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현실 / 군신의 귀환 / 챕터 1171 - 챕터 1180

군신의 귀환의 모든 챕터: 챕터 1171 - 챕터 1180

1802 챕터

제1171화

"에잇, 그냥 인간쓰레기들의 소굴일 뿐이야. 전혀 신경 쓰지 않겠다." 염구준은 손을 흔들며 떠날 준비를 했다."따르릉!"두 사람이 대화하는 중에 휴대전화가 울렸다. 사촌 이모가 건네준 그 폰이었다."여보세요, 돈은 준비됐나?"전화가 연결되자마자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다 준비됐다. 어떻게 거래할 건가?" 염구준은 떠보았다."목소리가 달라졌군. 장난치지 마라. 우리는 언제든 사람을 죽일 수 있어." 전화 건너편의 사람은 경계심을 드러냈다."나는 용필의 사촌 형이다. 이제부터 내가 거래할 것이야."염구준은 침착하게 대응하며 상황을 넘겼다."그렇다면 믿어보지. 돈을 내 계좌에 입금해." 전화 건너편에서 계좌번호를 말하기 시작했다."잠깐만, 용필이와 잠깐 대화할 수 있을까?"염구준은 주작이 위치를 파악할 시간을 벌기 위해 최대한 시간을 끌었다."우리는 신뢰를 중요시하지. 돈만 입금되면 사람은 바로 풀어주겠다. 아니면 직접 와서 사람을 데려가도 되고." 전화 건너편에서 일부러 유인했다.그런 말은 거짓임이 분명했지만, 염구준은 그들의 계략에 일부러 넘어가는 척했다.“내가 동남아에 있으니, 주소를 말해라. 내가 직접 가서 거래하겠다.""좋아, 그게 베스트지!""주소는 희망그룹이다."전화 건너편의 사람은 기뻐하며 망설임 없이 주소를 읊었다.스스로 찾아오는 먹잇감을 그들은 당연히 반겼다.하지만 누가 먹잇감이고 누가 샤냥군인지는 알 수 없었다.통화가 끝나자마자 주작이 메시지를 보냈다: 주소, 희망그룹.두 군데가 일치했다. 틀림없었다."멘딘 제레, 난 헬리콥터 한 대가 필요해."시간이 촉박했다. 염구준은 오늘 밤 바로 움직이기로 했다. 이 골칫덩어리를 제거하고 용필을 구출하려고 했다."밖에 준비돼 있으니 마음대로 쓰세요." 멘딘 제레는 흔쾌히 허락했다.염구준은 상승 레버를 당기며 헬리콥터를 조종해 많은 이들이 두려워하는 지역으로 날아갔다.그 시각, 희망그룹 내부."팬지 형님, 한 놈 집에서 돈이 안 나옵니다. 아무리
더 보기

제1172화

"다음번에도 또 이러면, 널 잘라서 개밥으로 줄 거다.""그리고 너희들, 먹이고 재워주는데 빚도 다 갚기 전에 도망치려 해?""누가 앞장서서 도망친 거야? 나와!"팬지는 억지 논리를 펼쳤다. 그러면서 본때를 보여 주기로 했다.한참이 지났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인정할 사람 없나?"팬지는 혓바닥을 내밀어 빨간 입술을 핥았다."그럼 임의로 한 사람 팔을 부러뜨려라. 5분마다 한 명씩 부러뜨린다, 누군가 나설 때까지."그에게는 사람을 고문하는 방법이 많았다.그 후, 여러 부하들이 군중 속으로 들어가 젊은 여자를 끌어냈다."제발 살려주세요. 저와는 상관없어요," 여자는 애원했지만, 앞에 있는 악마 같은 팬지는 아무런 동정심도 보이지 않았다."다른 사람들은 그냥 둬. 내가 앞장서서 소란을 피웠어. 나한테 뭐든지 해도 좋아."한 중년 남자가 나서서 모든 것을 떠안으며 큰 소리로 외쳤다."이런 생활은 진저리가 나."그는 이미 죽을 각오로 나섰다!"하하, 죽고 싶다고? 그렇게 쉽게는 안되지. 내일 널 데리고 가서 벌레에 감염시켜 생지옥을 맛보게 해주마." 팬지는 미친 듯이 웃으며 말했다.중년 남자는 자살할 용기도 없는 자신을 원망했다.팬지는 웃음을 멈추고 명령을 내렸다."모두 한 번씩 때리고 끌어내."윙- 머리 위에서 헬리콥터 소리가 들려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염구준이 조종하는 헬리콥터가 도착했다.너무 어두워서 적절한 착륙 지점을 찾을 수 없었다."백 미터도 안 되니 높지 않아!"염구준은 중얼거렸고, 이어 두 다리에 힘을 주어 조종석에서 뛰어내렸다.큰 소리와 함께 염구준은 안전하게 착륙했다.헬리콥터에서 낙하산도 없이 뛰어내렸는데, 죽지 않았다.기적이다!"용필은 어디 있나? 나는 사람을 구하러 왔다."염구준은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찾고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네가 전화한 사람이군, 이렇게 빨리 올 줄이야." 연락을 담당한 사람은 목소리를 알아차리고 놀라며 말했다."돈은?"팬지는 본능적으로 두 글자를 말
더 보기

