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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군신의 귀환: Chapter 1731 - Chapter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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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1화

이름까지 불렸다고 겁을 먹을 염구준이 아니었다.피식 웃는 모습을 보자 구현준은 더 화가 치밀었다.“내 다리 밑으로 지나가. 아니면 여기서 떠날 생각하지 마.”이렇게 하는 이유는 송청연에게 그녀가 선택한 남자가 얼마나 쓰레기인지 보여주기 위함이다.“좋아.”염구준이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다.“하하하하.”그 대답에 구현준이 의기양양해서 큰소리로 웃었다.송청연이 나서서 말리려고 했지만 염구준이 제지했다.지금 현장에서 가장 침착한 사람은 송윤호다.그는 관련이 없는 사람처럼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했다.“뭐 하러 자기 무덤을 파. 그냥 얌전히 있지.”기껏 웃은 구현준이 갑자기 안색을 굳히며 손가락으로 본인의 가랑이 사이를 가리켰다.“들어갈게.”말이 끝나는 동시에 염구준이 재빠르게 움직였다.그런데 속도가 너무 빨라서 누구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도련님, 조심하세요.”뒤에서 경호원이 주의를 주었다.“너… 너…!”구현준은 갑자기 나타난 얼굴에 깜짝 놀라 말을 버벅거렸다.열 명이 넘는 경호원은 그제야 반응하고 우르르 몰려와 보호했다.“전력으로 싸워. 절대 봐주지 마.”구현준이 다치게 되면 그들 모두 살아남기 힘들다.수많은 무술인들이 몰려오자 송청연은 염구준이 다칠까 봐 몹시 걱정되었다.어찌할 바를 몰라 여러 번이나 송윤호를 힐끔거렸지만 지금까지 염구준의 편을 들던 그는 옆에서 구경하고 있었다.눈 깜짝할 사이에 무술인들이 앞으로 다가왔다.“약해 빠졌어.”염구준은 제자리에 서서 경호원들을 우습게 보더니 갑자기 몸에서 엄청난 기운을 발산했다.달려오던 무술인들은 기운에 중상을 입어 뒤로 튕겨 나갔다.상대방의 옷자락도 건드리지 못하고 패배한 것이다.그 장면을 본 송청연은 입을 떡 벌였다.눈 앞에 서 있는 남자가 강력한 고수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송윤호가 왜 가만히 서 있었는지 이제야 이해가 되었다.염구준이 사악하게 웃으며 물었다.“방금 뭐라고 했지?”“내 아빠가 구진우야.”상황이 역전되자 구현준은 재빨리 뒷배를 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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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2화

그때 문밖에서 발소리가 들리더니 송청연의 경호원들이 들어왔다.‘참 일찍도 왔네.’현장 상황과 눈에서 빛이 반짝이는 송청연의 표정을 본 경호원 대장은 몹시 불쾌했다.송청연과 소꿉친구인 그도 이렇게 친절하게 대한 적이 없는데 어디서 굴러온 놈인지 살짝 질투 났다.“도련님을 놓지 못해요? 이러시면 청연 아가씨한테 폐를 끼치는 겁니다.”경호 대장 송찬휘는 송씨 가문에서 데려온 양아들로 솔직히 말하면 어려서부터 키운 종이나 다름없다.‘비굴한 놈.’염구준은 송찬휘의 모습을 보고 어떤 사람인지 알아챘다.“내가 하는 일에 관여하지 마세요.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에 대해 나 혼자 책임질게요.”다른 사람 보기에 터무니없는 자신감이지만 그럴 자격이 있었다.“너…”컥!송찬휘는 말도 못하고 복부를 공격당해 뒤로 나가떨어졌다.그를 주먹으로 때린 사람은 다름 아니라 송윤호였다.“무례하다. 염구준 씨한테 그게 무슨 태도냐?”다른 사람 앞에서 가문의 부조화를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장로님, 제가 잘못했습니다.”송찬휘는 아픈 배를 부여잡고 겨우 일어나 무릎을 꿇었다.“최근 공장이 위험하니 넌 거기 가서 공장을 지켜라.”송윤호는 손을 흔들며 더는 사고 치지 못하게 내보냈다.“장로님, 찬휘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에요. 