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럭키 베이비: 아빠, 힘내!: Chapter 81 - Chapter 90

661 Chapters

제081화 사혈

그 후 송해나도 같이 저녁을 먹었다.식사할 때 송해나는 계속 권재민과 여러 가지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모두 강윤아가 끼어들지 못한 얘기들이다.처음에는 송해나가 직장 일을 이야기하다가 어쩌다 보니 과거에 대한 이야기까지 했다. 이런 것들에 대해 강윤아는 전혀 모르는 얘기다. 송해나가 그렇게 웃으며 권재민의 어릴 때 얘기를 하는 것을 보고 강윤아는 갑자기 마음이 쓰리기 시작했다.사실…… 그녀는 처음부터 남일뿐이었다. 권재민의 과거에 대해 전혀 모르고 미래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다.강윤아는 자리를 뜨려 했지만 송해나에 의해 가로막혔다.은찬이는 송해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오히려 평온한 모습을 보이며 혼자 게임을 하며 그냥 무시했다.강윤아는 힘든 저녁시간을 보내고 저녁식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은찬이를 안고 떠났다."방 정리 좀 할게. 너희들끼리 먼저 이야기해……."말하면서 강윤아는 황급히 떠났다.송해나는 기세등등하게 강윤아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권재민도 당연히 송해나의 의도를 알 수 있었기에 송해나와 얘기를 별로 안 했지만 강윤아가 오해했다.강윤아는 은찬이를 세수하게 했고 그를 재웠다.방을 나왔을 때 강윤아는 마침 송해나가 술잔을 들고 권재민의 방에 들어간 것을 보았다.강윤아는 한참동안 서있었는데 한동안 자신이 어떤 반응을 해야 할지 몰랐다.그녀는 말없이 계단을 내려갔다.방안의 권재민은 문을 여는 소리를 들은 후 즉시 고개를 돌려 송해나를 보는 순간 표정 좀 변했다.그는 스미스와 전화를 하고 있었고 송해나와 얘기하기 귀찮았다. ‘무시하면 눈치채서 알아서 나가겠지.’그러나 송해나는 매우 뻔뻔스러웠고 전혀 떠날 기미가 없었다.권재민은 눈살을 찌푸렸고 그의 기분을 스미스조차도 눈치를 챘다."재민아, 너 왜 그래?""처리해야 할 일이 좀 있으니 다시 전화할게."권재민이 말했다.권재민은 눈살을 찌푸리며 전화를 끊고 몸을 돌려 송해나를 한 번 보고 바로 로비로 가려고 했다. 송해나를 침실에서 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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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82화 재직

다음날 은찬이를 학교로 보낸 뒤 강윤아는 별장으로 돌아갔다.그동안 회사에 출근해야 했던 강윤아는 그런 생활에 익숙해졌다가 갑자기 다시 한가해졌는데, 뜻밖에도 좀 익숙하지 않다고 느꼈다.소파에 앉은 강윤아는 지루함을 금치 못했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지 고민했다.이때 그녀는 갑자기 핸드폰이 울리는 소리를 듣고 꺼내 보았지만 전혀 낯선 번호였다."여보세요, 강윤아 씨 맞습니까?" 부드러운 여자의 목소리였다. 강윤아는 그 사람이 누군지 모르지만 목소리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졌다.강윤아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물었다."맞아요, 혹시…….""강윤아 씨, 저는 화장품 회사의 직원인데요. 우리 면접에 초청하려고 전화해 드린 겁니다. 합격하면 우리 회사의 사장으로 임직할 수 있습니다."이 여자가 강윤아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화장품 회사? 사장?’강윤아는 눈살을 찌푸리며 이 사람이 사기꾼이라고 생각했다.‘세상에 이렇게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음…… 죄송한데 필요 없어요. 전화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강윤아는 거절했다. ‘만약 사기꾼이라면 큰일이 날 지도…….’그러나, 이 여자는 이미 이 상황을 예상한 듯 웃으며 말했다."저희가 사기꾼일까 봐 걱정하시죠? 안심하세요. 믿지 않으시면 인터넷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인터넷에서 이 회사의 자료를 찾을 수 있다고 해도 사기일 수도 있잖아.’강윤아가 전화를 끊으려고 할 때, 이 여자가 갑자기 강윤아의 개인정보를 말했다. 이어서 강윤아에게 진지하게 말했다."강윤아 씨, 우리는 당신의 업무 경험을 조사해서 결론을 내렸는데, 당신은 우리 회사와 매우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회사는 신설회사고 글로벌 기업이니, 한 번 면접하러 오십시오."이렇게 말을 많이 했는데도 강윤아는 미심쩍은 표정이었다.그러나 상대방은 다시 입을 열었다."월급은 1000만 원이고 나중에 올릴 수도 있습니다."여기까지 듣고 강윤아는 완전히 설렜다. 비록 많은 좌절을 겪었지만, 그녀는 줄곧 포기할 생각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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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83화 내막을 아는 사람

