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Chapter 291 - Chapter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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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1화

수현은 나간 후 침착하게 친척을 찾으러 갈 준비를 했다.그러나 지금 그녀는 몸에 핏자국이 얼룩덜룩했으니 사람들 놀라게 할까 봐, 한 젊은 여자를 찾아 사정하며 끝내 그녀에게서 깨끗한 옷 한 벌을 샀다.옷을 갈아입고 또 얼굴을 꼼꼼히 씻은 수현은 그제야 친척 집에 돌아왔다.수현이 돌아오는 것을 보고 그는 물었다."어때, 수현아, 일은 잘 되고 있어?"이 말을 꺼내자 수현은 살짝 어이가 없었다.원래 오늘 설계도를 청부업자에게 맡기면 일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뜻밖에도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이야.그 청부업자는 놀라서 도망갔으니…… 다시 만나도 어색할 게 뻔했다.그의 눈에 있어 그녀는 이미 칼로 사람을 찌르는 미친 여자가 됐으니까.수현은 난감한 표정으로 생각하다가 설계도를 꺼냈다."오늘 내가 그 청부업자와 약간의 오해가 생겼는데, 둘째 삼촌, 시공대 좀 바꿔주시면 안 될까요?"둘째 삼촌은 수현이 요 몇 년 동안 줄곧 외국에 있어서 이 사람들을 어떻게 상대해야 할지 몰라 그들의 미움을 산 줄 알았다. 그래서 그도 별다른 생각하지 않고 바로 승낙했다."그럼 오늘 오후에 내가 너와 같이 갈게."수현은 얼른 감사하다고 말했다. 비록 은수는 지금 다쳐서 다시 그녀를 방해하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누군가가 자신과 함께 한다면 그녀는 마음이 많이 든든해졌다.......은수는 보건소에 잠시 있다 사람을 불러 그를 데리러 오라고 분부했다.수현을 다시 보고 싶기도 했지만 이때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나면 그녀의 비호감만 자아낼 거 같아 은수는 억지로 참을 수밖에 없었다.윤찬은 차를 몰고 은수를 데리러 왔고 그의 낭패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대표님, 강도라도 만나신 겁니까? 제가 사람 보내서 잡을까요?""필요 없어."은수는 손을 흔들며 이 일에 대해 더는 말하려 하지 않았다."가서 준비해, 바로 저쪽으로 가서 계약을 끝내도록."윤찬은 그의 창백한 얼굴을 보고 말을 하려다 멈추었다.그러나 결국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은수가 결정한 일은 그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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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그 한 더미의 서류는 다름 아닌 바로 은수가 윤찬더러 조사하라고 한 수현이 새 회사에 있는 자료였다.예린은 수현과 관련된 것을 보고 마음이 내려앉더니 자기도 모르게 주먹 단단히 쥐었다. ‘또 차수현이야. 그녀는 이제 죽은 사람일 뿐인데 왜 은수 씨는 포기하려 하지 않는 것일까?’그동안 은수가 줄곧 그녀와 결혼하려 하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이 여자 때문이었다.은수는 줄곧 수현을 그의 유일한 아내라고 집착해왔기에 온가네 사람들이 아무리 재촉해도 그는 자신과 결혼하려 하지 않았다.예린은 자신을 위로했다. ‘괜찮아, 차수현이 은수 씨의 모든 사랑을 받았으면 또 뭐 어때서. 그녀는 이미 죽었어.’은수는 다른 사람이 그의 테이블을 건드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에 예린은 서둘러 서류를 정리하고는 다시 올려놓으려고 했다.정리하다가 예린은 그 안의 내용을 한 번 보았다. 그녀는 처음에 이것이 모두 수현 이전의 자료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본 후 갑자기 이 안의 내용들이 모두 최근의 정보라는 것을 발견했다.예린은 손이 떨리더니 재빨리 그중 수현이 구직할 때의 이력서를 꺼내 보기 시작했다.위의 날짜는 분명 수현이 "죽은" 후였다.예린은 혼란 속에 빠졌다. 