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의 모든 챕터: 챕터 1151 - 챕터 1160

1394 챕터

제1151화

모든 노력이 수포로 되었다고. 경주와 다시 같은 출발선에 선 것 같았다.‘아, 아니, 난 아람을 원해, 꼭 아람과 결혼할 거야!’“그래요, 윤 도련님, 감정은 억지로 강요할 수 없는 거예요.”초연서는 우아하게 구만복의 곁에 다가와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말했다. 하지만 모든 말이 유성의 가슴을 찌르고 있었다.“아저씨가 다른 뜻이 없어요, 아람에게 진심이라는 거 알아요. 하지만 서로가 사랑해야 오래갈 수 있어요. 우린 아람의 가족으로서 결국 아람의 행복을 위해서예요. 만약 아람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지 않으면, 평생의 행복을 묻어버린 것과 같아요.”구윤도 묵인했다. 차갑게 입꼬리를 올리며 유성을 바라보았다. 초연서는 평소 다정하지만 사실 엄청 똑똑한 사람이다. 초연서는 구만복의 성격을 잘 안다. 이 말을 할 때 경주를 언급하지 않고 감정에 대해서만 말했다. 구만복이 딸의 처지에서 생각하기를 바랐다.유성의 창백한 얼굴이 굳어지며 눈빛이 사악했다. 온화한 자세를 유지하지 못할 뻔했다.“유성아, 연서 이모의 말이 맞아. 억지로 한 감정은 행복하지 않을 거야.”구만복도 의미심장하게 한숨을 내쉬었다.“포기하지 마, 하지만 너무 집착도 하지 마. 그저 시간에 맡겨.”...아람은 병원에 가기 싫었지만 경주의 설득을 못 이겨 결국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았다. 외상만 치료하고 약을 바르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이미 깊은 밤이었다.“짜증나, 왜 항상 내 말을 반대해. 이 부상은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고 했잖아. 아!”아람이 차에서 내릴 때 힘을 써서 허리를 다치자 아퍼서 눈썹을 찌푸렸다. 경주는 긴장하여 호흡이 흐터졌다. 급히 긴 팔로 아람을 품에 안았다.“아람아, 무리하지 마. 네가 치료를 받을 때 얼마나 크게 소리 질렀는지 몰라?”“내, 내가 언제!”아람은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졌다.“난 내가 분만실 문 앞에 서 있는 줄 알았어. 네가 아이를 낳아주는 줄 알았어.”경주는 눈을 내리깔고 아람의 얼굴에 키스를 했다. 호흡이 거칠었다. 마치 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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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2화

경주가 사랑하는 여자는 섬세한 꽃처럼 보살펴야 하고, 비바람과 칼날들은 경주가 막을 것이다. 아람은 배가 고파서 꼬르륵거렸다. 오정숙은 주방에서 요리를 준비했고 아람을 샤워하려고 난동을 부렸다.“난 향기로운 모욕을 할 거야. 말똥 냄새가 나!”“안 돼, 의사가 일주일 동안 샤워를 하면 안 된다고 했어. 감염될 수도 있어.”경주는 아람을 안고 방으로 들어갔다.“내가 닦아줄게, 응?”“깨끗하게 닦을 수 있어?”아람은 답답한 듯 입을 삐죽거렸다.“당연하지, 매번 내가 해주잖아.”경주의 다정한 콧바람이 아람의 귀에 뿜으며 목소리는 매력적이었다.“약속할게, 엄청 깨끗하게 해줄게.”“너, 나쁜 생각 하지 마. 오늘 밤 너무 힘들어, 자고 싶어!”아람의 머리속에는 얼굴을 붉히는 자세들이 떠올랐다. 경주의 나쁘고 야한 말과 창밖의 흔들리는 달이 생각났다. 아람의 몸은 점점 뜨거워나고 몸이 찌릿찌릿했다. 경주는 눈썹을 찌푸리며 한숨을 쉬었다.“네 허리가 감당할 수 있겠어? 하고 싶어도 네가 나을 때까지 참을 거야.”...욕실에서 아람은 따뜻한 물안개 속에 앉아 하얀 몸을 경주 앞에 들어냈다. 경주는 촉촉한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며 키스를 했다. 아람에 대한 욕망을 참을 수 있지만 사랑은 참을 수 없었다. 자지 않아도 열정적인 키스를 할 수 있었다.“평소 신씨 그룹 회의를 할 때 말을 잘하더니, 우리 아빠를 만나니 왜 말이 없어?”아람은 샤워 가운을 입고 경주의 품에 안겨 목젖을 만졌다.“윤유성이 네 공로를 뺏고 있다는 거 몰랐어? 네 방법으로 네가 범인을 잠았는데, 왜 끼어들어. 너무 뻔뻔하네.”아람이 넘어질까 봐 경주는 바로 안았다. 마른침을 삼키며 참지 못하고 아람의 부드러운 입술에 키스를 했다“네 일만 해결되고 결과가 좋다면 누가 나서든 상관없어. 우리 아람이 억울하지만 아느면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아.”아람은 울컥하며 말을 하지 않았다. 이게 바로 아람이 경주를 사랑하는 이유이다. 아람 외에 경주는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는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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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3화