이때, 권재민은 이미 별장에 돌아왔다. 그는 강윤아가 집에 없다는 것을 이미 예상했다.그는 컴퓨터 모니터를 바라보았다.거기에는 놀란 표정을 짓는 강윤아가 나와 있다.‘아마도 회사규모에 놀라겠지.’그는 강윤아의 표정을 회상하면서 담담한 웃음을 지었다.강윤아를 이 회사의 사장으로 취임시키는 사람은 권재민이 아니지만 그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윤아가 현재 재직 중인 화장품 회사는 사실 그가 스미스와 설립한 것이다. 그는 강윤아한테 와서 일하라고 할 생각도 했지만 사장으로 취임시킬 생각을 절대 하지 않았다.게다가 그는 강윤아에게 여러 번 언급했지만 강윤아에게 거절당했다.그 전에 권재민이 스미스와 전화할 때도 스미스는 강윤아를 그들의 회사로 보내라고 얘기했었다.사실 권재민은 사업면에서 아주 엄격했다. 만약 그는 강윤아가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면 그녀에게 너무 중요한 직위를 맡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스미스는 그녀를 사장으로 취임시켰다."스미스, 농담하지 마. 네가 강윤아를 좋아한다는 건 알지만, 그렇게 중요한 자리를 줄 필요는 없어. 네가 그녀에게 일을 주려면 다른 자리가 더 어울릴 거야."권재민은 웃으며 스미스에게 말했다.그러나 스미스는 이 일에 대해 비정상적인 집착을 했다."아니, 재민아, 너는 설마 너의 부인이 되게 소질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냐? 그녀는 이 회사의 가치를 10배 더 늘릴 수 있어.""스미스, 너도 이 말을 좀 지나치게 하는구나. 강윤아가 확실히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정말 네가 말한 것처럼 그렇게 과장할 정도는 아니야."권재민은 담담하게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그의 모습을 보아 스미스는 조금 화가 났다.그는 엄숙하게 말했다."웃지 마라. 난 지금 되게 진지하거든."이 말을 듣고 권재민도 그만 웃었다."너는 왜 그렇게 믿고 있지. 나보다 걔를 더 아니?"스미스는 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아이고. 이렇게 대단한 인재를 낭비하다니……."권재민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만약에 그녀가 일을 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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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84화 멍청한 척

