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도시/현실 / 용왕사위 / Chapter 1231 - Chapter 1240

All Chapters of 용왕사위: Chapter 1231 - Chapter 1240

2074 Chapters

제1231화

유열은 그의 뜻을 알아차리고 황급히 충심을 표했다. "한 장관님, 저를 믿어주십시오. 오늘의 일을 거쳐 전 이미 철저히 개과천선했습니다. 앞으로 저는 절대 부산 담씨 가문 놈들과 어울리지 않을 겁니다."한지훈은 자리에 앉았다. "네가 담씨 가문에 가서 날 대신해 몇 가지 물건을 전달해."유열은 한지훈이 그에게 준 임무를 반드시 완성해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 장관님, 얼마든지 말씀하세요. 제가 반드시 해낼 테니까요."한지훈이 손을 흔들어 신호를 주자 곧바로 물건들이 유열의 책상 위에 놓여졌다.첫 번째는 한 상자였다. 상자 안에는 한지훈의 청룡 문포가 들어 있었다. 이는 한지훈이 북양구 총사령관임을 상징했다.두 번째는 한지훈에 의해 깨진 고씨 가문의 옥패 조각이었다.세 번째는 바로 담씨 가문 둘째 나리, 담보윤의 시체였다.한지훈은 느릿느릿하게 말했다. "네가 이 세가지 물건만 완전무결하게 담씨 가문으로 가져가면 임무를 완성한 걸로 해줄게."유열은 미소를 지었다. "그럼 전 자유의 몸이 되는 거죠?"한지훈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당연하지!"유열은 곧장 일어나 가슴을 두드리며 말했다. "안심하세요, 한 장관님. 반드시 이 임무를 잘 해낼 테니까요."오군 법무국의 일을 잘 처리한후 한지훈은 법무국을 떠나 별장으로 곧장 달려갔다.오군 법무국은 일부러 한지훈의 신분을 숨기고 고수가 나타나 담씨 가문과 오군 법무국의 관계를 잘 처리했다고 선언했다.오군 법무국 입구에서 일어났던 싸움은 미친듯이 오군 곳곳에 퍼졌다.기세등등 했던 부산 담씨 가문이 전부 잡히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다.사람들은 모두 송호문 뒤에 있는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야기 하고 있었다. 한편, 강씨 가문은 의심할 여지 없이 외톨이 신세가 되었다.강문복은 홀에 앉았고 설해연과 강희연도 옆에 앉아있었다.강씨 가문 하인들은 분주히 뛰어다니며 소식들을 전해왔다."가주님, 어떤 재료 공급 업체도 저희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려 합니다. 심지어 어떤 업체는 위약금을 내
Read more

제1232화

한지훈은 곧장 별장으로 가서 법무국 업무를 송호문에게 맡겼다.예외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으면 하루 안에 담 씨 가문에게서 소식이 올 것이었고, 강우연과 강학주의 발자취로 볼 때 그들은 보헤미 별장으로 이미 돌아갔을 것이다. 오늘 많은 일이 벌어졌기에 한지훈은 먼저 강우연과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한지훈은 곧바로 보헤미 별장으로 향했고, 강학주 가족들은 특별히 문 앞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그들 옆에는 용일도 공손하게 서 있었다. 강학주는 한지훈이 다가오는 것을 보고 재빨리 다가가 땅에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말을 꺼냈다."지훈아, 돌아왔구나."한지훈은 어리둥절했다, 강학주는 왜 돌아오자마자 이런 태도를 취하는 거지?한지훈은 강학주를 바라보며 말했다.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일어나서 말씀하시죠!"그러자 강학주는 강신의 부축을 받으며 일어선 뒤,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지훈아, 우연이가 실종됐다!"그의 한 마디에 한지훈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고, 그는 빠르게 앞으로 나아가 강학주의 어깨에 손을 얹었다."우연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거죠?"강학주는 어깨에 통증을 느꼈고, 순간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랐다.하지만 이내 다시 평정심을 되찾은 뒤 말했다."원래 우리 계획은 강 씨 가문에서 세계 무역 센터로 간 다음 구경을 마치고 별장으로 돌아오는 거였다. 그런데 세계 무역 센터에서 서로 길이 엇갈렸고, 그때 우연이가 없어진 거야. 처음에는 우연이가 혼자 먼저 돌아온 줄 알았지만 별장에 도착해 보니 우연이가 보이지 않았어.""세계 무역 센터의 CCTV를 확인해 보셨습니까?"한지훈이 싸늘하게 묻자, 강학주가 대답했다. "세계 무역 센터 경비원은 위에서 명령하지 않으면 감시 카메라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도 다른 방도가 없어서 널 찾으러 온 거고. 빨리 가서 우연이를 찾아보거라! 난 우연이가 누군가에게 납치를 당했을까 봐 너무 걱정이 돼."강학주는 걱정 어린 얼굴로 한숨을 내쉬었고, 한지훈은 곧장 몸을 돌려 발걸음을 옮겼다.
Read more