이력서에 적힌 수현의 최근 몇 년간 학교에 다닌 기록과 근무 경력을 보면서 그녀가 감히 상상하지 못했던 그 추측도 갈수록 뚜렷해졌다.‘차수현은 전혀 죽지 않았고 그동안 단지 죽음을 가장해서 외국으로 도망친 거였단 말이야?’예린은 이 사실에 놀라 손을 끊임없이 떨었다. 그녀는 계속해서 그 자료들을 뒤적였다. 수현이 귀국해서 지금 js그룹의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단 것을 보았을 때, 예린의 안색은 이미 백지처럼 창백했다.그녀는 문득 JS에 줄곧 아무런 관심이 없던 온 씨 그룹이 왜 갑자기 이렇게 급하게 JS와 비즈니스를 상의하게 됐는지를 깨달았다.은수는 비즈니스를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수현을 만나기 위해서였다.예린은 종이를 쥔 손에 갈수록 힘을 주었고 결국 그 종이는 그녀에 의해 찢어졌다.그녀도 더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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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화

수현은 마을에서 해야 할 일을 모두 똑똑히 설명했고 이번에 은수의 방해가 없어 모든 일은 아주 순조로웠다.끝난 후, 수현은 또 자신의 연락처를 남기며 정기적으로 돈을 입금할 테니 그들더러 해마다 한 번씩 와서 유지 보수하라고 한 다음에야 안심하고 떠났다.차에 앉자 수현은 창밖을 바라보았다. 이곳은 시골이라서 비록 도시처럼 번화하지는 않지만 푸른 나무에 에워싼 풍경도 다른 정취가 있었다.수현은 먼 산과 꽃, 그리고 나무를 보면서 마음이 서서히 차분해졌다.그러나 이때, 귀를 찌르는 휴대전화 벨 소리가 울려 고요함을 깨뜨렸다.회사 쪽에서 온 전화인 것을 보고 그녀는 즉시 받았다."차수현 씨죠? 여긴 회사 인사부인데, 지금 곧바로 회사로 와요."수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녀가 회사에 가서 보도할 때 분명 처리해야 할 일이 있어 3일 뒤 정상적으로 출근할 수 있다고 말했고 그들도 승낙했다.근데 왜 또 그녀더러 출근하라는 것일까?그러나 수현은 지금 어차피 할 일도 없었으니 회사에 가봐도 되었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래요, 알았어요."수현은 회사에 도착한 후 바로 한 회의실로 불려갔고, 프런트는 인사부가 회의를 마치면 다시 그녀의 일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수현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이렇게 기다리게 할 거면 왜 굳이 그녀더러 빨리 달려오라고 말했을까?그러나 그녀는 금방 여기에 왔기에 다른 사람들이 그녀가 성질을 부리는 사람으로 생각하게 하지 않으려고 꾹 참고 기다렸다.뜻밖에도 이 회의실 안의 한 사무실에서 한문설은 수현을 주시하며 위아래로 훑어보고 있었다.믿을 수 없는 남편이 있기 때문에 한문설은 회사에 나타난 낯선 젊은 여자에 대해 지나칠 정도로 경계심이 넘쳤다.더군다나 오늘 예린이 특별히 그녀에게 수현은 자신의 동료였는데 줄곧 남자를 꼬시길 좋아했고, 그때도 혼란한 남녀관계 때문에 출국했다고 그녀더러 절대로 조심해야 한다고 알려 주었다.이런 편견이 생긴 이상, 한문설은 수현이 눈에 거슬렸다. 비록 수현의 옷차림은 보수적이었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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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그 사람은 너무 빨리 떠나서 수현은 심지어 반박도 하지 못했다.그녀는 회사의 앞뒤가 전혀 다른 태도에 갈피를 잡지 못했다.설마 그녀가 본사에서 낙하산으로 들어온 게 지사 쪽 사람들의 불만을 일으켰나?전에 회사에서도 수현은 이런 상황에 부딪힌 적이 있었다. 필경 그녀는 정말 너무 어렸다. 그러나 후에 그녀는 여전히 자신의 탄탄한 전문 지식과 능력으로 그 사람들의 인상을 개변시켰다.수현은 그 서류를 잘 번역하기로 결심했고 자신이 실력을 충분히 증명하면 그 사람들의 편견도 사라질 것이라고 믿었다.만약 그렇다면, 그녀는 여기에 남아 계속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만약 그들이 계속해서 그녀를 괴롭힌다면, 그녀도 절대 굽실거리지 않을 것이다.