강윤아는 고개를 들어 시간을 보고 나서야 이렇게 늦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그래, 마지막 하나만 보고 갈게." 강윤아는 서류를 다 본 후에야 책상을 정리하고 회사를 떠났다.그녀는 이렇게 늦었는데 어떻게 돌아가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문 앞에 이미 자동차 한 대가 세워져 있었다. 바로 그녀를 회사로 태운 그 차였다."사장님, 이 차는 앞으로 사장님의 전용차입니다."조수는 강윤아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매우 존경스러운 말투였다.강윤아는 약간 멍했다. 갑자기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대접을 받아서 정말 익숙하지 않다. 그녀는 어색하게 웃었다."그래, 앞으로 잘 부탁해."강윤아는 아직도 이 모든 것이 꿈과 같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직업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대우도 이렇게 좋고, 자기가 상상하지도 못하는 자리에 앉았다.차가 별장 입구에서 천천히 세우지자 강윤아는 차에서 내렸다. 권재민이 입구에 서 있는 것을 보아 그녀는 그의 눈길을 마주쳤다."돌아왔어, 이건…… 무슨 일이야?" 권재민은 자연스럽게 모르는 척했다.권재민이 놀라는 모습을 보고 강윤아는 자기도 모르게 득의양양해지기 시작했다. ‘너도 의외롭지?’강윤아는 바보같이 웃으며 설명하지도 않았다. 권재민은 계속 놀라는 척하며 물었다."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강윤아는 더 이상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녀는 일부러 시간을 끌다가 한참 후에야 말했다."나 대기업에 들어가서 사장이 됐어. 아이고야, 상상도 못 한 일이네!"강윤아가 흥분하는 모습을 보고 권재민도 기뻤지만 그녀를 계속 놀리려고 했다.그는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그 벤츠를 바라보며 물었다."정말 이렇게 좋은 일이 있다니? 사기꾼은 아니겠지? 사기꾼들은 원래 너 같은 경험도 없는 여자애를 제일 좋아하거든."강윤아는 이 말을 듣고 조금 화가 났다. 그녀는 자기 자신을 무시할 수 있지만 남이 자기를 무시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무슨 소리야? 내가 잘 하거든? 뭐, 운이 좋아서 어쩔 수 없지."권재민은 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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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085화 속물

다음날.알람에 깨운 강윤아는 세수한 뒤 가방을 들고 내려와 거실에 앉아 어젯밤 회사에서 다 보지 못한 서류를 다시 들여다봤다.회사의 홍보 서류를 이미 많이 보았지만, 그녀는 보면 볼수록 눈살을 찌푸리고 마음속으로 계속 중얼거렸다.‘홍보부 사람들이 도대체 뭐하고 있냐…….’‘이런 홍보 수단으로 어떻게 여성을 끌릴 수 있겠는가?’‘너무 이상한데…… 이런 대기업이 홍보하는 것을 왜 이렇게 못하지?’‘제품의 이름도 매우 촌스럽네!’‘아이미가 뭐야, 정말 촌스러워! 누가 사겠니!’‘어쩐지 전에 회사의 보고서를 보면 그다지 잘 발전하지 못한 것 같더라.’아침을 먹을 때에도 강윤아는 그 서류들을 열심히 보면서 중얼거렸다.권재민은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왜?”그도 강윤아의 업무 진도가 어떠한지 알고 싶어했다.강윤아는 지금 매우 불쾌해서 권재민에게 다 털어놓았다."서류 보고 있는데 진짜 미치겠어. 어떻게 이름을 아이미라고 지었냐, 정말 너무 촌스럽지 않니?"권재민은 원래 샌드위치를 먹고 있는데 강윤아의 말을 듣고 체할 뻔했다. 아이미는 사실 그가 이전에 함부로 지었던 이름이었다. 강윤아에게 이렇게 경멸당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럼 네가 지어볼래?" 권재민은 고개를 들어 강윤아를 바라보며 물었다."안심해. 내가 이름을 아주 잘 짓거든.”그녀는 자신만만한 웃음을 지었다.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강윤아는 회사에 갈 준비를 했다. 권재민은 강윤아가 조금 변했다고 여겼다.몰론, 지금처럼 자신만만한 강윤아가 더욱 매력적이다.차가 이미 문 앞에서 한참 동안 기다리고 있었다. 강윤아는 입구에서 옷을 정리하고 고개를 들어 나왔다.권재민은 베란다에서 강윤아를 바라보다가 웃었다.차가 회사 입구에서 세워졌고, 강윤아는 조수 두 명과 차에서 내렸고, 운전자는 차를 몰고 주차장으로 향했다."맞다." 몇 걸음 나가자마자 강윤아는 갑자기 중요한 일이 생각나서 몸을 돌려 조수들에게 말했다."부탁한 거 있는데."말하면서 강윤아는 자기 가방에서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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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화 사원증

