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17화

작가: 불언불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1-11 18:00:00
이태호의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자 그들은 마음속의 걱정을 내려놓게 되었다.

네 여인 중에서 큰 언니인 신수민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태호야, 요광섬은 우리가 있으니까 가봐도 돼.”

남두식과 대장로 두 사람도 일어나서 농담하였다.

“태호가 7급 연단사로 진급할 수 있다면 우리 요광섬은 틀림없이 종문에서 명성이 자자할 것이야. 그때 되면 나가도 주목을 받을 것이네.”

두 사람은 이태호와 함께 지낸 시간이 짧지 않았기에 이태호의 성격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없다면 절대로 말하지 않을 것이다.

예전에 천청종에 있을 때 이태호의 단도는 지금처럼 돌파 속도가 빨라서 늘 고급 단약을 꺼내서 사람들에게 나눠주었다.

그래서 이태호의 자신만만한 모양을 보자 두 사람은 모두 저도 모르게 웃게 된 것이다.

이에 이태호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터뜨렸다.

“장인어른, 그러면 소서가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그는 말하고 나서 몸을 돌려 연공방으로 달려갔다.

연공방에 들어온 후 이태호는 가부좌 자세로 오도방석에 앉았다. 그는 먼저 진용연단로를 꺼낸 다음 7급 영약인 만령백옥란을 꺼냈다.

그러고 나서 이태호는 다시 손을 휘두르고 사물 반지에서 찬란한 빛을 내뿜는 고급 6급 영약 수십 개를 꺼냈다.

이 영약들은 모두 지극히 짙은 약향을 풍기었다. 깊이 들이마시면 온몸이 따뜻하고 신혼이 가벼운 느낌이 들었고 단전의 영력이 운행하는 속도도 많이 빨라졌다.

이태호는 충분한 준비를 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그는 초급 7급 단약 칠규영롱단을 정제하려고 하였다.

가부좌 자세로 앉은 이태호는 숨을 죽이고 정신을 집중해서 먼저 자신의 기혈과 정신기(精神氣)를 포만 상태로 끌어올렸다.

이윽고 눈을 지그시 감았던 이태호는 그제야 눈을 뜨고 손으로 무척 뜨거운 화염을 내뿜었다.

이 하얀 영화(靈火)가 진용로의 주변에 떨어지자 마치 기름 솥에 들어간 것처럼 활활 타올랐다.

단로를 새빨갛게 달구고 나서 이태호는 손을 휘두르자 옆에 있는 수십 개의 진귀한 영약이 차례대로 단로 안에 들어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김광섭
많이좀올려줘요 ㅡㅡㅡㅡㅡㅡㅡㅡ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18화

    이태호는 단로에서 날아 나오는 아홉 개 단약을 보고 손을 휘둘렀다. 그는 이 단약들과 함께 바로 요광섬의 상공으로 올라갔다.“콰르릉!” 그가 나오자마자 번개가 굉음을 내면서 아홉 개 단약에 떨어지면서 파멸하려는 기세를 내뿜었다.다행히도 천뢰의 세례를 받은 아홉 개의 단약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단약에서 강한 영광을 내뿜었는데 마치 선단처럼 번개의 힘을 저항했다.뇌겁이 울리는 순간에 태일종에 있는 제자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그들은 요광섬 위에 뒤덮인 두꺼운 먹구름을 바라보았다. 이때 누군가 비명을 질렀다.“이, 이게 또 어쩐 일이야?”“뇌운이 요광섬 쪽에 있는데 설마 이태호 사형이 또 돌파한 거야?”“아니야. 이번의 뇌겁은 성자 경지로 돌파할 나타난 뇌겁이 아닌 것 같네.”“단약의 향기를 맡았어? 한 번만 맡으니까 내가 곧 돌파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설마 태호 사형이 어떤 영단을 정제하고 있었던 거야?”“근데 어떤 영단이길래 뇌겁을 일으킬 수 있지?”“...”수많은 제자는 놀라운 기색이 역력한 표정으로 요광섬 쪽을 바라보았다. 이런 제자들에 비해 각 산봉우리의 장로들은 그렇게 과장한 표정을 짓지 않았지만 모두 놀라서 입을 살짝 벌렸다.장로들의 안목은 당연히 정예 제자들이 비할 수가 없었다.그들은 뇌운을 보고 단약의 향기를 맡은 순간, 누군가 7급 단약을 정제해 냈다는 것을 알아챘다.그리고 요광섬에 있는 유명한 연단사는 이태호와 허지아 두 사람뿐이었다.허지아는 이제 겨우 중급 6급 연단사라 당연히 7급 단약을 정제할 수 없었다. 그럼 이태호일 수밖에 없었다.“우리 태일종에 7급 연단사가 또 한 명 탄생한 건가?”한 장로는 엉겁결에 소리를 질렀다.“저 이태호의 단도 천부가 너무 무서운 거 아니야? 지난번에 단탑에서 통관한 지 이제 얼마 지났다고 벌써 7급 단약을 정제할 수 있다니...”어떤 장로는 믿기지 않는 표정을 지으면서 넋을 잃고 바라보았다.특히 제6봉의 봉주 윤하영은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7급 단약