수현은 자리를 간단하게 정리하고는 자료를 보았다.그녀처럼 몇 년 동안 외국에서 생활한 사람에게 있어 내용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단지 양이 비교적 많아서 짧은 시간 내로 완성하기엔 불가능했다.수현은 침착하게 이 서류들을 번역하기 시작했다.인사부 총 팀장은 퇴근할 때 수현이 여전히 거기에 앉아 번역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자신도 모르게 콧방귀를 뀌었다. 이것은 단지 시작에 불과했으니 수현이 이번에 참고 가지 않더라도, 그는 그녀가 스스로 사직하게 만들 방법이 얼마든지 있었다.......수현은 회사에서 야근을 하며 완전히 일에 빠졌기 때문에, 시간을 전혀 주의하지 않았다.핸드폰 벨 소리에 그녀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다.가연의 전화였다. 그녀는 집에 도착한 지 벌써 한 시간이나 됐는데도 수현이 돌아오지 않은 것을 보고 수현이 시골에서 무슨 일이라도 생겼을까 봐 얼른 전화를 했다."미안, 가연아, 나 지금 회사에서 야근하고 있어. 이제 곧 집으로 갈 거야. 뭐 살 거 없어? 내가 집에 가는 길에 사러 갈게."수현은 시간을 확인하더니 돌아가서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지금 시간이 늦은 데다 밖은 또 비교적 위험하니, 가연은 틀림없이 자신을 걱정할 것이다.가연은 수현이 출근 첫날에 야근을 한다는 말을 듣고 눈살을 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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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5화

수현은 그 순간 어리둥절해졌다.이건 또 무슨 상황이지. 그녀는 가까스로 그가 안배한 임무를 완수했는데 그는 오히려 그녀를 원망하다니?회사에 있는 다른 사람들도 모두 그들을 바라보았다.총 팀장은 계속해서 말했다."이렇게 많은 글을 어떻게 혼자서 하룻밤에 다 번역할 수 있는 거죠? 당신은 틀림없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청했을 거예요. 다른 사람더러 회사의 기밀문서를 보는 것은 금기인데, 우리 회사는 당신 같은 사람을 쓸 수 없어요."수현은 싸늘하게 웃었다. 그녀는 이제야 깨달았다. 이 사람은 지금 일부러 그녀를 괴롭히고 있었고 기왕 이렇게 된 이상 그녀도 참을 필요가 없었다."한 사람이 하룻밤에 그 서류를 전부 번역할 수 없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왜 나더러 스스로 완성하라고 요구했죠? 난 어젯밤에 거의 밤을 새워 당신이 준 임무를 완수했는데, 당신은 오히려 내가 다른 사람을 찾았다고 말하다니, 그럼 증거 대요. 증거는 어디에 있죠?"수현도 굴하지 않고 이 비열한 남자와 맞섰다.그녀는 이 일을 얼마든지 그만둘 수 있었지만 억울함을 참을 순 없었다."그럼 배상금은 한 푼도 적어선 안 되죠. 그리고 이 자료를 번역한 돈도 발뺌할 생각하지 말고 그대로 나한테 지불해야 하고요!"이 총 팀장은 평소에 남을 업신여기며 갓 졸업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 아가씨들을 자주 괴롭혔다. 그 여자애들은 인생 경력이 많지 않아 대부분 그에 괴롭힘에 항복하며 울면서 회사를 떠났다. 이는 처음으로 누군가가 그와 정면으로 맞섰던 것이다.주위의 동료들은 지금 모두 그들을 지켜보고 있었으니 그는 체면을 서기 위해 억지를 부렸다."내가 무슨 근거로 당신한테 배상을 해야 하는 거죠? 당신은 양심에 어긋나는 일을 하고 또 돈까지 뜯으려고 하다니, 누가 거지 아니랄까 봐?"수현도 그와 쓸데없는 말을 하기가 귀찮아 바로 아직 녹음 중인 휴대전화를 꺼냈다."좋아요, 당신이 이토록 고집을 부리는 이상 우리 법정에서 보죠. 나는 법이 공정한 결과를 해줄 거라고 생각하네요. 그리고 이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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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6화