강수아는 강윤아 뒤를 따라 빌딩으로 함께 들어갔다. 뒤에 있던 고승현은 말리려고 했지만 강수아는 이미 멀리 떠나갔다.두 여자가 연달아 빌딩에 들어섰을 때 옆에 서 있던 보안 팀장은 두 사람을 찬찬히 쳐다보았다.보안 팀장은 강윤아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어제 강윤아가 회사에 도착했을 때 그 환영식 스케일은 보안 팀장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본래 눈치를 잘 살피는 사람이었기에 보안 팀장은 곧바로 강윤아가 보통 사람이 아닐 거라 짐작했고 이 회사의 임원일 거라 추측했다.강윤아가 짜증 난다는 표정을 짓고 있자 보안 팀장은 한눈에 강윤아의 기분을 알아차렸다. 강윤아의 비위를 맞추려는 마음에 얼른 다가가 강윤아를 도와 강수아를 막으려 했다.난데없이 한 낯선 남자가 자기 앞을 가로막자 강수아는 다소 화가 나서 말했다.“누구세요? 왜 사람 앞을 가로막아요? 빨리 비켜요!”화가 난 강수아는 그 보안 팀장을 밀어내려고 했고, 보안 팀장은 본직에 충실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아가씨, 죄송하지만 여기서 이러시면 정말 곤란합니다.”“내가 뭘 했다고 이러는 거예요?” 강수아는 이 보안 팀장이 자신을 겨냥하고 있다고 느꼈다.“왜요, 이 빌딩은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빌딩인가요?”강윤아는 진작에 강수아를 떼어내고 싶었고 이를 눈치챈 보안 팀장은 더더욱 엄격해졌다.“우리만의 규칙이 있는 법입니다. 들어오려면 사원증을 보여주십시오.”“사원증? 허, 그러면 왜 저 사람 사원증은 검사하지 않는 거죠?”강수아는 강윤아를 가리키며 불만을 토로했다.보안 팀장은 고개를 돌려 강윤아를 한 번 보았다. 보안 팀장은 이미 강윤아를 알고 있었고 이 일로 굳이 강윤아의 사원증을 검사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강수아가 이렇게 얘기한 이상 검사를 해야 하였다.보안 팀장이 어떻게 말을 꺼낼지 망설이고 있을 때 강윤아는 흔쾌히 가방에서 사원증을 꺼내 보여주자 보안팀장은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네, 네, 맞습니다.”강윤아가 정말로 사원증이 있는 것을 본 강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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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7화 럭셔리

고승현은 강수아와 함께 회사에 들어섰고, 두 사람 모두 회사의 럭셔리 분위기에 감탄했다.비록 두 사람도 명문가 출신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들 부모님의 회사는 이 정도로 호화롭게 장식하지 않았다. 그들은 순간 이 회사의 주인이 누굴까 궁금하기 시작했다.안내 데스크에 가서 찾아온 목적을 설명한 후, 직원은 곧 사람을 불러 그들을 인사팀으로 보냈다.두 사람이 그 직원을 따라 인사팀에 도착하자 강수아는 면접룸으로 들어갔고 고승현은 밖에서 강수아를 기다렸다.강수아는 자신이 있었다. 학벌도 좋았고 경험도 많았기에 이 정도 스펙으론 프리 패스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 비록…… 인맥을 통해 만들어진 스펙이었지만 적어도 인사팀의 직원들은 강수아의 이력서를 보자마자 다들 엄청 만족했다.그 후 면접관은 또 몇 가지 문제를 물었는데 마침 모두 강수아가 이전에 면접을 준비할 때 준비한 문제들이어서 이번 면접은 그런대로 순조로웠으며 강수아는 재빨리 이번 면접을 통과했다.“축하해요 강수아 씨, 면접을 통과한 것을 축하해요.”인사팀 팀장 온지민은 강수아랑 악수를 했고 웃으며 축하해 줬다.이 일자리를 얻게 되자 강수아는 속으로 기뻐했다. 이 직업이 좋고 싫고를 떠나서 우선 능력을 증명했고 그리곤 앞으로 여기서 출근할 수 있게 되어 강윤아랑 마주칠 수도 있단 생각에 강수아는 벌써 기대하기 시작했다.“강수아 씨, 그럼 먼제 제랑 함께 오피스 투어를 하시고 디자인 팀에 갈까요?”온지민이 물었다.강수아는 이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고 얼른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몇 사람은 함께 디자인 팀에 왔는데 디자인 팀 부팀장이 새로 왔단 소식에 오서진 팀장은 열정적으로 맞이했다.“이분이 강수아 씨인가요? 안녕하세요, 디자인팀 팀장 오서진이라고 해요. 젊은 나이에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다니 대단한걸요?”칭찬을 받자 강수아는 참지 못하고 입꼬리를 살짝 올렸고 얼굴에 득의양양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강수아는 입을 가리고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과찬이십니다, 팀장님을 따라 배워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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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차별

