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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군신의 귀환: Chapter 1741 - Chapter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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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1화

상대의 실력이 자신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아챈 그는 공격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공격 한 번 참 시끄럽게 한다."염구준은 상대방의 공격이 가소롭게만 느껴져 재빨리 타이밍을 찾아 상대방의 두 팔을 꽉 잡고 힘을 주었고, 곧 '뚜둑' 하는 소리와 함께 두 팔을 전부 부러뜨렸다.팔을 잃었으니 이 개조 로봇은 이제 고철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염구준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검을 들어 상대방을 절반으로 잘라버렸다."지잉."짧은 기계음과 함께 개조 로봇은 눈에서 빛이 흩어지더니 곧 완전히 움직이지 못했다.상대방의 목적이 먼저 송청연을 해결한 후 강철 도시, 송씨 가문이 우두머리를 잃게 만들어 계획을 더 순리롭게 실행하려는 것임이 너무 확연했다.지잉, 지잉.모든 걸 처리함과 동시에 송청연의 휴대폰들이 울렸다."아가씨, 7번 공장이 습격을 당했습니다. 지원 바랍니다.""5번 공장이 막대한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곳 경비원은 더 이상 상대방을 막을 능력이 없어요.""아가씨, 빨리 가세요. 저희가 적들을 막을게요."걸려온 전화 중 좋은 소식은 하나도 없었다.염구준은 옆에서 진지하게 경청하며 속으로 묵묵히 공장의 수를 셌다.'총 8개인가?'비록 많은 전화들이 걸려왔지만 손해를 본 공장은 강철 도시의 공장 중 10분의 1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피해가 크지 않았다.'지금 떠보는 거군.'이 방법은 염구준이 예전에 많이 썼었던 것이었기에 그는 한 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전 신경 쓰지 마시고 가서 아랫사람들을 도와주세요."송청연이 재촉했다.이렇게 큰 규모의 싸움을 겪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마음이 급할 수 밖에 없는 게 당연했다."당신의 안전을 먼저 보장해야 합니다. 당신이 잡히면 일이 더 귀찮아지 거든요. 그쪽 사람들은 다른 공장 사람들더러 지원하라고 할테니 걱정마요."염구준은 떠날 생각이 없었기에 바로 휴대폰을 꺼내 경비원들더러 위치를 움직이라고 명령했다.한편, 바닥에 누워있던 개조 로봇은 최저의 에너지로 작동하며 이곳의 대화를 멀리서 대기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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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2화

"다 계획대로 되어가고 있으니까 걱정마요."상대방의 근거 없는 자신감에 송청연은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청룡!"이때, 염구준이 크게 외치자 공포스러운 기운을 내뿜는 사람 한 명이 창문으로 들어왔다."부르셨습니까, 대표님."그는 비록 지금 현재 전신전의 주인이지만 여전히 염구준을 공손한 태도로 대했다."나는 나가서 한 바퀴 돌아볼 테니까 이 아가씨 곁을 잘 지켜."염구준은 상대방의 인사말을 듣고 분부했다."하지만..."원래 사람을 지키는 임무가 아닌 싸움 임무를 맡을 줄 알았고, 정말 적들과 붙어보고 싶기도 했기 때문에 그는 염구준의 말을 반박했으나 염구준은 바로 그의 말을 끊었다."이 나이에 왜 여전히 솔로인지 정말 모르겠어?"말을 마친 뒤 그는 상대방의 반응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사무실을 나섰다.전신전은 염구준이 처음 계획을 세울 때부터 생각해둔 비장의 카드였다.얼마 뒤, 염구준은 고층 건물 위에서 손을 등 뒤에 지고 서서 강철 도시 전체를 내려다보았다.