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Chapter 2111 - Chapter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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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1화

이태호의 이번 돌파는 종문 내에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다.몇몇 봉주들이 요광섬으로 날아와서 축하 선물을 전달하고 회포를 풀려고 하였다.수많은 제자가 경탄을 금치 못하였고 이태호를 부럽고 숭배한 자들은 이태호와 관련된 일들을 쉴 새 없이 이야기했다.창망산맥의 유적에 간 제자들은 이야기꾼처럼 동문에게 그날 전승지인 궁전에서 활약했던 이태호의 멋진 모습을 이야기했다.종문에 들어온 지 수년이 지났으나 여전히 존재감이 없는 무명 제자들은 이태호를 본보기로 삼았다.각 부공섬에 있는 진전 제자들은 이 일을 들은 후 복잡하고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기뻐하는 자가 있다면 우려하는 자도 있었다.전생에 상고 시대의 대능력자이었던 고준서는 원래 신경철이 성왕의 유물인 최상급 영보 현황봉을 가져오지 못한 것에 대해 며칠 동안 마음이 꽤 언짢았다.다행히도 고준서는 그동안 쌓아둔 것이 있어서 임무를 완성하지 못한 신경철을 탓하지 않았고 이 일을 마음에 오랫동안 두지 않았다.그러나 이태호가 돌파할 때 내뿜은 기운을 느끼고 돌파한 자가 이태호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그만 평정심을 잃게 되었다.대전 내에서 고준서는 바늘방석에 앉은 듯이 의자에 앉아 있고 얼굴이 숯처럼 까매졌고 안색이 매우 나빠졌다.‘이제 두 달 지나면 종문 겨루기 대회야. 이때 돌파하는 것은 중주로 가는 자리를 노리는 건가?’고준서는 신경철이 영보를 가져오지 못한 것을 마음에 두지 않았다.왜냐하면 고준서는 자존심이 강한 사람이었다. 어쨌든 그는 상고 대능력자의 환생으로서 전생에도 성왕급의 강자였다.지금 환생해서 처음부터 다시 수련하게 되었으나 더욱 높은 경지로 오르고 비승해서 신선으로 되기 위해서였다.최상급 영보 하나쯤이야 없어도 된다.그러나 이태호의 돌파는 받아들이기 어려웠다.이태호가 이제 입문한 지 1년도 되지 않았다.이런 수련 속도는 전생에 있어도 괴물급의 천교만 가능했다.도도하고 경멸한 태도는 고준서의 얼굴에서 사라졌다. 그는 엄숙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온전히 자신과 같은 수준의 상대로 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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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2화

이태호는 탁한 기운을 강하게 내뱉은 후 눈을 뜨고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그는 넘쳐흐른 위압이 연공방을 폐허로 만들까 봐 급히 숨결을 거두었다.그러고 나서 이태호는 천천히 일어나서 기지개를 켰다.순식간에 이태호의 몸에서 콩 볶는 듯이 탁탁거리는 소리가 났고 피부에서 성스러운 빛을 발산했다.이를 감지한 이태호는 주먹을 불끈 쥐면서 체내에서 거세게 흐르는 힘을 자세히 느꼈다.그 방대한 기운을 느낀 후 이태호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지금 9급 존황의 경지를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천지의 힘까지 각성했으니 머지않아 성자 경지로 돌파할 수 있어...’이렇게 생각한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서 웃음이 나왔다.이번 돌파를 절대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이렇게 큰 태일종 내에서 지금 9급 존황의 내공을 가진 수사들은 두 손으로도 셀 수가 있었다.진전 제자가 아니면 외문 장로이었다.많은 사람은 평생 8급 존황의 경지에 정체되어 죽을 때까지 더 이상 돌파하지 못했다.이태호가 9급 존황까지 돌파할 수 있는 것은 이미 9할의 종문 제자들을 능가하였다.지금 이태호의 실력으로 심운과 조광학 두 사람과 싸우면 단번에 두 사람을 격살할 자신이 있다.그러니 이태호가 어찌 좋아하지 않겠는가?이태호는 일어나서 연공방 내에서 서성거리면서 흥분된 마음을 가라앉히고 숨결을 수렴한 후 방문을 열고 나갔다.