온지민은 얼른 일어서서 강윤아에게 말했다."사장님, 디자인팀 새로 온 부팀장 강수아 씨입니다."“전 왜 회사에 이런 사람이 있었는지 모르고 있었죠?”강윤아의 표정은 엄청 차가웠고 별로 기뻐하지 않는 것 같았다.온지민은 왜 강윤아가 이런 표정을 지었는지 모르겠지만 얼른 해명했다.“오늘 금방 면접을 통과했어요. 내일부터 정식 출근하기로 했는데 회사 업무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함께 미팅에 참석했어요.”강수아의 얼굴은 이미 완전히 창백해졌다. 비록 일찍이 강윤아가 이 빌딩에서 출근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강윤아가 자기 상사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강수아는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그걸 어떻게 받아들이겠어!강윤아는 강수아를 차갑게 훑어보고 이어서 온지민을 힐끗 훑어보았는데 불만이 뚜렷했다. 온지민은 갑자기 어리둥절해 졌고 자신이 무슨 일을 잘못했는지 몰랐다. 이어 강윤아가 질문 조로 묻는 말을 들었다.“온지민 씨, 일반적으로 임원의 고임은 사장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습니까?”온지민은 잠깐 멍했다고 바로 고개를 끄덕이었다.“네, 맞습니다. 필요한 절차입니다만…….”그러자 온지민은 강윤아가 불쾌함을 느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것 같았다. 제때 알리지 않았기에 기분이 좋지 않은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강윤아는 강수아를 바라보았는데 그 눈빛에 담긴 뜻은 너무나도 선명했다. 강수아도 강윤아가 왜 이런 얘기를 물었는지 잘 알고 있었다.강수아는 화가 나 미칠 것 같았지만 강윤아가 하필 이곳의 사장이었기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러다가 이곳에 계속 있으면 강윤아한테서 차별를 받을거라 생각까지 하니 더 이상에 이곳에 남아 굴욕을 참고 싶지 않았다.강수아는 강윤아를 째려보았고 강윤아가 얘기하기도 전에 강수아는 억지로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죄송해요, 갑자기 이 회사가 싫어져서요. 그만두는 게 좋을 것 같네요.”강수아의 이 말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방금 입사한 사람이 뜻밖에도 이런 말을 할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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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보상금 청구