몸을 닦고 경주는 아람이 힘들까 봐 안고 식당에 갔다. 하루 종일 뛰어다닌 탓에 항상 깨끗하던 경주의 셔츠에서는 뜨겁고 남성 호리몬 냄새가 있었어. 아람은 어질어질 했다. 불쾌한 냄새가 아니었다. 오히려 코를 경주의 가슴에 대고 킁킁거렸다.“왜, 날 잡아먹을 거야?”경주는 웃으며 아람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잡아먹어도 먼저 씻어야 하지 않겠어? 더러워!”아람은 부끄러워서 고개를 돌렸다.“평소에 깨끗했잖아. 이번에 왜 샤워도 안 해?”“시간이 없었어. 너랑 밥 먹고 씻을 게.”아람은 입술을 치켜올리며 가슴이 따뜻했다. 진수성찬이 차려졌다. 어떤 건 오정숙이 미리 만듯 것이라 데우기 만하면 먹을 수 있어 빨리 준비되었다.“와, 아줌마, 최고예요!”아람은 식탁에 앉아 행복한 초등학생처럼 박수를 쳤다.“사모님, 칭찬하지 마세요. 사모님의 솜씨가 저보다 훨씬 더 나아요. 도련님이 좋아하는 건 다 사모님이 가르쳐준 거잖아요. 잊었어요?”“그래요? 잊었어요.”아람은 어색해서 밥만 먹었다. 오정숙이 칭찬하고 있다는 거 알지만 예전에 행복하지 않았던 추억이 떠오르게 한다. 경주는 아람의 고생을 알아 눈시울을 붉히며 휴지로 입술을 닦아주었다.얘기를 하려하자 아람은 새우를 집어 경주의 입에 넣었다.“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마, 말했잖아. 예전의 일은 하지 말자.”경주는 멍해지며 열심히 씹었다.‘음, 역시 우리 아람이 한 것보다 못하네.’이때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세 남자가 부랴부랴 들어오자 별장은 순간 설날처럼 시끄러웠다.“와, 아람아, 정말 양심이 없네, 이 맛있는 것들을 혼자 먹어? 너무해!”도현은 하루 종일 밥도 먹지 않고 사건만 봐서 엄청 배고파 손으로 집어 입에 넣었다. 구진도 오리 고기를 들고 물었다. 마치 샤냥을 마치고 온 사람들 같았다.“나도 심문하느라 입이 너무 말라, 빨리 고기를 줘.”구씨 가문 고귀한 도련님들은 굶어죽은 귀신들처럼 고기를 먹었다. 그 장면을 보자 경주와 한무는 멍해졌다.“이 두 사람은 짐승이야.”아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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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4화

