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 Chapter 1161 - Chapter 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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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1화

‘무슨 자격으로!’“아버지, 시간을 더 주세요, 제가 할 수 있어요. 그동안 이씨 가문의 일은 모두 제가 해결한 거예요. 제 능력을 믿지 못하시겠어요?”이준상은 불안한 마음에 땀을 뻘뻘흘리며 말했다. “그만 말해, 내 말대로 해!”이상철은 눈썹을 찌푸렸다.“그동안 유희에게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어. 이번에 유희를 단련시키면 돼. 너도 유희의 삼촌인데, 조카를 도와줘야하지 않겠어?”이 말을 듣자 이준상은 눈앞이 캄캄했다. 소희는 사태가 점점 유리해지는 걸 보자 틈을 타서 애교를 부리며 다가갔다.“할아버지, 지금 위기를 해결한 다른 방법도 있어요. 잊으셨어요?”“무슨 방법?”“말하셨었잖아요. 경마 대회 때 광구 아저씨와 결혼 얘기를 하시겠다고.”소희는 눈을 깜빡이며 순진한 척했다. 하진영은 깜짝 놀랐다.“소희야, 지금 왜 이런 얘기를 하는 거야!”“결혼? 허, 아니, 소희야. 정말 눈치가 없네.”이준상은 피식 웃었다.“경마 대회에서 자기 뺨을 때리는 스캔들이 아직 실검에 있어, 잊었어? 지금 신씨 가문은커녕, 누가 받아주겠어? 너랑 결혼하는 건 구씨 가문에 선전하는 것과 같잖아.”소희는 화가 나서 가슴이 부글부글 하여 이준상을 째려보았다. 반박하려는 순간 이상철은 눈썹을 찌푸리며 나지막하게 말했다.“결혼 얘기를 해야겠어!”‘지금 일이 점점 커져서 숨어야할 시간에 뭐 하자는 거야?’“만약 이씨 그룹이 이때 신씨 그룹과 혼인을 맺으면 참 좋은 일이야. 주식도 바로 회복할 수 있어. 그룹의 불안한 사람들도 얌전히 있을 거야. 지금 신씨 그룹이 진주 때문에 여론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잖아. 진정제가 필요하는 시기에 혼인을 맺는 것도 도움이 돼. 신씨 그룹과 J 그룹이 협력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애매해. 만약 혼인관계를 맺으면 이씨 그룹도 J그룹과 협력할 수 있어. 경마 대회의 일도 해결될 거야!”이상철은 생각할수록 좋은 것 같아 눈빛이 반짝였다. 소희는 부끄러운 척했지만 마음속을 기뻐했다.“아버지, 저도 그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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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2화

경마장에서 소란을 일으킨 진주는 자신의 힘으로 신씨 그룹을 폭파시켰다. 신씨 그룹 최고 권력자인 신남준은 신광구에게 최후통첩을 내렸다. 진주가 평생 감옥에 있게 하라고 했다. 신광구가 끼어들면 아들이 죽은 셈 치겠다고 했다. 하지만 신광구는 나름의 생각이 있었다.지금 진주를 신경 쓰지 않으면 여론의 불은 필연적으로 신광구에게 타오를 것이다. 매정하고 아내를 졸로 삼은 냉혈한 자본가라고 할 것이다. 전략결혼, 바람 났다는 소문, 우울증 때문에 자살한 정서연, 그리고 마약 혐의를 받고 감옥에 간 진주까지 있다. 신광구는 외부 사람들이 유언비어로 조롱하는 것이 싫었다. 신광구를 따른 여자들은 좋은 결과가 없다는 말이 듣기 싫었다. 체면을 위해서라도 진주를 죄인으로 만들면 안 되었다. 하지만 경주가 신광구를 빼고 고위 경영진 회의를 소집할 거라고 생각도 못 했다.그리고 회의에서 경주는 공식적으로 진주를 전무이사직에서 해임을 했다. 신광구가 도착했을 때 회의는 이미 끝났다. 고위 경영진은 자리에서 일어나 퇴장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회장이 도착하자 모두 침묵을 지키며 고개를 숙였다.“신경주, 해명해 봐. 왜 내 허락도 없이 회의를 열어?”신광구는 화를 내며 사람들 앞에서 의문을 제기했다.“그저 여느 날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그룹 정기 회의 일 뿐이에요.”