에서 준비한 촬영 장소는 H시 교외의 한 옛성터였다.이곳은 원래 H시에서 촬영 세트장으로 계획했던 곳이다. 계획이 절반쯤 진행되다가 뒤죽박죽이 되면서 결국 관광지로 개발되었다.촬영장은 작은 연못가에 준비되어 있었다. 일부 직원들은 대단한 열의를 품고 바삐 움직였다.“진 회장님, 오셨군요. 자, 소개하지요. 이번 촬영을 진행하실 우지강 감독님이십니다.”하태정은 세화를 수염이 덥수룩한 배불뚝이 남자 앞으로 데리고 갔다.“우 감독님 안녕하세요.”세화는 정중하게 인사를 하면서, 사해상공회의소의 힘이 과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이 우지강 감독은 적지 않은 영화를 감독했고 최근 상영된 영화들의 흥행이 아주 좋았다. 세화처럼 연예계 뉴스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도 그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정도였다.“야, 앞서 진 회장님이 미인이시라는 말을 들었어도, 제가 믿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만나고 보니 정말 미인이시라는 걸 비로소 알겠습니다!”우지강은 세화를 빤히 쳐다보면서 과장된 말투로 말했다.그러나 사정우가 이 여자를 마음에 두고 있다는 걸 알고 있기에, 더 이상 심한 행동은 하지 못했다.세화는 이 우지강의 이미지는 그다지 좋지 않았지만, 자신이 무슨 말을 하기도 어려웠다. 그저 고개를 끄덕이면서 입에서 나오는 대로 인사치레를 했을 뿐이다.“진 회장님, 먼저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함께 저쪽에서 화장을 하시지요.”하태정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불러서 세화를 데리고 메이크업을 하러 가도록 했다. 그리고 우지강과 함께 메이크업을 하고 있는 세화를 바라보면서 미소를 짓기도 해서 세화는 영문을 알 수가 없었다.“이번에는 사극 촬영인가요?”분장사로부터 한복으로 갈아입으라는 요구를 받자 세화는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전에는 다른 사람만 입은 걸 보기만 했을 뿐, 자신은 처음 입어보는 것이다.“사복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개화기의 부인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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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6화 특별히 준비한 거야

이들 인플루언서 스타일의 여자들은 모두 무명의 삼류 모델들이다. 평소에는 주로 노출이 심한 무대에서 활동하면서, 큰 돈을 주는 스폰서와 불륜 관계를 맺기도 한다.세화가 이렇게 예쁜 데다가 이 여자의 들러리가 된다고 생각해서, 여자들은 이미 원래부터 질투하고 있었다.지금 세화가 이렇게 말하는 걸 듣자 당연히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야, 똑바로 말해, 뭐가 노출이라는 거야!”양선경이라는 프리랜서 모델이 손을 뻗어 세화를 밀쳤다.하마터면 넘어질 뻔한 세화는 얼른 책상을 붙잡고서 화가 나서 상대방을 바라보았다.“왜 나를 미는 거예요. 이것들은 너무 노출이 지나친 옷이에요. 나는 입지 않겠어요!”“사해상공회의소 사람들 이리 와 보세요.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닌가요!”분장실 입구에 온 세화가 커튼을 열고 멀리 있는 하태정을 불렀다.“당신 부하 직원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볼래요?”하태정은 방금 우지강에게 세화의 누드 사진을 어떻게 찍을 것인지 지시하고 있었다. 세화의 상황을 보고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채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돌아서서 불쾌한 표정으로 우지강에게 무슨 일인지 물었다.우지강이 손을 흔들자 옆에 있던 조수가 곧 무전기로 물었다.“우 감독님, 그 미스 진이 메이크업 아티스트하고 모델들과 말다툼을 벌였다고 합니다. 그 옷들이 너무 노출된 거라서 입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요.”“하 대표님, 보세요...”우지강이 난처한 표정으로 하태정을 쳐다보았다.하태정은 비록 사해상공회의소의 일개 직원에 불과하지만, 우지강은 이 여자 앞에서 여전히 고분고분한 태도를 취했다.‘어쩔 수 없어, 사해상공회의소의 힘이 너무 커서 나는 건드릴 수가 없어.’“이런 X발.”입에서 거친 욕을 내뱉은 하태정이 돌아서서 분장실로 향했다.하태정이 오자 세화가 바로 말했다.“하태정 씨, 마침 잘 왔어요.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내게 준 건 모두 노출된 옷인데, 착오가 있는 거 아닌가요? 이 옷을 입고 어떻게 홍보영상을 찍어요?”“틀린 게 아닙니다. 진 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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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7화 자기 자리도 지키기 어려울 거야