    최신 업데이트 : 2024-11-12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19화

    이태호는 단약을 잘 보관하고 나서 만면에 희색을 띠었다.단탑에서 태일종 선조의 단도 전승을 물려받은 지 반년 만에 그는 드디어 7급 연단사로 진급하는 데 성공했다.그러니 어찌 기쁘고 감격스럽지 않을 수 있겠는가?지금까지 태일종을 통틀어서 7급 연단사는 오직 제6봉의 봉주 윤하영 한 사람뿐이었다.윤하영은 제6봉의 봉주일 뿐만 아니라 종문 연단당의 장로를 겸하고 있어서 높은 신분과 권세를 누리고 있었다.여기서 7급 연단사가 한 종문에 대한 중요성을 알 수 있었다.흥분을 가라앉히고 나서 이태호는 하늘에서 천천히 내려와서 요광섬의 정원으로 돌아갔다.그가 착지하자마자 귓가에 신수민의 은방울 같은 목소리가 들렸다.“태호! 7급 연단사로 된 것을 축하해!”그녀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옆에 있는 남유하, 백지연과 백정연 자매도 동시에 달려왔다.“봐요! 태호 씨가 이번에 꼭 성공한다고 했잖아요!”남유하는 자랑스러운 얼굴로 웃으면서 말하였고 눈에는 짙은 부드러운 온정을 드러냈다.백지연과 백정연 두 자매도 덩달아 웃었다. 그녀들의 얼굴에 기쁨과 흥분을 주체할 수 없었다.그녀들은 예전부터 이태호가 무시무시한 단도적 천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이번에 7급 연단사로 진급하는 것은 여전히 그녀들에게 기쁨을 준 동시에 놀라게 하였다.7급 연단사는 이전에 그녀들이 감히 상상할 수 없었던 존재였다.이렇게 쉽게 7급 연단사로 될 수 있다면 여태까지 종문에 7급 연단사가 윤하영 한 명만 있지 않았을 것이다.이때 옆에 있는 대장로와 남두식 등도 얼굴에 웃음을 머금고 다가왔다.“자네의 단도 천부가 이렇게 높을 줄은 몰랐네. 이제 지난 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7급 연단사로 되었네.”대장로는 턱수염을 쓰다듬으면서 벙글거렸다.이에 남두식도 저도 모르게 감탄을 터뜨렸다.“이제 태호가 7급 연단사로 되었으니 우리도 덕을 볼 거야. 오늘 밤에 잘 축하해주자.”이 제안에 사람들은 모두 찬성하였다.다들 축하해주자 이태호는 미소를 머금고 손사래를 쳤다.“하하

    최신 업데이트 : 2024-11-12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20화

    멀리 바라보니 사면팔방에서 요광섬을 향해 날아오는 무지갯빛들이 보였다. 맹동석은 자신이 더 이상 지체하면 7급 연단사인 이태호는 남들에게 빼앗기게 된다고 생각했다.그는 목청을 가다듬고 이태호를 향해 싱긋 웃었다.“태호 군, 내가 부탁이 있네. 우리 제7봉으로 들어오면 장로 지위를 주겠네!”이 말을 들은 이태호는 어안이 벙벙해졌다.이게 무슨 상황이지? 갑자기 장로의 지위를 주겠다고?이것은 지난번의 검도 지도사와는 달랐다.검도 지도사는 명의상 제7봉 제자들의 스승이지만 실제로 객경(客卿)에 불과했다. 그래서 대우조건이나 직책권한은 실권이 있는 장로와는 비교가 안 되었다.각 봉우리의 장로는 모두 성자급 수사들이었다. 종래로 존황급 수사를 장로로 임명하는 선례는 없었다. 그가 입을 열기도 전에 귓가에서 기운이 넘친 소리가 들렸다.“칫! 맹동석, 네가 이렇게 뻔뻔할 줄은 몰랐어. 태호 군에게 고작 장로 직위를 주겠다고?!”말이 끝나기 무섭게 검은색 연공복을 입은 중년 남성이 갑자기 이태호의 옆에 떨어졌다.다름 아닌 제8봉의 봉주 진남구이었다.지금 그는 노기등등하고 어두운 표정으로 맹동석을 노려보고 있었다.이태호는 포권을 취하고 인사하였다.“진 봉주님을 뵙습니다.”진남구는 다정한 미소를 지으면서 이태호를 아래위로 훑어보았다.“태호 군, 7급 연단사로 진급되었는가?”그의 질문에 이태호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었다.이태호가 7급 연단사로 된 것을 확인한 진남구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였다.“태호 군, 우리 제8봉으로 오면 부봉주 자리를 줄 거야. 그리고 자네를 위해 중급 영보급의 오생연단로(五生煉丹爐)를 만들어 주겠네.”부봉주?이 말을 들은 이태호는 저도 모르게 눈썹을 치켜세웠다.부봉주는 장로보다 높은 신분이었다. 신분이든 대우이든 보통 장로가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더욱 중요한 것은 진남구가 말한 오생연단로였다.이태호는 아직 허지아와의 연단 대결에서 상대방이 사용한 자운생향로는 연단의 성공률을 2