경주의 훤칠한 몸이 뒤로 젖히고 뼈마디가 선명한 손으로 펜을 돌리며 침울한 눈빛으로 말했다.“그룹 사장으로서 일일 회의를 주재해야 하잖아요. 왜 화를 내시는 거예요.”“넌 선을 넘었어. 나에게 말도 없이 진주를 해임했어. 그렇게 중대한 결정은 무조건 낸데 알려야 해. 이건 규칙이야!”신광구는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개졌다.“늦었어요.”경주는 차갑게 바라보았다.“지금 국민들이 신씨 그룹이 진주의 처리 결과를 기다리고 있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사흘째 아무 말도 하지 ㅇ낳았어요. 경마 대회 사건은 점점 커지고 있어요. 신씨 그룹 이미지가 더 이상 타격을 받으면 안 돼요. 사장님으로서 그룹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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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3화

경주와 신광구의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공개적인 자리에서 싸우는 모습을 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경주는 단호하고 인정 사정을 봐주지 않는다. 하지만 사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신씨 그룹의 재무는 놀아울 정도로 좋아졌고, 사업 영역 확장이 매우 빠르고 치열했다는 건 부인할 수 없다.신광구는 진주를 위해 경주의 자리를 뺏는 건 너무 손해인 것 같았다. 예전의 경주라면 신광구의 말에 엄청 화났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받아들이기 어렵지 않았다. 신씨 그룹은 경주의 전부가 아니었다. 경주에게 아람은 신씨 그룹보다 백만 배는 더 중요했다.“앞으로 누가 신씨 그룹의 사장이 되든 관심이 없어요. 하지만 신씨 그룹이 제 손에 있는 한, 진주를 해임하는 건 아무도 막지 못해요.”말을 마치고 경주는 걸어나갔다. 그 장면을 본 고위층들은 소곤거렸다. 신광구는 눈을 부릅뜨며 안색이 어두웠다....그룹에서 나올 때 불이 켜져 있었다. 경주는 리무진 뒷좌석에 피곤하게 앉아 목을 젖이고 눈을 감고 휴식을 취했다.“사장님, 오늘 회장님과 상대할 때 너무 멋있었어요!”그 순간을 돌이켜보면 한무는 여전히 가슴이 떨렸다.“멋짐은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해.”경주는 입꼬리를 올리고 씁쓸하게 웃었다.“그게 왜요. 멋진 건 평생 가는 일이에요. 게다가 큰 도련님의 몸이 안 좋아서 성주에 돌아와도 이 힘든 일을 견디지 못할 거예요. 장담하는데, 일주일도 못 버틸 거예요!”한무는 웃으며 매우 낙관적이었다.“게다가 사모님과 화해도 하셨잖아요. 사모님은 무조건 사장님을 응원해 줄 거예요. 앞으로 아내가 구씨 가문 아가씨고 시아버지가 KS 그룹의 회장님이에요. 그리고 능력도 좋은 형님들도 생겨요. 백이 든든한데 회장님께서 감히 사장님을 건드리시겠어요? 사장님의 왕좌는 안전할 거예요!”“네 말은 아람의 도움만 받고 살아라는 거야?”경주는 눈을 가늘게 뜨며 차갑게 물었다. 한무는 숨을 들이쉬며 급히 말했다.“아니요, 아니요. 어떻게 그러시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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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4화