하태정의 말을 듣고 세화는 마침내 깨달았다.‘알고 보니 상대방은 사정우의 일로 내게 복수하려는 거야.’‘또 앞서 명성호텔에서 강경영이 이전의 오만했던 태도를 바꿔서 갑자기 내게 예의를 갖췄어. 그리고 이른바 홍보영상을 찍게 만들었지...’세화는 온몸을 흠칫 떨었다.‘이미 그때부터 나는 이 패거리의 함정에 빠졌지만 깨닫지 못했어!’세화는 냉정한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주위의 그 남자들에게 화를 내며 소리쳤다. “비켜. 너희들은 이게 범법 행동이라는 걸 알고 있어?”“우리 남편은 H시 경찰국장 조동래와 막역한 사이야. 전화 한 통만 하면 사람을 보내 너희들을 잡아넣을 수 있어!”이 사람들을 두렵게 만들기 위해서 세화는 조동래를 언급할 수밖에 없었다.“H시경찰국 국장, 나 정말 무서워...”하태정의 표정에는 두려움 따위는 전혀 보이지 않은 채, 오히려 냉소를 띠고 있었다.“진세화, 조동래인지 하는 인간을 너무 기대하지 말아.”“이번에 그 인간은 사정우 씨에게 미움을 샀으니, 자기 자리도 지키기 어려울 거야.”“사정우 도련님이 이미 조동래의 자리를 대신할 사람을 준비해 뒀어.”“네 데릴사위 남편이 조동래한테 기대서 사정우 씨를 잡았지? 경찰국 국장이 우리 사람으로 바뀌면 너희 가족의 종말도 곧 다가오는 것 같은데 말이야...”사정우 본인이 없어도 하태정은 사정우를 언급할 때 숭배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세화는 표정이 약간 변했다.“허튼소리 하지 마! 당당한 경찰국장을 사정우 그 인간이 바꾸겠다고 하면 바꿀 수 있어?”“경찰국 국장도 명문가 사씨 가문 앞에서는 X도 아니야!”하태정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코웃음을 쳤다.“당당한 명문 가문인 사씨 가문에게 이런 영향력도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겠지?”“하지만 사씨 가문이 이렇게 크게 힘을 쓰는 건 너와 너의 폐물 남편 때문이 아니야. H시 진출 계획 때문에 미리 배치해 두는 거야.”“너희 두 작은 잔챙이들은 사씨 가문의 눈총을 받을 자격도 없어...”하태정이 아주 그럴듯하게 사씨 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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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8화 악의를 품은 여자

앞서 세화가 옷을 갈아 입으면서 테이블 위에 핸드폰을 올려놓았던 것이다.“돌려줘!”세화는 손을 뻗어 핸드폰을 빼앗으려고 했다. ‘가만히 앉아서 죽음을 기다릴 수는 없어. 핸드폰을 뺏어서 동혁 씨에게 전화해야 해.’그러나 양선경의 동작은 아주 민첩했다. 재빨리 손을 뒤로 빼면서 얼른 뒤로 물러섰다.그저 헛손질만 하게 되자, 세화의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 가면서 그저 울고만 싶었다.“핸드폰을 되찾고 싶겠지만, 그냥은 안 줘!”양선경은 간드러지게 웃었다. 또 일부러 핸드폰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세화의 약을 올렸다.그러다 손을 뻗어 핸드폰을 터치하자 핸드폰 화면이 밝아졌다.그리고 곧바로 놀리는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아이고, 게다가 남편하고 뺨을 맞댄 사진을 바탕화면으로 삼고 있네.” “네 남편 정말 못생겼네! 돈은 많겠지? 그게 아니면 왜 이 인간에게 꽂힌 거야?”“돈은 개뿔, 방금 그 하 대표가 말했잖아. 저 여자 남편은 폐물 데릴사위라고.”“뭐? 데릴사위라고? 그런데 왜 이 인간에게 반한 거야?”“도대체 이 남자에게 뭘 바란 거야? 아무 쓸모도 없는 남자한테 말이야?”“혹시나 밤에... 호호호...”인플루언서 스타일로 성형을 한 여자들은 시시덕거리며 세화를 끊임없이 비웃었다.그들의 말에 화가 나서 눈시울이 붉어진 세화를 보면서 몇 사람은 모두 상쾌함을 느꼈다.“내 핸드폰을 돌려줘!”결연한 자세로 눈물을 훔친 세화가 갑자기 양선경의 앞으로 달려들었다.그러나 일찌감치 방비하고 있던 양선경은, 뒤로 몸을 피하면서 세화의 따귀를 때렸다.짝!세화의 뽀얀 뺨에 곧바로 손자국이 나타났다.“X발, 안 주니까 그래도 뺏겠다는 거야! 너 강도야? 얼굴을 확 묵사발을 만들어버릴까!”진작부터 세화의 미모를 질투했기에, 양선경은 손을 들고 세화의 뺨을 또 때리려고 했다. 그러자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재빨리 말했다.“더 이상 때리지 마. 지금은 그래도 파운데이션으로 커버할 수 있어.”“저 여자 얼굴을 때려서 촬영에 영향을 미쳤는데, 그 정우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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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9화 내 쌍꺼풀 물어내