    최신 업데이트 : 2024-11-13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21화

    각 산봉우리의 봉주들은 이태호가 자기 산봉우리의 장로로 되어 준다면 많은 이득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첫째, 산봉우리에 7급 연단사가 상주하면 제자들이 단약에 대한 요구를 보장할 수 있다.둘째, 종문의 자원도 자연스레 그 산봉우리에 기울어지게 된다.그래서 9대 봉주들이 일제히 요광섬에 모여서 쟁탈전을 벌인 것이다.가장 먼저 요광섬에 도착한 맹동석은 기타 산봉우리의 봉주들이 모두 온 것을 보자 그는 자신이 방금 제시한 조건이 정성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그는 다급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말했다.“태호 군, 우리 제7봉에 오면 나도 부봉주의 지위, 영보 2개, 7급 영약 2개를 주겠네! 앞으로 단약을 만들고 싶으면 제7봉의 영약 자원을 마음대로 사용해도 돼!”주변에 있는 봉주들은 이 말을 듣고 모두 속으로 맹동석이 간사하다고 욕했다.영약 자원을 마음대로 사용하라고?제7봉은 주로 검도를 수련하기에 영약 자원이 별로 없잖아!이 점을 생각한 제6봉의 봉주 윤하영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맹동석을 째려본 후 이태호에게 말했다.“태호 군, 지금 이미 7급 연단사로 되었으니 우리 제6봉에 오는 것이 가장 적절하지 않은가? 제6봉은 종문에서 유일하게 단도를 수련하는 곳이네. 우리 산봉우리에 온다면 나도 똑같이 부봉주의 대우를 주겠네.”그녀는 잠시 멈추고는 이어서 말했다.“그리고 우리 제6봉의 영약 자원은 충분히 많아.”태일종에서 연단을 가장 잘하는 곳이 당연히 제6봉이었다.윤하영은 제6봉의 봉주이고 중급 7급 연단사이며 단당을 관리하고 있기에 제6봉의 영약 자원은 다른 산봉우리보다 훨씬 많았다.그녀보다 7급 연단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아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그것이 바로 등급이 더욱 높은 단도 전승과 더 훌륭한 7급 영약 자원이었다. 이런 것들을 보면 나머지 산봉우리들은 완전히 제6봉주와 비교할 수가 없었다.아니나 다를까.주변의 기타 봉주들은 윤하영의 말을 들은 후 속으로 파렴치하다고 욕했다.특히 가장 먼저 요광

    최신 업데이트 : 2024-11-13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22화

    “...”주변의 제자들은 모두 쓴웃음을 지었다. 그들은 자신이 이태호가 아니라는 사실이 아쉽고 한스러웠다.무엇보다 9대 봉주들이 제시한 조건들이 너무나도 좋아서 이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주었다.충격에 빠진 제자들에 비해 얼굴을 붉히며 싸우고 있는 봉주들의 분위기가 치열해졌다.이번에 이태호가 7급 연단사로 승급한 사실은 그들을 무척 놀라게 하였다.제6봉의 봉주 윤하영의 단도 천부는 이미 천교 수준이었다. 과거에 고급 6급 연단사에서 7급까지 진급하는 데 수십 년의 시간이 지나서야 성공한 것이었다.그러나 이태호는 얼마나 걸렸지?고작 반년밖에 걸리지 않았다.그러니까 여러 봉주가 단도 천부가 이렇게 높은 천교와 친분을 쌓고 자기 산봉우리로 끌어들이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무엇보다 지금의 이태호는 아직 젊어서 앞으로 8급 연단사로 될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이태호가 8급 연단사로 승급하게 되면 성왕급 수사도 예우하며 대할 것이고, 상상할 수 없는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었다.그래서 사람들은 이태호의 현재 7급 연단사 신분뿐만 아니라 그의 미래 가능성에 더욱 주목했다.이태호의 9급 존황급 내공도 놀랍지만 종문 내 5대 진전 중에서 이미 세 명이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 그래서 이태호의 내공에 대해 크게 의아해하지 않았다.눈앞에서 한창 싸우고 있는 봉주들을 보면서 이태호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그는 자신이 7급 연단사로 진급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소동을 일으킬 줄은 전혀 몰랐다.봉주들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하늘가에서 대량의 자줏빛 기운이 나타났다.이 자줏빛 기운은 안개처럼 자욱했고 공포스러운 천지의 힘을 내포하고 있었다.곧이어 이태호는 대량의 자줏빛 기운을 가진 그림자가 멀리서 날아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이 사람은 다름 아닌 태일종의 종주 선우정혁이었다.선우정혁이 나타나자 원래 얼굴을 붉히며 언쟁을 벌이던 9대 봉주들은 멈추고 일제히 선우정혁을 향해 인사하였다.“종주님을 뵙습니다.”이태호 앞에 온 선우정혁은