은수는 원래 프로젝트를 시찰하러 온 기회를 빌어 멀리서 수현을 지켜보려고 했다.그녀가 방해받고 싶지 않다는 것을 알고, 그도 감히 그녀 앞에서 빈둥거리지 못했다. 그러나 막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그녀가 다른 사람과 다투는 것을 보고, 그는 막으려고 했지만 수현이 다른 사람한테 밀려 심하게 넘어지는 것을 보았다.그는 갑자기 통제력을 잃고 그녀와 거리 두기로 한 것까지 모두 잊고 바로 달려들어 그녀를 보호할 생각만 했다."어? 이분은...... 온 대표님?""그가 왜 여기 있지! 어머, 텔레비전에서 본 것보다 더 멋있어, 너무 설레잖아."은수가 나타나자 사무실 사람들은 아우성을 질렀다.그러나 남자는 이에 대해 조금의 관심도 보이지 않았고, 그의 눈에는 오직 그의 품 안에 있는 여자만 보였다."어때, 괜찮아?"남자의 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수현은 정신을 차렸다. 그녀는 재빨리 몸을 곧게 펴며 뻘쭘해 미칠 지경이었다."별…… 별일 없어요. 감사합니다, 온 대표님."그녀가 공손하게 말하는 것을 들은 은수는 눈빛이 살짝 어두워졌다. 그러나 그는 이에 집착하지 않고 차가운 눈빛으로 방금 수현을 밀친 몇 사람들을 바라보았다."여긴 도대체 어떤 기업문화인지 모르겠는데, 대낮에 한 여자에게 손을 대다니, 설명 좀 해 줄 수 있나?"은수의 말투는 매우 차가웠고 심지어 약간의 멸시를 띠고 있었다. 그 인사부 총 팀장은 은수를 보고 원래 무서워서 죽을 지경이었는데 은수가 뜻밖에도 이 일에 관여하려고 했으니 그는 자신도 모르게 온몸을 떨었다.온 씨 그룹과의 협력은 최근 전 회사가 주목하는 가장 큰일이었다. 만약 이런 작은 일로 그의 미움을 샀다면, 그는 몇 번 죽어도 속죄할 수가 없었다.그러나 그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입을 열었다."온...... 온 대표님, 이 일은 오해입니다. 이 여자는 저희가 모르는 상황에서 녹음을 해서 저희 회사의 이미지를 훼손하려고 합니다. 저도 회사를 보호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다급해져서 이성적이지 못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양해해 주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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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7화

"차수현 씨, 이 결과에 만족하나요?"수현은 이 악랄한 사람이 지금 놀라서 온몸을 떨고 있는 것을 보고 속으로 무척 기뻤지만 그녀는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느꼈다."그럭저럭이요. 그러나 의문이 하나 있는데 말이죠. 왜 내가 처음에 회사에 도착했을 때 모두들 친절했지만 하루가 지나자 이 총 팀장님은 나에 대한 태도가 싹 바뀐 거죠? 그 이유를 한 번 말해 봐요.”수현은 아무런 이유도 없이 한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이 남자의 태도가 갑자기 108도로 바뀌었던 것은 단순히 그녀가 눈에 거슬려서 그런 게 아니라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그렇군." 은수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js의 사람들을 쳐다보았다.그들은 은수가 수현의 편에 서서 그녀가 끝까지 알아내는 것을 지지한다는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그렇다면 이 일도 쉽게 넘어갈 수 없었다. 사장님은 또 싸늘하게 인사부 총 팀장을 바라보았다."도대체 무슨 목적이야? 지금 말하면 공을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주지. 그렇지 않는다면......"총 팀장은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었고 그는 그저 평소에 권세를 믿고 까부는 사람일 뿐이었다. 그는 정말 엄숙하게 자신을 처리할까 봐 즉시 모든 것을 털어놓았다."예, 그게 부 사장님의 부인인 한문설이 시킨 것입니다. 부인은...... 부인은 이 여자가 이렇게 젊은데 이 자리까지 오른 것은 틀림없이 남자를 꼬셔서라고, 저더러 방법을 강구해서 차수현 씨를 회사에서 쫓아내라고 했습니다."부 사장은 이 일이 뜻밖에도 자신과 관계가 있다는 것을 듣고 얼굴이 파랗게 질리더니 즉시 사람더러 한문설을 불러오라고 했다.