제1173화

"멈춰, 말할게!"팬지는 급히 손을 들면서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용필은 체격이 좋아서 무당에게 보내져 벌레에 감염되었어.""구체적인 장소는?" 염구준은 아무런 감정 없이 물었다.등골이 오싹해진 팬지는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건, 정말 몰라."진심처럼 보였다."상황이 좀 복잡해졌군." 염구준은 고개를 가볍게 저었다.드넓은 무당 영역에서 사람을 찾는 것은 바다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았다.하지만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기에, 그는 살아서든 죽어서든 용필을 찾아야 했다.곧이어, 염구준은 다시 한번 팬지의 팔과 다리를 부러뜨렸다."원한이 있는 사람들은 원한을 풀어라."오랫동안 고문받은 사람들이 그의 말을 알아듣고 일제히 팬지에게 달려들었다.염구준은 귀를 움직였다. 주변에서 적지 않은 발소리를 들었다. 대규모 인원이 접근하고 있었다."우리를 구해줄 수 있나요?"온몸에 상처가 가득한 한 남자가 나서서 희망에 찬 눈으로 물었다.염구준은 남자의 간절한 눈빛을 바라보다, 동포들의 모습을 보면서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걱정 마세요, 반드시 안전하게 데려가겠습니다."전신 전주로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그의 책임이었다."좋았어, 이제 집에 갈 수 있구나!"모두가 환호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것은 기쁨의 눈물이었다.비록 작은 희망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하지만 그들은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 것을 전혀 알지 못했다.염구준은 순간적으로 계획을 떠올리며 메시지를 작성해 보냈다.수신자는 전신 전 네 전주 중 한 명, 주작전주이었다.[예정된 장소로 철수하고 최적의 방안을 빠르게 계획한다.]수백 명이 구조되어야 했기에, 지원을 기다리며 버티고 있을 수 없었다.주작 전주는 매우 효율적이었다. 몇 초 만에 경로를 보내왔다.[고속도로로 올라가서 동남쪽으로 15킬로미터 이동한 후, 작은 길로, 남쪽으로 30킬로미터 이동.]이 거리는 마라톤 풀코스에 버금가는 거리였다."길을 안내할 사람이 필요하다!"염구준은 군중
더 보기

