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ua Bab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Bab 2121 - Bab 2130

2199 Bab

제2121화

각 산봉우리의 봉주들은 이태호가 자기 산봉우리의 장로로 되어 준다면 많은 이득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첫째, 산봉우리에 7급 연단사가 상주하면 제자들이 단약에 대한 요구를 보장할 수 있다.둘째, 종문의 자원도 자연스레 그 산봉우리에 기울어지게 된다.그래서 9대 봉주들이 일제히 요광섬에 모여서 쟁탈전을 벌인 것이다.가장 먼저 요광섬에 도착한 맹동석은 기타 산봉우리의 봉주들이 모두 온 것을 보자 그는 자신이 방금 제시한 조건이 정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다급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말했다.“태호 군, 우리 제7봉에 오면 나도 부봉주의 지위, 영보 2개, 7급 영약 2개를 주겠네! 앞으로 단약을 만들고 싶으면 제7봉의 영약 자원을 마음대로 사용해도 돼!”주변에 있는 봉주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속으로 맹동석이 간사하다고 욕했다.영약 자원을 마음대로 사용하라고?제7봉은 주로 검도를 수련하기에 영약 자원이 별로 없잖아!이 점을 생각한 제6봉의 봉주 윤하영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맹동석을 째려본 후 이태호에게 말했다.“태호 군, 지금 이미 7급 연단사로 되었으니 우리 제6봉에 오는 것이 가장 적절하지 않은가? 제6봉은 종문에서 유일하게 단도를 수련하는 곳이네. 우리 산봉우리에 온다면 나도 똑같이 부봉주의 대우를 주겠네.”그녀는 잠시 멈추고는 이어서 말했다.“그리고 우리 제6봉의 영약 자원은 충분히 많아.”태일종에서 연단을 가장 잘하는 곳이 당연히 제6봉이었다.윤하영은 제6봉의 봉주이고 중급 7급 연단사이며 단당을 관리하고 있기에 제6봉의 영약 자원은 다른 산봉우리보다 훨씬 많았다.그녀보다 7급 연단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그것이 바로 등급이 더욱 높은 단도 전승과 더 훌륭한 7급 영약 자원이었다. 이런 것들을 보면 나머지 산봉우리들은 완전히 제6봉주와 비교할 수가 없었다.아니나 다를까.주변의 기타 봉주들은 윤하영의 말을 들은 후 속으로 파렴치하다고 욕했다.특히 가장 먼저 요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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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2화

“...”주변의 제자들은 모두 쓴웃음을 지었다. 그들은 자신이 이태호가 아니라는 사실이 아쉽고 한스러웠다.무엇보다 9대 봉주들이 제시한 조건들이 너무나도 좋아서 이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충격에 빠진 제자들에 비해 얼굴을 붉히며 싸우고 있는 봉주들의 분위기가 치열해졌다.이번에 이태호가 7급 연단사로 승급한 사실은 그들을 무척 놀라게 하였다.제6봉의 봉주 윤하영의 단도 천부는 이미 천교 수준이었다. 과거에 고급 6급 연단사에서 7급까지 진급하는 데 수십 년의 시간이 지나서야 성공한 것이었다.그러나 이태호는 얼마나 걸렸지?고작 반년밖에 걸리지 않았다.그러니까 여러 봉주가 단도 천부가 이렇게 높은 천교와 친분을 쌓고 자기 산봉우리로 끌어들이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무엇보다 지금의 이태호는 아직 젊어서 앞으로 8급 연단사로 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이태호가 8급 연단사로 승급하게 되면 성왕급 수사도 예우하며 대할 것이고, 상상할 수 없는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었다.그래서 사람들은 이태호의 현재 7급 연단사 신분뿐만 아니라 그의 미래 가능성에 더욱 주목했다.이태호의 9급 존황급 내공도 놀랍지만 종문 내 5대 진전 중에서 이미 세 명이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 그래서 이태호의 내공에 대해 크게 의아해하지 않았다.눈앞에서 한창 싸우고 있는 봉주들을 보면서 이태호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그는 자신이 7급 연단사로 진급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소동을 일으킬 줄은 전혀 몰랐다.봉주들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하늘가에서 대량의 자줏빛 기운이 나타났다.이 자줏빛 기운은 안개처럼 자욱했고 공포스러운 천지의 힘을 내포하고 있었다.곧이어 이태호는 대량의 자줏빛 기운을 가진 그림자가 멀리서 날아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이 사람은 다름 아닌 태일종의 종주 선우정혁이었다.선우정혁이 나타나자 원래 얼굴을 붉히며 언쟁을 벌이던 9대 봉주들은 멈추고 일제히 선우정혁을 향해 인사하였다.“종주님을 뵙습니다.”이태호 앞에 온 선우정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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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3화

