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의 사람들은 바로 승낙했다.그들은 즉시 수현에게 아주 좋은 개인 사무실로 재배치하고는 또 그녀에게 비서를 안배해 주었다.여러 단계 업그레이드된 작업 환경을 보며 수현은 한숨을 쉬었다.그녀는 은수의 덕을 보고 있는 게 분명했다. 그 남자는 왜 그녀의 생활 속에서 떠나지 못하는 것일까…….......남편을 따라 나갔지만 결국 지하 차고에 그대로 버려진 한문설은 그제야 자신의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을 깨달았다.한문설은 그곳에 한참 서 있다 예린을 떠올렸다. 그녀는 은수의 곁에 있었으니 그녀가 만약 나서서 그들을 돕는다면 희망이 있을지도 모른다.한문설은 바로 전화를 걸었다.예린은 그녀의 전화인 것을 보고 즉시 받았다."무슨 일이에요, 이 시간에 나를 찾다니?""예린 씨, 제발 나 좀 도와줘요. 그 불여우는 어떻게 온은수 씨를 꼬셨는지 내가 사람 찾아 그녀를 괴롭힌 일이 들통나서 지금 우리 남편까지 잘렸어요. 그를 정직 처분하고 한다고 하니까 예린 씨가 나 좀 도와줘요. 온은수 씨 앞에서 사정 좀 주면 안 될까요?"예린은 이 말을 듣자마자 휴대전화를 테이블 위에 던졌다.그녀는 은수가 수현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더라도 두 사람 사이에 그렇게 많은 오해가 있는 이상 이렇게 빨리 화해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다.뜻밖에도 일은 그녀의 상상을 훨씬 초월했다.예린은 당연히 한문설을 위해 나서서 은수의 미움을 사려 하지 않았다."문설 씨, 이건 문설 씨가 잘못했죠. 왜 아무런 근거도 없이 모르는 사람을 괴롭히고 그래요? 문설 씨 너무 예민한 거 아닌가요. 남 탓하지 말라고요.”한문설은 예린을 마지막 희망으로 삼았지만 뜻밖에도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다.만약 그녀가 아니었다면, 그 차수현이 남의 남자를 꼬시는 불여우라고, 틀림없이 자신의 남편을 꼬실 거라는 말만 하지 않았다면 한문설은 또 어떻게 사람을 찾아 수현을 괴롭히는 이런 큰 잘못을 저질렀을까?"유예린, 분명 네가 나에게 한 말들인데, 이제 와서 발뺌하는 거
전화벨이 울렸을 때 수현은 사무실에서 자료를 찾고 있었고, 낯선 번호인 것을 보고 받았다."안녕하세요, 누구시죠?"수현은 컴퓨터 스크린을 바라보며 물었다."나야, 유예린. 수현아, 네가 귀국했다는 소식 들었어. 우리 한 번 만나자."예린은 수현의 담담한 말투를 듣고 이를 꽉 물었다.‘이 미친년은 온은서를 따라 떠났으면서 왜 돌아온 거야? 외국에 있으면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 아닌가?’"우리는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떤 일은 너도 알고 나도 알지. 네가 만약 나를 건드리지 않는다면 나도 주동적으로 말하지 않을 거야."수현은 예린과 시간을 낭비할 기분이 없었다. 비록 그때의 일은 이미 숨기기로 마음먹었지만 수현은 여전히 예린을 경계하고 있었다.수현은 남의 이름으로 사칭하여 이득을 보는 이런 행위를 가장 하찮게 여겼다.그녀도 은수를 위해 예린과 다투며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예린은 끊긴 전화를 보고 표정이 약간 일그러졌다."이 천한 년이 감히 나를 협박해? 자신이 뭐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쥐뿔도 아닌 게!"비록 그때 은수를 구한 사람이 차수현이라고 해도 그동안 줄곧 그의 곁에 있어준 사람이 그녀였기에 예린은 이렇게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예린은 욕설을 퍼붓고 한바탕 분노를 발산한 뒤 수현의 회사에 가서 그녀가 퇴근할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다.그러나 바로 이때, 그녀의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예린은 은수가 전화한 것을 보고 얼른 받았다."은수 씨, 무슨 일이에요?"“내가 할 말이 좀 있으니까 회사로 와요.”이렇게 간단한 말 한마디를 한 후 은수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예린은 즉시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지만 은수가 말을 한 이상, 그녀는 가지 않을 수 없었기에 기사더러 회사로 가라고 할 수밖에 없었다.은수는 전화를 끊고 탁자 위에 놓인 예린이 만든 보신탕을 보며 문득 짜증이 났다.요 몇 년 동안 그는 수현이 "죽은” 후 자신의 모든 정력을 일에 투입했고 다른 일은 관심하지도 개의치도 않았다.그래서