제1174화

가소롭다는 듯 무심한 한마디를 남기고, 염구준은 다시 어둠 속으로 몸을 숨기며 다음 무리로 향했다.적의 실력이 너무 약했기에 간 볼 가치도 없었다. 염구준은 뜸 들이지 않고 움직였다.순식간에 통신망은 난리가 났다."대장, 목표를 발견... 으으.""4소대가 공격받았습니다. 요청...""빨리 철수하세요, 우리는..."모든 말이 끊어져서 완전한 문장을 만들 수 없었다.나머지 말들은 영원히 그들의 목구멍에 걸려 나올 수 없었기 때문이다."무슨 상황인가, 대답해!" 대장은 급히 외쳤지만, 아무도 응답하지 않았다.2분도 안 돼서 7개 소대가 연락이 두절되었다. 상대는 도대체 어떤 존재란 말인가?대장은 침을 삼키며 온몸이 두려움에 휩싸였고, 옷은 이미 땀으로 흠뻑 젖었다."소리 지를 필요 없어, 곧 만나게 될 테니까!"어둠 속에서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고, 한 인물이 나타났다.한 사람뿐이다.바로 염구준이었다!"젠장, 발포해!" 대장도 죽음의 위기를 여러 번 넘겼기에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사람이든 귀신이든, 몇 발은 정확히 명중해 몸에 구멍을 뚫어 놓을 생각이었다.그러나, 그들은 방아쇠를 당기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졌다.염구준의 속도는 그만큼 빨랐다."다음 생에는 삐뚫어지지 말고 정직하게 살아!"안타깝게도 이들은 이미 그 말을 들을 수 없었다.염구준은 멀리 반짝이는 불빛을 바라보았다.불빛이 산 여기저기에서 빛나고 개들의 울음소리가 어지럽게 들렸다.이 빌어먹을 것들이 포위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불빛만 봐도 적의 수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탈출한 사람들은 갓 고속도로를 벗어났다. 선두에 서 있던 남자가 외쳤다."빨리 움직여요, 체력이 좋은 사람은 부상자를 부축하고, 한 명도 낙오하면 안 돼요."그는 등에 연로한 노인을 업고 있었다.개 짖는 소리가 점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은 마음이 급해졌고 절망감이 엄습해 왔다.희망이 또다시 무너지는 것일까?"앞쪽 사람들, 모두 멈춰라. 대장이 말하길, 돌아오면
더 보기

제1175화

순간 산림 속에서 폭발음이 울려 퍼지며 불빛이 번쩍였다. 사람들은 오직 앞으로만 나아갔고, 아무도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 남자가 그들의 뒤를 지킬 것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안전할 것이라고 확신했다.염구준이 움직였다!그는 속도를 극한으로 끌어올리고, 몸속의 기를 방출하여 날아오는 모든 공격을 막아냈다.수많은 탄환이 날아들었지만, 방어를 뚫지 못했다.비록 멋져 보이긴 했지만, 이런 식 방어는 그의 에너지를 많이 소모시켰다.하지만 그는 국민들을 위해 버텨야만 했다."발포를 멈춰라. 이렇게 해서는 소용없다."산 중턱에 검은 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났다."대사님을 귀찮게 해서 죄송합니다."대장은 공손히 인사했다."괜찮다!""저 사람은 아마도 용하국 무술가일 것이야. 하지만 거리가 있어서 실력을 감지할 수 없어."노인의 기운은 강력했고, 어깨에 앉아 있는 일곱 가지 색깔의 거미는 그가 무당임을 나타냈다."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대장이 대책을 물었다."저 사람을 공격하지 말고, 양쪽 산 중턱에서 포위하여 계곡의 일반인들을 공격해.""그렇게 하면 그는 모두를 돌볼 수 없을 거야."기수 대사는 교활한 미소를 지었다. 그 꼴은 마치 자신이 군사가 인양 거들먹거리고 있었다.대장은 그 말이 일리 있다고 생각하며, 연신 고개를 끄덕이고는 곧바로 사람들을 배치했다.총성이 멈추자, 산림 속은 다시 조용해졌다.염구준은 이것이 폭풍 전야의 고요함일 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모두 방심하지 말고 계속 나아가세요."적의 의도를 그는 이미 모두 파악했다.그러나 그가 떠나면 사람들은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모험을 할 수 없었다.탕- 탕- 탕-추격하는 사람들이 재배치된 후 다시 발포가 시작했다.사방에서 공격이 쏟아지자, 사람들은 다시 절망에 빠졌다.염구준이 아무리 강해도 모든 공격을 막아낼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정말 탈출할 방법이 없는 거야…?’탄환이 눈앞에 다가오자 많은 사람들이 눈을 감고 조용히
더 보기