도시안의 불빛을 빌어 그는 멀리서부터 많은 검은 점들이 빠르게 도시 쪽으로 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각종 싸움 소리, 고함 소리가 한데 뒤섞여 지금 도시는 매우 혼란스러웠다."적이 이미 쳐들어 왔으니 저희도 나설까요?"전신전 내부 채널에서 백호, 주작 등이 잇달아 그의 답을 기다렸다. "그건 급하지 않아. 적이 아직 도시 안에 들어오지 않았으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염구준이 바로 대답했다. '이런 규모의 함정을 만들기 위해 며칠이나 걸렸는데, 당연히 한번에 가능한 한 많은 적을 죽여야지.'시간이 지남에 따라 도시에 진입하는 적들은 줄어들었고, 대부분의 개조 로봇들은 이미 도시 안에 진입했다."행동해. 이번 작전의 코드명은 문을 닫고 개를 때리자야.""알겠습니다."염구준의 명령하에 강철 도시중의 호텔, 민박집에서 좋은 장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우르르 뛰쳐나와 개조 로봇을 죽였다.이 모습을 본 그는 곧 서서히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이렇게 대규모의 전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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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3화

'큰일 났네.'진목은 자리에서 일어나 초조하게 집안을 서성거리다가 끝내 결정을 내렸다."비상 계획을 실시한다. 정예 부대를 올려보내."'승패는 이 계획에 달려있어. 염구준이 나서지 않기를 바라야지.'한편, 강철 도시.끊임없이 피해를 입은 개조 로봇은 남쪽으로 몰렸고 활동범위도 매우 작아졌다.앞에서는 염구준 등이 맹공을 하고있고 뒤의 퇴로에는 매복한 사람들이 단단히 막고있어 그들은 도무지 뚫고 나갈 수가 없었다.지금 그들의 신세는 독 안에 든 쥐와도 같았다. 즉 언제든지 전멸할 수 있다는 거다."기습이다! 뒤를 조심해!"이때, 남쪽의 방어선에서 누군가가 소리를 지르자 평소에 제대로 훈련을 받은 전신전의 성원들은 바로 몸을 돌려 적들과 맞설 준비를 했다.이곳을 맡은 사람들은 전신전의 여섯 전왕이며 그 중 세 사람은 이미 전신경지에 발을 들여놓은 상태였다.슉슉.그들의 눈 앞에는 30명의 사람들이 나타났는데, 적들은 방어선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맹렬한 공세를 취했다.30명 모두 전신경지의 고수들이었다.이에 대부분이 멍해졌다. 이렇게 강한 적들을 이길 수 있을 리 없었다."죽더라도 싸워라!"선두에 선 전왕은 소리를 지르며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 그의 태도에서부터 물러설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아낼 수 있었다.전신전의 사람은 전사를 할 수는 있어도 겁에 질려 물러설 수는 없었다. "하압!"이윽고 3대 전신경지의 고수들이 전방에서 버티고 나머지 사람들은 삼각형 방정으로 흩어진 뒤 두 손을 앞사람의 등에 대고 기운을 불어넣었다.그들이 고전진을 이루자 곧바로 반구형의 공기방패가 펼쳐지며 사람들을 감싸면서 강대한 에네르기를 내뿜었다.쾅쾅!적들의 공격에 방어막은 심하게 흔들리며 거미줄을 친 것처럼 금이 심하게 갔지만 그래도 함께 30명의 전신경지의 강자들의 공격을 막았으니 충분히 자랑스러운 일이었다.쾅!그러나 적들은 더 심하게 각종 공격들을 퍼부었고 방어막은 끝내 처참히 부서졌다.절대적인 실력 앞에서 이런 보조적인 기술 따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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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4화