예린의 안색은 점차 하얗게 질렸다."은수 씨, 그만해요. 제발 더 이상 말하지 마요."은수는 그녀의 이런 모습을 보며 마음속으로 약간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필경 그동안 그의 방임으로 그녀는 무모한 희망을 가졌다."미안하지만 이건 사실이에요. 최근 몇 년간 나는 한 번도 그녀를 잊은 적이 없어요. 그래서 예린 씨와 분명하게 말하고 싶네요. 그렇지 않으면 예린 씨의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거니까.”은수는 서랍에서 계약서 하나를 꺼냈다."이것은 내가 아주 오래전에 작성한 건데 예린 씨에게 주는 보상이에요. 확인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얼마든지 말해요."예린은 마치 귀신이라도 본 것처럼 후퇴했다. 그녀는 마지막 한 가닥의 희망을 품고 낮은 소리로 외치며 질문했다."은수 씨는 항상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차수현은 종래로 당신을 사랑하지 않았어요.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은 온은서이고 심지어 그의 아이까지 임신했어요. 은수 씨는 설마 이 모든 것을 개의치 않는단 말인가요? 당신은 전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을 당할 거라고요!"예린의 말에 은수는 안색이 어두워졌고 그의 표정은 점점 차가워졌다."나와 그녀의 일은 예린 씨가 걱정할 필요 없어요. 다른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하든 나도 신경 쓰지 않을 거고요. 가능한 한 빨리 이 계약서에 사인해요. 난 당신을 외국으로 유학 보낼 테니까 지금부터 준비하고요."이런 대답을 받은 예린은 마음속으로 절망했다. 은수가 강제로 사인하게 할까 봐 그녀는 몸을 돌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예린은 온 씨 그룹에서 나온 후 완전히 미칠 지경이었다.그녀는 원래 이 5년간 은수의 곁에서 그를 챙겨주면 은수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더라도 그녀의 체면을 세워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러나 뜻밖에도 그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그녀를 쫓아내며 수현에게 자리를 내주려 했다.왜?예린은 생각할수록 화가 났지만 이때 울리는 휴대전화가 그녀의 주의력을 분산시켰다.예린은 화를 참으며 하찮게 핸드폰을 확인하고는 은수의
미자도 그때의 일을 아주 똑똑히 알고 있었다.차수현이라는 이 여자는 온가네 가문에 있어 골치가 아픈 존재였다.예전의 일은 그렇다 쳐도 이 여자가 죽음을 위장해서 은수를 그렇게 오랫동안 고통스럽게 만든 일만 해도 미자는 그녀가 다시 은수와 얽히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예린아, 넌 떠날 필요 없다. 떠나야 할 사람은 그 여자야. 그녀는 애초에 이미 그렇게 선택을 한 이상, 지금 다시 돌아설 자격이 없어. 내가 은수와 잘 이야기해 볼게."미자는 말을 마치고 바로 전화를 끊고 즉시 은수에게 전화를 걸었다.은수는 사무실 테이블 앞에 앉아 어떡해야 예린이 가능한 한 빨리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전화가 왔다. 그는 어머니의 전화인 것을 보고 바로 받았다."은수야, 지금 나한테 중요한 일이 있으니 당장 와봐."미자도 말을 돌리지 않고 바로 은수더러 출국해서 자신한테 오라고 했다.한 편으로 얼굴을 맞대고 얘기해야 그녀는 그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수 있었고, 다른 한편으로는 은수가 다시 수현과 계속 접촉하지 않도록 할 수 있었다."무슨 일 생긴 거예요?"은수는 다급하게 물었다.미자는 몸이 줄곧 좋지 않았기에 은수는 그녀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까 봐 걱정했다."일단 여기로 와, 만나서 얘기하자구나."은수는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지만 자신의 어머니가 정말 긴급한 일이 있는 것 같아 지체하지 못했다."바로 비행기 표 예약할 테니 어머니는 집에서 기다리세요."은수는 전화를 끊고 즉시 사람더러 가장 빠른 비행기 표를 예약하게 하고는 출국했다.......예린도 즉시 은수가 출국했다는 소식을 들었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번에 그녀는 은수가 사람을 찾아 자신더러 강제로 계약서에 사인하게 하고는 자신을 외국으로 보낼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다.그러나 수현의 일은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이 여자를 해결하지 않으면 끊임없이 문제가 생길 것이다.예린은 길가에 서서 미간을 찌푸렸다.그때 차 한 대가 휙 소리를 내며 그녀