그…”송청연이 사정하려고 했지만 송윤호가 손을 번쩍 들며 단호하게 거절했다.“이미 결정했으니까 설득하지 말아라.”“알겠습니다. 아가씨, 몸조심하십시오.”송찬휘는 반박도 못하고 자리를 떠야 했다.가기 전에 살의가 가득한 눈으로 염구준을 노려보며 오늘 일을 꼭 갚겠다고 다짐했다.그 눈빛을 염구준은 놓치지 않고 보았다.상대방이 얌전하게 지내면 몰라도 나중에 갚으러 온다 해도 개의치 않았다.“이제 우리 일을 해결할 차례죠?”염구준은 아직도 구현준의 멱살을 잡고 있었다.“나…”오랫동안 멱살을 잡혔더니 구현준은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마치 마지막 한 가닥 목숨이 붙어 있는 것 같았다.그 모습을 보자 염구준은 힘이 빠졌다.빠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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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3화

“매니저. 우리 도련님한테 해코지한 놈을 당장 나오라고 해.”덩치가 상당한 남자가 앞장서서 고함을 질렀다.이 남자는 구씨 그룹에서 거금을 들여 배양한 고수로 전투력이 뛰어나 다들 ‘탱크’라고 불렀다.탱크의 단단한 주먹만 봐도 간담이 서늘했다.“탱크 형님, 이러면 안 됩니다. 송씨 가문은 저도 어쩌지 못해요.”매니저는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질 것 같아 난감했다.퍽!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오른 탱크는 소리를 지르며 주먹을 휘둘렀다.“젠장, 송씨 그룹은 무섭고 구씨 그룹은 만만해?”참 기가 막힌 논리다.“콜록콜록!”한 대 얻어맞은 매니저는 몸을 비틀거리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공손하게 대답했다.“그런 말이 아니에요. 구씨 그룹이야말로 강철 도시의 왕이잖아요.”틀려도 인정해야 하고 맞아도 말은 똑바로 해야 했다.얼마나 슬프고 괴로운지는 오직 본인의 몫이었다.그때 염구준이 다가와 언성을 높였다.“여기 장사 잘 되네. 이게 다 대기하는 손님들인가요?”탱크는 오기 전에 미리 염구준의 사진을 보아서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네가 염구준이냐?”“그래. 무슨 일이냐?”살의를 느낀 염구준이 나지막하게 대답했다.“형님이 나설 필요 없어요, 제가 해결할게요.”목표물을 찾아내자마자 폭탄 머리 사내가 먼저 돌진했다.염구준의 목을 따서 구씨 그룹을 도와 복수하고 큰 공을 세우고 싶었다.하지만 탱크는 그런 폭탄 머리를 못마땅하게 생각했다.‘자식이 날 따른 지 며칠도 안 되었는데 감히 내 공로를 빼았아?’퍽!폭탄 머리 사내는 공격도 못하고 염구준에게 뺨을 맞고 날아갔다.“단진 무성이다.”탱크는 기운을 통해 염구준의 실력을 판단했다.“시간 낭비하지 말고 다 같이 덤벼.”염구준은 무리를 바라보았다.앞장선 탱크는 그럭저럭 실력이 있고 나머지는 한 주먹도 안 되는 애송이들이었다.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걸 보면 굳이 묻지 않아도 구씨 가문에서 파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친구, 그런 실력으로 나대다니 자신감이 넘치는구나.”탱크가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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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4화

두 사람의 실력은 하늘과 땅 차이라 계속 싸워도 의미가 없었다.“아악!”탱크는 한 방에 패배하고 자랑스럽게 여겼던 주먹은 핏덩어리가 되어 맥없이 팔을 늘어트렸다.“젠장, 너 실력을 감췄어?”입에 피를 흘리면서 못 믿겠다는 듯 물었다.상대방이 반천인 경지에 이른 절세 고수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해서 하마터면 골로 가버릴 뻔했다.“허, 무슨 말이야. 네가 제대로 보지 못한 거 내 탓을 해?”염구준은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었다.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한 것일 뿐, 그는 지금까지 본인의 실력을 감추지 않았다.