선두에 선 전왕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 고개를 푹 숙인 채 낮은 소리로 말했다. 이 절체절명의 위급 상황에 염구준이 도착해 막아준 것이다."알면 됐어. 앞으로 많이 배우고 연습해서 더 높은 경지에 이르는 걸 목표로 해."염구준은 이 기회를 틈타 한바탕 채찍질 했지만 솔직히 상대방의 활약에 만족한 상태였다. 그러나 칭찬을 하면 상대방이 게을러질 수도 있으니 더 엄하게 요구했다."네!"선두에 선 전왕은 예의 바르게 인사한 후 다른 싸움터를 향해 돌진했다.염구준이 여기에 온 이상 이 위험한 개조 로봇들은 그가 상대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었다. "염구준, 이 음험한 자식 같으니라고. 오늘 꼭 죽여버리겠어!"이때, 개조 로봇들 중 한 명이 갑자기 욕설을 퍼부었다. 배후에 있는 청목 조직의 책임자 중 한 명이 그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기 위해 한 것임이 틀림없었다. "젠장, 너희들의 머리를 쪼개도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는지 두고 보자고."염구준은 기운을 끌어올리며 온몸을 불로 감싼 뒤 개조 로봇들을 향해 달려갔다. 상대방은 모두 정예들이기 때문에 염구준은 그들을 그냥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강한 놈이니 죽을 각오로 싸워라."이에 기계음과 함께 30명의 개조 로봇들의 눈이 전부 붉게 바뀌었다. 이건 언제든지 자폭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었다. "하앗!"염구준은 바로 개조 로봇의 가슴을 향해 주먹을 날려 어마무시한 힘으로 상대방의 에너지 원천을 파괴했고, 개조 로봇은 금세 눈에서 빛이 없어지며 고장 나버렸다.여러 차례 맞붙어 본 적이 있는 터라 어떻게 해야 개조 로봇을 빨리 부술 수 있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는 일격에 상대방을 쓰러뜨리고 계속 공격했다. 끼익.그러나 이때, 여섯 명의 개조 로봇이 순식간에 그가 움직일 수 없도록 꽉 붙잡았다.'이럼 위험한데.'염구준은 몸을 흔들어서 그들을 떨궈내고 싶었지만 개조 로봇들은 그를 붙잡은 순간부터 자폭하려는 듯이 무서운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쾅!움직일 새도 없이 전신의 경지에 이른 여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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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5화

염구준은 이 장면을 보고 개조 로봇들이 자폭을 하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고 소리를 지르며 돌진했다.전신전에서는 직위가 높든, 낮든을 막론하고 전부 한 가족처럼 지냈기 때문이다. 그가 막 돌진하자나자 나머지 15명의 개조 로봇들이 즉시 몸을 돌려 염구준을 향해 달려갔다.도망칠 수 없는 이상 어떻게든 염구준을 죽이겠다는 의도였다.염구준을 죽인다면 큰 공을 세운 셈이기 때문에 청목 존주에게 개조 로봇을 잃었다고 혼이 나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칠상권, 칠권합일!"염구준은 체내의 오장육부가 크게 충격을 입을 정도로 소리를 지르며 오른손을 휘둘러 거대한 주먹의 허영이 나타나게 했다.전에도 이 권법을 쓰긴 했으나 지금 그가 쓴 건 한 단계 더 발전한 버전이었다.쾅쾅!주먹을 한 번 휘두르자 달려오던 개조 로봇들은 전부 폭발하여 일개 부품으로 되어 버렸다.보기에는 화려한 주먹이었지만 이 공격은 몸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에 공격이 끝남과 동시에 그의 입가에서는 피가 흘러내렸다.정예 부대가 전멸된 후 전신전의 사람들은 별 볼 것 없는 나머지 개조 로봇들을 공격했고, 그들이 쓰러질 때쯤, 싸움도 거의 끝났다."주상, 제 실수로 몇이 도망가게 했습니다. 벌을 내려주십시오."선두에 선 전왕이 말을 하며 한쪽 무릎을 꿇었다."일부러 도망치게 했으니 일어나."이에 염구준은 손을 뻗어 눈앞의 사람을 부축했다.모두 죽이려고 했다면 일찌감치 그들의 뒤를 쫓아가 전부 부숴버렸을 것이다.염구준이 그들을 풀어준 이유는 낚시를 하기 위해서였다. 큰 물고기를 잡으려면 낚시줄을 긴 걸 써야 하니까 말이다."주상, 도시 안에 남아있던 적들을 전부 처리했습니다.""주상, 천목 시스템을 언제든지 쓸 수 있도록 준비해두었습니다."이때, 강철 도시에서 백호, 주작 등이 달려왔다."주작, 시작해."염구준은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하며 새로운 임무를 하달했다."네!"주작은 짧게 대답하고 각종 선진적인 감시 기기가 들어있는 검은색 비즈니스카에 올라탔는데, 용하국의 대부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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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6화