제1176화

얼마나 걸었을까.사람들이 밝은 빛을 보자 눈앞이 환해졌다."빨리 가요, 앞쪽이 철수 지점이요!"누군가 소리치자, 사람들은 힘을 내서 앞으로 달렸다."어떡하지? 무당 지역을 벗어나려 하고 있어." 대장은 초조해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걱정 마라,멘딘 제레의 아들은 감히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기수는 자신 있게 말했다.하지만 그는 이내 당황하게 되었다."돌격해, 이 개자식들을 다 죽여버려라. 멘딘 해니의 힘을 보여주겠다."철수 지점에서 무장한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들을 이끈 사람은 바로 멘딘 해니였다.염구준은 멘딘 제레가 이 일을 통해 아들이 공을 세우게 하려는 것을 알고 있었다.만약 그가 진정으로 달라질 수 있다면, 염구준도 굳이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멘딘 해니의 기습에 추격자들은 겁에 질려 움직이지 못했고, 사람들은 성공적으로 철수 지점에 도착했다."염 선생님, 저는 이제 완전히 갱생하여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저를 내버려둔 아버지를 탓하지 말아 주십시오.""저는 지금 다른 사람들을 돌보고 온정을 나누고 있습니다."염구준을 보자마자 멘딘 해니는 끊임없이 말했다.그의 변화에 염구준은 약간 놀랐다.원래 그는 거만한 부잣집 도련님으로, 잔혹했고, 손가을에 흑심을 품기도 해서 염구준이 그를 강제로 출입 못 하게 했다.그런데 지금 다시 보니, 그는 이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좋은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좋다, 용서한다." 그의 눈빛을 본 염구준은 기꺼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눈빛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방탕한 자가 돌아오는 것은 금보다도 귀하다."감사합니다, 염 선생님. 앞으로 저는 반드시 더 많은 선행을 할 것입니다." 멘딘 해니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사령관님, 저쪽에서 벌레를 풀었습니다. 형제들이 버틸 수 없습니다."한 부하가 이마에 큰 혹 두 개를 달고 급히 달려와 보고했다."이런 제기랄, 응고건을 준비하고 나를 따르라." 멘딘 해니는 직접 사람들을 이끌고 나서려 했다.그때 염구준이
더 보기

제1177화

"모두 쓸모없는 것들, 머릿수가 그렇게 많으면서 반병신들도 못 지키다니." 얼굴이 잔뜩 살이 찐 남자가 대표실에 앉아 화를 내며 책상을 내리쳤다.어젯밤, 그는 여자 친구를 만나러 갔다가, 깨어나 보니 회사가 망가져 있었다."팬지, 불러와." 뚱뚱이 회장은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죽... 죽었습니다."곁에 있던 비서는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정예 부대장 강철, 외곽 경계를 맡은 대두, 그리고 기수 대사는 어디 있는 거야?" 뚱뚱이 회장은 다른 심복들의 상황을 물었다."강철 부대장도 죽었고, 대두와 기수 대사는 연락이 닿지 않는데, 아마도 위험에 처한 것 같습니다," 비서는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다."무능한 놈들, 전부 쓸모없어."뚱뚱이 회장은 화가 나서 책상을 부스며 크게 소리쳤다."어이, 말조심해. 기수는 내 사형제다," 옆에 있던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차갑게 경고했다."예, 무당 대사님 말씀이 맞습니다. 제가 무례했습니다."뚱뚱이 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감히 무례하지 못했다.무당 영역에서는 무당술을 사용하는 무술가가 곧 신이었다. 아무도 그들을 거스르지 못했다.뚱뚱이 회장은 화려해 보였지만, 돈을 버는 도구에 불과했다.갑자기, 긴장된 목소리가 조용함을 깨뜨렸다."회장님, 큰일 났습니다. 누군가가 쳐들어왔습니다.""어떤 놈이 내가 만만하게 보였나? 갈비뼈를 부러뜨려주지." 뚱뚱이 회장은 기수의 사형제를 힐끗 쳐다보며 일어나려 했다.그 순간, 염구준이 나타나 차갑게 물었다."용필은 어디 있지?"‘용필? 그게 뭔 소리야?’뚱뚱이 회장은 멍해졌다. 갑자기 나타난 이 남자가 왜 이런 이상한 질문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네 이놈..."말을 채하지 못하고 염구준의 손에 목이 잡혔다.그를 ‘놈’이라고 아무도 모욕할 수 없었다.치익!기수의 사형제는 초록색 작은 뱀을 소환하여 공격하려 했다."빨리 죽고 싶은 거냐?" 염구준의 한 마디에 그는 얼어붙었다.이 사람은 기수의 사형제처럼 조심성이 없는 녀
더 보기

