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식물인간 회장님에게 아이가 생겼다: Chapter 1111 - Chapter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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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1화

수현은 이를 악물고 묵묵히 그릇을 들고 숟가락으로 한 입 한 입 천천히 음식을 먹었다.이 죽은 맛있었지만 수현은 정말 먹을 기분이 아니다.그러나 은수가 옆에 서서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으니 수현은 자신이 죽을 다 먹도록 강요할 수밖에 없었다.끝까지 먹은 후, 수현은 이미 토하고 싶었지만 불편한 느낌을 참으며 억지로 모두 마셨다.은수는 수현이 말을 듣고 음식을 모두 먹은 것을 보고 또 약을 건네주었다."약 먹어.»수현은 무슨 약인지 몰랐지만 자세히 판별할 기분도 아니었기에 가져와서 바로 먹었다.수현이 약을 삼켰다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은수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수현의 머리를 두드렸다."좋아, 진작에 그러지. 앞으로도 이렇게 순순히 말 들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은수의 말투는 뜻밖에도 모처럼 부드러웠다. 다만, 수현은 따스함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더욱 솜털이 곤두섰다.이 남자는 그녀와 말하는 말투가 전혀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 같지 않고, 오히려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과 이야기하는 것 같다.그래서 그가 부드러울수록 그녀는 오히려 공포를 느꼈는데 그것은 무척 기괴한 기분이었다.은수는 또 무슨 말을 하려 했지만 전화가 울렸고, 미자의 전화였다. 그는 수현이 지금 미자를 매우 증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 몸을 돌려 나가서 받았다.밖으로 나가서 방 문을 닫고 은수는 수신 버튼을 눌렀다.미자의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들려왔다."은수야, 너 어젯밤에 줄곧 돌아오지 않았는데, 무슨 일 생긴 거야?"은수는 자연히 자신이 어제 외국에서 수현을 데려왔다는 것을 말하지 않았다."아니요, 몇몇 친구들과 밥을 먹다, 술에 취해서 밖에서 하룻밤 보냈어요.»미자는 이 말을 듣고 매우 뿌듯해했다. 필경 은수가 친구를 찾아 나가서 기분을 푸는 것은 그 실패한 감정에 빠져있는 것보다 훨씬 나았다."그럼 다음에 미리 우리한테 말해, 그렇지 않으면 두 아이도 널 걱정한단 말이야."은수는 그 말을 듣고 쓴웃음을 지었다.예전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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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2화

은수가 그래도 자신의 말을 듣는 것을 보고 미자는 만족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전화를 끊었다.수현 그 여자가 은수의 마음을 어지럽히지 않는다면 그는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다행히 그 여자는 이미 은수의 생활에서 완전히 사라졌다.......방안에서. 약을 먹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약물의 부작용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고, 수현은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점점 감겼다.수현은 이렇게 빨리 잠들고 싶지 않았다. 그녀도 깨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아직 묻고 싶은 일이 있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약물의 작용을 막아내지 못하고 천천히 침대 옆에 기대어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은수는 문을 열자 수현이 침대머리에 기대어 잠든 모습을 보았다. 