프로펠러의 소리와 함께 헬리콥터들은 천천히 하늘로 날아올라 사방으로 흩어졌다.염구준이 가려는 곳은 토단 김치 공장이라는 곳으로, 강철 도시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었다."곧 목적지에 도착할 것 같으니 윙슈트를 준비해."최대 시속으로 비행하면 도착하기까지 한 시간도 안 걸렸다.사실 김치 공장은 허울에 불과하고 그곳은 청목 조직의 기지 중 하나였다.구덩이 몇 개만 파서 김치를 담구는 회사는 없으니 말이다."빨리 기계들을 모두 차에 실어." 이곳의 책임자가 공장 문 앞에서 큰 소리로 재촉했다.계획이 실패한 후, 진목은 일이 꼬인 것을 깨닫고 그에게 과감하게 철수하라고 통지했었지만 다년간의 심혈을 들인 것들인데 모든 걸 단번에 포기할 수는 없었다."대장, 헬리콥터가 날아왔습니다."이때, 주위를 살피고 있던 사람이 소리쳤다."가자!"갑자기 나타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가 없으니 책임자는 바로 결정을 내렸다.사람들이 모두 차에 오른 뒤 여러대의 차들이 나가기 위해 줄을 지었다.쾅!그러나 시동을 걸자마자 누군가가 하늘에서 내려오더니 길의 중간을 막고 섰다. 바로 염구준이었다. 그가 이렇게 빨리 도착한 이유는 몇 십 미터밖에 안 되는 높이라서 별로 높지 않은 것 같아 그냥 뛰어내렸기 때문이었다."속도 줄이지 말고 부딪쳐!" 자신을 막아선 사람을 본 뒤 조수석에 탄 사람이 크게 소리쳤다.부릉.이에 기사는 액셀을 끝까지 밟고 두 손으로 핸들을 꽉 잡은 채로 차를 곧장 앞으로 몰았다.중장비트럭은 무게가 엄청 나가기 때문에 나가는 속도가 빠르지 않았지만 그에 따르는 관성도 작지 않았다."팔극철산!"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차를 보며 염구준은 옆으로 몸을 돌리고 오른쪽 어깨로 차를 겨누면서 기운을 모은 뒤 그대로 돌진했다.'미쳤어, 완전 미쳤어!'기사는 비록 중장비트럭을 운전하고 있긴 했지만 사실 자신이 없었다.쾅!순식간에 차와 사람이 부딪치며 큰 소리가 났다. 염구준은 꼼짝도 하지 않았지만 트럭의 앞부분은 들어갔고 동시에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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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7화

"상세한 기지 지도는 지금 만들고 있습니다."이 말을 들은 염구준은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즉시 사람을 두 팀으로 나누고 한 팀더러 먼저 사람들을 압송해 가라고 한 뒤 몇 사람을 데리고 헬리콥터를 타고 두석령으로 향했다. 상대방이 도망가든 말든 현장에 한 번 가 봐야 마음이 놓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가는 도중 그는 다른 팀의 소식을 받았는데 모두 승전보였고, 또 심문해 얻어낸 정보도 있었다.17개의 기지들 중 3개가 미리 철수하기는 했지만 나머지를 붙잡았을 뿐만 아니라 대충 협박한 걸로 정보도 얻어냈으니 만족할만한 성과였다.'아직 충분히 서로를 믿지 못하네.'헬리콥터는 곧바로 두석령에 도착했고, 염구준은 바로 뛰어내렸다."다들 대기하고 있어. 내 명령 없이는 함부로 들어가지 마."말을 마친 뒤 그는 눈앞의 동굴로 향했다.위험한 임무는 혼자서 감당하면 되기 때문이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다치는 걸 원하지 않았다.헬리콥터에서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이 상대방의 발목을 잡은 것 같아 눈빛이 착잡해졌다.염구준은 사람들의 시야에서 점차 사라지면서 동굴 안으로 들어갔다.동굴의 앞부분은 천연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었지만 안쪽은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매우 깜깜했다.그는 길을 밝히기 위해 손바닥에 작은 불꽃 하나를 피웠다.