경주는 튼튼한 팔로 아람의 허리를 잡고 다정하게 바라보며 웃었다. 구진과 도현은 바쁜 사람이라 함께 나타나는 일이 거의 없다. 동시에 나타날 때마다 큰 일이 있는 것과 같다. 도현은 트림을 하며 심각한 표정으로 말했다.“진주가 오후에 소변 검사를 했어. 마약은 확정이야. 마약과 약물 남용은 엄연히 다른 문제야. 하지만 계속 부인하고 있어. 그저 일반적인 미용 영양 주사라고 했어. 약제는 모두 의사 장현중이 준 거라 전혀 모른다고 하며 모함당했다고 했어.”아람은 깜짝 놀랐다. 진주에게 약을 준 건 장현중이다. 약학 지식이 풍부하기에 아람은 물어본 적이 없고 마음 편히 맡겼다. 하지만 장현중이 진주에게 마약을 주사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게 큰 양은 진주를 죽이려고 한 것 같았다.“오빠, 이 일은 장 선생과 상관없어. 진주가 화가 나서 장 선생까지 끌어드리는 것 같아.”아람은 장현중을 도와 말을 했다.“아람아, 난 장현중을 알아. 아빠의 도움을 받았었고 너와 친한 사이야.”도현은 눈썹을 찌푸리고 생각에 잠겼다. 아람을 보는 눈빛에도 평소 남매의 표정이 아닝ㅆ다.“하지만 오빠가 경찰로서 공평하게 법대로 처리해야 해. 사적인 이일을 위해 권력을 사용할 수 없어. 진주가 장현중에게 당했다고 해. 거짓말이라고 해도 장현중을 데려와서 심문을 해야 해.”아람은 눈을 깜빡이며 침울한 표정으로 말을 하지 않았다. 경주는 눈썹을 찌푸렸다. 남매 사이가 틀어지는 걸 보기 싫어 아람의 손을 잡고 쓰다듬으며 다정하게 말했다.“구 팀장님, 이건 사건 처리하는 절차예요. 이해해요. 팀장님 뜻대로 하시면 되요.”팀장님이라는 말에 도현은 경주에 대한 호감이 올라갔다. 하지만 아람의 마음은 불편했다. 도현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장현중게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곁에 있는 사람이 자신 때문에 다치는 걸 원하지 않았다. 남매 사이에 이렇게 억압적인 분위기는 드물었다. 도현은 긴장하며 아람의 눈치를 보고 싶지 않았다.“경찰서에 일이 있어서 먼저 돌아갈게.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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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5화

“그땐 넌 나쁜 남자가 아니라 연약한 여자가 될 거야.”경주의 혈압이 올라가 나지막하게 말했다.“아람의 오빠지만 아람에게 남자가 있으면 피할 줄 알아야죠.”구진은 이 말을 듣자 체할 뻔했다. 가슴을 움켜쥐고 경주를 째려보았다.“신우가 이 말을 들으면 널 바로 죽였을 거야.”“아니요.”경주는 눈썹을 치켜올렸다.“아람이 과부가 되는 걸 볼 수 없을 거예요.”구진은 말문이 막혔다. 도현은 확실히 바빴다. 진주의 사건은 작은 사건이 아니었다. 마약에 연루되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생명을 등에 짊어지고 있어 죄를 받고 복수해 주지 않으면 도현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저녁 식사후 거실에 가서 의논했다. 이때, 도현의 핸드폰이 울리며 경찰서의 동료가 전화왔다. 통화 후 안색이 어두워졌다.“오빠, 무슨 일이야?”아람은 걱정하며 물었다. 도현은 복잡한 눈빛으로 경주를 바라보았다.“신 사장님, 신 회장님께서 진주를 위해 성주 최고 변호사를 고용했어요. 지금 경찰서에서 진주를 석방하라고 요청하고 있어요.”“젠장, 석방하라면 석방해요? 무슨 경찰서가 주방인줄 알아요?”한무는 화가 났다.“일부 변호사들은 정말 무자비하네요, 아무 사건이나 맡아요? 법 앞에서는 평등하다더니, 돈의 노예이고 인류의 찌꺼기일 뿐이에요!”“성주 최고 변호사?”경주와 아람은 마음이 통했다.“임윤호야?”“너희들 임윤호를 알아?”도현은 깜짝 놀랐다.“허, 잘 알지, 오랜 친구잖아.”아람은 차갑게 웃었다.“맞아요, 신씨 그룹의 오래된 부하죠.”경주는 눈썹을 찌푸렸다. 임준호는 파렴치하고 계략을 꾸미는 놈이라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이다. “진주의 죄를 지어야 해. 마약뿐이라면 신씨 그룹의 세력과 임준호의 변호 능력으로 석방을 받을 수 있어.”구진은 심각한 눈빛으로 경주를 바라보았다.“심 사장님, 어머님 사건 파일을 봤어요. 20년이 지나 증거가 더 이상 완성되지 않았어요. 고의 살인죄로 진주를 기소하려 해도 승소할 가능성이 희박해요.”아람은 깜짝 놀라 경주의 차가운 옆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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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6화