잠든 수현은 평소처럼 날카롭게 그와 맞서지 않았고, 그 잠든 얼굴은 천사와도 같았다. 비록 작은 상처와 붉게 부은 눈은 그리 아름답지 못했지만 가련한 모습을 조금 더했다.수현의 이런 모습을 보고 은수도 소리를 내어 그녀를 깨우지 않았다.그는 천천히 걸어가더니 손을 수현의 볼에 놔두었다.잠결에 수현은 누군가가 그녀에게 다가와 자신을 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수현은 잠에서 깨어나려고 발버둥쳤지만 해열제의 수면성분으로 깊은 수면상태에 들어섰기에 미간을 살짝 찌푸렸을뿐 깨어날 기미가 전혀 없었다.수현은 누군가가 자신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고 있는 것을 느꼈고, 그 손은 익숙하면서도 낯설었다.수현이 다시 깨어났을 때는 이미 이튿날 아침이었다.수현이 깨어난지 얼마 안되어, 은수가 왔다. 남자는 외출한 옷으로 갈아입었고 아주 준수하게 보였는데, 이곳에서 그녀와 말다툼하지 않으려는 것 같았다.이는 오히려 수현을 많이 홀가분하게 했다. 현재 은수의 존재는 그녀에게 있어서 매우 큰 압력을 의미했기에 그녀는 은수가 매일 할 일이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곳에서 그녀를 괴롭히지 바랐다.은수는 수현의 눈을 보고, 그녀가 어제보다 기분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눈썹을 들었다. 그는 수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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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3화

수현은 음식을 다 먹은 후 빈 그릇을 은수에게 보여주며 그녀는 말을 잘 듣고 있으니 자신을 난처하게 하지 않기를 바랐다.은수는 또 어찌 이걸 알아차리지 못했을까. 다만, 수현이 벙어리인 척까지 해가며 자신의 속마음을 말하려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는 왠지 초조해했다.잠시 후 수현은 무언가를 떠올리며 입을 열었다."우리 엄마를 좀 보여줄 순 없을가요? 이곳에 갇힌 지 이렇게 오래되었는데, 나는 엄마가 지금 어떤지 모르겠네요. 알고 싶어요."은수는 멈칫했다."아주머니를 보려면 당신이 똑바로 행동해야해, 만약 방금처럼 그렇게 나온다면, 나도 당신에게 아주머니는 지금 모든 지표가 정상이고,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할 수밖에 없어."수현은 주먹을 꽉 쥐었다. 이 남자는 지금 무슨 뜻일까? 그녀는 이미 가능한 한 저항하지 않고 그의 말을 순순히 따랐는데, 결국 그는 여전히 만족하지 않았단 말인가?"그럼 어떻게 해야 만족하는 거죠?" 수현은 고개를 들어 은수의 눈을 응시했다.그녀는 그런 한가한 마음이 없었고, 더욱이 이 남자의 마음을 헤아릴 인내심도 없었다.은수는 오히려 입술을 구부리고 웃었다. 그는 수현이 자신을 위해 머리를 쥐어짜는 모습을 보기 좋아했다. 설령 강요를 당했다 하더라도 그는 깊은 만족감을 느꼈다."잘 생각해 봐, 예를 들면, 지금 나는 외출해야 하는데,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지?"수현은 입술을 오므리고 잠시 그를 바라보다 은수가 아직 넥타이를 매지 않았고 가슴 위의 단추도 하나 열렸음을 발견하고 입을 열었다."내가 넥타이를 골라줄까요?»은수는 부인하지 않고 어깨를 으쓱거렸다. 수현은 그가 묵인했다고 생각하고 나가서 별장의 하인에게 은수의 옷은 어디에 있는지 물었고, 가서 오늘의 옷과 비교적 잘 어울리는 넥타이를 골랐다.그리고 은수의 앞으로 걸어가자 수현은 까치발을 하고 넥타이를 조심스럽게 맸다.은수는 고개를 숙여 수현이 열심히 넥타이를 매주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느낌이 만연하고 있다.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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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4화