그렇게 수십 미터를 걷자 전방에 희미한 빛이 나타났는데, 산중턱까지, 즉 상대방의 기지까지 온 게 분명했다.염구준은 통로를 나와 미약한 비상등의 불빛을 빌어 동굴 내에 위치한 기지의 모습을 똑똑히 보았다.안은 이미 비워져 있었지만 주위의 대부분이 철로 된 들것으로 고정된 상태였고, 중간에는 대형 공장이 위치해 있었다.이로부터 매우 큰 공장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인기척이 없는 걸 보아 이미 다 도망친 건가?''진목' 이란 이름은 조금 멍청해 보이는 이름이었지만 그와 반대로 상대방은 사실 매우 반응이 빠른 사람이었다. 모든 장비를 두고 바로 철수를 하는 걸 보아 알 수 있었다.이렇게 깔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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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8화

맞은편 통풍관은 그와 가깝지 않아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둘!""하나!""폭발합니다."10초는 순식간에 끝났고, 기지 전체는 빠르게 폭발했다. 천장에 있던 돌은 이 충격에 계속 떨어졌고 산 전체도 언제든지 무너질 것처럼 심하게 흔들렸다. "젠장, 벌써?"염구준은 욕을 하며 멀지 않은 통풍관을 향해 계속 충격을 주었다.비록 전에 굴을 파는 기술을 배웠긴 했지만, 이 산은 작지 않아 일단 묻히면 굴을 파기까지 좀 오랜 시간이 걸렸다.쿵.그래도 다행히 산이 격렬하게 흔들린 덕분에 통풍관의 길이 무너져 더 이상 충격을 주지 않아도 되었다. 염구준은 바로 눈 앞에 있는 통풍관에 이르기 위해 임기응변으로 두팔에 힘을 주어 산벽 위에 뛰어올랐으나 원래 이곳에 있어야 할 구멍은 이미 두꺼운 철판에 막혀있었다.진목이 주도면밀하게 생각했던 거다.그가 나가려면 먼저 철판을 부술 수밖에 없었는데, 지금 산벽 위에 매달린 터라 힘을 내기 어려워 검기로 조금씩 절단할 수밖에 없었다.쾅!원래부터 만신창이 상태애서 방금 전 폭발까지 했기 때문에 산은 더 이상 지탱하지 못하고 그대로 무너져 내렸다."주상!"산이 무너진 걸 본 전신전 사람들은 더 이상 침착하게 있을 수가 없어 윙슈트를 입고 아래로 내려가 달려갔다.신화 속에 나오는 손오공을 제외하고는 산 밑에 깔린 사람 치고 살아남은 사람을 본 적이 없었기에 더욱 패닉일 수밖에 없었다. "난 괜찮아!"이때, 염구준이 먼지 속에서 걸어나오며 말했다. 그의 몸은 강한 기운에 싸여 티끌도 묻지 않았다.마지막 고비에 철판을 자르고 통풍구를 빠져나간 덕분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거였다."모든 팀은 지금 당장 강철 도시로 돌아가."염구준은 헬리콥터에 오른 뒤 귀환하라는 지령을 내렸다.청목 조직 책임자를 잡아 고문으로 많은 기지의 위치를 얻었지만 염구준은 사람을 보내지 않고 미사일을 쏠 계획이었다.만일 상대방이 함정이라도 만들었다면 전신전의 사람들은 죽게 될 것이 뻔했으니 굳이 직접 사람을 보내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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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9화

"응, 집에는 별일 없지?"염구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었다.그는 자신의 장모의 일을 계속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어디서부터 해결해야할지 대책을 찾지 못해 고민이었다.그의 말뜻을 알아챈 손가을은 웃으며 대답했다."다 괜찮으니까 걱정 마. 우리 엄마, 요 며칠 가끔 채소를 사러 가는 것 빼고 별로 외출 안 하셔.""집에는 내가 있으니까 당신은 밖에 일에만 전념하면 돼."비록 염구준처럼 대단한 능력은 없지만, 그녀도 아내로서 그가 다른 일에 마음을 쓰게 하고 싶지 않았다.상대방이 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지 직접 좀 본 적이 있어 더 더욱 그랬다."수고해, 가을아. 하루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해 볼게."염구준이 약속했다.