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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6화

얼마나 걸었을까.

사람들이 밝은 빛을 보자 눈앞이 환해졌다.

"빨리 가요, 앞쪽이 철수 지점이요!"

누군가 소리치자, 사람들은 힘을 내서 앞으로 달렸다.

"어떡하지? 무당 지역을 벗어나려 하고 있어."

대장은 초조해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걱정 마라,멘딘 제레의 아들은 감히 어떻게 하지 못할 것이다."

기수는 자신 있게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내 당황하게 되었다.

"돌격해, 이 개자식들을 다 죽여버려라. 멘딘 해니의 힘을 보여주겠다."

철수 지점에서 무장한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그들을 이끈 사람은 바로 멘딘 해니였다.

염구준은 멘딘 제레가 이 일을 통해 아들이 공을 세우게 하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만약 그가 진정으로 달라질 수 있다면, 염구준도 굳이 괴롭히지 않을 것이다.

멘딘 해니의 기습에 추격자들은 겁에 질려 움직이지 못했고, 사람들은 성공적으로 철수 지점에 도착했다.

"염 선생님, 저는 이제 완전히 갱생하여 새로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를 내버려둔 아버지를 탓하지 말아 주십시오."

"저는 지금 다른 사람들을 돌보고 온정을 나누고 있습니다."

염구준을 보자마자 멘딘 해니는 끊임없이 말했다.

그의 변화에 염구준은 약간 놀랐다.

원래 그는 거만한 부잣집 도련님으로, 잔혹했고, 손가을에 흑심을 품기도 해서 염구준이 그를 강제로 출입 못 하게 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보니, 그는 이제 따뜻한 마음을 가진 좋은 사람으로 변해 있었다.

"좋다, 용서한다."

그의 눈빛을 본 염구준은 기꺼이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눈빛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방탕한 자가 돌아오는 것은 금보다도 귀하다.

"감사합니다, 염 선생님. 앞으로 저는 반드시 더 많은 선행을 할 것입니다."

멘딘 해니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사령관님, 저쪽에서 벌레를 풀었습니다. 형제들이 버틸 수 없습니다."

한 부하가 이마에 큰 혹 두 개를 달고 급히 달려와 보고했다.

"이런 제기랄, 응고건을 준비하고 나를 따르라."

멘딘 해니는 직접 사람들을 이끌고 나서려 했다.

그때 염구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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