    최신 업데이트 : 2024-11-1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23화

    9대 봉주는 마음이 씁쓸하기 그지없었다. 원래는 그들 아홉 명이 이태호를 놓고 싸우면 되었는데 종주까지 참전할 줄이야.그들 봉주의 지위보다 못지않은 단도 장로라니!다시 말하면 지금의 이태호는 태일종 사상 가장 젊은 7급 연단사로 되었을 뿐만 아니라 가장 젊은 단당 장로로 된 것이다. 이렇게 되자 맹동석과 윤하영도 어쩔 수 없이 이태호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태호 군, 단당 장로로 된 것을 축하하네.”이태호는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있는 선우정혁과 자신에게 축하 인사를 한 맹동석 등을 보고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는 손을 들고 그 영패를 가져왔다.그는 태일종에서 제자 신분으로 단당 장로가 된 것은 자신이 처음일 것이라 생각했다.이렇게 생각한 그는 감격스러운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서 멀찌감치 떨어져 있는 선우정혁을 향해 포권을 취하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종주님의 두터운 믿음에 감사드립니다.”선우정혁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그는 맹동석 등과 언제까지 실랑이를 벌일지 모른다.선우정혁 덕분에 이런 고민을 덜게 되었다.그는 바로 각 봉주와 지위가 동등한 사람으로 되었다.이태호가 영패를 받은 것을 본 선우정혁은 싱글벙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태호가 이미 단당 장로가 되었으니 나도 이만 가겠네.”선우정혁은 말을 마치고 무지갯빛으로 물들며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종주가 떠나는 방향을 바라본 맹동석 등은 마음속으로 아무리 달갑지 않더라도 어쩔 수 없었다.원래 그들이 이태호를 자신의 산봉우리로 끌어들이려고 하는 것은 7급 연단사가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문에서 자연스레 많은 영약 자원을 자신의 산봉우리에 주게 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제 이태호가 단당 장로가 되어 태일종의 모든 영약을 관리하게 되었으니, 지위상 그들과 동등하다고 할 수 있었다.앞으로 각 산봉우리의 장로들이 성자급 단약을 필요할 때 이태호에게 부탁해서 정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9대 봉주들은 쓴웃음을 지으면서 이태호를 향해 축하 인사를 한

    최신 업데이트 : 2024-11-14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24화

    이때 제7봉과 제6봉의 제자들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화들짝 놀란 표정을 하고 있었다.이태호가 눈길을 그들에게 돌리자 그들은 일제히 인사하였다.“축하합니다, 이 장로님.”“축하합니다, 이 장로님.”“...”이를 본 이태혼은 웃음을 머금고 고개를 끄덕이고는 요광섬으로 들어갔다.그가 떠난 후 그 자리에 남은 제자들은 술렁거렸다.“어머나! 종문이 창건된 후 처음인 것 같아.”“역사상 가장 젊은 7급 연단사이면서 가장 젊은 단당 장로이잖아!”“이것이 바로 진전 천교의 실력인가? 종문에 들어온 지 1년 만에 내공이 곧 성자 경지로 돌파할 것이고 또 7급 연단사로 되었으니. 내 천부가 이태호 사형의 절반만 따라갔어도 꿈에서 웃을 거야.”“꿈도 야무지네. 이태호 사형의 천부가 얼마나 높은지 알아? 7급 존황의 내공으로 9급 존황급 천교인 심운을 격살했다고. 네 3급 존황의 실력으로 5급 존황급 수사를 이길 수 있겠어?”“우리 모두 같은 시기에 입문했는데 왜 태호 사형은 이렇게 훌륭하지?”“친구야, 사람과 사람의 차이는 사람과 돼지의 차이보다 더 크다는 걸 몰라?”“…”남제자들이 이태호에 대해 부러움과 질투심을 표현하는 것과 달리 동문 여제자들은 사모하는 마음을 품었다.수많은 여제자는 눈에 별이 반짝이면서 얼빠진 표정으로 이태호의 사라진 뒷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태호 사형 같은 신기한 남자이야말로 나 이아현의 신랑감이야!”“태호 사형은 이미 네 명의 아내를 두었지만 천부가 너무나 높아서 앞으로 꼭 천남, 심지어 창란 세계를 뒤흔드는 위대한 수사로 될 거야. 아내를 몇 명 더 얻어도 되잖아?!”“맞아. 나도 사매의 말에 동의해.” “태호 사형은 어떤 유형의 여자를 좋아하는지 모르겠어. 날 마음에 들 수 있는지 모르겠네.”“난 꽃처럼 예뻐서 태호 사형이 꼭 좋아할 거야.”“됐거든. 날 좋아하는 사람은 여기서부터 제7봉까지 줄 서야 해. 내가 매우 예쁘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해 주지. 태호 사형은 꼭 나 같은 여자를 좋아할 거야.”“이