진정한 사랑이야말로 요리가 중요하지 않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변기에 앉아 있어도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람은 요리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경주가 조용히 걸어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아.”아람은 가볍게 소리를 질렀다. 바로 돌아서서 경주의 품에 깊숙이 안겨 경주의 호르몬에 휩싸였다.“내가 떠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어. 부상이 있는데 왜 쉬지 않아?”경주의 튼튼한 두 팔은 아람의 허리를 감싸고 간절한 욕망이 아람을 아프게 했다. 하지만 아람은 참았다. 오른손을 들어 경주를 토닥여주며 안겼다. 거친 숨소리가 아람의 목을 감싸자 온몸이 찌릿찌릿했다. 아람은 어깨를 움츠리자 은은한 담배 냄새를 맡아 눈썹을 찌푸렸다.“응? 담배 피웠어?”“아람아, 미안해, 참지 못했어.”경주는 미안한 마음에 아람의 어깨에 머리를 부비었다.“다시는 안 피울게.”“무슨 일이 있어?”아람은 경주의 다운된 기분이 느껴져 걱정했다.“괜찮아.”“오늘 회사에 갔잖아. 회장님이 뭐라고 했어?”똑똑한 아람에게 그 무엇도 숨길 수 없었다. 경주는 씁쓸하게 웃었다.“검사해 봐야겠어. 내 몸에 CCTV를 달았지?”“흥, 맞아. 내가 달았어.”아람은 경주의 품에서 돌아서며 손가락으로 경주의 가슴을 찔렀다.“진주 때문이야?”“오늘 회의를 열어 진주를 공식적으로 직위에서 해임했어. 신광구가 불만을 품고 있어. 여전히 진주를 보호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아.”경주는 담담하게 말하며 손을 들어 아람의 머리카락을 정리해 주었다.“걱정 마. 신광구 뜻대로 되게 하지 않을 거야. 진주는 반드시 죽어야 해.”“신 회장님은 진주를 지키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체면을 지키려는 거야. 아니면 신광구 곁에 여자들이 모두 좋은 결과가 없다고 유언비얼가 돌 거야.”아람은 경주 앞에서 생각나는대로 말했다.“알아. 우리 아빠의 최대 장점이 이기적인 거야.”경주의 마음이 불편하여 답답한 듯 한숨을 쉬었다. 그저 아람에게 미안했다.“걱정 마. 앞으로 우리 결혼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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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5화

“아람아, 넌 이미 나와 함께 미래를 계확하고 있어. 그럼 나와 결혼하겠다는 말이야?”경주는 응큼한 미소를 지으며 아람의 볼을 가볍게 꼬집었다. 아람은 고집을 부렸다.“아니, 누가 너와 결혼한다고 했어?”‘누가 프러포즈를 이렇게 해? 너무 허술하잖아!’...경찰서 쪽에서 도현은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다. 진주는 이미 구금 시한을 넘겼고, 신씨 그룹과 상사들이 도현을 압박했다. 늦어도 2시간 안에 진주의 석방을 동의하라고 했다. 시간은 일분일초 지나가고 있다. 임준호는 취조실에서 진주를 만나고 나왔다. 천천히 도현의 책상으로 걸어가 앉더니 건방지게 다리를 꼬고 턱을 치켜들며 놀렸다.“구 팀장님, 동생을 위해 화풀이를 해주고 싶은 거 알아요. 하지만 법 앞에서 모두 평등해요. 무고한 시민을 억울하게 만들지는 않아요. 개인적인 복수를 하고 싶어도 소용없어요. 오히려 경찰로서 이년적으로 단점을 드러내는 거예요. 당신은 아직 너무 젊어요. 경험이 많은 선배들과 비교하면 아직 비전과 깊이가 부족해요.”“안에 앉아있는 사람을 무고한 시민이라고 해요?”도현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날카로운 눈빛으로 임준호의 득의양양한 얼굴을 보았다.“임 변호사님. 눈과 머리에 물이 찼죠? 아니면 이런 어리석은 말을 할 수 없을 거예요.”“너!”임준호는 화가 나서 책상을 내리치고 싶었지만 신분 때문에 참았다. 임준호는 이를 악물며 나지막하게 말했다.“구 팀장님, 구 회장님의 아들이라고 제가 건드리지 못할 것 같아요? 인신공격을 해도 똑같이 공격할 수 있어요!”“해요, 능력이 있으면.”도현은 차갑게 웃었다. 임준호의 강자를 무서워하고 약자를 얍잡아보는 성격을 한 눈에 알아보았다.‘참 이상하네, 분명 친형제인데, 임수해는 착하고 임준호는 왜 짐승이 된 거야.’“흥, 구 팀장님, 쓸데없이 저항을 하지 마세요.”임준호는 의자에 기대며 오만하게 시계를 보았다.“두 시간 남았어요. 이렇게 시간을 끄는 게 무슨 의미가 있어요? 결과는 다 똑같아요. 경찰 주제에 무엇을 바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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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6화