수현은 스크린속의 어머니를 더없이 소중히 여겼다. 비록 이렇게 멀리서 볼 수밖에 없었고, 어머니도 그녀의 말을 듣지 못하고 그녀를 볼 수 없었지만 이렇게 조용히 잠든 모습만 봐도 수현의 원래 초동하고 불안한 마음을 많이 달랠 수 있었다.그러나 귀를 찌르는 벨소리가 울리더니 영상통화가 끊겼고, 수현은 튀어나온 연설의 이름을 보면서 평온하던 마음에 갑자기 누군가가 작은 돌멩이에 던진 것처럼 파문을 일으켰다.원래 그녀는 은수를 개의치 않으면 자연히 연설과 같은 무관한 사람에 대해 아무런 느낌도 갖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 이름을 본 순간, 그녀의 마음은 여전히 불편해졌다.그러나 수현은 마치 아무것도 보지 못한 것처럼 휴대전화를 은수에게 돌려주었다."누가 당신에게 전화를 했는데 얼른 받아요.»은수는 가져와서 한 번 보았는데 연설인 것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나 오늘 그녀와 함께 밥 먹는 것은 전부터 정한 것이었기에 은수는 나가서 전화를 받았다.전화를 받자 연설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은수 도련님, 지금 어디 계세요? 어머님께서 도련님 돌아오지 않으시면 셰프가 특별히 만든 도련님이 가장 좋아하는 요리가 식는다고 하셔거요.""곧 돌아갈게." 은수는 그 말을 듣고 찌푸린 눈살을 여전히 펴지 않았지만 그래도 승낙했다.전화를 끊고 방으로 돌아오자, 수현은 이불을 덮고 그를 등진 채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몰랐다.은수는 잠시 침묵하다가 코코에게 수현을 잘 돌보라고 당부한 다음 즉시 떠났다.수현은 사람이 떠나는 소리를 듣고서야 눈을 뜨고 팔을 움직였다.코코는 그녀가 잠들지 않은 것을 보고 걸어가서 수현의 체온을 잰 다음 모든 것이 정상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에야 입을 열어 충고했다."아가시, 여기에 오랫동안 머물러야 하는 이상, 왜 도련님과 맞서려는 거예요? 도련님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지 않겠어요."요 며칠 수현과 함께 지내면서 코코는 그녀에 대한 인상이 아주 좋았다. 비록 그녀는 여기에 있길 원하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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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5화

연설에 대해 수현은 아무런 좋은 인상도 없었다. 이 여자는 보여준 것보다 무서운 면이 너무 많았다.만약 그녀가 정말 은수와 함께 있다면, 친 자식이 아닌 두 아이를 절대 잘 대하지 않을 텐데....그러나 그녀는 지금 이 별장에서 떠나는 것조차 할 수 없었으니 또 어떻게 두 녀석을 도울 수 있겠는가?여기까지 생각하자 수현은 무력감이 엄습하는 것만 느꼈다.......다른 한편온씨네 본가미자는 연설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윤찬도 있었는데, 여자들 사이의 화제에 관심이 없어 바깥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웠다.미자는 연설과 잠시 한담을 나누고서야 마침내 화제를 그녀가 가장 관심하는 방향으로 이끌었다."설아, 너 다리는 지금 어떠니? 만약 무슨 일 있으면 꼭 나에게 말해. 내가 최선을 다해서 너를 치료할 테니까."이 말은 확실히 미자의 진심에서 우러나온 말이었다. 결국 연설은 그녀의 아들을 구해서 이렇게 됐기에, 그녀는 상관하지 않을 리가 없었다.그러나 이 말에는 다른 뜻도 있었다. 만약 연설의 다리가 앞으로 낫지 않는다면 미자도 그녀를 자신의 며느리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은수의 신분으로 이혼을 했더라도 그에게 시집가려는 재벌 집 아가씨들이 줄을 섰기에 어머니로서 그녀는 자신의 아들이 앞으로 불구가 된 여자와 평생을 보내게 하고 싶지 않았다.연설은 총명한 사람이었기에 자연히 미자의 뜻을 알아들을 수 있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미자는 정말 무정한 여자였다. 그러나 다행히 그녀는 걸을 수 없는 척하고 있었기에 이것은 결코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을 것이다.연설은 마음속에 여러 가지 생각이 있었지만 표정은 조금도 불쾌하지 않았다."어머님, 걱정하지 마세요. 돌아온 후에 치료에 협조하면 제 다리가 점점 좋아질 거예요. 의사 선생님이 말했는데, 조금만 더 지나면 걸을 수 있고, 잘 회복하면 내년에 정상적인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거예요."말하면서 연설은 또 자신의 다리를 움직여 미자에게 보여주면서 자신이 거짓말을 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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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6화