이때 연공방의 밖에는 신수민, 남유하, 백지연과 백정연 자매가 일찍이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대장로와 남두식 등은 신은재를 데리고 조용히 서 있었다.이태호가 나온 것을 보자 신수민 등은 먼저 다가가서 너도나도 축하했다.“태호 씨, 9급 존황 경지로 돌파한 것을 축하해요.”흰색 원피스를 입은 남유하는 꽃천사처럼 사뿐사뿐 이태호 앞으로 걸어오면서 미소를 머금었다.그리고 금빛 구름을 수놓은 검은색 장포를 입은 신수민은 희고 아름다운 얼굴을 들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그녀는 입을 가리고 생긋 웃었다.“수련 속도가 너무 빠른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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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3화

이때 옆에 있는 신은재는 종종걸음으로 이태호를 향해 달려갔다.그녀는 환호하면서 깡충깡충 뛰었다.“아버지, 내공이 증진하신 것을 축하해요!”종종걸음으로 달려온 신은재를 보자 이태호는 쪼그리고 앉아서 두 팔을 벌리고 보배딸을 와락 껴안았다.지난번에 신은재가 존황으로 돌파한 후 여태까지 열심히 내공을 공고하고 기초를 다졌다.이제 1급 존황의 경지에 불과하지만 몸에서 내뿜은 기운의 파동은 전혀 2급 존황급 수사에게 뒤처지지 않았다.이를 본 이태호는 신은재를 번쩍 안고 일어섰다. 그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었다.“잘했어. 은재의 내공도 완전히 안정되었군.”이태호는 잠시 말을 멈추고 신은재의 작은 얼굴을 꼬집으면서 칭찬하였다.“이제 좀 더 지나면 은재는 2급 존황 경지로 돌파할 거야. 은재도 꼬마 천재잖아.”신은재는 아버지의 칭찬을 들은 후 눈이 초승달처럼 휘어졌고 도도한 공작새처럼 고개를 쳐들고 애된 목소리로 말했다.“저는 아버지의 딸이니까요...”두 부녀가 서로 칭찬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노는 것을 보고 신수민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다가왔다. 그녀는 긴 귀밑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어이없듯이 말했다.“지금 몇몇 봉주들이 모두 섬 밖에 모였는데 섬 안으로 들이지 않을 거야?”이에 이태호는 바로 신식을 방출하였다. 신수민의 말대로 지금 요광섬 밖의 허공에 윤하영, 맹동석 등이 서 있었다.그는 품에 안긴 신은재를 천천히 내려놓은 후 옆에 있던 신수민 등 여인들에게 말했다.“내가 나가서 맞이할게.”9대 봉주가 직접 요광섬에 찾아왔는데 요광섬의 주인인 이태호가 당연히 나가서 맞이해야 한다.지금의 이태호는 9급 존황 경지이고 머지않아 성자 경지로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봉주들을 안중에 두지 않아도 될 정도로 오만방자하지 않았다.더구나 당당한 성자급 장로들이 직접 요광섬까지 찾아왔는데 문전박대라도 했다면 예의가 없다고 소문이 날 것이다.게다가 창망산맥에 있을 때 제7봉의 봉주 맹동석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신소문의 성자급 수사 곽진섭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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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4화

영광이 사라지자 크기가 손바닥만 한 백옥처럼 하얗고 난화 모양의 영약이 모습을 드러났다.고급 6급 연단사인 이태호는 이것이 초급 7급 단약인 칠규영롱단(七竅玲瓏丹)을 정제할 때 사용하는 만령백옥란(萬靈白玉蘭)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봤다.이런 영약은 맹동석과 같은 성자급 수사에게 있어서 귀하지 않지만 지금의 이태호가 아주 필요한 것이었다.그는 빙그레 웃으면서 영약을 받은 후 맹동석에게 고마움을 전했다.“감사합니다, 맹 봉주님.”“하하. 마음에 들면 됐어. 이 7급 영약 만령백옥란은 내가 필요 없어서 준 거야.”맹동석은 웃으면서 답하였다. 사실 훗날을 위해 미리 투자한 셈이었다.이제 두 달 지나면 바로 종문 겨루기 대회를 진행한다.