한문설은 이 사소한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생각지도 못했고 회사에 도착해서야 일이 수상하다는 것을 발견했다."당신 이게 무슨 미친 짓이야, 이제 금방 들어온 신입을 괴롭히라 하다니, 당신 지금 질투에 눈이 먼 거야? 우리 이혼해!""내가 질투를 한다고요? 그것도 당신이 밖에 있는 그 여자들하고 바람을 피워서 그런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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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8화

은수는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손을 내밀어 수현을 자신의 뒤로 끌어당겼다."한문설 씨, 나는 당신이 어떤 심리적 트라우마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당신의 마음이 이렇게 더럽고 추잡할 줄은 몰랐군. 나와 차수현의 관계를 알고 싶은가? 그래, 내가 말하지."수현은 이 말을 듣자 온몸에 솜털이 곤두섰고 은수의 옷을 잡고 있던 손이 떨렸다.‘이 남자, 설마 정신이 나가서 우리가 부부였다는 거 말하려는 건 아니겠지?’그때 두 사람은 비밀 결혼을 했고 외부인은 은수가 결혼한 적이 있다는 이 일을 몰랐으니 소문이라도 퍼지면 틀림없이 큰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 그녀는 이런 방식으로 사람들의 눈에 띄고 싶지 않았다.은수는 수현이 떨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마음은 좀 씁쓸했다. 그녀는 자신과 아는 사이란 것을 이토록 두려워한단 말인가?은수는 비록 수현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이기 때문에 그 누구도 그녀를 괴롭힐 생각을 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이럴 때 이런 말을 하면 수현이 그를 더욱 싫어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차수현 씨와 나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만약 굳이 말하라고 한다면, 난 그녀의 됨됨이와 업무 능력에 대해 만족한다는 것일 뿐. 설마 한문설 씨는 내가 남자로서 당신의 수하가 한 여자를 제멋대로 괴롭히는 것을 보고 제때에 나서는 행위 또한 앙심을 품었다고 말하고 싶은가?"주위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원래 까칠한 성격의 은수가 이렇게 수현을 감싸고 있는 것은 두 사람이 틀림없이 아는 사이라서 그런 거라고, 그리고 두 사람은 정말 말할 수 없는 그런 관계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그러나 은수의 말에 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숙였다.수현이 하마터면 테이블에 부딪혀 부상을 입을 뻔했을 때, 그들은 누구도 나서서 도와주지 않았다.인사 총 팀장에게 여러 가지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던 사람들도 잇달아 입을 열었다."온 대표님 말이 맞아요."“이런 행위는 원래 옳지 않았으니 남녀 관계와는 무관하죠.”수현은 은수의 정의로운 해석을 듣고 마음속으로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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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9화