제1233화

그러자 강학주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저희는 들어가야 합니다. 제 딸이 여기 세계 무역 센터에서 실종됐습니다, 그러니 들어가서 CCTV를 보여 주십시오."깡마른 경비원이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자 일어서서 말했다."당신은 전에 통제실에 침입했던 그 사람이 아닌가요? 난 당신 같은 사람을 수없이 보았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세계 무역 센터에 와서 똑같은 수법으로 잠입하려는데요. 빨리 나가세요, 아니면 강제로 쫓아낼 겁니다."깡마른 경비원이 거들먹거리며 강학주를 쫓아내려 했고, 강학주는 고개를 숙이며 물었다."다른 방법으로 들어갈 수는 없겠습니까?"그러자 깡마른 경비원이 장난스럽게 말했다."CCTV를 확인하고 싶다면 불가능하지는 않죠. 우리 세계 무역 센터 세 명의 매니저가 도장을 찍은 증명서만 있으면 됩니다."강학주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매니저 세 명 모두 서명을 하는 거면 너무 많은 시간이 드는 것 아닙니까? 게다가 그 사람들을 어디서 찾아야 하죠?!"강학주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묻자, 깡마른 남자가 비웃으며 대답했다."그건 내 알 바가 아니죠. 난 증명서만 봅니다, 증명서가 없으면 들어올 생각도 하지 마세요." 그러자 이때, 한지훈이 코웃음을 치며 말을 꺼냈다."그렇게 오래 기다릴 순 없죠.""당신이 오래 못 기다리는 건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정말 궁상맞기 그지없네요, 감히 여기 매니저와 관계를 맺은 뒤 통제실에 들어갈 생각입니까? 꿈도 꾸지 마세요!"깡마른 남자가 경멸하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하자, 뚱뚱한 남자도 한지훈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더 방해하지 말고 빨리 나가세요!"한지훈은 더 이상 말하지 않고 발로 문을 박차고 들어갔고, 뚱뚱한 남자와 깡마른 남자가 일제히 소리쳤다."감히 허락도 없이 통제실에 침입하다니, 당신들 오늘 절대 순순히 나가지 못할 겁니다!"한지훈이 보폭을 넓히며 들어가자, 강학주 가족도 뒤를 따랐다."경고하는데, 더 이상 들어오지 마세요!"그러자 용일이 두 경비원을
Read more