지금 이태호의 수련 속도를 보면, 두 달 내에 내공을 한층 더 증진해서 성자급 수사로 돌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창망산맥에 직접 갔다 온 맹동석은 이태호가 1대2로 싸워서 심운을 죽일 때 8급 존황의 내공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이태호가 일단 성자 경지로 돌파하면 종문에서 서열 1위인 진전 제자, 상고 시대 대능력자의 환생으로 일컬은 고준서도 아마 이태호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그리고 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는 차기 종문 소주, 중주로 갈 수 있는 인원, 그리고 성공 전장으로 가는 인원을 결정한다.맹동석은 이태호가 틀림없이 모든 사람의 예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강렬한 느낌이 들었다.마치 그가 제자들을 거느리고 창망산맥에 갔을 때, 이태호가 홀로 모든 천교를 누르고 성왕의 중요한 보물들을 챙겨가서 천남을 뒤흔든 것과 같았다. 맹동석은 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이태호는 꼭 1위를 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아무리 못해도 적어도 2위를 하여 차기 종문 문주로 될 것이다.지금 친분을 쌓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맹동석이 영약을 전달한 후 옆에 있는 제6봉 봉주 윤하영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이태호를 바라보았다.“이태호 군의 내공이 또 증진한 것을 축하하네. 지아는 지금 요광섬에서 잘 지내고 있는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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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5화

이태호는 요광섬으로 돌아온 후 정원에 가서 바로 신수민 등 네 여인에게 다가갔다.이번에 다시 7급 단약을 정제해서 7급 연단사로 진급할 준비를 하려면 일단 아내들에게 알려야 했다.이태호가 짙은 영약의 향기를 발산하고 있는 7급 영약인 만령백옥란을 들고 있는 것을 보자 남두식은 미소를 머금고 턱에 난 염소수염을 어루만지면서 태연자약하게 말하였다.“태호야, 이 봉주들은 자네에게 기대를 건 모양이군.”옆에 있는 남유하는 어리둥절하였다.“아버지, 무슨 말씀이세요?”남유하 뿐만 아니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신수민, 백지연과 백정연 자매도 일제히 고개를 돌려 궁금한 표정으로 남두식을 바라보았다.이 말을 들은 이태호는 눈에서 빛이 번쩍이더니 다소 짐작이 갔다.그가 종문에 들어온 지 두 달도 안 돼서 순조롭게 5급 존황 경지로 돌파할 때 외문 장로에서 내문 장로로 승진한 나봉 장로가 요광섬에 와서 벽천단을 전달할 때 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는 매우 중요하다고 은근히 귀띔을 해준 바가 있었다.다만 당시 이태호는 금방 5급 존황 경지로 돌파했고 또 반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야 종문 겨루기 대회를 진행하기에 이태호는 별로 마음에 두지 않았다.지금 남두식이 한 말과 예전에 나봉이 해줬던 말과 결부해서 생각하니 이태호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그래서 그는 고개를 들고 장인 남두식을 바라보면서 물었다.“장인어른, 혹시 무슨 소식을 들으셨어요?”이태호의 질문에 남두식은 허허 웃었다.비록 그의 내공은 이태호보다 약하지만 예전에 한 종문의 종주로 있어서 인맥 관계의 중요성을 가장 잘 알고 있었다.얼마 전에 이태호가 제자들을 인솔하고 창망산맥에 가서 성왕의 유물을 쟁탈하러 갈 때 요광섬에서 무료함을 느낀 남두식은 대장로 등을 데리고 종문에서 돌아다니면서 종문의 장로들과 친교를 맺었다.요광섬 소속이고 이태호의 장인이라는 이중 신분 때문에 많은 장로는 남두식의 체면을 봐주었고 서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었다.이럭저럭 지내면서 남두식은 종문의 장로들과 친해졌고 종문의 비화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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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6화