미자의 말이 끝나자마자 연설은 재빨리 은수를 대신해서 말했다."어머님, 저 혼자서도 할 수 있어요. 은서 도련님은 모처럼 귀국했는데, 어머님과 두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야죠. 게다가 회사쪽도 바쁠 텐데 날 신경 쓸 필요가 없어요.»미자는 연설에 대해 더욱 만족해했다. 온가네의 권세는 이미 무척 높았기에 상업상의 혼인이 별로 필요하지 않았다. 설사 재벌 집 아가씨를 찾는다 하더라도 그저 그들의 사업에 더욱 유리할 뿐이었다.전에 미자도 찾아봤지만 효과가 모두 별로였다. 게다가 그 여자애들은 어릴 때부터 응석받이로 자라면서 교만하기 짝이 없었고, 일반인들은 정말 연설처럼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몰랐다.그래서 이 미래의 며느리에 대해 미자는 더욱 만족했다.미자는 어쩔 수 없단 듯이 고개를 저으며 은수의 곁으로 가서 그의 팔을 꼬집었다."설이는 비록 이렇게 말했지만, 넌 그렇게 하면 안 돼, 알았지? 나는 우리 집안이 매정하고 의리가 없어 생명의 은인을 무시한다는 소문을 듣고 싶지 않으니까."은수의 마음은 사실 모두 여기에 있지 않아서 단지 몇 마디로 얼버무렸다.미자는 그의 이런 모습을 보고도 한숨을 쉬었다. 그러나 이런 일은 급해할 수 없어 그녀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됐어, 빨리 밥 먹으러 가자. 음식 다 식겠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은수를 밀었고 그더러 연설을 밀고 식탁 쪽으로 가라고 했다.연설은 이 상황을 보고 좀 쑥스러워하며 고개를 숙였다."나 혼자 가면 돼요.""아니야, 내가 밀어줄게." 은수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 연설은 지금 다리가 불편했고, 그는 낯선 사람이라도 도와줄 텐데, 하물며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알고 지낸 친구를 무시할까.은수는 연설을 밀고 천천히 식탁을 향했고, 미자는 사람을 불러 유담과 유민을 불렀다.두 녀석은 돌아오자마자 온가네 사람들은 가주 다음으로 가장 좋은 방에 들어가서 지내게 되었다. 그리고 여러가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과 만화책이 모두 갖추어져 이렇게 큰 방에는 여러가지 비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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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7화

유민이는 순간 밥을 먹고 싶지 않아졌다. 은수와 다른 여자가 다정하게 있는 것을 보면, 그는 또 어떻게 입맛이 있겠는가?유민이 안 가겠다고 하려할 때, 유담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우리 일단 옷 갈아입고 이따가 내려올게요."하인은 원래 이 두 도련님의 까칠한 성격으로 자신을 거절할까 봐 걱정했는데, 그때 가서 그는 아마 사모님의 꾸지람을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뜻밖에도 거절하지 않았다니, 그리하여 하인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저 먼저 내려갈게요.»유담은 고개를 끄덕였고, 그가 떠나는 것을 보고 유민을 끌고 방으로 돌아왔다.유민은 유담의 대답을 다소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연설에 대해 아무런 호감도 없었고 이런 사람과 밥을 먹는데 흥미가 없었다. 하물며 당초에 이 여자가 나타나기 전까지만 해도 아버지와 어머니의 감정은 괜찮았는데, 그녀가 오자마자 그들은 많은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다.이제는 그들 한가족 모두 갈라졌고, 화목했던 가정이 연설 때문에 흩어졌다는 것을 생각하니 유민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정말 가겠다고? 난 그 여자를 보고 싶지 않아...""나도 그 여자를 좋아하지 않지만, 너는 그녀가 여기에 온 것이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니?"무엇 때문이라고? 유민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그 여자의 표정을 보면 여기로 시집오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그래, 나는 그 여자 뜻대로 되지 못하게 할 거야. 