아람이 자신을 무시하는 것을 본 경주는 방금 한 말이 너무 거칠고 이상했다고 느꼈다. 예나 지금이나 경주 곁에 있는 아람은 좋은 하루를 보낸 적이 없다. 비록 저도 모르게 내뱉었지만 죄가 많은 경주가 아람에게 성대한 프러보즈를 해주지 않고 결혼 후의 삶을 환상하는 건 아닌 것 같았다.‘지금 화를 안 내는 것도 봐주는 거야.’풉-“아, 내 수프!”이때 수프 냄비가 부풀어 오라 아람은 바쁘게 청소했다. 경주는 끓는 수프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냄비, 섬세하게 접시에 담긴 딤섬을 보았다. 순간 코가 찡해나며 눈물 한 방울이 저도 모르게 흘러 재빨리 딱았다.경주는 아람을 힘들게 하기 싫어 옷도 갈아입지 않고 팔을 걷어 주방을 청소하고 식탁을 차렸다. 방금 눈물을 흘리고 싶은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아람을 보니 마음이 아팠고 죄책감이 들었다.다행히 아람을 다시 얻게 되었고, 앞으로 어렵게 얻은 이 행복도 굳건히 지켜낼 것이다.“자, 요즘 날이 더워서 녹두로 딤섬을 만들었어. 먹어 봐.”아람은 딤섬 한 조각을 들고 경주에게 먹여주었다. 경주는 몸을 기울리고 입을 열려고 하자 아람은 웃으며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딤섬을 입에 물어 윙크를 하며 경주를 꼬셨다.경주는 욕망으로 물들어 붉어졌다. 부들부들 떨리는 큰 손으로 아람의 뒷목을 잡고 입술로 딤섬을 깨물었다. 먼저 달콤한 딤섬을 삼킨 후 아람의 입에 키스를 하여 빠른 호흡을 삼켜버렸다. 여러 차례 부드러운 몸싸움 끝에 아람의 몸이 나른해졌다. 비단 잠옷이 얼룩졌고 히르는 달아붙어 매혹적이고 볼록한 몸매를 경주 앞에 드러냈다. 경주의 시선이 점점 내려갔다. 보는 거로 충분했지만 하체가 팽팽하고 부풀어 찢어질 것 같았다.“달달해?”아람의 왼쪽 팔은 경주의 어깨에 올려놓고 오른쪽 손가락으로 경주의 입술에 묻은 딤섬을 닦았다.“달달해, 하지만 너에게 비하면 백만 분의 일도 안돼.”손끝에 찌릇한 느낌이 들어 아람은 어깨를 움츠리며 애교를 부렸다.“됐어, 빨리 밥먹어. 좀 있으면 식어.”경주는 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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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7화

경주와 아람은 깜짝 놀랐다.“장 선생이, 자수했어?”“[지금 진주에 대한 모든 증거를 나에게 넘겨주었어. 허, 증거 중 하나만 꺼내도 신씨 그룹을 흔들리게 할 수 있어. 신광구의 혈압이 엄청 올라갈 거야. 임준호가 애를 써도 진주의 죄를 벗어줄 수 없어!]좋은 소식이긴 하지만 아람은 기쁘지 않았다. 경주는 아람의 감정을 알아채고 어깨를 감싸며 다정하게 말했다.“밥이 안 넘어가는 거 알아. 우리 먼저 경찰서로 가자. 돌아와서 데워줄게.”아람은 경주의 품에 기대어 눈썹을 찌푸리며 고개를 끄덕였다....장현중은 조용히 심문실에 않았다. 진주와 벽이 막혀 있었다. 여유있는 모습은 옆방 진주와 하늘과 땅 차이이다. 옆방은 마치 정신병자가 갇혀있는 것 같았다.“이게 제가 진주의 범죄에 대해 아는 모든 정보예요.”도현은 장현중을 노려보았다.“장 선생, 아실 텐데, 당신의 범죄 정황이 진주보다 훨씬 더 심각해요. 이건 마약 남용과 마약 밀매를 방조한 혐의가 있어요. 무거운 형을 받게 될 거예요.”“구 형사님, 무슨 말씀인지 알아요.”장현중은 담담하게 말했다.“왜 그러는 거예요?”경찰인 도현은 이렇게 물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장현중은 알았다. 만약 침묵을 선택하면 진주가 경찰에 증거를 넘겨도 아무런 일이 없었겠지만, 하필 자수를 선택했다.“부모님 외에 구 형사님 마음속에 소중한 사람이 있을 거예요. 형사님은 그 사람을 위해 모든 짓을 하고 희생도 할 수 있어요.”