9대 봉주는 마음이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원래는 그들 아홉 명이 이태호를 놓고 싸우면 되었는데 종주까지 참전할 줄이야.그들 봉주의 지위보다 못지않은 단도 장로라니!다시 말하면 지금의 이태호는 태일종 사상 가장 젊은 7급 연단사로 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젊은 단당 장로로 된 것이다. 이렇게 되자 맹동석과 윤하영도 어쩔 수 없이 이태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태호 군, 단당 장로로 된 것을 축하하네.”이태호는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있는 선우정혁과 자신에게 축하 인사를 한 맹동석 등을 보고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는 손을 들고 그 영패를 가져왔다.그는 태일종에서 제자 신분으로 단당 장로가 된 것은 자신이 처음일 것이라 생각했다.이렇게 생각한 그는 감격스러운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선우정혁을 향해 포권을 취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종주님의 두터운 믿음에 감사드립니다.”선우정혁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그는 맹동석 등과 언제까지 실랑이를 벌일지 모른다.선우정혁 덕분에 이런 고민을 덜게 되었다.그는 바로 각 봉주와 지위가 동등한 사람으로 되었다.이태호가 영패를 받은 것을 본 선우정혁은 싱글벙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태호가 이미 단당 장로가 되었으니 나도 이만 가겠네.”선우정혁은 말을 마치고 무지갯빛으로 물들며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종주가 떠나는 방향을 바라본 맹동석 등은 마음속으로 아무리 달갑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었다.원래 그들이 이태호를 자신의 산봉우리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은 7급 연단사가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문에서 자연스레 많은 영약 자원을 자신의 산봉우리에 주게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제 이태호가 단당 장로가 되어 태일종의 모든 영약을 관리하게 되었으니, 지위상 그들과 동등하다고 할 수 있었다.앞으로 각 산봉우리의 장로들이 성자급 단약을 필요할 때 이태호에게 부탁해서 정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9대 봉주들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이태호를 향해 축하 인사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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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4화

이때 제7봉과 제6봉의 제자들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화들짝 놀란 표정을 하고 있었다.이태호가 눈길을 그들에게 돌리자 그들은 일제히 인사하였다.“축하합니다, 이 장로님.”“축하합니다, 이 장로님.”“...”이를 본 이태혼은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요광섬으로 들어갔다.그가 떠난 후 그 자리에 남은 제자들은 술렁거렸다.“어머나! 종문이 창건된 후 처음인 것 같아.”“역사상 가장 젊은 7급 연단사이면서 가장 젊은 단당 장로이잖아!”“이것이 바로 진전 천교의 실력인가? 종문에 들어온 지 1년 만에 내공이 곧 성자 경지로 돌파할 것이고 또 7급 연단사로 되었으니. 내 천부가 이태호 사형의 절반만 따라갔어도 꿈에서 웃을 거야.”“꿈도 야무지네. 이태호 사형의 천부가 얼마나 높은지 알아? 7급 존황의 내공으로 9급 존황급 천교인 심운을 격살했다고. 네 3급 존황의 실력으로 5급 존황급 수사를 이길 수 있겠어?”“우리 모두 같은 시기에 입문했는데 왜 태호 사형은 이렇게 훌륭하지?”“친구야, 사람과 사람의 차이는 사람과 돼지의 차이보다 더 크다는 걸 몰라?”“…”남제자들이 이태호에 대해 부러움과 질투심을 표현하는 것과 달리 동문 여제자들은 사모하는 마음을 품었다.수많은 여제자는 눈에 별이 반짝이면서 얼빠진 표정으로 이태호의 사라진 뒷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태호 사형 같은 신기한 남자이야말로 나 이아현의 신랑감이야!”“태호 사형은 이미 네 명의 아내를 두었지만 천부가 너무나 높아서 앞으로 꼭 천남, 심지어 창란 세계를 뒤흔드는 위대한 수사로 될 거야. 아내를 몇 명 더 얻어도 되잖아?!”“맞아. 나도 사매의 말에 동의해.” “태호 사형은 어떤 유형의 여자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날 마음에 들 수 있는지 모르겠네.”“난 꽃처럼 예뻐서 태호 사형이 꼭 좋아할 거야.”“됐거든. 날 좋아하는 사람은 여기서부터 제7봉까지 줄 서야 해. 내가 매우 예쁘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해 주지. 태호 사형은 꼭 나 같은 여자를 좋아할 거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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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5화