구진과 도현, 아람까지 깜짝 놀랐다.“경주야, 20년이 지났어. 물증을 어디서 구했어?”아람은 경주의 손을 덥석 잡았다. 경주는 아람과 깍지를 끼며 나지막하게 말했다.“전에 내가 한 말 기억나? 우리 엄마를 모시던 가정부를 찾으러 갔었다고.”아람은 얌전히 고개를 끄덕였다.“사람들은 큰 재앙이 닥치기 전에 예감이 있나봐. 진주의 일이 터지자 도망치려 했었어. 한무가 사람을 불러 제때에 잡아서 수단을 좀 썼어.”경주는 심호흡을 하며 말을 이어갔다.“아들을 지키지 위해 당황한 채 녹음에도 없었던 진주에 대한 사실을 말했어.”경주는 착한 사람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아니면 남의 자식의 목숨으로 협박을 하지 않을 것이고, 목적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악마가 되지 않을 것이다. 아람은 믿었다. 가정부가 끝까지 말을 하지 않아도 경주는 가정부의 아들을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경주는 그러지 못한다. 만약 그랬다면 유성과 다를 것이 없다.“우리 엄마는 진주가 죽인 거야. 진주가 투약을 했어.”경주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증오의 파도를 필사적으로 억누르며 아람을 잡고 있는 손은 얼음장처럼 차가워졌다.“직접? 투약?”구진과 도현은 깜짝 놀라 표정이 굳어졌다. 한무도 누군가에게 심하게 맞은 것처럼 몸이 비틀거렸다.아람은 울컥했다. 주위의 공기가 희박한 것처럼 숨이 막혔다. 다른 사람이라면 이미 미쳤을 것이다. 하지만 경주는 그렇지 않았다. 경주가 침착할수록 아람의 마음은 더욱 아팠다.“신 사장님,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에요?”도현은 급히 물었다.“가정부가 말했어요. 진주의 명령에 따라 엄마의 우울증 약을 바꿨어요. 하지만 그저 비슷한 일반 영양제로 바꿔서 목숨이 위험하지 않다고 했어요. 하지만 그 당시 진주가 엄마와 신광구의 사이가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어요. 걱정이 많아서 영양제를 매일 소량씩 장기간 복용하면 심장 마비와 급사를 할 수 있는 약을 바꾸었어요.”경주의 넓은 어깨는 부들부들 떨렸다. 말 한마디 한마디는 차가운 얼음처럼 뼛속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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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7화

“그리고 갑자기 방이 조용해지더니 그 후...”경주는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가슴이 아파나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람과 잡은 손은 식은땀에 흠뻑 젖어 부들부들 떨었다. 눈앞에는 정서연이 계단에서 떨어지는 장면이었다. 경주는 처음으로 사람이 높은 곳에서 떨어질 때 소리가 작고 무겁다는 것을 알았다. 심지어 뼈가 부서지는 소리까지 선명하게 들렸다. 경주는 한 번만 쳐다봤지만, 그 한 번의 고통과 트라우마는 평생을 다해 감담해야 했고 몇번이고 무너질 뻔했다.“그만해, 경주야. 그만해.”아람은 경주를 꼭 안았다. 경주가 울기도 전에 아람은 눈물을 흘리며 경주의 셔츠를 적셨다.“괜찮아. 너무 원망스럽지만 무너질만큼은 아니야.”경주의 눈빛은 다정해지며 거친 손가락으로 아람의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었다.“제일 중요한 건 네가 내 곁에 있어서 그래. 아람아, 네가 나한테 너무 소중한 사람이야. 네가 나에게 큰 용기를 주었어. 너 때문에 내가 무너지지 않았어.”이 순간 구진과 도현은 구윤의 말이 맞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람은 경주의 목숨이었다. 두 사람이 조금 진정한 후 도현이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방에서 다투는 소리가 사라지고, 신 사장님이 사모님 계단에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 건 동시에 일어난 거예요. 그럼 사모님께서 추락한 건 진주와 관련이 있다는 우회적인 증거가 아닐까요? 그 자리에 있던 사람은 진주뿐이었잖아요.”“방금 사모님과 신 화징님의 사이가 좋아졌다고 했잖아요. 그리고 진주가 약을 바꾸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사모님은 화를 냈어요. 이건 자살하려는 징후로 보이지는 않아요.”구진도 침착하게 분석했다.“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사실일 수도 있어요. 진주가 사모님을 밀었을 가능성이 커요.”“우리 엄마가 추락한 후 진주가 방에서 전전긍긍하며 뛰쳐나왔어요. 그리고 마침 엿듣고 있던 가정부를 만났어요. 당시 진주는 가정부의 입단속을 했어요. 거액의 돈을 주면서 가정부를 그만두어라고 했어요. 돈도 돈이지만, 가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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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8화