아빠와 엄마 사이의 분쟁은 모두 그녀 때문에 일어났고, 지금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엄마와 헤어졌지만 그녀는 오히려 거들먹거리며 여기로 들어올 생각을 하다니. 난 그녀가 이렇게 득의양양하는 꼴 못 봐."유민이는 생각해 보니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 여자는 남의 가정을 망친 내연녀였고, 이렇게 보면 그녀가 행복한 모습을 지켜보는거야말로 가장 괴롭다."이따 우리는..."유담은 유민의 귀에 다가가 작은 소리로 말했고, 잠시 후 두 사람은 토론한 결과를 얻은 뒤 함께 계단을 내려갔다.식탁에 도착하자 어른 몇 명은 이미 앉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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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8화

"이모는 우리 아빠의 생명의 은인이신데 그렇게 말씀하실 필요 없어요. 게다가 우리는 평소에도 다른 사람의 선물을 함부로 받지 않으니까요." 유담은 상황을 보고 매우 예의 있게 말했고 유민도 따라서 고개를 끄덕였다.원래 은수는 두 녀석이 무슨 듣기 싫은 말을 할까 봐 걱정했는데, 그들이 뜻밖에도 이렇게 사양할 줄은 몰라 한동안 적응이 좀 되지 않았다.미자는 두 아이가 연설에 대해 별로 거부감이 없는 것을 보고 마음속으로 기뻐했다."그래, 설아, 네가 은수의 생명을 구했으니 온가네 은인이잖아. 그들이 어떻게 이런 작은 일로 불쾌해할 수 있겠어.»연설은 미소를 지었다. 그녀도 이 두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 보면 그들의 생김새는 은수를 더 많이 닮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비록 웃을 때, 수현의 그림자가 있어 그녀의 마음을 불편하게 했지만 이 또한 그녀가 온가네로 들어가기 위해 넘어야 할 고비였다.앞으로 그녀와 은수도 틀림없이 자신의 아이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나중의 일이니 지금은 여전히 그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했다.그래서 연설은 손을 흔들어 두 녀석을 자기 옆에 앉혀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의 취향을 알아볼 생각이었다. 그때 가면 그녀도 그들과 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은수는 이 상황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두 녀석이 낯선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내 옆에 앉으면 돼. 그들이 너와 부딪힐 수 있으니까.""아니에요, 그냥 여기 앉으면 돼요."유담은 바로 거절했다. 그는 실행할 계획이 있었으니 만약 은수의 곁에 앉는다면 물거품이 되지 않겠는가?"난 괜찮아요. 두 아이도 얌전해 보이니까, 괜찮아요." 연설이 계속 말하자 하인은 즉시 높은 어린이용 의자 두 개를 그녀 옆에 놓았다.사람들이 모두 모이자 요리도 서서히 올라오기 시작했다.몇 사람은 인사를 나누면서 풍성한 음식을 즐겼다.유담은 이 틈을 타서 갑자기 연설에게 질문하기 시작했다."연설 이모, 이모는 우리 아빠를 구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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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9화

다만, 연설도 자신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한 아이와 따진다면, 그것은 자신의 계획을 망치는 것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그래서 아무리 유담의 말에 기분이 나빴어도 그녀는 억지로 웃음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유담아, 어쨌든 나는 생명의 은혜를 빌어 너의 아빠가 나와 결혼하도록 협박할 생각이 없었어, 이후의 일은 또 누가 알겠어, 안 그래?"유담은 속으로 콧방귀를 뀌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그는 말을 이렇게 분명하게 했는데, 그녀는 뜻밖에도 열심히 핑계를 대고 있었다.