제1234화

3시 20분, 강우연은 밀크티 가게에 도착해 밀크티 한 잔을 주문했고, 약 10분 동안 매장에 머물다가 천천히 떠났다. 3시 30분, 강우연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서자, 청소부 유니폼을 입은 남자가 손수건을 그녀의 입에 가져가 의식을 잃게 했다.곧이어 청소부 유니폼을 입은 남자가 카메라를 향해 목을 만지며 도발적인 태도로 고개를 갸웃거렸다.하지만 한지훈은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은 채 스크린을 계속 쳐다보았다. 강우연이 위험하다! 한지훈은 그 청소부를 가리키며 감시원에게 물었다."이 청소부가 어디서 왔는지 아십니까?"그러자 감시원이 화면을 힐끗 보더니 대답했다."오늘 어떤 청소부가 화장실 청소를 하다가 어떤 사람에게 두들겨 맞아서 정신을 잃었다는 신고를 했는데, 아마 그 청소부의 옷을 훔친 것 같네요. 청소부는 그 사람에게 옷을 빼앗기고 화장실에 갇혔었습니다.""이렇게 큰일이 있었는데 왜 세계 무역 센터에 관한 뉴스가 하나도 없는 거죠?""장 매니저가 이런 일 때문에 고객들이 소비하는 걸 꺼려서 매출에 영향이 갈까 봐 그런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장 매니저가 총 지배인으로 승진하는 특별 시찰 기간이거든요."여자 감시원이 대답하자, 강신이 화를 내며 말했다."이건 사람 목숨 가지고 장난치는 거 아닙니까!"감시원은 그의 말을 부정하지 않고, 한동안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한지훈은 송호문의 전화번호로 직접 전화를 걸어 말했다."누군가 세계무역센터에서 우연이를 납치했어. 그 납치범의 정확한 위치를 알아보도록."송호문은 이 말을 듣고 떨며 큰 소리로 말했다. "네, 부하들을 시켜서 즉시 납치범의 주소를 정확하게 알아내겠습니다."송호문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때에 감히 총사령관님의 아내를 납치하는 놈이 있다니! 한지훈은 전화를 끊은 뒤 곧장 걸음을 옮겼고, 용일과 강학주의 가족들도 그의 뒤를 따랐다. 이제는 납치범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에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뚱뚱한 경비원과 깡마른 경비원이 통제실 문을 막고 있었고, 그들 뒤에
Read more

제1235화

이를 들은 한지훈이 차가운 목소리로 대꾸했다."정말인가? 그럼 나도 똑같이 말하지! 믿거나 말거나, 내 전화 한 통이면 당신 매니저 자리가 사라질 거야."이를 들은 장해준은 비꼬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당신이 뭔데 그런 소리를 하는 거지? 세계 무역 센터 회장 이한승이라도 된다는 건가?! 내가 말해주는데, 이한승이 직접 와서 나를 자르려고 해도 내가 이곳에서 이뤄낸 성과를 고려해야 할 거야. 내가 세계 무역 센터를 그만두면 그 손실이 얼마인지 알기나 해?!"그러자 깡마른 남자와 뚱뚱한 남자도 말을 거들었다."맞는 말씀입니다, 장 매니저님께서는 세계 무역 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계시죠. 게다가 매니저님께서는 곧 총 지배인으로 승진도 하실 텐데요. 그런데 저 보잘것없는 놈이 장 매니저님에게 저렇게 큰 소리를 치다니요?! 정말 뻔뻔하기 그지없습니다!"이 말을 들은 한지훈은 굳이 설명을 덧붙이 지도 않고 곧바로 휴대폰을 꺼내 이한승에게 전화를 걸었다."이 회장님?""한 선생님, 접니다. 강 씨 가문의 자재 상인들은 이미 보냈는데, 또 무슨 분부가 있으십니까?"이한승이 매우 공손한 태도로 전화를 받았다. "세계 무역 센터가 회장님의 건물입니까?""예, 맞습니다. 제가 줄곧 집사에게 관리를 맡기고 있죠. 왜 그러시죠, 세계 무역 센터가 필요하십니까? 선생님께서 필요하시면, 제가 바로 준비하겠습니다."이한승이 진지하게 말했다. "우연이가 세계 무역 센터에서 실종됐습니다."한지훈이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네?! 한 선생님, 저는 이 일에 대해 잘 모릅니다. 제가 즉시 세계 무역 센터 직원을 배치해 선생님께서 직접 심문하실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습니다."이한승은 당황했고, 긴장한 채로 대답했다."괜찮습니다. 그것보다, 세계 무역 센터의 장해준을 아십니까?""네, 압니다."이한승은 눈살을 찌푸리며 대답했다."그래요, 그 사람을 당장 해고하세요."한지훈이 싸늘한 눈동자로 담담하게 말했다. "알겠습니다, 한 선생님.
Read more