한밤중.요광섬의 정원에서 간간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이태호는 신수민 등 아내들, 그리고 대장로 등과 모닥불을 둘러싸고 고기를 구우면서 영주를 마시고 있었다.오늘 밤의 신수민은 하얀색 원피스를 입었고 그녀의 아름다운 곡선을 감쌌으며 얼굴에 분을 바르지 않았으나 눈처럼 하얀 도자기처럼 매끈했고 폭포처럼 긴 머리카락을 벽옥 비녀로 올렸다. 그리고 귀에는 수정으로 만든 귀걸이를 달았는데 불빛 아래서 반짝반짝 빛났다. 멀리서 바라보니 신수민은 마치 그림 속에서 걸어 나온 선녀와 같았다.그녀는 붉은 입술을 살짝 벌리면서 구운 고기를 가볍게 깨물었다.순식간에 뜨거운 고기는 육즙, 그리고 팽배한 영기와 함께 그녀의 미뢰를 자극하였다. 너무 맛있어서 신수민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맛있어. 태호가 고운 고기는 예전과 똑같아!”옆에 있는 남유하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하였다.“맞아요. 정말 오랜만에 태호 씨가 만든 불고기를 먹어 보네요.”남유하는 옅은 파란색 망토를 둘렀고 허리까지 오는 치마를 입었으며 위에 입은 금실로 수놓은 흰 적삼은 그녀의 자랑스러운 몸매를 감쌌다. 그리고 청색 주름치마를 입었는데 치마가 날리지 않도록 치마 위에 구슬을 드리웠다.그녀는 사랑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붉은색 연지를 바른 입술에 지적인 기질에 더하니 성숙하고 아름다워 보였다.모닥불에 가까이에 있어서인지 남유하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불빛에 비친 그녀의 치장한 모습을 보니 사내대장부보다 못지않은 의협심이 있는 선녀와 같았다.두 여인의 대화를 들은 이태호는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맛있으면 많이 먹어. 아마 이틀 후에 난 또 폐관할 거야.”이번 모임을 마치고 그는 태허진해보전을 수련할 예정이었다. 그다음 성자 경지로 돌파하는 시도를 할 것이다.남두식을 통해 종문 겨루기 대회의 뒷면에 숨어 있는 기연을 알게 된 후 이태호는 당연히 놓치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9급 존황급 수사로서 고준서, 여경구, 기성우 등 이미 성자 경지로 돌파한 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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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6화

