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의 실력은 하늘과 땅 차이라 계속 싸워도 의미가 없었다.“아악!”탱크는 한 방에 패배하고 자랑스럽게 여겼던 주먹은 핏덩어리가 되어 맥없이 팔을 늘어트렸다.“젠장, 너 실력을 감췄어?”입에 피를 흘리면서 못 믿겠다는 듯 물었다.상대방이 반천인 경지에 이른 절세 고수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해서 하마터면 골로 가버릴 뻔했다.“허, 무슨 말이야. 네가 제대로 보지 못한 거 내 탓을 해?”염구준은 어이가 없어서 피식 웃었다.상대방이 눈치채지 못한 것일 뿐, 그는 지금까지 본인의 실력을 감추지 않았다.그 장면을 본 구경꾼들은 겁에 질려 꼼짝도 하지 않았다.어엿한 전신 경지 고수가 한 초식에 패배하다니 다들 꿈을 꾸는 것 같았다.“전부 덤벼, 저 자식 죽여.”탱크는 펄쩍 뛰며 부하들을 지시했다.수백 명의 부하들을 데리고 왔으니 한 놈을 거뜬히 상대할 수 있다고 여겼다.“돌격!”부하들은 온갖 무기를 들고 고함소리를 지르며 염구준을 향해 돌진했다.이렇게 많은 사람이 한 발씩 차도 그를 육전으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진작에 그럴 것이지. 시간만 낭비했잖아.”염구준은 여유 있게 말하더니 몸의 기운을 모아 무리를 향해 던졌다.상대방 수는 많지만 그의 기운에 제압당해 다가갈 수 없었다.얼마 안 돼서 다들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어떻게 된 거야?”탱크는 보고도 믿기지 않았다.“용서해 주려고 했는데 호의를 무시하네.”염구준은 다가와 탱크의 다른 다리를 짓밟아버리고 차에 올라탔다.“둘째 할아버지. 저 사람 정체가 뭐예요? 대체 무술이 어느 경지에 도달한 거예요?”송청연은 깜짝 놀랐다.“염구준의 신분은 비밀이야. 송씨 가문의 상대가 아니란 것만 알려줄게.”“쓸모없는 놈, 한 무리면서 도련님을 보호하지 못하다니 너희들은 밥통이니?”수술실 밖에서 한 남자가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욕을 퍼부었다.바로 구씨 그룹의 대표 구진우다.구진우의 호통에 부하들은 찍소리도 못하고 고개를 푹 숙였다.병원 복도에 ‘여기서 떠들지 마십시오’라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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