제1236화

장해준은 울먹이며 한지훈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장해준은 반평생 동안 그 자리를 위해 열심히 일했지만, 그의 오만함으로 인해 손쉽게 얻을 수 있었던 총 지배인 자리와 심지어 세계 무역 센터에서도 자리를 잃고 말았다.장해준은 완전히 넋을 잃었고, 그는 오늘 한지훈을 모욕한 것과 감시실을 온 것까지도 후회하고 있다. 하지만 한지훈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자리를 떠났다, 그들은 한지훈의 눈에 들어올 가치조차 없는 사람들이었다. 한지훈은 세계무역센터를 떠난 후 차에 올라탔다. "따르릉......"전화가 울리자, 한지훈은 곧장 전화를 받은 뒤 물었다."납치범의 위치를 알아낸 건가?"하지만 전화 너머에서 이상한 목소리가 들려왔다."한지훈 사령관님, 오랜만입니다."변조된 음성이 들리자 한지훈은 조심스럽게 물었다."당신 누구야?""하하, 도석형 장군님께서 안부를 전해달라고 하더군요."도석형이라는 이름을 듣자, 한지훈은 분노에 휩싸여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당신이 강우연을 잡아간 건가? 기억해, 만약 강우연의 털끝 하나라도 건드린다면, 강중 전역을 완전히 몰살 시킬 테다!""하하, 사령관님께서는 여전히 화가 많으시군요!"전화를 받은 상대방이 차갑게 웃었다. "잡히기만 해봐,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해줄 테니까!"한지훈이 싸늘한 목소리로 말했다. "한지훈 사령관님, 제가 특별히 신아 사립 유치원에 선물을 보냈으니 서두르시기 바랍니다!"그 사람은 이 말을 한 뒤 바로 전화를 끊었다. 신아 사립 유치원?!한고운이 다니는 학교가 아닌가?! 예감이 좋지 않다! 한지훈은 한고운이 위험에 처했다는 것을 즉시 알아차렸고, 곧바로 차를 몰아 신아 사립 유치원으로 향했다. 한지훈의 눈에는 냉랭한 기운이 맴돌았다."고운아, 제발 무사해야 해!"감히 자신의 딸을 건드리기라도 했다면, 한지훈은 결코 그들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한지훈이 신아 사립 유치원에 도착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입구에는 아이들이 선생님의 지도하에 부모님이 아이들
Read more

제1237화

한지훈은 점차 평정심을 되찾았고, 주변의 움직임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똑딱, 똑딱, 똑딱!"한고운의 책가방에서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는 재빨리 한고운의 책가방을 가져와 열어서 살펴보았다. 책가방 안에는 시한폭탄이 들어 있었고, 폭탄은 크지 않았지만 한고운이 책가방을 들고 있었다면 살아남는 것은 불가능했다. "똑딱, 똑딱!"바늘은 빠르게 회전하고 있었고, 30초밖에 남지 않았다. 한지훈은 한고운에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고운아, 아빠가 마술을 보여 줄까?"그러자 한고운은 손뼉을 치며 대답했다."좋아, 고운이는 마술 좋아해.""잘 봐, 가방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질 거니까."한지훈은 책가방을 그대로 하늘로 던졌고, 핑크색 책가방은 순식간에 공중에서 폭발했고, 마치 핑크색 폭죽처럼 사방으로 흩날렸다. 한고운은 손뼉을 치며 그 자리에서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었다. 따르릉!전화가 울렸다. 한지훈은 발신자 표시를 확인했고, 송호문의 전화인 걸 보자 황급히 받으며 말했다."찾았어? 우연이는 지금 어디에 있지?"그러자 송호문의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왔다."찾아냈습니다! 납치범들은 강우연 씨를 오군 우화구의 한 부도 건물로 데려갔습니다.""위치를 보내!"한지훈이 말했다. "조사 결과 납치범은 특수 암살 훈련을 받은 군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한 선생님, 제가 경호원을 소집할 테니 같이 우화구로 가서 건물을 포위하는 건 어떻겠습니까?"송호문이 물어보자, 한지훈은 "그럴 시간 없어."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주현! 네가 감히 고운이와 우연이를 공격하니, 이번에는 반드시 너를 가만두지 않을 테다!’한지훈은 한고운을 안고 신아 사립 유치원 정문으로 걸어갔다.용일은 때마침 차를 몰고 유치원 정문에 도착했고, 한지훈은 용일에게 한고운을 맡기며 아이에게 말했다."고운아, 용일 삼촌 옆에 꼭 붙어있어야 돼!"한고운은 고개를 끄덕였다. "응!""총사령관님, 저도 함께 가겠습니다!"용일이 말하자, 한지훈은
Read more