“정연이도 있어?”이태호의 눈에서 문득 빛이 났다. 그는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그럼 더 좋지 않나?”말을 마친 이태호는 체내의 영기를 내뿜으면서 자신을 문밖으로 밀어내려는 백지연을 붙잡았다.이태호에게 끌어안으면서 붙잡힌 백지연은 이태호의 숨결을 느끼자 불시에 술에 취한 것처럼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이태호가 자신을 끌어안고 방으로 들어간 동시에 문을 닫고 방어 진법을 배치하는 것을 보자 백지연은 이태호를 향해 눈을 흘기면서 작은 소리로 투덜댔다.“태호 오빠...정말 나쁜 놈이에요.”백지연이 체념한 듯한 쑥스러운 모습을 보자 이태호는 방에 들어온 후 곧바로 백지연을 안고 욕실로 들어갔다.욕조에서 몸을 담그고 있던 백정연이 갑자기 쳐들어온 두 사람을 보자 토끼처럼 펄쩍 뛰었다.“언니, 태호 오빠...어떻게...”“흑...다 이 나쁜 놈 때문이야...”이윽고 욕실 내에서 간간이 흐느끼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조용한 깊은 밤에 가끔 울음소리가 들려왔다....이튿날, 아침.구름 사이로 황금색 햇빛이 쏟아져 나오면서 창문을 통해 방안에 누워있는 이태호의 얼굴에 비쳤다.눈을 뜬 그는 양쪽 팔을 베고 자는 백지연과 백정연 자매를 바라보면서 미친 듯한 어젯밤을 다시 떠올리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그는 살며시 그녀들의 머리 밑에서 팔을 빼냈다. 옷을 챙겨 입은 이태호는 상쾌한 기분으로 방문을 나섰다.정원에서 권술로 몸을 풀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연공방 내로 들어갔다.오도방석 위에 앉은 후 성왕 유적에서 얻은 자주색 옥간을 꺼냈다. 이태호의 눈에는 빛이 스쳐 지나갔다.그는 이미 천품공법인 태일보서를 가지고 있어서 바로 성황 경지까지 수련할 수 있었다.그러나 태일보서로 수련한 영기(靈氣)는 정직하고 온화하여 경지를 돌파하는 데 큰 도움을 주지 못했다.지금의 그는 9급 존황의 내공을 가지고 있는데 두 달 안에 성자 경지로 돌파하려면 반드시 태허진해보전의 도움이 있어야 한다.이 공법은 이화 화왕이 직접 창조한 것으로 주로 육신과 원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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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7화

연공방 내.이태호는 가부좌 자세로 앉아 있고 온몸은 성스러운 빛으로 반짝였으며 수많은 천지의 영기가 그의 몸을 뒤덮어서 금빛을 번쩍이는 ‘신인(神人)’으로 만들었다.무한의 도운과 거대한 힘이 그의 몸에서 점차 발산되었고 그의 기운은 웅장한 산처럼 팽배하고 방대하였다.이태호가 수련하면서 요광섬 상공의 영기 소용돌이는 끝없는 광풍을 휘몰아쳤다.섬 내의 신수민 등 여인들과 남두식 등은 이 광경을 보자 앞으로 이태호와의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을 확실하게 느꼈다.하늘에 나타난 영기 소용돌이를 보면서 정원에 서 있는 대 장로는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태호는 이번에 요란하게 수련했네. 아마 이번에 폐관을 마치고 나오면 내공이 또 많이 증진할 것이야.”이태호의 공포스러운 수련 천부에 대해 대장로는 이미 경험했다고 할 수 있다.그는 하루가 멀다고 돌파해서 사람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었다.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남두식은 대장로의 말을 듣고 고개를 가로저었다.“태호는 수련할 때 언제 요란하지 않았는가?”남두식의 말에 모두 머리를 흔들면서 쓴웃음을 지었다.이태호가 요광섬에 온 후부터 확실히 툭하면 이상 현상을 일으켰다.바로 이때 나장로가 한마디 하였다.“됐어. 우리도 폐관 수련할 때가 됐네. 계속 돌파하지 않으면 더 이상 태호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야.”말을 마친 나장로는 가장 먼저 자기 방으로 달려가서 폐관 수련하기 시작했다.나장로의 천부는 보통이고 종문에서 평균 수준에 불과하지만 요광섬에 들어온 후부터 반년 동안 이태호가 준 각종 단약 자원 덕분에 내공을 완성한 3급 존황의 경지까지 수련하였다.지금은 4급 존황 경지의 문턱까지 왔다.이런 수련 속도는 종문의 정예 제자 중에서도 중상급이라 할 수 있다.어쨌든 그와 같은 시기에 입문한 제자는 대부분 이제 3급 존황 경지를 돌파하였다. 어떤 제자는 심지어 2급 존황 경지에서 맴돌고 있었다.나장로가 사라진 뒷모습을 보면서 정원에 있는 남두식도 천천히 입을 열었다.“됐네. 나도 폐관 수련하러 가야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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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8화