제1178화

기수의 사형제가 움직였고, 그의 청독과 함께 좌우에서 동시에 공격을 가했다.이렇게 되면 어느 쪽이든 성공할 수 있었다."전술은 괜찮은데, 실력이 너무 약하군." 염구준은 무심하게 말했다.그는 한 손으로 청독를 날려버리고, 몸을 돌려 기수 사형제를 발로 찼다.늦게 움직이지만 빠르게 공격을 피하고 반격했다.두 사람은 힘, 속도, 기운의 활용에 있어서 전혀 다른 수준에 있었다."으아!""이 녀석, 내 본명충을 죽이다니."혀끝에서 단맛을 느낀 기수 사형제는 피를 한가득 토했고, 기운이 급격히 쇠퇴했다."웃기는군, 벌레가 나를 물 수 있는데 죽이지 말란 법은 없지." 염구준은 반박했다."하지만 너는 절대 용필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하하, 으..."기수 사형제는 크게 웃으며, 뒤어금니의 독약을 깨물고 자살했다.결국, 또다시 실마리가 끊어졌다.옥패에 대한 단서는 전혀 없었고, 용필에 대해 겨우 실마리를 찾았지만, 알고 있는 자가 자살해 버렸다.간단했던 일이 복잡해졌다.염구준은 방 안을 뒤지며 단서를 찾으려 했다.그러다 갑자기, 그의 눈이 기수 사형제의 시신에 멈췄다.그의 오른팔에 검은 점이 있었는데, 마치 문신의 일부분 같았다.소매를 걷어 올리자, 생생하게 그려진 전갈이 눈에 들어왔다.조직의 상징이었다!염구준의 머릿속에 이와 같은 가능성이 떠올랐다.꼬르륵!밤새도록 움직였더니 배가 고팠다. 마침, 날이 밝았으니, 일단 배를 채우기로 했다.희망 그룹이 있는 곳은 작은 마을로 꽤 번화했다.하지만, 이 모든 번화함은 다른 사람들의 피와 살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이 시각, 염구준은 길가의 국숫집에서 국수를 먹고 있었고, 다섯 그릇을 연달아 먹었다."사장님, 한 그릇 더 주세요!"어젯밤 힘의 소모가 정말 컸다.국수를 먹으러 온 사람들도 어젯밤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들었어? 희망이 멸망했대.""이렇게 큰일이 벌어졌으니 마을 전체가 알지. 어떤 신비로운 인물이 한 짓일까?""요즘 무당 지역이 평
더 보기