그 장면을 본 구경꾼들은 겁에 질려 꼼짝도 하지 않았다.어엿한 전신 경지 고수가 한 초식에 패배하다니 다들 꿈을 꾸는 것 같았다.“전부 덤벼, 저 자식 죽여.”탱크는 펄쩍 뛰며 부하들을 지시했다.수백 명의 부하들을 데리고 왔으니 한 놈을 거뜬히 상대할 수 있다고 여겼다.“돌격!”부하들은 온갖 무기를 들고 고함소리를 지르며 염구준을 향해 돌진했다.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 발씩 차도 그를 육전으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진작에 그럴 것이지. 시간만 낭비했잖아.”염구준은 여유 있게 말하더니 몸의 기운을 모아 무리를 향해 던졌다.상대방 수는 많지만 그의 기운에 제압당해 다가갈 수 없었다.얼마 안 돼서 다들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어떻게 된 거야?”탱크는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용서해 주려고 했는데 호의를 무시하네.”염구준은 다가와 탱크의 다른 다리를 짓밟아버리고 차에 올라탔다.“둘째 할아버지. 저 사람 정체가 뭐예요? 대체 무술이 어느 경지에 도달한 거예요?”송청연은 깜짝 놀랐다.“염구준의 신분은 비밀이야. 송씨 가문의 상대가 아니란 것만 알려줄게.”“쓸모없는 놈, 한 무리면서 도련님을 보호하지 못하다니 너희들은 밥통이니?”수술실 밖에서 한 남자가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욕을 퍼부었다.바로 구씨 그룹의 대표 구진우다.구진우의 호통에 부하들은 찍소리도 못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병원 복도에 ‘여기서 떠들지 마십시오’라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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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5화

그 말인즉슨, 방어가 약한 공장이 320개나 된다는 말이다.“용하에서 송씨 가문의 모든 공장 위치를 알려주세요. 그리고 공격당한 공장 위치도 부탁할게요.”염구준이 분신술을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고 일단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해야 했다.맹목적으로 계획을 세우면 손해만 보니, 힘들고 까다로운 일은 손도 대기 싫었다.“그게…”송청연이 머뭇거리더니 고개를 돌려 송윤호를 쳐다봤다.어떤 공장의 위치는 매우 은밀하여 가족들에게도 비밀이라 함부로 말할 수 없었다.“말씀 드려. 가주도 모든 정보를 염구준 씨한테 공개하라고 허락하셨어.”송윤호가 권한을 주었다.송청연은 의심스러우면서도 태블릿을 꺼내 설명하기 시작했다.“지도에서 검정색 점이 송씨 가문의 공장이에요. 빨간색 원모양은 이미 공격당한 공장이고요.”어떤 공장은 송씨 가문의 사업비밀일 뿐만 아니라 용하국의 극비이기도 했다.“휴… 무질서하네요.”지도를 살펴보던 염구준이 결론을 내렸다.공격당한 공장은 서로 간에 아무런 연관이 없고 어떤 곳은 두 번이나 공격당했다.현재 단서로 볼 때 청목 존주가 용하에 기지를 많이 갖고 있다는 것만 알 수 있다.아니면 이렇게 많은 공장을 습격할 수 없었다.그 말에 송청연이 물었다.“염구준 씨, 그럼 저희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송씨 가문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회의를 여세요. 회의에서 구제척인 계획을 상의할 겁니다.”염구준은 이미 머릿속에 가능성이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네.”송청연은 묻지 않고 휴대폰을 꺼내 담당자에게 연락했다.워낙 일처리가 훌륭해서 얼마되지 않아 임시회의를 주최했다.회의실에 수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고, 급한 일로 오지 못하는 사람들은 영상으로 참여했다.거의 다 모였을 때 염구준이 목을 가다듬고 계획을 말하기 시작했다.“제 계획은 매우 간단합니다. 경비가 약한 공장을 전부 강철 도시로 옮기는 겁니다.”적을 유인하는 작전을 펼치는 것이다.상대방이 어느 공장을 공격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그 한마디에 현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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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6화