    최신 업데이트 : 2024-11-15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125화

    한밤중.요광섬의 정원에서 간간이 유쾌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이태호는 신수민 등 아내들, 그리고 대장로 등과 모닥불을 둘러싸고 고기를 구우면서 영주를 마시고 있었다.오늘 밤의 신수민은 하얀색 원피스를 입었고 그녀의 아름다운 곡선을 감쌌으며 얼굴에 분을 바르지 않았으나 눈처럼 하얀 도자기처럼 매끈했고 폭포처럼 긴 머리카락을 벽옥 비녀로 올렸다. 그리고 귀에는 수정으로 만든 귀걸이를 달았는데 불빛 아래서 반짝반짝 빛났다. 멀리서 바라보니 신수민은 마치 그림 속에서 걸어 나온 선녀와 같았다.그녀는 붉은 입술을 살짝 벌리면서 구운 고기를 가볍게 깨물었다.순식간에 뜨거운 고기는 육즙, 그리고 팽배한 영기와 함께 그녀의 미뢰를 자극하였다. 너무 맛있어서 신수민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맛있어. 태호가 고운 고기는 예전과 똑같아!”옆에 있는 남유하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하였다.“맞아요. 정말 오랜만에 태호 씨가 만든 불고기를 먹어 보네요.”남유하는 옅은 파란색 망토를 둘렀고 허리까지 오는 치마를 입었으며 위에 입은 금실로 수놓은 흰 적삼은 그녀의 자랑스러운 몸매를 감쌌다. 그리고 청색 주름치마를 입었는데 치마가 날리지 않도록 치마 위에 구슬을 드리웠다.그녀는 사랑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이태호를 바라보았다. 붉은색 연지를 바른 입술에 지적인 기질에 더하니 성숙하고 아름다워 보였다.모닥불에 가까이에 있어서인지 남유하의 이마에 땀방울이 맺혔다. 불빛에 비친 그녀의 치장한 모습을 보니 사내대장부보다 못지않은 의협심이 있는 선녀와 같았다.두 여인의 대화를 들은 이태호는 입가에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맛있으면 많이 먹어. 아마 이틀 후에 난 또 폐관할 거야.”이번 모임을 마치고 그는 태허진해보전을 수련할 예정이었다. 그다음 성자 경지로 돌파하는 시도를 할 것이다.남두식을 통해 종문 겨루기 대회의 뒷면에 숨어 있는 기연을 알게 된 후 이태호는 당연히 놓치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9급 존황급 수사로서 고준서, 여경구, 기성우 등 이미 성자 경지로 돌파한 천교