도현은 눈썹을 찌푸렸다. 순간 아람의 웃는 얼굴이 떠올랐다.“마음 속에 답이 있네요. 저도 마찬가지예요.”장현중은 입꼬리를 올리며 담담하게 웃었다. 마치 학교에서 첫사랑을 만난 듯 존경하고 기쁜 미소를 지었다. 도현은 깜짝 놀라 한숨을 쉬었다.“알겠어요.”“아니요, 당신은 몰라요. 아무도 몰라요. 이 순수하면서도 복잡한 감정이 어떤 것인지.”장현중의 웃음은 점차 자랑스러워졌다....곧 아람과 경주는 경찰서에 도착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장현중이 만남을 거부했다. 아람은 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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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8화

“아람아, 장현중에 나에게 준 증거들 중에 이런 게 있어. 이 증거를 반드시 법정에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좀 망설이게 돼. 이 증거가 있든 없든 진주의 유죄 판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어. 하지만 이게 신광구가 진주를 완전히 버리게 할 수 있어.”도현은 경찰서에서 노트북을 가져와 CCTV에 찍힌 영상을 보여주었다. 비록 소리는 없었지만 영상은 충분히 강렬했다. 경주는 숨을 들이쉬었다. 비록 모두 성인이지만 아람의 눈을 가리고 싶었다.화면 중 장현중과 진주가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진주는 알몸으로 장현중의 몸에 앉은 채 눈을 감고 누렸다. 도현의 표정은 변하지 않았다. 형사로서 수많은 이상한 증거를 보았다. 아람도 담담하게 조롱했다.“허, 이 할망구가 몸 관리는 철저하게 했네.”“장 선생의 희생이 너무 커.”도현은 한숨을 쉬었다. 컴퓨터를 닫으며 아람은 단호하게 말했다.“이 영상은 없었던 거로 하자. 절대 공개하면 안 돼.”경주와 도현은 아람이 장현중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것임을 이해했다. 장현중은 기꺼이 졸 노릇을 하며 자신을 인간 취급하지 않았다. 아람이 필요하고 도울 수 있으면 희생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만약 복수를 위해 무슨 짓이든 하고, 심지어 사람의 자존심을 짓밝는다면 난 나자신을 경멸할 거야. 난 증오의 노예가 될 수 없어.”아람은 이를 악물었지만 여전히 마음이 아팠다.“아람아.”경주와 도현은 아람의 뒤에 서서 단호하지만 우울한 아람을 바라보며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랐다....세 사람은 사무실에서 나갔다. 얼마 가지 않고 안색이 우울한 임준호를 만났다. 경주는 아람의 손을 꼭 잡고 날카로운 눈빛으로 임준호를 바라보았다. 순간 임준호는 숨이 막혔다. 차가운 칼날이 목에 꽂힌 듯 소름이 돋았다. 하지만 여전히 마음을 다잡고 조롱했다.“허, 구아람 씨 역시 인간관계가 좋네요.”“과찬이에요.”아람은 차가운 얼굴로 입꼬리를 올리며 거만하게 웃었다.“임 변호사가 눈 코 뜰새없이 사모님을 위해 달리는데,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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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9화

아람은 침착했다. 이 굴욕도 침착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면 앞으로 재단을 운영할 힘이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곁에 있는 도현과 경주는 침착하지 못했다. 특히 경주는 주먹을 움켜쥐고 부들부들 떨었다. 안색은 점점 차가워지고 가슴 속 분노가 부글부글 끓었다.임준호는 경주가 화가 나지만 경찰서에 있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을 보자 득의양양하며 웃었다.“하하, 신 사장님 복이 있네요. 