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은 진짜 대단한 사람이야. 이번에 많은 사람들을 구해서 다들 고마워 하거든."사람들이 의논하는 소리에서 염구준의 뒷모습은 점차 사라져 갔다.그가 막 안에 들어서자마자 바니걸 코스프레를 한 젊은 여성이 다가와 달달하게 웃었다."안녕하세요, 혹시 염구준 선생님 맞으세요?""네, 무슨 일이시죠?"염구준은 상대방이 무엇을 할지 몰라 대충 대답했다."저는 이성희라고 해요. 이 클럽에서 안내원 역할을 하고 있죠. 오늘은 제가 당신에게 클럽을 소개해 드릴 겁니다. 필요한 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이성희가 예의 바르게 자기소개를 했다.'하여간, 쓸데 없는 일은 많이 한다니까.'염구준은 깊이 생각하지 않아도 눈앞의 여자가 윤성호가 그의 본성을 시험해 보기 위해 보낸 거라는 걸 알 수 있었다."그럼 안내해 주세요."염구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이런 유혹은 그에게 잘 통하지 않았다.하지만 이성희는 정말 예뻤고 그녀에게서 성숙된 여성의 매력도 느껴졌다."누나, 몇 살이에요?" 초상비는 남성호르몬을 견디지 못하고 앞으로 나가 물었다."호호, 스무 살인데?"이성희는 고개를 돌려 눈을 곱게 접고 웃어보였다. 그녀의 웃음에 주위 사람들도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그대로 멍 때렸다. "스무 살, 좋죠." 초상비는 더 이상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눈에 빛을 잃은 채로 이성희를 멍하니 바라보았다.여자들은 자신의 나이를 스무 살이라고 말하는 걸 좋아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또 아주 틀린 말도 아닌 것 같았다.이성희는 눈을 돌릴 때 염구준을 일부러 힐끗 쳐다보았지만 이상을 발견하지 못해 자신을 의심했다.'내 매력이 부족한가?'"크흠, 상비야, 아프면 돌아가서 먼저 쉬어."염구준은 기침 소리를 내며 초상비의 체내에 강한 기운을 주입했다. '미인계에 걸렸군.'"다음번에는 이런 일 없게 할게."미인계가 풀린 초상비는 고개를 숙이고 약속했다.'처음 같이 임무를 해보는데, 이렇게 덜 떨어진 모습을 보이다니. 창피해.' 염구준은 손을 젓고는 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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