송씨네 가주가 나서서 발언하자 일부 작은 공장이 이전을 시작했다.송청연의 지시에 따라 다양한 운송 수단을 동원했더니 하루 만에 대부분 완성했다.송씨 가문은 외부인을 무작정 믿는 것 같지만 실은 현명하고 염구준의 생각과 비슷했다.송씨 공장은 혼란스러운 가운데 공 사업까지 진행했다.눈 깜짝할 사이에 이틀이 지나고 강철 도시의 모든 공장은 무사하게 지냈다.하지만 불만을 품은 네 사람은 경호실에 모여서 술을 마시고 안주를 뜯으면서 토론하기 시작했다.“염구준이 개떡 같은 방안을 내세워서 우리가 꼬박 교대로 밤을 지켰는데 아무도 나타나지 않네.”“맞아. 상대방이 한 번을 공격했지 두 번까지 바보 짓을 하겠어?”술 기운에 네가 한마디 내가 한마디 주고받으면서 불평을 털어놓았다.그중 한 사람은 술만 마실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찬휘, 네가 말해봐. 너 혹시 염구준을 무서워하냐?”한 사람이 이간질을 했다.“무서워한다고? 그날 아가씨 체면을 봐서 참은 거야. 아니면 바로 병신 만들었어.”송찬휘는 발끈하며 분을 삭이느라 씩씩거렸다.염구준만 언급하면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 인간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송청연의 주변을 지켰지 이런 공장에 틀어박혀 있지 않았다.“쳇, 허풍은. 탱크 형님도 졌는데 네가 어떻게 상대가 되겠어.”누가 껄껄 웃자 송찬휘는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그러다 갑자기 좋은 수가 생각났다.“전력이 강한다들 무슨 소용이야. 내가 그놈을 궁지에 몰아넣을 거야. 너희들도 참여할 거야?”그 말에 갑자기 침묵이 흐르더니 누군가 잔을 번쩍 들었다.“네가 하면 우리도 할게. 우리 네 명이 마음을 합치면 송씨 가문에서 좋은 지위를 얻을 수 있을 거야.”“건배!”네 남자는 동시에 잔을 들어 이미 승리한 것처럼 축배를 들었다.그들 모두 송씨 가문의 양자로 자주 하는 말이 ‘부자가 되자’였다.“에취, 에취!”사무실에서 염구준이 두 번이나 재채기를 하고는 손으로 코를 만지작거렸다.“어떤 놈이 나를 욕하고 있어?”한 번은 누가 내 생각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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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7화

“아… 아가씨. 큰일 났어요. 송찬휘가 따지러 왔어요.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대지 않으면 파업할 거래요.”중요한 시기에 이런 소란을 피우면 정말 큰일이다.“앞장서세요.”송청연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부하를 따라 나갔다.“귀찮게 됐네.”염구준은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송윤호는 다른 곳에 파견되어서 그가 직접 해결해야 했다.비록 송청연도 어느 정도 수완이 있지만 그에 비하면 마음이 여려서 단호하게 처리하지 못했다.“염구준, 넌 우리를 개처럼 부려먹었어. 이리 나와 따져보자.”“맞아. 오늘 반드시 해결해야겠어.”송찬휘가 앞장서서 목소리를 높이자 나머지 세 명이 맞장구를 쳤다.그는 어릴 때부터 송씨 가문에서 자랐기 때문에 선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아래층으로 내려온 송청연은 화가 치밀어 올라 명령투로 말했다.“송찬휘, 네 사람들을 데리고 공장으로 돌아가.”하지만 대놓고 시비를 걸러 왔는데 그녀의 말을 들을 리가 없었다.“아가씨. 이건 우리와 염구준의 일이에요. 끼어들지 마세요.”송찬휘는 아예 체면을 주지 않고 끝까지 밀어갈 작정이었다.“나 왔어. 뭘 따지고 싶은데?”엘리베이터가 도착하는 소리가 나더니 염구준이 안에서 나왔다.이런 시기에 소란을 피워서 몹시 짜증났다.