한문설은 이런 대답을 들을 줄은 몰라 계속해서 무언가를 말하고 싶었지만 그녀의 남편은 더 이상 그녀를 이대로 내버려 둘 수 없었다.계속 말하면 은수는 바로 화가 날 수도 있었으니 설령 그가 회사 고위층이라 할지라도 이 후과를 감당할 순 없었다.은수도 더 이상 이런 사람과 얽히고 싶지 않아 js그룹의 다른 고위층을 바라보았다."난 줄곧 js가 혁신된 이념으로 명확한 관리를 하고 있는 회사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면 그렇지 않은 것 같군요. 작풍이 혼란스러운 부 사장 그리고 회사 관리에 마구 참견하는 부 사장 부인, 정말 놀랍군요......"은수의 뜻은 이미 매우 명확했으니 js 그룹의 사람들은 어찌 못 알아듣겠는가."즉시 그들을 정직 처분할 것입니다. 온 대표님도 안심하세요!"은수는 그제야 고개를 끄덕였고 수현을 바라보았다."차수현 씨의 능력은 모두 잘 알고 있었으니 js 그룹도 제대로 된 사람을 쓰고 인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네요.”말을 마치자 은수는 그제야 떠났다.수현은 그를 따라가서 그에게 묻고 싶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해할 만한 말을 했냐고. 이렇게 되면 그녀는 이제 회사의 유명인으로 될 것이다.그녀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수현은 결국 참았다. 만약 이대로 쫓아간다면 다른 동료들이 그녀를 어떻게 볼지 몰랐기에 그녀는 그저 굳은 얼굴로 한쪽에 서 있을 수밖에 없었다.부 사장은 정직 처분을 받는단 말을 듣자마자 얼굴은 사색이 되었다.그는 전에 확실히 바람을 많이 폈기에 이제 자신의 직장 생활이 여기서 끝났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냉담하게 한문설을 바라보았다."당신 이제 만족하겠지? 앞으로 어떻게 부 사장 부인 행세를 하며 호강을 누릴지 보자고!"부 사장은 화가 나서 떠났고, 한문설도 일이 이렇게 커질 줄은 몰라 수현을 매섭게 노려보고는 재빨리 쫓아갔다.그 두 사람이 떠난 것을 보고, 수현도 여기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었다. 비록 그녀를 괴롭힌 사람들은 모두 떠났지만, 그녀는 이 회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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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0화

Js의 사람들은 바로 승낙했다.그들은 즉시 수현에게 아주 좋은 개인 사무실로 재배치하고는 또 그녀에게 비서를 안배해 주었다.여러 단계 업그레이드된 작업 환경을 보며 수현은 한숨을 쉬었다.그녀는 은수의 덕을 보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 남자는 왜 그녀의 생활 속에서 떠나지 못하는 것일까…….......남편을 따라 나갔지만 결국 지하 차고에 그대로 버려진 한문설은 그제야 자신의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한문설은 그곳에 한참 서 있다 예린을 떠올렸다. 그녀는 은수의 곁에 있었으니 그녀가 만약 나서서 그들을 돕는다면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한문설은 바로 전화를 걸었다.예린은 그녀의 전화인 것을 보고 즉시 받았다."무슨 일이에요, 이 시간에 나를 찾다니?""예린 씨, 제발 나 좀 도와줘요. 그 불여우는 어떻게 온은수 씨를 꼬셨는지 내가 사람 찾아 그녀를 괴롭힌 일이 들통나서 지금 우리 남편까지 잘렸어요. 그를 정직 처분하고 한다고 하니까 예린 씨가 나 좀 도와줘요. 온은수 씨 앞에서 사정 좀 주면 안 될까요?"예린은 이 말을 듣자마자 휴대전화를 테이블 위에 던졌다.그녀는 은수가 수현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더라도 두 사람 사이에 그렇게 많은 오해가 있는 이상 이렇게 빨리 화해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뜻밖에도 일은 그녀의 상상을 훨씬 초월했다.예린은 당연히 한문설을 위해 나서서 은수의 미움을 사려 하지 않았다."문설 씨, 이건 문설 씨가 잘못했죠. 왜 아무런 근거도 없이 모르는 사람을 괴롭히고 그래요? 문설 씨 너무 예민한 거 아닌가요. 남 탓하지 말라고요.”한문설은 예린을 마지막 희망으로 삼았지만 뜻밖에도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만약 그녀가 아니었다면, 그 차수현이 남의 남자를 꼬시는 불여우라고, 틀림없이 자신의 남편을 꼬실 거라는 말만 하지 않았다면 한문설은 또 어떻게 사람을 찾아 수현을 괴롭히는 이런 큰 잘못을 저질렀을까?"유예린, 분명 네가 나에게 한 말들인데, 이제 와서 발뺌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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