그러나 오늘 은수는 이미 똑똑하게 말하지 않았나?그 일을 생각하면 수현은 아직도 골치가 아팠다.그러나 기왕 여기에 남아서 일하는 이상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일만 잘하면 됐다.수현은 이 일을 마음에 두지 않고 시간을 확인하고는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가연의 집 아래층에 도착하자 수현은 한쪽의 마트에 가서 채소와 과일 좀 사려고 했다.방금 들어가자마자 몇 사람은 바로 수현을 훑어보았다."어째 이 여자가 방금 올린 그 폭로글의 사람과 닮은 거 같지!"수현은 재잘거리는 소리를 듣고서야 이 사람들이 또 자신을 의논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녀는 눈살을 찌푸렸다. ‘폭로? 난 귀국한 지 겨우 이틀밖에 되지 않았는데, 폭로할 게 뭐가 있지?’수현은 즉시 휴대전화를 꺼내 자신의 이름을 검색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인기 있는 한 게시물을 찾았는데 그 제목은 "유학하고 돌아온 여 디자이너의 알려지지 않은 과거.”였다.딱 봐도 주인공은 그녀였다.수현은 마음속의 분노를 참으며 내용을 자세히 읽었다.안에는 혼란스러운 연애사를 생동하게 묘사했는데 여주인공은 첫사랑 남자친구가 출국한 뒤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첫사랑의 작은아버지한테 반해 그의 사랑을 받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꼬셨으며 결국 두 남자는 그녀한테 속아 서로 원수로 될 뻔했다.결국 여주인공은 국내에서 쫓겨났지만 외국에서도 남자를 마구 꼬시며 더러운 수단으로 유명 디자이너로 변신했고 첫사랑의 작은아버지가 다른 여자를 만나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자마자 바로 귀국해 계속 그를 꼬셨다.이 글은 전부 가짜는 아니지만 그중에 적지 않은 디테일까지 있어 만약 그녀가 당사자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똑같이 속아 넘어갈 것이다.게다가 이 글에 올린 수현의 학교와 직업도 모두 사실인데다 또 그녀의 사진까지 올렸기에 사람들은 재빨리 그녀의 진실한 신분을 찾아냈다.수현은 즉시 누군가가 지금 일부러 이런 헛된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 내용을 보면, 이 사람은 상당
그 여자들은 수현이 뜻밖에도 따질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녀들은 멍하니 서로를 쳐다보자 곧 배짱이 생겼다."당신은 그렇게 많은 더러운 일을 했으면서 우리한테 화를 내다니, 당신이 이렇게 폭로당한 것도 그런 부끄러움을 모르는 짓을 해서 그런 거지 우리를 왜 탓해요?""그러니까, 자신이 그렇게 많은 더러운 일을 했으면서 뻔뻔스럽게 대들다니, 내가 아가씨였으면 벌써 땅 파고 들어가서 숨었을 거예요!"몇 사람이 같이 덤비자 담도 커져서 그들은 하나하나 날뛰었다.수현은 눈빛이 차가워지며 이 몇 사람들과 다투려고 했지만 이때 한 사람이 갑자기 휴대전화를 들 소리를 질렀다."이렇게 설치다니, 이 여자의 얼굴을 찍으면 틀림없이 구체적인 주소를 알아낼 수 있을 거야."수현은 무척 놀랐다. 그녀는 현재 사이버 폭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고 있었기에 만약 이 몇 사람들이 정말 인터넷에 가서 함부로 영상을 올린다면 확실히 그녀의 구체적인 주소를 찾아낼 수 있었다.그때 가연도 함께 당할지도 모른다.수현은 즉시 동작을 멈추고 잠시 생각하다 더는 이 사람들을 신경 쓰지 않고 재빨리 떠났다.떠난 후 수현은 집에 돌아와 그녀가 귀국할 때 썼던 그 큰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뒤져 냈다.마스크와 선글라스는 그녀의 얼굴을 대부분 가렸고, 그녀는 또 큰 외투를 찾아 걸치고서야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다.비록 수현은 쓸데없는 수다를 떠는 사람들과 정면으로 맞서고 싶었지만 지금은 우선 서둘러 이 소문의 근원을 찾아 사태가 계속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했다.수현은 가연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말한 뒤 그녀더러 조심하라고 타일렀다. 수현은 가연에게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나가서 호텔에 묵었다.호텔에 도착한 수현은 즉시 변호사와 개인 탐정을 찾아 이 일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그리고 그녀는 지금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수현은 침대에 앉아 멍을 때렸고 이때 휴대전화가 울렸다. 그녀는 유담에게서 온 전화라는 것을 보고 마음을 가다듬고 받았다.유담은 학교 끝나자마자 바로 수현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그 사람들이 함부로 욕설을 퍼붓고 소문을 퍼뜨리는 것을 보고 유담의 작은 얼굴은 굳어졌다.