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이준상이 자신을 건드는 건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몰래 아람까지 언급하는 건 싫었다. 구씨 가문이 화를 내려는 순간 그들보다 더 강하게 반응하는 사람이 있었다. 경주가 주먹을 꽉 쥐고 충혈된 눈으로 노려보며 다가가 이준상을 혼내주려는 순간, 떄마침 부드러운 손이 경주의 근육질 주먹을 감쌌다.“경주야, 하지 마.”경주는 숨이 막혔다. 아람의 밝은 눈빛과 마주보자 온몸이 맑은 산속 샘물에 잠긴 것 같았고 서서히 안정을 되찾았다. 아람이 다가가 거만하게 웃으며 말했다.“어르신, 경주가 반드시 해낼 것이니 안심하셔도 되요.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절대 놓아주지 않을 거예요. 무고한 사람을 억울하게 비난받게 하지도 않을 거예요.”아람의 말은 이씨 그룹의 잘못이라고 하는 것 같았다.“하 비서의 말에 따르면 경주는 내 말을 듣고 이씨 가문을 모함했다는 것 같네요. 하하, 요즘 다 CCTV가 있어요. 제가 정말 모함하려고 하면 흔적을 남기지 않겠어요? 이씨 그룹을 가리키는 증거 없이 범인이라고 하겠어요? 제가 이소희 씨를 원망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왜 이씨 가문의 말이 다치지 않았고, 왜 이소희가 다치치 않았어요? 제가 적을 다치게 하기 전에 다쳐서 흥을 일으켜야 하겠어요?”아람의 말은 전염성이 강했다. 주변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하진영마저 일리가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이, 이 계집애가.”이 상철은 말문이 막혀서 눈썹을 떨었다. 아람은 예리한 눈빛으로 입꼬리를 올렸다.“제 말이 듣기 싫겠지만, 제가 이소희 씨를 건드리고 싶다면 오늘까지 기다리지 않아요. 저 구아람은 장점은 없지만 마음은 독해요. 모한하는 건 재미없잖아요. 저라면 제 말이 어떤 상태면, 그 사람도 똑같이 만들어 놀 거예요!”사람들은 감탄했다.‘와, 구씨 가문 아가씨도 정말 무자비한 사람이네!’“구아람, 너, 너무 건방지네, 어떻게 그런 악독한 생각을 할 수 있어?”하진영의 몸이 원래도 허약해 순간 너무 화가 나서 가슴을 움켜쥐며 숨을 헐떡였다.“엄마, 화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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