라장로 돌파!마장로 돌파!수많은 4급 존황의 기운이 요광섬의 상공을 휩쓸었다. 그리고 영기가 깃든 안개를 불러일으켰는데 울긋불긋 아름다웠으며 이상 현상이 쉴 새 없이 일어났다.연공방 내에서 태허진해보전을 수련 중인 이태호는 신식으로 외계에서 나타난 기운의 파동을 느낀 후 바로 정신을 분산해서 살펴보았다.나장로 등이 4급 존황의 경지로 돌파한 것을 보자 이태호는 놀라면서도 기쁨을 주체할 수 없었다.그가 놀란 것은 신수민과 남두식 등 중에서 신수민 등 여인들의 내공이 가장 높았다.게다가 남두식과 대장로 등은 모두 보체를 각성해서 두 사람이 가장 먼저 돌파해야 했다.그러나 뜻밖에도 나장로가 가장 먼저 돌파했다.이태호는 신식으로 섬 내의 다른 사람을 살펴보았다. 그제야 그는 남두식, 신수민 등 여인들도 곧 돌파하게 됐다는 것을 알아챘다.그는 한번 훑어보고는 신식을 거두었고 태허진해보전을 수련하는 데 몰두하였다.이와 동시에. 연공방에 있는 신수민은 눈을 꼭 감고 있었고 마치 구천에서 내려온 선녀처럼 찬란한 노을빛이 온몸을 감돌았다.그녀의 원래 4급 존황의 기운이 끊임없이 상승하였고 신수민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압도 점점 강해졌다.대략 반나절이 지나자 눈을 질끈 감아 있는 신수민은 나지막한 소리로 외쳤다.“파하라!”그녀가 외치자마자 온몸이 가볍게 떨었다.그녀의 머릿속에 도자기가 깨지는 듯한 쨍그랑 소리가 울렸다.이윽고 수많은 천지의 영기가 사면팔방으로 몰려왔고 그녀의 기운이 끊임없이 올라갔다.눈 깜짝할 사이에 신수민의 기운은 순조롭게 내공을 완성한 4급 존황에서 5급 존황 경지로 돌파했다.“웡...”5급 존황의 기운은 공기를 진동시켰고 요란한 소리를 냈다.눈부신 빛이 하늘로 치솟았고 거센 광풍을 휘몰아쳤다.신수민이 돌파한 지 얼마 지나지 않고 이틀 만에 남두식과 대장로 두 사람도 차례로 4급 존황 경지로 돌파했다.이어서 며칠 동안 남유하, 백지연, 백정연 등 세 사람도 벽천단의 방대한 약효, 그리고 요광섬의 풍부한 영기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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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9화