    최신 업데이트 : 2024-11-15

최신 챕터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3화

    “안 돼!!!”조명곤의 한이 맺힌 노성이 한순간에 딱 멈추었다.그의 몸이 산산조각으로 부서졌고 피안개로 되어 허공에서 사라졌다.이화 현황봉이 멈추지 않고 계속 떨어지면서 대지에 세게 내리쳤다.순식간에 발밑에 있는 대지는 대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쉴 새 없이 흔들렸고 갈라졌으며 수많은 골짜기를 형성하였고 갈라진 틈새로 용암과 검은 연기가 나왔다.마지막으로 조명곤이 원래 있었던 자리에 깊이를 알 수 없고 지름이 10리나 되는 큰 구덩이가 생겼다.큰 구덩이의 위에는 웅장한 불후의 신산과 같은 이화 현황봉이 우뚝 서 있다.이태호는 신식으로 조명곤의 기운이 완전히 사라진 것을 감지한 후 냉소를 머금고 이화 현황봉을 거두었다.그가 방금 조명곤과 잔소리를 많이 한 것은 조명곤과 무슨 옛정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몰래 최상급 영보 이화 현황봉을 발동하기 위해서였다.조명곤 등을 모두 떠나지 못하게 하려면 이태호는 일격에 격살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했다.이제 가장 강한 조명곤이 죽었고 나머지 조씨 가문의 제자들도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이미 수십 리 밖으로 도망친 조광학 등을 보자 이태호는 두 손으로 결인을 하면서 곧바로 추격하였다.그의 비행 속도가 지극히 빨라서 눈 깜짝할 사이에 조광학 등을 따라잡았다.점점 가까이 다가온 이태호를 보자 미친 듯이 도망치고 있는 조광학의 공포심이 극에 달하였다. 그는 체내의 정혈을 불태워서 비행 속도를 순식간에 높였다. 그는 마치 화살처럼 날아갔고 지나가는 곳마다 공기에서 음폭이 터졌다.이를 본 이태호는 코웃음을 쳤다.“정녕 도망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9급 존황 경지에 불과한 조광학이 온몸의 정혈을 다 불태워도 그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조광학과의 거리가 충분히 가까워진 것을 보자 이태호의 앞에서 맴돌던 적소검이 번쩍이더니 수십 가닥의 검빛이 허공을 가르면서 날아가서 조광학 양측에 있는 조씨 가문의 제자들을 모두 격살했다.조광학은 옆에 있는 동문 제자들이 하나둘씩 날개가 부러진 새처럼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2화

    조명곤은 말을 마치고 나서 참새처럼 깜짝 놀란 제자들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는 이를 악물고 단전에서 한 영보를 꺼냈다. 영보는 자금색 원환으로 눈부신 영광을 발산했고 도운이 짙으며 강한 기운과 위압을 내뿜었다.자금환(紫金環)이라는 이 영보는 조명곤의 본명 영보로서 품질은 최상급 영보 못지않았고 위력도 상급 영보 중에서 최정상 수준이었다.쐐애액.자금환은 허공을 가르고 거침없이 이태호를 향해 달려갔다.스쳐 지나가는 공간이 산산조각이 났고 천지 만물은 모두 찢어졌으며 무시무시한 기운이 천지를 변색시켰고 대지가 영보의 웅장한 기운을 감당할 수 없듯이 거미줄 같은 균열을 드러냈다.이태호는 이를 보고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냉소를 흘리며 말했다.“죽음을 자초하는군!”그가 들고 있는 적소검은 빠르게 날아갔다. 마치 별똥별이 하늘에서 스쳐 지나가는 것처럼 지극히 빨랐다.“펑!”검빛이 자금환과 부딪히면서 번쩍이더니 자금환을 날려 보냈다.순식간에 하늘에 이태호와 조명곤만 남았다. 두 사람은 허공에 서서 성자 경지의 기운을 내뿜었고 두 사람의 머리카락이 휘날리게 하였다.한편, 조명곤이 일격에 이태호를 때리지 못하자 그는 자금환을 다시 잡았다. 그는 굳은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말했다.“젊은이, 전에 내가 무모하게 행동한 것을 용서해 주면 안 되겠어?”그는 시간을 최대한 끌어서 조광학 등이 안전한 곳으로 탈출한 후 가문을 향해 도움을 청하기를 바랐다. 그러면 조씨 가문에서 대능력자를 파견할 것이다.그때 되면 이태호가 아무리 강해도 순순히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조명곤의 눈에 감지하기 어려운 차가운 빛이 스쳐 지나갔다.“흥. 지금 사과한다고? 늦었어!”이태호는 이것은 조명곤이 조씨 가문의 기타 제자들이 가문에게 통보할 수 있도록 시간을 끌기 위한 꿍꿍이라는 것을 모를까?이태호에게 아무 말도 먹히지 않는 것을 보자 조명곤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는 엄숙한 목소리로 말했다.“이보게, 넌 정말 우리 조씨 가문과 척지려는 거야? 조씨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1화