“네가 온 후부터 우리 매일 2교대를 했는데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어. 우릴 개처럼 부려먹은 거지?”송찬휘는 지지해주는 사람들이 있다고 허리에 손을 얹으면서 당당하게 물었다.“이게 무슨 일이죠?”염구준은 송청연에게 따졌다.“이 사람들에게 월급 3배를 준다고 말해주지 않았어요?”“송찬휘에게 직접 말해서 부하들에게 전달하라고 했어요.”송청연은 그제야 송찬휘가 무슨 꿍꿍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하루에 12시간을 근무하는 대신 월급 3배를 주면 이렇게 달려와서 따지지 않았을 것이다.“월급 3배?”부하들은 높은 대우에 입을 닥치고 다시는 염구준을 겨냥하지 않았다.그들도 처음 듣는 일이었다.그렇다면 그 돈은 지금 어디에 갔단 말인가?“송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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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8화

“누가 가서 재무담당자 불러와요. 오지 않겠다면 납치해서라도 데리고 오세요.”염구준은 곁에 있는 직원을 불러 지시했다.“네.”직원은 짧게 대답하고 몇몇 사람과 함께 떠났다.월급에 관련된 일이니 다들 무슨 영문인지 알고 싶어 함부로 행동하지 못했다.“어딜 가?”송찬휘가 고함을 지르며 떠나가는 사람들 막았다.정말 재무담당자가 와서 모두 인정한다면 모든 일이 낭패가 된다.퍽!갑자기 그는 얼굴에 전해지는 고통에 눈앞이 핑 돌면서 옆으로 튕겨 나갔다.바로 염구준이 주먹을 날린 것이다.“내가 움직이라고 했어? 얌전히 있어.”선동자 송찬휘가 제압당하자 다른 부하들은 꼼짝도 못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비명소리와 욕설이 들렸다.“이거 놔. 내가 누군지 알아? 이 힘만 센 무식한 놈들아.”방금 나갔던 직원들이 한 여자를 등에 메고 들어왔다.여자의 이름은 고연진, 송씨 그룹에서 철강 도시 자회사 총책임자다.“최근 경호 담당 직원들의 초과근무 수당을 지급했어요?”염구준이 버럭 화내며 물었다.그 말에 고연진이 입을 다물고 조용해졌다.초과근무 수당은 거액이라 자칫하면 감옥에 갈 수 있었다.“그게…”그녀가 말할 때 두려운 표정으로 자꾸 송찬휘 쪽을 힐끔거렸다.“꾸물거리지 말고 말하세요. 송찬휘가 이미 자백했어요.”염구준은 공세를 가해서 거짓말을 둘러댔다.“아니…”살아남기 위해 고연진은 송찬휘가 말하기 전에 자백했다.“송찬휘예요. 송찬휘가 제 누드 사진을 찍어 초과근무 수당을 주지 말라고 했어요.”사실이 드러나자 송찬휘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본인이 잘못해 놓고 일을 벌이다니 정말 용기가 가상했다.“송찬휘, 우리 가문에서 널 데려다 키웠는데 이렇게 은혜를 갚아?”송청연은 더는 참지 못했다.이런 행동으로 송씨 가문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으니 격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저… 저는 염구준이 꼴 복기 싫어서 그랬어요. 여기 온 지 며칠도 안 되었는데 아가씨와 밤낮으로 계속 붙어다니잖아요. 무슨 자격으로 그러는 거죠?”송찬휘는 더는 숨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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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9화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진 후, 송청연은 겨우 마음을 진정시키고 걱정스럽게 말했다.“송찬휘가 적지 않은 경호원들을 데리고 나가서 아마 일손이 부족할 거예요.”하지만 염구준은 아무렇지 않은 듯 미소를 지었다.“바라던 바예요. 위기가 닥쳤을 때 내 부하들이 나타날 겁니다.”송청연은 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몰라 얼떨떨했다.어두운 동굴 속, 신비한 기지에 등이 켜진 방이 있었다.그 안에서 한 사람은 컴퓨터 앞에 앉아 여러 개의 CCVT를 감시하고 있었다.“송씨 가문에서 경호를 강화했어. 여러 번이나 공격했지만 실패하고 많은 사람을 잃었어.”“절반 산업이 강철 도시로 흘러서 공격하기 쉬운데, 그곳에 염구준이 있잖아.”“뭐가 무서워. 