연공방에서 많은 천지의 영기로 온몸을 뒤덮인 이태호는 종문 제자들의 부러운 마음을 모르고 있었다.지금 그의 신식은 이미 돌파한 신수민 등을 살펴보면서 내심 기쁨을 금치 못했다.‘이번에 모든 사람이 단체로 돌파했군.’이런 상황은 이태호의 예측을 뛰어넘었다.돌파한 이들을 보면서 이태호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었다.그전에 그는 자신이 성자 경지로 돌파한 후 대장로 등을 도와서 내공을 증진할 생각이었다. 이제 보아하니 그가 나설 필요가 없었다.신식을 거둔 후 이태호는 속으로 묵묵히 생각했다.‘대장로까지 돌파했으니 나도 발목을 잡을 수 없지. 어서 빨리 태허진해보전을 입문까지 수련하고 천지의 힘을 응결해서 원신을 단련시켜야겠다!’이렇게 생각한 이태호는 마음을 진정시킨 후 양손으로 결인을 하고 지체하지 않고 바로 수련하기 시작했다.영기로 이루어진 여러 마리의 용들이 그의 콧구멍 앞에서 이리저리 뒹굴고 있었고 호흡이 길어졌으며 영기를 들이마실 때마다 몸의 기운이 더욱 강해졌다.이태호의 온 몸의 기혈이 점점 강해지고 뜨겁게 되었다.며칠 후 태허진해보전은 드디어 소성에 이르렀다.그의 단전에 있는 한 오리 천지의 힘은 원래 머리카락처럼 가늘었는데 점점 젓가락처럼 두꺼워졌다.그의 몸에서 내뿜은 기운도 9급 존황 초기부터 내공을 원만한 9급 존황 경지로 올라갔다.이번의 돌파는 예전처럼 무시무시한 천지의 이상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다만 이태호는 영기 소용돌이를 따라 모인 수많은 천지의 영기를 모두 흡수해 버렸다.그의 내공이 증진되었을 뿐만 아니라 기혈은 천지의 도가니처럼 뜨거웠다.지금의 이태호는 육신에 있는 기혈의 힘만으로도 천만 근을 깨뜨릴 수 있다고 할 수 있다.주먹을 날리면 공기와 접촉해서 생긴 마찰음은 폭발음과 같은 굉음을 낼 수 있다.그가 발을 동동 굴리면 땅이 뒤흔들게 된다.기혈의 힘이 강해지면서 이태호의 신체(神體)도 강해진 것이다.지금의 이태호는 근육이 건장해졌고 구릿빛 피부에 은은한 금속성 광택으로 반짝거렸다.피부의 모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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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0화

성자 경지로 돌파하는 것은 존황 경지를 돌파하는 것처럼 쉽지는 않았다. 천지의 대도를 깨닫고 천지지교를 뚫어야 한다.정상적인 9급 존황급 수사는 이 경지에 이르면 천지의 힘을 응집하는 것을 시도하기 시작했다.천지의 힘이 많이 모으면, 원신이 천지를 깨닫고 천지지교를 뚫는 시도를 하게 된다.이 과정만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수년, 심지어 수십 년의 노력을 해야 했다.7급 단약을 삼켜도 성공률만 조금 높일 뿐이었다.백 퍼센트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어쨌든 이태호는 이미 천지의 힘을 생성했고 지금은 또 태허진해보전을 수련하였기에 육신의 기혈은 용처럼 맹렬해서 일반 수사들보다 훨씬 강했으며 천지의 힘을 더 많이 감당할 수 있었다.게다가 이 성왕 공법은 원신을 단련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그래서 그는 일반 수사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자의 경지로 돌파할 수 있을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천천히 방석에서 일어나서 기지개를 켰다.순식간에 온몸에서 콩 볶는 듯한 후드득후드득 소리가 났다.그가 주먹을 휘두르자 공기를 가르면서 귀청이 떨어지는 듯한 폭발음이 났다.이런 폭발음이 일으킨 충격파는 연공방 내의 벽에 주먹만 한 큰 구덩이를 만들었다. 충격파의 나머지 여세는 꺾이지 않고 방문을 부수고 정원에서 10장 떨어진 가산(假山)을 향해 돌진하여 순식간에 산산조각으로 부숴버렸다.이것을 본 이태호는 씩 웃었다.“지금 나의 실력으로 2급 성자급 수사라도 대결할 수 있을걸.”지금 그의 내공은 9급 존황 경지이지만 육신의 힘은 이미 진룡과 엇비슷했다. 그리고 수련한 공법 때문에 원신이 강해졌고 자기 영기에 대한 통제는 더욱 세밀해졌다.같은 경지의 수사는 그와 비길 자가 없을 것이다.방금 성자 경지로 돌파한 수사일지라도 이태호는 등급을 넘어서 상대를 격살할 자신이 있었다.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기쁜 심정을 가라앉힌 후 이태호는 방문을 나섰다.방문을 나선 이태호는 정원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이번에 그는 반 개월 동안 폐관 수련을 해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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