제1238화

하지만 주현은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주머니에서 버튼을 꺼내 내밀며 말했다."기둥에는 시한폭탄이 묶여 있고, 내가 이 버튼을 누르면 5분 안에 폭탄이 폭발해 버리죠! 펑! 하는 소리와 함께 강우연은 산산조각이 날 뿐만 아니라, 이 건물도 형태조차 남지 않게 될 겁니다."한지훈은 걱정이 가득한 눈빛으로 강우연을 바라보았다.강우연은 쇠사슬로 큰 기둥에 묶여 있었고, 강우연의 머리 바로 위에는 거대한 시한폭탄이 있었다.이 폭탄은 전에 한고운의 책가방에 있던 폭탄보다 몇 배는 더 컸고, 위력도 당연히 몇 배 더 강력하다. 주현이 냉담하게 웃으며 말했다."폭탄을 해체하려고 하면 안 될 겁니다. 건드리기만 해도 폭탄은 터지게 되어 있고, 건물 전체가 완전히 폐허로 변할 거니까요."그러자 한지훈은 멈춰 서서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감히 그 버튼을 누르기라도 한다면, 내가 반드시 네 목을 베어버릴 거다!"주현은 사악하게 웃으며 버튼을 세게 눌렀다! 삐, 삐, 삐!강우연의 머리 위에 있는 시한폭탄의 시간이 흘러가기 시작했다.주현은 빨간 버튼을 버리며 말했다."도석형 장군님의 첫 번째 부장, 코드명 주현입니다. 한지훈 사령관님의 많은 가르침을 부탁드립니다."강우연의 입은 막혀 있었고, 그녀는 한지훈을 향해 고개를 세차게 흔들며 무언가 중얼거렸다.하지만 강우연의 입은 테이프로 막혀 있었기에 그녀가 외치는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강우연의 눈가에는 눈물이 흘러내렸고, 그녀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가로저으며 이렇게 말하려는 듯했다."지훈 씨, 날 내버려두고 그냥 가요!"한지훈의 관심이 강우연에게 쏠린 것을 본 주현은 강우연의 뺨을 한 대 내리치며 사악하게 웃어 보였다."한지훈 사령관님, 당신 상대는 나예요. 진지하게 임하세요."한지훈은 주현을 노려보며 소리쳤다."널 산산조각 내버릴 테다!"한지훈의 분노를 본 주현도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30만 북양군을 통솔했다는 소문이 자자한 북양구 총사령관의 실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한 번 보죠
Read more