유성은 숨을 헐떡였다. 땀이 예쁜 얼굴에서 피와 섞여 흘려내렸고, 눈에는 마치 지옥 깊은 곳에서 기어올라오는 귀신처럼 사악하였지만 욕망에 대한 만족감이 드러났다.“윤 사장님.”우 비서와 서현은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유성은 피 묻은 가죽 채찍을 바닥에 던지고 안경을 벗은 다음 셔츠 모서리로 렌즈에 묻은 피를 닦았다. S 국에서 매번 스트레스를 받거나 기분이 안 좋을 때 깊은 사속으로 사냥을 하러 가곤 했다. 성주에서 사냥을 할 수 없어 사람을 때릴 수밖에 없다.‘사람을 때리는 게 사냥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재밌네. 앞으로 자주 해야겠어.’우 비서와 서현은 고개를 숙이고 묵묵히 방문으로 따가갔다. 우 비서는 유성의 손등의 상처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보고 급히 옆에 가만히 서 있는 서현을 불렀다.“서현 씨, 사장님의 손이 다쳤어요. 빨리 가서 처리해 주세요!”서현은 멍하더니 잠시 망설이다가 앞으로 걸어나갔다.“윤 사장님, 손 다쳤어요. 제가 도와줄게요. 아!”순간 눈앞이 흔들렸다. 유성은 서현을 사납게 잡고 방으로 끌어갔다. 문이 쾅하고 닫히자 우 비서는 멍하니 문 앞에 서서 서현을 걱정했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유성은 서현의 입술에 탐욕스럽게 키스를 했다. 두 손은 서현의 옷을 악랄하게 찢었다. 침대 옆으려 다가갔을 때 서현은 속옷만 남았다. 서현은 가슴을 가리며 부들부들 떨었다.“하, 하지 마세요. 사장님.”“서현아, 감히 날 거절해?”유성은 서현의 연약한 몸을 깔고 아람을 닮은 얼굴을 노려보았다.“구아람도 날 거절하는데, 넌 무슨 자격으로 날 걱정해?”말이 마치자 유성은 손을 들어 서현의 뺨을 때렸다. 서현의 뺨은 순간 부어올랐고 귀가 윙윙거렸다. 유성과 거의 10년 동안 지냈지만, 서현을 장난감처럼 대해도 때린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이 뺨은 서현의 마지막 희망마저 산산조각 냈다.서현 마음속에 있던 완벽하고 친절하고 다정한 도련님은 점점 멀어졌고, 유성이 점점 낯설게 느껴졌다. 유성은 멍해지며 창백해진 입술을 살짝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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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9화

