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는 어두워진 얼굴로 땀을 닦았다.원래 입구를 지키는 게 그들의 일이기는 했으나 오늘 찾아온 사람이 너무 무섭게 생겼기 때문이었다. 이건 그들의 능력 범위를 넘어섰다. "귀찮아.""가자. 감히 나더러 맞이하라니, 어떤 놈인지 보자고."옆에 유능한 부하가 없었기에 염구준은 직접 처리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출근 시간까지 30분 남았으니 그 전에 일을 다 처리해야했다.한편, 그룹 입구는 매우 시끌벅적했다.입구에는 젊은 남녀와 늙은 노인 한 명이 있었는데, 옷차림과 오만한 말투로 보아서는 보통 사람이 아닌 것 같았다."빨리 염구준더러 나를 만나러 나오라고 해. 나한테는 그 놈을 기다릴 시간이 별로 없다고."젊은 남자는 매우 오만하게 행동하며 소란을 피웠다.입구를 지키고 있던 7~8명의 경비들은 노인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에 겁을 먹고 말을 더듬었다."외... 외부인은 등록하셔야 들어오실 수 있습니다.""그리고 염 선생님을 욕하지 마세요."그들은 비록 상대방을 매우 두려워했지만, 모두 입구를 지키며 한발자국도 물러서지 않았다. 염구준이 직접 골라서 뽑은 사람들인데 겁쟁이일 수 없었다."허, 봐줬다고 기어오르네?""주백, 이 녀석들을 손 좀 봐줘. 우리 송씨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려줘야지."경비들의 태도에 화가 난 젊은 남자가 옆에 있던 노인에게 명령을 내렸다.그가 일을 기억할 때부터 그에게 감히 대드는 사람이 없었는데, 지금 겨우 문 지키는 경비 따위가 자신에게 대드니 화가 날 수밖에 없었다. "도련님, 그건 좋지 않을듯 합니다. 저희는 부탁하러 온 사람들이니까요."노인이 완곡하게 충고했다."부탁?""그건 가문의 사람들이 어리석어서 그래. 우리는 무려 송씨 가문이야. 무슨 일을 처리하지 못하겠어? 지금 괜한 짓 하는 거야. 알아?""게다가, 하인 따위가 시키는 대로 해야지, 왜 이렇게 말이 많아?"젊은 남자는 너무 오만해서 누구의 충고도 들으려고 하지 않았다."예, 도련님."이에 주백은 한 걸음 내디디며 기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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