회의실에 직원들은 모두 조용히 앉아 있었다. 강수아때문에 회의의 엄숙한 분위기가 완전히 흐려졌다. 비록 강수아는 이미 떠났지만 강윤아는 다소 불쾌하다는 듯이 온지민을 바라보았다.온지민은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이미 깨달았다. 이런 호의를 모르는 사람을 채용하다니 정말 기가 막혔다. 그리고 지금은 강윤아의 그런 눈빛까지 받으니 순식간에 식은땀이 흘렀다."저기…… 사장님, 보상금을 받으러 나갈게요."이 말을 하고 온지민은 재빨리 회의실에서 나갔다.강윤아는 온지민의 뒷모습을 보고도 부르지 않았다. 회의실이 완전히 조용해진 후에야 강윤아는 목소리를 가다듬고 말했다."자, 이제 회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합시다."회의에서 강윤아는 회사가 어떻게 전환해야 하는지에 관한 방안을 발표했는데 임원들은 아주 동의하는 눈치였다.이때 온지민은 이미 따라가서 강수아의 앞에 가로막았다.“뭐 하자는 거예요? 그만두겠다고 했잖아요, 왜 이렇게 귀찮게 하는 거예요?”강수아는 짜증을 내며 말했고 이 회사와 관련된 사람을 다신 만나고 싶지 않았다.온지민은 표정이 변했고 부드럽던 태도를 포기하고 강경하게 말했다.“강수아 씨, 잊어버리셨나 본데, 보상금을 지불한 후에야 떠날 수 있어요.”비록 방금 강수아는 바로 승낙했지만 돈을 헛되이 쓰라고 하니, 마음은 여전히 좀 내키지 않았다. “내가 왜요? 저리 안 비켜요?”“협조를 거부하시는 거예요?”온지민 능청스러운 강수아의 표정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강수아를 경멸한 뒤 경비원을 불렀다.“협조를 해주지 않으시면 저도 수단을 써서 협조하게 만들 수밖에 없네요.”강수아는 이를 악물고 지금 배상하기 싫더라도 배상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결국 핍박에 의해 1400만원의 위약금을 납부하게 되었다.비록 강수아의 눈엔 이 돈은 작은 돈에 불과했지만 이것이 강윤아가 있는 회사에 배상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강수아는 엄청나게 불쾌했다.고승현은 원래 밖에서 강수아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강수아가 끌려가는 것을 보고 얼른 쫓아갔지만 뒤에 가로막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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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화 모든 것을 알고 있다

고승현을 바라보았지만 고승현의 표정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변화가 없었다.강수아는 아직 좀 미친 것 같았고, 고승현은 낮은 소리로 말했다."그만하고 따라와."말이 끝나자 고승현은 강경하게 강수아의 손을 잡고 강수아를 끌고 이곳을 떠나려 했다."날 놔줘." 강수아는 힘껏 벗어나려고 했지만 모든 것이 헛수고였다.강윤아는 고승현의 뒷모습을 보고 눈썹을 잔뜩 찌푸린 채 생각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지었다.이때 회사의 각 임원은 이미 강윤아의 계획서에 따라 운행하고 일하기 시작했다.강윤아의 건의에 따라 그들 회사가 새로 출시할 화장품은 정식으로 가인 시리즈로 명명하였고 국내에서도 정식으로 마케팅을 시작했다.며칠 후 마케팅팀의 팀장은 건의서를 제출하였는데 톱스타를 가인 시리즈의 광고 모델로 계약할 계획을 얘기했다.“사장님, 요즘 우리나라에서 제일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연예인이에요. 이분이 저희 모델로 되면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더 많이 받지 않을까요?”마케팅팀 팀장은 진지하게 말했다.강윤아는 기획안을 뒤적이고 안된다고 거절했다.“아뇨, 더 좋은 선택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마케팅팀 팀장은 자신의 의견이 그렇게 쉽게 거절되는 것을 보자 어쩔 수 없이 마음속으로는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다.“그럼 사장님은 또 어떤 최선의 선택이 있다고 생각하세요?”강윤아는 담담하게 마케팅팀 팀장을 한 번 본 후 자신의 모든 계획을 모두에게 한 번 보여주었다.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보고 있을 때 강윤아는 옆에서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고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 발전 단계에서는 굳이 연예인이랑 계약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홍보 및 전달 우세가 있는 것 같아요.”강윤아의 계획을 들은 뒤 많은 사람이 찬성했고 곧 다양한 조치도 취했다.강윤아의 건의에 따라 회사 직원들은 각종 동영상 사이트에서 오리지널 블로거를 찾아 각각 두 가지 동영상을 제작하게 했다.첫 번째 영상은 화장으로 변신하는 주제였다. 간단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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