“괜찮아, 여보, 내가 있잖아...”동혁은 세화의 이렇게 연약한 모습을 처음 본 동혁은 마음이 아팠다. 아내를 꼭 껴안은 채 등을 토닥이면서 계속 위로했다.하지만 세화의 얼굴에 찍힌 손자국을 보자, 동혁은 더욱 화가 치밀어 올랐다.“누가 내 아내를 때렸어!”고개를 들고 성형발의 여자들을 노려보는 동혁의 눈빛은 극도로 싸늘했다.그러나 동혁의 신분을 알고 나서도 여자들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어머나, 당신이 진세화의 그 데릴사위 남편이었어? 당신 마누라를 때린 게 왜 어때서? 누가 당신 마누라보고 천박하게 행동하라고 했어?”“때리면 때린 거지. 당신이 어쩔 거야? 우리가 무릎이라도 꿇고 당신 마누라한테 사과해야 한다는 거야?”“저 여자가 그럴 자격이나 돼?”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포함해서 여자들의 표정은 모두 믿는 구석이 있어서 두렵지 않다는 표정으로 동혁을 보고 있었다.‘약자의 분노는 무의미한 거야.’‘데릴사위인 주제에 말이야!’ 여자들은 동혁의 존재는 전혀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좋아! 좋아! 좋아!”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은 동혁은 헛웃음을 지으면서 좋다는 말을 연거푸 내뱉었다. 동혁이 이미 어느 정도까지 분노했는지 알 수 있었다.“여보, 잠깐만 기다리고 있어. 조금 있다가 집에 데려다 줄게.”세화에게 당부한 동혁이 천천히 여자들에게 다가가서 냉담하게 말했다.“아무도 인정하지 않았으니, 그럼 내 아내가 맞은 빚은 너희 모두가 갚아야겠지.”“왜 어쩔 건데? 이 폐물 데릴사위가 우리한테 손까지 대겠다는 거야?”“한번 손을 써 봐. 저 하 대표의 부하들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거든! 감히 우리한테 손을 대면, 저 사람들한테 바로 뒈지는 거야!”“무섭기는 개뿔! 저 인간은 겨우 혼자고, 우리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악독한 여자들 한 무리가 모여 있으니 간이 배밖으로 나올 지경이었다.네일아트를 한 두 손을 휘두르면서 동혁을 향해 흉악하게 날뛰었다.동혁의 눈빛은 점점 더 싸늘해졌다. 두말하지 않고 손을 내밀어서 자신과 가장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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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0화 내가 가르쳐 주겠어

바닥에 주저앉은 여자들의 얼굴을 쓱 훑어보자, 하태정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대충 알 수 있었다.음산한 눈빛으로 동혁을 주시하면서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이동혁, 네가 정말 감히 여기로 달려올 줄은 몰랐는 걸.”“사정우 도련님의 좋은 볼거리를 망쳤으니, 오늘 너와 네 아내는 갈 생각은 꿈도 꾸지 마!”하태정의 말을 듣자 양선경 등 여자들은 다시 기가 살아났다.“하 대표님, 당신이 반드시 우리 복수를 해 주셔야 합니다. 우리 얼굴이 저 개자식 때문에 다 망가졌어요. 우리가 또 어떻게 촬영을 하겠어요!”“저 개자식이 여자를 때렸어! 정말 사람도 아니야...”성형발의 여자들이 잇달아 일어나서 원한이 가득한 눈빛으로 동혁을 노려보았다.여자들의 말을 듣자, 따라서 들어온 제작진들도 동혁에게 손가락질을 하기 시작했다.“닥쳐!”사람들을 차갑게 노려본 하태정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바깥을 향해 소리쳤다.“들어와!”하태정의 말이 떨어지자, 앞서 세화를 에워쌌던 그 남자들이 모두 줄지어 들어왔다.그들이 호시탐탐 동혁과 세화를 노려보는 가운데, 두목인 듯한 한 사내가 동혁을 힐끗 보더니 경멸하듯이 물었다.“미스 하, 바로 이 녀석이야?”“우선 서두르지 마.”하태정은 손짓하면서 대충 말했다.“자기 주제도 모르고 스스로 그물에 뛰어들었으니, 일단은 같이 놀아줘야겠지.”이 말은 동혁을 향해서 한 말이 분명했다.하태정이 보기에 혼자인 동혁은 기세도 보잘것없는 데다가, 자신에게는 자신의 지시를 따르는10여 명의 장정들도 있었다. 당연히 저력도 충분했기에, 이미 동혁을 독 안의 쥐로 여긴 것이다.말하는 사이에 천천히 동혁에게 다가간 하태정이 비웃듯이 쳐다보았다.“이동혁, 전에 명성호텔에서 내가 욕을 했을 때, 승복하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어.”“지금 내 손에 떨어졌는데, 무슨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어?”동혁은 자신은 이미 잊어버린 그런 작은 일인데, 이 여자가 지금까지 기억하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동혁이 담담하게 말했다.“너는 사정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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