유성은 정신을 차렸다.“듣고 싶어요.”[핸드폰 봐봐, 선물이 왔어.]유성은 즉시 화면을 보았다. 역시 새로운 이메일 알림이 있었다. 서현은 유성의 굳어진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오만한 유성을 자세 낯추게 할 수 있는 상대방의 신분이 너무 궁금했다.유성은 창백한 입술을 오물거리며 이메일을 열었다. 안에는 병원에서 발금한 진단서였다. 유성은 눈썹을 찌푸리며 빠르게 잃다가 갑자기 눈을 부릅떴다. 커다란 충격에 손이 부들부들 떨려 핸드폰이 떨어질 뻔했다.[왜, 놀랐어?]상대방은 비웃었다.“이게 정말이에요? 아니, 가짜예요.”유성은 진단서를 몇 번이고 훑어보았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며 피가 다 빠져나가 얼음장에 빠진 것 같았다.“아람이 어떻게 신경주의 아이를 임신할 수 있어요? 어떻게 아이가 있을 수 있어요?”[아이가 왜. 임신했다고 해서 더 이상 사랑하지 않아?]상대방은 피식 웃으며 오만하게 말했다.[넌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 아이가 뱃속에서 죽어서 신경주 대신 아이를 키울 필요가 없잖아. 의붓아버지가 되는 건 힘든 일이야.]유성은 충격을 받아 눈시울이 붉어지며 한참동안 고통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아이가 있었는데 신경주는 아직 그 사실을 몰라. 구아람 씨가 말하지 않았어.]상대방은 웃으며 말을 이어갔다.[신경주가 모를 뿐만 아니라 구 회장님, 그리고 구아람 씨를 엄청 사랑해주는 오빠들도 몰라. 생각해 봐. 구씨 가문 남자들이 구아람 씨가 신경주 때문에 유산을 했고, 엄마가 될 권리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둘이 재결합을 하는 걸 응원하겠어? 죽어도 동의하지 않을 거야!]유성은 핸드폰을 꼭 잡고 온몸이 아프나며 얼굴이 창백했다.‘맞아, 구아람이 인생에서 가장 큰 고통은 아이를 잃었다는 거야. 이 고통은 구아람과 신경주를 헤어지게 하는 좋은 카드야. 두 사람을 방해할 수 있다면, 난 무슨 짓도 할 수 있어!’“도와주셔서 고마워요. 제가 아람을 가지게 되면 앞으로 충성을 다해 모시겠어요.”유성의 눈은 사악했다.[그동안 S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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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0화

[진주 영상을 갖고 계신 분? 보내 줄 수 있어?][좋은 거 있으면 공유해야지!][나도!][저도 주세요!][헤헤, 난 이미 봤지, 엄청 자극적이야, 보고 싶은 분들 문자줘!][헐, 아줌마의 영상이 뭐가 재밌다고 그래? 그럼 나도 줘!]신씨 그룹의 최대 위기는 체면을 잃는 것이지만 이씨 그룹의 위기가 더 까다로웠다. 경마 대회에서 KS 그룹의 말에 손을 댄 일이 전국에 신속히 퍼졌다. 이건 명성에 큰 타격을 입었을 뿐만 아니라, 몰래 악독한 짓을 하고 불공정 경쟁으로 인해 아람을 다치게 하여 이씨 그룹의 주식이 몇 천억이나 증발했다.비즈니스 파트너들도 이씨 그룹이 같은 수단으로 상대할까 봐 모두 계약을 해지했다. KS 그룹은 해문 귀족 가문이기에 이씨 그룹과 따질 수 있지만, 다른 그룹이 당하면 입 다물고 참고 있어야만 했다. 이준상은 바쁘게 사건을 해결하고 있었지만 건방진 모습이 소문이 났다. 이씨 그룹의 사람이라 체면을 봐주지만, 사실 평판은 이미 무너졌다. 이준상의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하룻밤 사이에 이씨 가문은 큰 위기에 처했다.이상철은 큰 타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다. 하진영과 소희, 그리고 이준상은 모두 병동을 지키고 있었다. 이상철은 침대에 기대어 화를 내서 손으로 침대를 내리쳤다. 순간 창백했던 얼굴이 붉어올랐다.“정말 사고만 치는 놈들, 문제를 해결할 능력도 없는데, 죽어가는 노인을 지키고 있으면 무슨 소용이 있어? 이번에 살아남지 못하면 바로 갈라놓을 거야! 유산을 모두 사회에 기부할 테니 가서 밥이나 빌어먹어!”소희는 깜짝 놀랐다.‘할아버지의 유산이 얼마나 어마어마한데, 정말 모두 기부하면 난 죽을 수도 있어!’이상철은 화를 내며 소리쳤다.“하늘이 우리 이씨 가문을 지켜주지 않네. 착한 아들은 준성이 뿐이었는데, 하느님께서 어떻게 우리 준성을 데려갈 수 있어! 준성아, 이씨 가문이 어떻게 됐는지 봐봐. 네가 있었으면 이런 일도 없었어!”하진영은 일찍 돌아간 남편을 생각하자 눈물을 흘렸다. 이준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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