그러나 지금 천남에서 최강자가 바로 8급 성왕 경지의 내공을 가지고 있는 종주 선우정혁이었다. 지금의 이태호에게 있어서 이미 충분히 높은 경지였지만 이태호가 성왕 경지로 돌파한 다음에 어떻게 되는가? 그래서 남유하가 이번 종문 겨루기 대회를 마친 후 얻을 기연을 생각하니 중주로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옆에 있는 신수민은 들은 후 작은 입에서 감탄을 자아냈다.“성지라고 부를 수 있는 종문이고 또 중주에 있으니 천남이 비교가 안 되겠네요. 태호야, 지금 너의 실력은 종문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니까 이번 대회에서 그 기회를 다툴 수 있지 않을까.”기타 여인들도 신수민의 말을 듣고 바로 재잘거리기 시작했다.“...”이제야 이태호가 모든 것을 깨달았다.“그래서 그때 나를 데리고 종문에 들어왔던 나봉 장로가 내가 5급 존황 경지로 돌파할 때 열심히 수련하라고 신신당부하셨군.”이태호는 중주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곳은 천남 지역보다 더 넓은 세상이라는 것은 확신하였다.종문 겨루기 대회는 중주행 기회와 연관이 있다면 이태호는 당연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이번 중주행 기회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일단 이 기회를 얻어서 태일성지에 들어갈 수 있다면 천남과 같은 작은 지역의 세력은 아무것도 아니었다.제정신으로 돌아온 후 이태호는 장인 남두식에게 포권을 취하고 말했다.“오늘 장인어른께서 알려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종문 겨루기 대회의 배후에 이런 기연이 있을 줄은 몰랐을 겁니다.”이태호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지금 그가 종문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었고 정신을 수련해서 돌파하거나 연단하거나 무기 신통을 닦는 데에만 몰두하여 이런 일들을 알아볼 시간이 전혀 없었다.오늘 남두식이 말하지 않았다면 그는 아마 두 달 후의 종문 겨루기 대회에서 뒤늦게 진정한 상황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그때 가서 무엇을 계획하려면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울 것이다.그러나 지금 두세 달 앞당겨서 알았으니 이태호는 미리 준비할 수 있었다.그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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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7화

이태호의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자 그들은 마음속의 걱정을 내려놓게 되었다.네 여인 중에서 큰 언니인 신수민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태호야, 요광섬은 우리가 있으니까 가봐도 돼.”남두식과 대장로 두 사람도 일어나서 농담하였다.“태호가 7급 연단사로 진급할 수 있다면 우리 요광섬은 틀림없이 종문에서 명성이 자자할 것이야. 그때 되면 나가도 주목을 받을 것이네.”두 사람은 이태호와 함께 지낸 시간이 짧지 않았기에 이태호의 성격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없다면 절대로 말하지 않을 것이다.예전에 천청종에 있을 때 이태호의 단도는 지금처럼 돌파 속도가 빨라서 늘 고급 단약을 꺼내서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그래서 이태호의 자신만만한 모양을 보자 두 사람은 모두 저도 모르게 웃게 된 것이다.이에 이태호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터뜨렸다.“장인어른, 그러면 소서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그는 말하고 나서 몸을 돌려 연공방으로 달려갔다.연공방에 들어온 후 이태호는 가부좌 자세로 오도방석에 앉았다. 그는 먼저 진용연단로를 꺼낸 다음 7급 영약인 만령백옥란을 꺼냈다.그러고 나서 이태호는 다시 손을 휘두르고 사물 반지에서 찬란한 빛을 내뿜는 고급 6급 영약 수십 개를 꺼냈다.