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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8화

기수의 사형제가 움직였고, 그의 청독과 함께 좌우에서 동시에 공격을 가했다.

이렇게 되면 어느 쪽이든 성공할 수 있었다.

"전술은 괜찮은데, 실력이 너무 약하군."

염구준은 무심하게 말했다.

그는 한 손으로 청독를 날려버리고, 몸을 돌려 기수 사형제를 발로 찼다.

늦게 움직이지만 빠르게 공격을 피하고 반격했다.

두 사람은 힘, 속도, 기운의 활용에 있어서 전혀 다른 수준에 있었다.

"으아!"

"이 녀석, 내 본명충을 죽이다니."

혀끝에서 단맛을 느낀 기수 사형제는 피를 한가득 토했고, 기운이 급격히 쇠퇴했다.

"웃기는군, 벌레가 나를 물 수 있는데 죽이지 말란 법은 없지."

염구준은 반박했다.

"하지만 너는 절대 용필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을 것이다."

"하하, 으..."

기수 사형제는 크게 웃으며, 뒤어금니의 독약을 깨물고 자살했다.

결국, 또다시 실마리가 끊어졌다.

옥패에 대한 단서는 전혀 없었고, 용필에 대해 겨우 실마리를 찾았지만, 알고 있는 자가 자살해 버렸다.

간단했던 일이 복잡해졌다.

염구준은 방 안을 뒤지며 단서를 찾으려 했다.

그러다 갑자기, 그의 눈이 기수 사형제의 시신에 멈췄다.

그의 오른팔에 검은 점이 있었는데, 마치 문신의 일부분 같았다.

소매를 걷어 올리자, 생생하게 그려진 전갈이 눈에 들어왔다.

조직의 상징이었다!

염구준의 머릿속에 이와 같은 가능성이 떠올랐다.

꼬르륵!

밤새도록 움직였더니 배가 고팠다. 마침, 날이 밝았으니, 일단 배를 채우기로 했다.

희망 그룹이 있는 곳은 작은 마을로 꽤 번화했다.

하지만, 이 모든 번화함은 다른 사람들의 피와 살을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이 시각, 염구준은 길가의 국숫집에서 국수를 먹고 있었고, 다섯 그릇을 연달아 먹었다.

"사장님, 한 그릇 더 주세요!"

어젯밤 힘의 소모가 정말 컸다.

국수를 먹으러 온 사람들도 어젯밤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들었어? 희망이 멸망했대."

"이렇게 큰일이 벌어졌으니 마을 전체가 알지. 어떤 신비로운 인물이 한 짓일까?"

"요즘 무당 지역이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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