제1179화

"좋아, 말해줄게."우심산은 그렇게 말하며 염구준에게 다가갔다.작은 속임수일 뿐이다!몸 뒤에 숨긴 단검을 염구준은 이미 보고 있었다.쓱!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반 발자국 남았을 때, 찬란한 빛이 번쩍였고 우심산의 단검이 염구준의 가슴을 향해 날아갔다.성공이다!이 정도 가까운 거리에서는 그 어떤 고수도 피할 수 없을 것이다."오늘 내가 너에게 한 수 가르쳐 주겠다. 조심해서 나쁠 건 없으니." 우심산은 비웃음을 멈추지 않았다.그러나 염구준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고, 단지 기운 한 줄기만 발산하여 우심산을 가게 밖으로 날려버렸다."나도 너에게 한 수 가르쳐주지. 절대적인 실력 앞에서는 속임수가 통하지 않아.""가자, 그만 먹어!" 가게 안에서 충돌이 일어나자 다른 손님들은 서둘러 떠났다.돈은 당연히 내지 않았다. 이런 기회는 흔치 않았다.무당 지역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식이었다. 어쩌면 환경이 그렇게 만들었을 수도 있다."죽은 척하지 말고, 내 말에 대답해라." 염구준은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우심산의 속임수는 정말 많았다. 하나가 끝나면 다른 하나가 이어졌지만, 다소 서툴렀다.죽은 척하긴 했지만, 가슴은 여전히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다. ‘귀신을 속여?’"쳇, 너야말로 죽고 싶은 거 아니야? 그럼 나를 탓하지 마." 우심산은 일어나면서 피를 뱉었다.그러나 험한 말과 달리 재빨리 몸을 돌려 도망쳤다.염구준은 그를 막지 않고 그냥 보내주었다.그는 우심산을 미끼로 풀어놓은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아까 이미 죽였을 것이다.전갈 문신을 가진 조직의 구성원들은 입이 무거웠다. 이대로 죽인다면 또다시 단서를 찾아야 한다.그가 찾으러 가는 것보다 스스로 찾아오게 만들려는 것이 염구준의 전략이었다."빨리 가, 저 자식을 놓치지 마라."잠시 후, 우심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멀리서도 그의 건방진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머릿수가 불어 그는 다시 자신감을 찾았다.너무 평범하고 어수선한 발자국소리에 염구준은 무당이 없다는 것을 알았
더 보기

제1180화

"쓸모없는 놈!"독갈은 우심산을 발로 차며 계속 욕설을 퍼부었다."작은 일 하나도 제대로 못 해내다니, 쓸모없는 놈."우심산은 맞으면서도 감히 불평하지 못했다. 그저 급히 일어나 뒤에 서 있었다.독갈은 가게 안을 한번 훑어보았으나, 그 남자는 잘생긴 것 외에 특별한 것이 없었다."외부인, 네가 문제를 일으켰냐?"이 지역은 그들의 세력 범위였기 때문에 두려울 것이 없었다."전갈 문신은 무엇을 의미하지?" 염구준은 자신이 알고 싶은 것만 물었다."전갈문을 의미한다,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세력이지."독갈은 조금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다.그의 손에 죽을 사람에게 이런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었다."용필을 나에게 넘겨."염구준은 말하며, 사진을 내밀었다.사람을 찾는 것이 그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거 참 건방지네. 너 뭐라도 돼?""공격해, 저 녀석 살려둘 필요는 없어."독갈의 명령에 두 부하가 벌레를 소환해 염구준을 둘러쌌다.옆에 있던 우심산은 이 상황을 즐겼다.쓱, 쓱!염구준은 식탁 위에 있던 젓가락 두 개를 집어 들어 벌레와 함께 두 사람을 찔렀다.고상한 무당이 이렇게 쉽게 죽임을 당하자, 우심산은 얼이 빠져 두려움에 사로잡혔다.이전의 행동들이 다 그를 놀리는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독갈은 두 동료의 시체를 보며 눈이 붉어졌고, 높은 소리로 포효하기 시작했다."죽여버리겠어!"손바닥만 한 크기의 검은 전갈이 그의 머리 위로 빠르게 기어 올라갔다.그는 다리를 구부린 채 힘을 주며 염구준을 향해 몸을 날렸다.독기가 그의 주위를 감쌌고, 독 가루가 주변에 뿌려졌다. 그는 전력을 다하고 있었다.무당의 두 가지 필살기, 하나는 벌레를 사용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독을 사용하는 것이다.모든 이들이 피하는 독을 앞에 두고도, 염구준은 태연하게 독갈의 아래턱을 붙잡았다.이 정도 독은 그에게 보이지도 않았다.살짝 힘을 주자 턱이 탈골되었다.그의 머리 위에 있는 전갈은 조금 전의 거만함을 잃고 움직이지도 못했다."너희
더 보기
이전
1
...
116117118119120
...
181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