이 영약들은 모두 지극히 짙은 약향을 풍기었다. 깊이 들이마시면 온몸이 따뜻하고 신혼이 가벼운 느낌이 들었고 단전의 영력이 운행하는 속도도 많이 빨라졌다. 이태호는 충분한 준비를 했다고 할 수 있다.이번에 그는 초급 7급 단약 칠규영롱단을 정제하려고 하였다.가부좌 자세로 앉은 이태호는 숨을 죽이고 정신을 집중해서 먼저 자신의 기혈과 정신기(精神氣)를 포만 상태로 끌어올렸다.이윽고 눈을 지그시 감았던 이태호는 그제야 눈을 뜨고 손으로 무척 뜨거운 화염을 내뿜었다. 이 하얀 영화(靈火)가 진용로의 주변에 떨어지자 마치 기름 솥에 들어간 것처럼 활활 타올랐다.단로를 새빨갛게 달구고 나서 이태호는 손을 휘두르자 옆에 있는 수십 개의 진귀한 영약이 차례대로 단로 안에 들어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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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8화

이태호는 단로에서 날아 나오는 아홉 개 단약을 보고 손을 휘둘렀다. 그는 이 단약들과 함께 바로 요광섬의 상공으로 올라갔다.“콰르릉!” 그가 나오자마자 번개가 굉음을 내면서 아홉 개 단약에 떨어지면서 파멸하려는 기세를 내뿜었다.다행히도 천뢰의 세례를 받은 아홉 개의 단약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단약에서 강한 영광을 내뿜었는데 마치 선단처럼 번개의 힘을 저항했다.뇌겁이 울리는 순간에 태일종에 있는 제자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그들은 요광섬 위에 뒤덮인 두꺼운 먹구름을 바라보았다. 이때 누군가 비명을 질렀다.“이, 이게 또 어쩐 일이야?”“뇌운이 요광섬 쪽에 있는데 설마 이태호 사형이 또 돌파한 거야?”“아니야. 이번의 뇌겁은 성자 경지로 돌파할 나타난 뇌겁이 아닌 것 같네.”“단약의 향기를 맡았어? 한 번만 맡으니까 내가 곧 돌파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설마 태호 사형이 어떤 영단을 정제하고 있었던 거야?”“근데 어떤 영단이길래 뇌겁을 일으킬 수 있지?”“...”수많은 제자는 놀라운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요광섬 쪽을 바라보았다. 이런 제자들에 비해 각 산봉우리의 장로들은 그렇게 과장한 표정을 짓지 않았지만 모두 놀라서 입을 살짝 벌렸다.장로들의 안목은 당연히 정예 제자들이 비할 수가 없었다.그들은 뇌운을 보고 단약의 향기를 맡은 순간, 누군가 7급 단약을 정제해 냈다는 것을 알아챘다.그리고 요광섬에 있는 유명한 연단사는 이태호와 허지아 두 사람뿐이었다.허지아는 이제 겨우 중급 6급 연단사라 당연히 7급 단약을 정제할 수 없었다. 그럼 이태호일 수밖에 없었다.“우리 태일종에 7급 연단사가 또 한 명 탄생한 건가?”한 장로는 엉겁결에 소리를 질렀다.“저 이태호의 단도 천부가 너무 무서운 거 아니야? 지난번에 단탑에서 통관한 지 이제 얼마 지났다고 벌써 7급 단약을 정제할 수 있다니...”어떤 장로는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으면서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특히 제6봉의 봉주 윤하영은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7급 단약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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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9화

이태호는 단약을 잘 보관하고 나서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단탑에서 태일종 선조의 단도 전승을 물려받은 지 반년 만에 그는 드디어 7급 연단사로 진급하는 데 성공했다.그러니 어찌 기쁘고 감격스럽지 않을 수 있겠는가?지금까지 태일종을 통틀어서 7급 연단사는 오직 제6봉의 봉주 윤하영 한 사람뿐이었다.윤하영은 제6봉의 봉주일 뿐만 아니라 종문 연단당의 장로를 겸하고 있어서 높은 신분과 권세를 누리고 있었다.여기서 7급 연단사가 한 종문에 대한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흥분을 가라앉히고 나서 이태호는 하늘에서 천천히 내려와서 요광섬의 정원으로 돌아갔다.그가 착지하자마자 귓가에 신수민의 은방울 같은 목소리가 들렸다.