‘흥, 낯가죽이 참 두껍군.’유담이 또 무슨 말을 더 하고 싶을 때 미자가 얼른 입을 열었다."이런 일은 아이들이 간섭하는 게 아니야. 빨리 밥 먹어."유담은 입을 삐죽거렸다. 은수는 이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그도 이 화제를 계속하고 싶지 않았고 연설에 대해 그는 종래로 남녀의 정을 가진 적이 없었다. 전에도, 앞으로도."유담아, 쓸데없는 생각하지 마. 연설은 나에게 있어 단지..."은수는 연설이 자신의 좋은 친구일뿐 그도 그녀와 다른 감정이 생길 수 없다고 말하려 했지만, 갑자기 요리를 올리고 있던 하녀가 비명을 지르며 그들의 대화를 끊었다.연설은 은수가 선을 긋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만약 두 아이 앞에서 은수가 자신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고 분명히 말한다면, 그녀는 정말 체면이 조금도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마 앞으로도 이 두 꼬마의 지지를 얻기가 더욱 어려울 것이다.그래서 연설은 갑자기 발을 내밀어 마침 음식을 올리러 온 그 하녀를 넘어뜨릴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마침 연설 곁에 서 있었기에 손에 든 잡채 한 접시가 모두 연설의 몸에 떨어졌다.이 소리를 듣고 모든 사람들이 화제를 멈추고 그들을 바라보았다."연설 아가씨,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제가 방금 무언가에 발이 걸려서..."하녀는 당황한 표정으로 연설을 바라보며 서둘러 사과했다. 이 연회는 비록 많은 손님을 초대하지 않았지만 사모님이 매우 중시했기에, 만약 그녀 때문에 망쳤다면 기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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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0화

그렇게 유담이 생각하고 있을 때, 옆에 있던 유민은 그의 소매를 잡아당겼고, 책상 아래에서 그들 두 사람만이 알아볼 수 있는 손짓으로 자신은 할 말이 있으니 나가자고 했다."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유담은 알아차린 뒤 바로 일어나 유민과 함께 화장실로 들어갔다.문을 잠근 후에야 유담은 유민을 바라보았다."왜 그래, 너 무엇을 발견한 거야?""나 방금 마침 고개를 숙이고 땅을 보고 있었는데, 그 하인이 어떻게 넘어졌는지 봤어. 그녀는 연설의 발에 걸려 넘어진 거야.""뭐?" 유담의 안색도 심각해졌다. 연설은 자신의 다리 부상이 매우 심각해서 가볍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하지 않았나? 그러나 유민의 말에 의하면, 그녀는 아마 전혀 다치지 않았을 것이다. 심지어 그녀는 이미 좋아졌을지도 모른다. 단지, 자신의 부상을 핑계로 그녀의 목적을 달성하려고.이전에 연설 때문에 수많은 말다툼을 벌인 수현과 은수를 생각하니 유담의 마음속에는 무언가가 서서히 분명해지고 있었다."유민아, 나는 그녀의 상처가 전혀 심각하지 않다고 의심해. 좀 더 심하게 말하자면, 그녀의 상처는 모두 자작극일 수도 있어. 그녀는 단지 부상을 이용하여 아빠의 동정을 얻고 있을 뿐, 아빠가 그녀에게 양심의 가책을 느껴 따라서 아빠와 엄마 사이의 감정에 서서히 문제가 생기게 한거지."이런 말을 마친 후, 유담은 연설이라는 사람이 정말 무섭다고 느꼈다. 다른 사람의 혼인에 끼어들기 위해 이렇게 오랫동안 불구인 척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다니, 그의 마음속에는 증오가 용솟음쳤다.만약 그녀가 없었다면, 지금 그들의 가정은 여전히 예전처럼, 화목했을 것이고 이렇게 많은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엄마와 외할머니를 만나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려웠으니 그들은 절대 이 여자를 쉽게 놔둘 수 없다."나도 그렇게 생각해. 왜냐하면 나는 그녀가 발을 뻗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것을 발견했거든. 그 힘도 중상을 입은 사람이 가질 수 있는 것 같지 않아. 그녀가 가짜인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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