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선은 한꺼번에 예수진과 문서아를 향했다.문서아가 억울해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직원들은 황급히 달려가 문서아를 부축해 일으켰다.문서아는 심각하게 넘어진 것 같았다. 다리도 거의 움직이지 못했고, 발을 살짝만 내딛어도 아파서 큰 소리를 냈다.“서아씨, 병원으로 모셔다드릴까요?” 직원이 물었다.“행사가 곧 시작되는데, 병원 갈 시간 없어요.” 문서아는 괴로운 듯 말했다. “그냥 못 걸을 뿐이에요, 제 자리까지도 못 걸어갈 것 같아요.”“제가 부축해 드릴 테니까 해보세요......” 직원은 최대한 조심스럽게 행동했다.“아! 안돼!” 문서아는 너무 고통스러웠다.“그럼......”직원도 어쩔 줄 몰라 했다.문서아는 무심하게 말했다. “전 그냥 여기 앉아 있을게요.”말하면서 예수진의 자리를 가리켰다.예수진은 최고 여배우로, 지금 연예계에서 절대적인 1위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TOP 3에는 포함되었다.문서아는 2군에도 들지 못하는 삼류 여배우인데, 무슨 자격으로 센터 중앙 1열에 앉을 수 있겠는가?!“서아시, 여긴 수진씨 자리인데, 서아씨가 앉으시면......”“문제 있나요? 그 사람이 절 넘어렸는데, 제가 그 사람 자리에 앉는 건 당연한 거잖아요.” 문서아는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이때 공연장에는 연예인들로 꽉 차 있었다.연예인들은 보여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쉽게 평가하지 않는다.하지만 그들 중 몇몇은 문서아가 연예계에서 돈으로 매수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바로 문서아의 의도를 알아차렸다. 한 여배우가 말했다. “업계에서 어떤 최고 여배우가 갑질도 안 하고, 신인 배우들한테도 친절하다던데, 이제는 정상까지 가지 못했다고 앙심품고 일부러 보복이나 하다니, 진짜 격 떨어진다!”“그러니까.” 다른 한 여배우도 동참했다. “사람 넘어뜨려서 다리 다치게 해놓고, 자리 양보도 안 해주고, 진짜 역겹다.”“운이 좋아서 영화 몇 편 잘 됐다고 상 좀 받더니, 누구라도 그런 기회가 있으면 훨씬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