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은찬이를 학교로 보낸 뒤 강윤아는 별장으로 돌아갔다.그동안 회사에 출근해야 했던 강윤아는 그런 생활에 익숙해졌다가 갑자기 다시 한가해졌는데, 뜻밖에도 좀 익숙하지 않다고 느꼈다.소파에 앉은 강윤아는 지루함을 금치 못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지 고민했다.이때 그녀는 갑자기 핸드폰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 꺼내 보았지만 전혀 낯선 번호였다."여보세요, 강윤아 씨 맞습니까?" 부드러운 여자의 목소리였다. 강윤아는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르지만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졌다.강윤아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물었다."맞아요, 혹시…….""강윤아 씨, 저는 화장품 회사의 직원인데요. 우리 면접에 초청하려고 전화해 드린 겁니다. 합격하면 우리 회사의 사장으로 임직할 수 있습니다."이 여자가 강윤아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화장품 회사? 사장?’강윤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이 사람이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다.‘세상에 이렇게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음…… 죄송한데 필요 없어요. 전화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강윤아는 거절했다. ‘만약 사기꾼이라면 큰일이 날 지도…….’그러나, 이 여자는 이미 이 상황을 예상한 듯 웃으며 말했다."저희가 사기꾼일까 봐 걱정하시죠? 안심하세요. 믿지 않으시면 인터넷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인터넷에서 이 회사의 자료를 찾을 수 있다고 해도 사기일 수도 있잖아.’강윤아가 전화를 끊으려고 할 때, 이 여자가 갑자기 강윤아의 개인정보를 말했다. 이어서 강윤아에게 진지하게 말했다."강윤아 씨, 우리는 당신의 업무 경험을 조사해서 결론을 내렸는데, 당신은 우리 회사와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는 신설회사고 글로벌 기업이니, 한 번 면접하러 오십시오."이렇게 말을 많이 했는데도 강윤아는 미심쩍은 표정이었다.그러나 상대방은 다시 입을 열었다."월급은 1000만 원이고 나중에 올릴 수도 있습니다."여기까지 듣고 강윤아는 완전히 설렜다. 비록 많은 좌절을 겪었지만, 그녀는 줄곧 포기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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