    지금 조명곤은 머리털이 쭈뼛 곤두서는 공포를 느꼈고 등에서 식은땀이 났다.그와 내공의 경지가 같은 조해룡은 이태호의 일격도 받지 못하고 바로 격살되었다.조해룡의 내공은 2급 성자 초기 경지이지만 어쨌든 조씨 가문의 장로이고 또 영보의 도움이 있어서 같은 경지의 수사라도 그를 격살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수사의 경지가 높을수록 생명력도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었다.절대로 무왕이나 무황 경지의 수사처럼 썩은 나무를 꺾듯이 쉽게 격살할 수 없었다.그러나 지금 이태호가 해냈다.2급 성자 경지를 가진 조해룡이 개미처럼 쉽게 짓밟혀 죽었다.이 광경을 본 조명곤이 어찌 아연실색하고 공포에 질린 표정을 짓지 않을 수 있겠는가?조명곤이 정신을 차린 후 이태호가 맨손으로 잡은 영보를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영보를 폭파하려고 하였다.이 틈을 타서 그는 몸을 돌려 조광학 등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그는 소매를 뿌리치고 조광학 등을 휘감고 백수산맥의 외곽으로 도망쳤다.조명곤은 이태호가 한순간에 2급 성자 초기 경지의 수사인 조해룡을 격살할 수 있기에 자신의 실력으로 대항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일반 수사라면 2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가지고 있어도 조명곤은 막아낼 자신이 있었다.그러나 눈앞의 이태호는 일반 수사가 아니라 천남에 이름을 떨친 천교였다.천교라고 불릴 수 있는 자라면 같은 경지에서 적수가 없고 자신의 경지보다 높은 상대와 싸울 수 있었다.조명곤은 자신이 이태호를 이길 수 있는 자신이 없어서 차라리 자신의 영보를 폭파시켜서 잠시나마 조씨 가문의 제자들이 도망칠 시간을 쟁취하려고 하였다.“펑!”영보가 자폭한 순간, 이태호는 재빨리 영기를 운행하고 보호막을 만들어서 충격파를 막아냈다.그의 반응이 충분히 빨랐지만 여전히 영보가 자폭한 충격파에 의해 상처를 입었고 수십 장밖으로 날아갔다. 그의 머리는 어지러웠고 귀에 윙윙거리는 소리가 났다.그가 몸을 안정시킨 후 조명곤이 이미 조광학 등을 데리고 백수산맥 밖으로 도망쳤다는 것을 알았다.이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30화

    “제길! 가문으로 돌아가면 꼭 가주에게 고발할 거야!”“...”이 10여 명의 제자들은 대부분 창망산맥에 간 적이 있었다.그들은 아직도 창망산맥에서 겪은 패배를 잊지 않았고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지금 두 장로가 이태호를 향해 굴복하니 그들의 분통이 바로 터졌다.조광학마저도 달갑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남은 팔을 들고 주먹을 꽉 쥐었다. 손톱이 손바닥에 깊숙이 파고들어 갔다. 그는 음침한 시선으로 이태호를 노려보았다.“이태호!!”조씨 가문의 장로가 스스로 굴복한 것을 보자 이태호는 한순간에 의아했지만 바로 깨달았다.‘조씨 가문에도 똑똑한 자가 있군. 내 육신의 힘으로만 내 내공을 알아봤어.’하지만 아무 의미가 없었다.그와 조씨 가문은 이미 원수를 졌다. 지금 조씨 가문의 사람을 놓아주면 상대방이 바로 가문의 대능력자를 불러서 자신을 처리하라고 할 수도 있었다.이번에 이태호가 외출할 때 선우정혁과 기타 봉주에게 알리지 않았다.일단 그가 조씨 가문 대능력자의 추격을 받으면 도움을 구할 곳도 없고 바로 목숨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더구나 이번에 그는 구유영화를 찾기 위해 백수산맥에 왔는데 조씨 가문의 사람과 같은 산골짜기에서 만나게 된 것은 상대방도 무언가를 찾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그는 자연히 영화를 공짜로 남에게 내줄 리가 없다.여기까지 생각한 이태호는 냉소를 머금었다.“그만 싸운다고? 너희가 싸우면 싸우고 안 싸우면 안 싸우는 건가?”이태호가 기어코 끝장을 보겠다는 태도에 조명곤의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는 이번 대결을 결국 피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피할 수 없다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조명곤이 마음속으로 다짐을 한 후 바로 옆에 있는 조해룡과 눈이 마주쳤다.다음 순간, 조명곤이 들고 있는 푸른색 작은 정은 불시에 공간을 가르고 무시무시한 성스러운 빛을 뿜어내면서 살기등등한 위세로 이태호를 향해 날아갔다.한편, 조해룡은 빛으로 변해서 제자리에서 사라졌다.두 사람이 공격을 발동한 것을 보자 이태호는 속으로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29화