제1239화

강우연은 주현이 다가오는 걸 보고 소리쳤다."지훈 씨, 뒤를 조심해요!"주현은 이 주먹에 자신의 모든 힘을 모아 공기를 가로 지으며 달려왔다. "네가 기어코 죽음을 자처하는구나."한지훈이 소리치며 몸을 돌렸고, 곧장 손을 뻗어 주현의 주먹을 쳤다.퍽!두 주먹이 맞붙자 주현이 뒤로 날아가 버렸다."크헉!"주현은 피를 토하며 그의 눈동자는 비참함으로 가득했다.졌다, 이건 명백한 패배다! 주현은 평생 한지훈을 죽이기 위해 분투했지만, 결국 그에게 패하고 말았다.주현은 무명 병사에서 도석형의 첫 번째 부장의 자리에 올랐고, 도석형의 오른팔이 되었다.강중에서는 그의 위치가 제일 높았지만, 젊은 북양구 총사령관 한지훈은 용국 제일의 사령관이었다. 그의 지위와 뛰어난 업적은 자신의 사령관보다 훨씬 높았고, 주현에게는 질투와 증오만 남겨졌다. 그는 언젠가 뛰어난 군사적 공적을 달성하고, 명성을 떨쳐 용국의 북양구 총사령관을 짓밟을 수 있기를 갈망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자신과 한지훈 사이의 힘의 격차를 절대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이제, 시간은 1분만 남겨두고 있었다. "이제 운명을 받아들이세요."주현은 입가의 피를 닦고 조용히 땅바닥에 누워 여전히 사슬을 끊으려는 한지훈을 차갑게 바라보며 말했다."북양의 총사령관이 내 저승길을 동행해 준다면 헛된 삶은 아니겠군."한지훈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릉군 가시를 손에 쥐고 쇠사슬을 세게 내리쳤고, 강우연이 그를 재촉하며 말했다."지훈 씨, 제발 가요. 계속 이러면 우리 둘 다 죽을 거예요. 난 고운이가 고아가 되는 걸 원치 않아요."그러자 한지훈이 쇠사슬을 내리치며 말했다."살 수 있어. 넌 나랑 같이 백년해로할 거고, 우리는 계속 고운이 곁에서 커가는 걸 보고 고운이가 결혼하는 것도 볼 거야. 훗날 고운이가 사랑하는 남자와 사이가 틀어졌을 때, 우리가 아이를 위로해 줄 수도 있을 거고.""흑흑흑……"강우연은 눈물을 흘렸다.이제 20초밖에 남지 않았다.한지훈이 연달아 세게
Read more

제1240화

쿠르릉! 큰 소리가 난 뒤, 버섯구름이 곧바로 하늘로 솟아오르며 형형색색의 꽃을 피웠다.우화구의 부도 건물이 엄청난 폭발과 함께 순식간에 폐허로 변했다.한지훈은 강우연을 껴안고 건물의 3층에서 뛰어내렸고, 강우연의 귓가에는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그녀는 한지훈에게 꼭 안겨 있었기에 전혀 다치지 않았고, 두 사람이 뛰어내렸을 때 한지훈의 등으로 폭탄의 충격을 막은 것이다.두 사람이 땅에 떨어지는 순간, 한지훈은 강우연을 안고 몸을 돌려 인간 쿠션이 되어 강우연의 충격까지 그대로 흡수했다.한지훈은 신음 소리를 내며 강우연을 끌어안고 말했다."윽… 우연아, 괜찮아?"강우연은 한지훈의 품에 안겨 겁에 질린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난 괜찮아요... 당신은, 괜찮아요?"한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이때, 오군 법무국의 집행관 송호문이 경호원들을 이끌고 건물을 둘러쌌다.송호문은 재빨리 다가와 한지훈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한 선생님, 늦어서 죄송합니다."그는 씁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숙였고, 속으로는 매우 겁이 났다.한지훈은 강우연을 번쩍 들어 올리며 말했다."주현이 안에 있다. 생사를 확인하도록 해."송호문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이렇게 큰 폭발로 건물도 무너졌으니 그 자는 죽지 않았어도 아마 강철과 콘크리트에 깔려 곧 죽을 겁니다. 제 부하들이 밤새 수색해 그 자의 시신을 반드시 찾아내겠습니다. "한지훈은 더 이상 머무르지 않고 강우연을 안은 채 부드럽게 말했다."집에 가자, 고운이가 기다리고 있어."강우연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이후 두 사람은 곧바로 보헤미 별장으로 돌아갔다. 소식을 들은 강학주 가족은 곧장 보헤미 별장으로 향해 조용히 강우연을 기다렸고, 한고운도 용일의 보호를 받으며 문 앞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곧 별장 문 앞에 강우연과 한지훈의 모습이 나타났고, 한고운은 환호성을 지르며 뛰어갔다."엄마, 엄마!"강우연은 눈물을 흘리며 달려가 아이의 이름을 불렀다."고운아!"한고운은 곧장
Read more
PREV
1
...
122123124125126
...
208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