쓸데없는 일만 아니었다면 와이프와 아이와 함께 따뜻한 집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냈을 테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럴 수 없어 그는 조금 마음이 좋지 않았다.손가을 역시 큰 회사를 운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시간이 별로 없어 그들은 잠시 이야기를 나눈 후 전화를 끊었다.휴대폰을 주머니에 넣은 후 염구준은 조금 피곤해 자려고 했지만 바로 그때 문밖에서 송청연의 비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염 선생님, 드릴 말씀이 있어요."'하, 또 무슨 일이 생겼구나.'염구준은 속으로 생각하며 문을 열고 방 밖으로 나갔다."말씀하세요.""30분전에 송찬휘가 아가씨께 사과를 하겠다며 카이로스에서 만나자고 했는데,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해서요."비서가 사건의 전말을 말했다."당신의 느낌이 맞아요."염구준은 상대방의 추측이 정확하다고 한 뒤 밖에 나가 차를 몰고 카이로스로 향했다.만약 다른 사람에게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송청연도 이상함을 눈치챘을 테지만 애석하게도 당사자라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한편, 카이로스.룸에는 송찬휘와 송청연 두 사람만 있었고 테이블에는 음식이 가득 차려져 있었지만 젓가락을 드는 사람이 없었다."지난번 일은 제가 잘못했어요."송찬휘가 술잔을 들고 사죄했다."다 지나간 일이니 그럴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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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0화

지금은 바보도 눈 앞의 상황을 보고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송청연은 하얗게 질린 얼굴로 눈앞의 두 사람을 원망하는 눈길로 바라보았다."지금이라도 날 보내주는 게 나을 거야. 나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송씨 가문에서 너희들을 가만두지 않을 테니까."혼자 이곳에 온 터라 그녀는 지금 반항할 힘이 전혀 없었다.하지만 구현준은 이 시점까지 와서 그녀를 놓아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헤헤, 오늘 밤만 지나면 나도 송씨 가문의 일원이 될 텐데, 날 뭐 어떻게 하겠어?""그리고 내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르는 거야?"그는 음흉하게 웃으며 말하면서 점차 송청연에게 접근했다."사랑?""퉤!""이 변태 자식이. 넌 내 몸을 좋아하는 거지, 사랑하는 게 아니야!"송청연은 이 말을 듣고 마음속의 분노를 더 이상 억누를 수가 없었다."어휴, 조급해 하지마. 내가 곧 사랑이 뭔지 알려줄게." 구현준은 숨을 가쁘게 쉬며 혀를 내밀어 입술을 핥았다.지금 그는 욕정에 휩싸인 터라 머릿속은 온통 그런 화면으로 가득 찬 상태였다.송찬휘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무표정으로 옆에 서 있었지만 구현준은 기분이 상해 그를 힐끗 쳐다보았다. "안 꺼져? 왜, 라이브라도 보게?""알겠습니다. 나가서 망 좀 볼게요."송찬휘는 허리를 굽히고 얼굴에 웃음을 띠며 문 쪽으로 걸어갔다.그는 앞날을 위해서라면 좋아하는 여자를 불구덩이에 빠뜨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쓰레기보다 못한 존재라는 거다."송찬휘, 도와줘."송청연은 상대방이 양심의 가책을 느꼈으면 해 온 힘을 다해 소리쳤다."허, 이제야 내가 필요한 거야? 왜, 염구준더러 구해달라 하지 않고."송찬휘는 이미 증오에 눈이 멀어 원망 어린 말투로 말했다.송청연이 자신이 돈을 횡령한 일에 대해 잘못을 묻지도 않고 자신을 위해 퇴로까지 생각해준 건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이다.쾅!그러나 이때, 큰 소리와 함께 굳게 닫힌 룸문이 걷어차이더니 염구준이 갑자기 모습을 드러냈다."날 찾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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