우리 함께 달려들면 꼼짝도 못하고 당할걸? 최신 소식인데 거기 갑자기 문제가 생겨서 지금 경호가 소홀하대.”이 사람들은 모두 청목 존주의 부하들이다.송씨네 공장을 습격한 것도 모두 이 사람들의 작품이다.모여서 한참이나 상의했지만 아무런 결론도 내리지 못하고 쓸데없는 말만 늘어놓았다.“진목아. 넌 우리 중에서 최고 지휘관이잖아. 말 좀 해 봐.”한 사람이 이름을 부르며 물었다.“일이 쉽지 않아.”진목의 두서 없는 말에 다들 얼빠진 표정을 지었다.왜 청목 존주가 이런 사람을 아끼는지 이해되지 않았다.“우리 부품이 한참이나 부족해. 청목 존주의 계획을 망치면 안 된단 말이야.”시급한 일이기 때문에 그들도 위험을 무릎 쓰고 송씨네 공장을 습격한 것이다.한참을 생각하던 진목이 좋은 방법을 떠올렸다.“강철 도시 공격에 동의하는 사람 손 들어.”그 중 이해관계는 다들 잘 알고 있지만 청목 존주가 너무 다그쳐서 어쩔 수 없었다.말이 끝나기 바쁘게 과반수가 손을 들었다.한 번만 위험을 무릎 쓰면 기계 부품도 충분히 보충할 수 있었다.“그래. 그럼 강철 도시로 가자.”“우리 두 팀으로 가자. 한 팀이 공격을 시도하다 방어가 약해지면 두 번째 팀이 전면 공격하는 거야.”진목은 느린 속도로 짧게 말했지만 실행 가능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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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0화

“네.”송청연은 오해한 것이 부끄러워 쥐 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었다.‘정말 창피해 죽겠어.’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염구준이 왠지 부끄러운 일을 할 것만 같았다.순간 가슴이 너무 아팠다.어둠이 드리우자, 공장 내부에 등이 하나씩 켜졌다.공장에 지금 경호원들이 순찰을 돌고 있었다.대표님 사무실도 등이 켜져 있었다.“우리 밤새 여기에 있어야 해요?”송청연이 피곤한 내색을 하며 하품했다.“졸리면 주무세요. 저기 소파에 침낭이 있어요.”염구준은 고개를 숙여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방어 위치를 조정했다.‘내가 여자로서 매력이 부족한가?’그 모습을 본 송청연은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하루 종일 이상한 생각만 하는 자신에게 뺨이라도 갈기고 싶었다.“아내분, 엄청 예쁘시겠네요.”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그녀는 일상적인 얘기를 꺼냈다.“예쁘죠. 내 마음속에 아내는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제일 착하고 제일 현명한 여자예요.”아내 자랑을 늘어놓는 염구준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세 번에나 ‘제일’을 사용해서 최고임을 설명했다.“참 부럽네요. 나도 곁에서 비바람을 막아주는 남자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근데 지금은 혼자 힘으로 해결해야 해요.”송청연의 말에 외로움이 느껴졌다.“뭐가 부러워요? 인생은 원래 본인의 능력에 의지하는 거예요.”한 때 염구준의 좌우명을 그녀에게 말해주었다.지금 그는 강자가 되어 팔방의 적을 물리칠 수 있지만 몇 년 전에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전사였다.오늘의 성과는 본인의 힘으로 이룬 것으로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고생했는지는 말할 것도 없었다.“저도 그렇게 생각해요.”송청연은 고개를 끄덕였다.최선을 다해 운명을 바꿔서 송씨 가문의 가주가 되고 싶었다.그때 염구준이 휴대폰을 집어넣고 그녀에게 다가왔다.‘뭐야? 다가오고 있잖아. 어떻게 해야 하지?’송청연은 가슴이 세차게 뛰었다.걱정하던 일이 드디어 발생하나 싶었다.역시 남자들은 말하는 것과 행동이 달라서 믿을 놈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던 찰나…“뭐 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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