“태호! 7급 연단사로 된 것을 축하해!”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옆에 있는 남유하, 백지연과 백정연 자매도 동시에 달려왔다.“봐요! 태호 씨가 이번에 꼭 성공한다고 했잖아요!”남유하는 자랑스러운 얼굴로 웃으면서 말하였고 눈에는 짙은 부드러운 온정을 드러냈다.백지연과 백정연 두 자매도 덩달아 웃었다. 그녀들의 얼굴에 기쁨과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그녀들은 예전부터 이태호가 무시무시한 단도적 천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번에 7급 연단사로 진급하는 것은 여전히 그녀들에게 기쁨을 준 동시에 놀라게 하였다.7급 연단사는 이전에 그녀들이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존재였다.이렇게 쉽게 7급 연단사로 될 수 있다면 여태까지 종문에 7급 연단사가 윤하영 한 명만 있지 않았을 것이다.이때 옆에 있는 대장로와 남두식 등도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다가왔다.“자네의 단도 천부가 이렇게 높을 줄은 몰랐네. 이제 지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7급 연단사로 되었네.”대장로는 턱수염을 쓰다듬으면서 벙글거렸다.이에 남두식도 저도 모르게 감탄을 터뜨렸다.“이제 태호가 7급 연단사로 되었으니 우리도 덕을 볼 거야. 오늘 밤에 잘 축하해주자.”이 제안에 사람들은 모두 찬성하였다.다들 축하해주자 이태호는 미소를 머금고 손사래를 쳤다.“하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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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0화

멀리 바라보니 사면팔방에서 요광섬을 향해 날아오는 무지갯빛들이 보였다. 맹동석은 자신이 더 이상 지체하면 7급 연단사인 이태호는 남들에게 빼앗기게 된다고 생각했다.그는 목청을 가다듬고 이태호를 향해 싱긋 웃었다.“태호 군, 내가 부탁이 있네. 우리 제7봉으로 들어오면 장로 지위를 주겠네!”이 말을 들은 이태호는 어안이 벙벙해졌다.이게 무슨 상황이지? 갑자기 장로의 지위를 주겠다고?이것은 지난번의 검도 지도사와는 달랐다.검도 지도사는 명의상 제7봉 제자들의 스승이지만 실제로 객경(客卿)에 불과했다. 그래서 대우조건이나 직책권한은 실권이 있는 장로와는 비교가 안 되었다.각 봉우리의 장로는 모두 성자급 수사들이었다. 종래로 존황급 수사를 장로로 임명하는 선례는 없었다.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귓가에서 기운이 넘친 소리가 들렸다.“칫! 맹동석, 네가 이렇게 뻔뻔할 줄은 몰랐어. 태호 군에게 고작 장로 직위를 주겠다고?!”말이 끝나기 무섭게 검은색 연공복을 입은 중년 남성이 갑자기 이태호의 옆에 떨어졌다.다름 아닌 제8봉의 봉주 진남구이었다.지금 그는 노기등등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맹동석을 노려보고 있었다.이태호는 포권을 취하고 인사하였다.“진 봉주님을 뵙습니다.”진남구는 다정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태호를 아래위로 훑어보았다.“태호 군, 7급 연단사로 진급되었는가?”그의 질문에 이태호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었다.이태호가 7급 연단사로 된 것을 확인한 진남구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였다.“태호 군, 우리 제8봉으로 오면 부봉주 자리를 줄 거야. 그리고 자네를 위해 중급 영보급의 오생연단로(五生煉丹爐)를 만들어 주겠네.”부봉주?이 말을 들은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눈썹을 치켜세웠다.부봉주는 장로보다 높은 신분이었다. 신분이든 대우이든 보통 장로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더욱 중요한 것은 진남구가 말한 오생연단로였다.이태호는 아직 허지아와의 연단 대결에서 상대방이 사용한 자운생향로는 연단의 성공률을 2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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