그는 작은 손으로 키보드를 빠르게 두드리며 바로 여론을 몰고 이 소문을 퍼뜨린 계정이 모두 같은 ip라는 것을 알아냈다.그는 즉시 누군가가 고의로 엄마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흥, 정말 더러운 수단이군." 유담은 코웃음치며 바로 코드 한 줄을 입력하고는 같은 IP 주소의 컴퓨터를 고정하기 시작했다.고정한 후, 유담은 정교한 금속 usb를 컴퓨터에 꽂았다."이건 내가 새로 개발한 바이러스인데, 이번에는 먼저 당신들을 가지고 효과를 테스트해야지."작은 얼굴에 흥분이 가득한 유담은 재빨리 프로그램을 설정한 뒤, 바이러스가 이런 함부로 소문을 퍼뜨리는 계정을 자동적으로 공격하게 했다.......다른 한편, 유승범은 밑의 사람들을 지휘하면서 이 일의 열기를 계속 높이고 있었다.유승범도 자신이 오늘 가진 이 모든 것은 모두 예린의 덕을 봤기 때문이란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녀의 분부를 조금도 소홀히 하지 못하고 열심히 처리했다.유승범은 옆에서 감독하며 댓글 알바가 이미 이 화제를 실시간 검색어에 올렸을 때, 갑자기 앞에 있는 컴퓨터가 블루 스크린으로 되었다."무슨 일이야?" 유승범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컴퓨터를 관리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려고 했다. 이렇게 관건적인 시점에 이런 문제가 생기다니.그러다 사무실에 있는 다른 컴퓨터들도 저마다 블루 스크린으로 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모든 기계를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한 무리의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 부딪친 적이 없었기에 얼른 재부팅하거나 강제로 전원을 껐지만 아무리 애를 써봐도 컴퓨터는 줄곧 블루 스크린 상태였고, 모든 버튼은 모두 작동하지 않아 폐기된 것과 다름없었다.유승범은 안달이 났다. 지금은 여론을 크게 만드는 가장 좋은 시기였기에 이 기회를 놓치면 사람들이 이 일에 대한 관심이 점차 사라질 수 있었다.만약 그렇게 된다면, 예린은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유승범은 컴퓨
유담은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인터넷에 올린 더러운 뉴스를 보여주고 싶지 않고 그의 어린 마음에 상처를 받을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그들이 속상하게 하지 않도록 몰래 이 일을 진행했다.......수현은 전화를 몇 사람만이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낼 수 있는 상태로 바꾸어서야 마침내 조용해졌다.그녀는 즉시 은서에게 전화를 걸어 유담의 상황을 물었다."유담이는 잘 지내고 있지. 넌? 그곳의 일은 순조로워?"유담이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수현은 마음이 좀 홀가분해졌다. 그리고 그녀가 이번에 부딪친 일에 대해 수현은 은서에게 말하지 않았다.그는 요즘 무척 바빴기에 만약 자신이 이런 일 당했다는 것을 알면 틀림없이 그녀를 도울 것이고 은서를 너무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다.더군다나 그녀는 이미 다른 사람 찾아 변호사에게 연락해 달라고 부탁했고 또 루머를 퍼뜨린 장본인이 누구인지 조사하라고 했으니 곧 결과가 나올 것이다.......은수는 비행기를 타고 몇 시간의 비행 끝에 마침내 미자가 있는 f국에 도착했다.비행기에서 내리자 미자는 이미 차를 몰고 그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은수는 그녀를 자세히 바라보며 미자의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어머니, 도대체 무슨 중요한 일로 저를 찾으신 거죠?"미자의 눈빛은 어두워졌다."내가 널 데리고 갈 곳이 있어. 가면 알게 될 거야.”은수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는 분명 의혹이 있었지만 여전히 차에 올라탔다.미자는 10여 분 정도 운전한 뒤, 한 개인 공원묘지 앞에 멈추며 차에서 내렸다.은수도 따라 내려가며 사방을 둘러보았다. 그는 이곳에 한 번도 온 적이 없었다.미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은수를 데리고 한 오래된 묘비 앞으로 걸어갔고 표정은 슬픔이 가득했다."내가 널 데리고 온 이유가 바로 여기 오려고 했던 거야. 여기에 잠든 사람은 이름이 온은빈이라고, 네 친형이야."은수는 멈칫하며 미자를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