앞으로 이기지 못하는 상대, 얻지 못한 프로젝트가 있으면 구아람 씨가 대신 나설 거예요. 구아람 씨가 있는데 누가 안 해주겠어요. 원하는 건 마음대로 얻을 수 있잖아요. 아!”임준호는 3초도 채 지나지 않아 눈앞이 캄캄해졌다. 순간 콧대가 아프고 머리가 어지러워 바닥에 넘어졌다.“경주야.”아람은 깜짝 놀라 자신 앞을 막고있는 경주를 보았다. 강인하고 큰 남자는 음산한 냉기를 뿜어내며 가슴이 두근거렸다. 도현도 깜짝 놀랐다. 심지어 경주가 어떻게 때렸는지도 보지 못했는데 임준호가 쓰러져 있었다. ‘안 돼, 나중에 CCTV를 돌려서 연구해야겠어. 너무 대단해!’“신, 신경주. 여긴 경찰서야! 어떻게 사람을 때릴 수 있어?”임준호는 끊어질 것 같은 코를 잡고 있었다. 코피는 줄줄 흘렸다.“고의 상해죄로 고소할 거야. 나는.”“내가 사람을 때렸어? 개를 때린 거야.”경주는 주먹을 쥐며 차갑게 보았다.“허, 아니. 개라고 욕하는 것도 개들에 대한 모욕이야. 내 눈에 넌 그저 짐승이야.”임준호는 분노와 공포감에 부들부들 떨었다. 임준호도 유명한 변호하이고 임씨 가문 도련님이다. 이런 대우를 당한 적이 없었다. 그러자 소리를 지르며 경찰들의 시선을 끌었다.“신씨 그룹 사장님이 사람을 괴롭혀요. 억울한 사람을 괴롭히며 때리고 모욕해요. 그것도 경찰서에서요. 신경주, 네가 재벌이라고 제멋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 여기서 때린 건 법을 무시하고 사법 체계를 모독하는 거야!”“임준호, 잘 들어.”경주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원한을 품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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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0화

신광구가 경주를 노려보는 표저오 좋지 않았다. 신광구 뒤에는 주 비서와 경호원들 외에 재수 없다는 표정을 짖고 있는 효린도 있었다. 사실 효린은 진주를 만나로 오고 싶지 않았다. 경마 대회 후 관해 정원을 한 발짝도 나서지 않았다. 친엄마인 진주가 자신의 체면의 잃게 했다고 생각한다. 지난 며칠 동안 SNS도, 티비도 볼 용기가 없었다. 모멘트를 볼 때 진주를 조롱하는 글이 보기곤 했다. 성주의 귀족 가문 아가씨 친구들도 모두 차단했다. 하지만 단톡방에는 항상 진주 모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지금 생각해보니 사모님도 불쌍하시네, 신 회장님께서 오랫동안 만지지도 않았을 거잖아. 아니면 어떻게 자신을 만지면서 누리겠어.][에휴, 아이를 낳은 중년 여성은 남자들 눈에서 아무것도 아니야. 연예인 출신인 사모님도 같은 운명이네.][이게 중년된 것과 무슨 상관이 있어? 사모님은 마약도 하고 실금도 했어. 내가 신 회장님이라면 죽고 싶었을 거야. 가문의 불행이야!][제일 불쌍한 건 효린이야. 효린은 남자친구도 없는데, 친엄마가 이런 일이 생겨서 경찰에 끌려갔어. 어느 부잣집 도련님이 결혼하고 싶겠어? 얼마나 창피해.]평소 절친이던 사람들도 효린에 대해 이야기할 때 전혀 봐주지 않는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효린은 진주를 매우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했다. 신광구가 진주를 어떻게 대하든, 자신은 가족을 신경 쓰고 정이 많고 의리가 있는 딸이라고 느껴져야한다. ‘바보같은 신효정보다 백 배 더 나은 사람이어야해!’방금의 일은 효린도 보았다. 경주가 임준호를 때리고, 임준호가 한 말들을 모두 들었다. 효린은 몰래 웃었다.‘신경주, 저 계집애를 위해 계속 난동을 부려 봐. 그럼 그저 아빠에게 미움을 받고 사장 자리도 뺏길 거야!’“뭐 하고 있는지 보셨잖아요.”경주는 차갑게 말하며 눈을 가늘게 떴다.“네가 무슨 신분인지 몰라? 여긴 경찰서야. 사람을 때리는 건 깡패들과 뭐가 달라? 정말 창피해. 멍청하네!”신광구는 정서연 때문에 경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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