    지금 이 순간에 산골짜기 상공에 있는 조씨 가문의 제자들은 드디어 이상한 점을 눈치챘다.두 장로가 보기 드물게 손을 잡고 대적한 것은 그들이 백수산맥에 들어온 후 처음이었다.오직 강적을 만났을 때만 두 장로가 같이 힘을 모아서 대응했다.그리고 두 장로는 모두 2급 성자급 수사라서 만난 강적은 대체로 같은 경지의 수사들이었다.조씨 가문의 천교로서 조광학은 어리석지 않았다. 그의 머릿속에 문득 한 가지 추측이 떠올랐다.“말도 안 돼! 정말 말도 안 돼!”조광학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런 추측은 너무 허황해서 그는 이내 마음속으로 부정하였다.창망산맥에서 나온 지 겨우 두 달밖에 안 지났는데 이태호가 괴물과 같은 천부적 자질을 가지고 있었더라도 8급 존황의 경지에서 성자 경지로 돌파하려면 두 경지를 돌파해야 한다.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두 경지를 연속 돌파한다는 것은 창란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었다.존황급은 그렇다 치고 성자 경지로 돌파하려면 기연이 있어야 하고 천지의 힘을 깨달아야 경지의 장벽을 깨뜨릴 수 있었다.일반 수사들은 모두 수 년, 심지어 수십 년, 수백 년 동안 정체되어 있어서 돌파하지 못했다.그가 알고 있는 고준서, 육성훈 등 천남의 3대 괴물도 성자의 경지로 돌파하는 데 1, 2년의 시간이 걸렸다.존황급과 성자급의 경지 차이는 이태호가 두 달 이내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그래서 조광학은 바로 그의 추측을 부정했다.그러나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여 그는 바로 주변의 제자들을 데리고 수리 밖으로 날아가서 이태호와 안전거리를 두었다.....허공에서 조명곤의 곁으로 날아간 조해룡은 이태호가 자신의 공격을 막아낸 것을 보자 미간을 찌푸렸고 표정이 굳어졌다.잠깐 숨을 돌린 조명곤은 두말없이 손바닥만 한 푸른색의 정(鼎)을 꺼냈다.이 작은 정은 영광이 감돌고 있는 상급 영보였다.영보를 꺼낸 후 조명곤은 신중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바라보면서 권유하는 말투로 말했다.“젊은이, 방금 오해였네. 우리 그만 싸우는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28화

    이태호의 무시무시한 육체의 힘은 천만 근을 감당할 수 있는 파죽지세로 단번에 조명곤의 공격을 날려버렸다.이윽고 그의 주먹은 여세가 꺾이지 않고 곧장 조명곤의 몸과 부딪쳤다.이태호의 주먹은 태산이 억누른 것처럼 팽배한 기혈이 곧바로 조명곤 앞에 있는 영기 방어막을 꿰뚫었고 매섭게 가슴팍을 강타했다.“푸...”조명곤은 무방비 상태에서 갈비뼈가 여러 개 부러지는 느낌이 들었고 체내의 오장육부가 심한 통증을 느꼈으며 바로 피를 토하였다.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조명곤은 싸움에 미련을 두지 않았다. 그는 순식간에 뒤로 수십 장 거리로 물러섰다. 안전한 곳에 도착한 후 그는 굳은 표정으로 이태호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방금 잠깐의 접전 끝에 그는 이태호의 육신은 무서울 정도로 단단할 뿐만 아니라 기혈이 팽배하고 힘은 진룡에 비견될 정도로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정말 이상한 상황이었다.조명곤은 입가에 묻은 피를 닦은 후 얼굴빛이 붉으락푸르락하면서 속으로 욕설을 퍼부었다.‘빌어먹을! 저놈은 절대로 존황급 수사가 아니야!’단체(鍛體) 공법을 수련한 존황급 수사일지라도 기껏해야 중급 영보와 비슷한 육신을 가질 수 있었다.그러나 눈앞의 이태호는 중급 영보보다 훨씬 강력한 육신을 갖고 있었다. 조명곤은 이태호가 날린 주먹의 파동에서 천만 근 이상을 감당할 수 있는 힘을 느낄 수 있었다.이에 조명곤은 마음속으로 크게 놀라웠다. 이태호는 순수한 육체의 힘만으로 태산을 무너뜨릴 수 있고 진룡의 꼬리를 잡고 흔들 수 있을 정도로 강했다.보통 존황급 수사의 육신은 절대로 이렇게 강한 힘을 지닐 수 없다.이로써 조명곤은 이태호가 필연코 자신과 같은 경지의 성자급 수사일 것이라고 판단했다.이런 판단에 조명곤은 경악함을 금치 못했다. 그는 지난번에 이태호가 창망산맥에서 내공은 8급 존황 경지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시 말하면 이태호는 두 달 만에 8급 존황 경지에서 성자 경지로 돌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한 달에 한 경지를 돌파했다고?아무리 천교일지라도 수련 속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27화

    조광학은 이태호의 말에 분통이 터질 뻔했다.그는 대뜸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시끄러워! 네놈이 뭔데?”그의 옆에 있는 조명곤과 조해룡은 모두 조씨 가문의 성자급 장로였다.조씨 가문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자는 아니지만 모두 2급 성자 경지의 내공을 갖고 있었다.조광학이 보기엔 이태호는 자기보다 경지가 높은 사람과 싸울 수 있는 천교이지만 아직 성자급 수사를 능멸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화가 잔뜩 난 조광학은 두 장로를 향해 포권을 취하면서 말했다.“장로님들, 저놈을 해결해 주세요.”조명곤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었다. 그의 역삼각형 눈에서 섬뜩한 빛을 번쩍거리면서 마치 죽은 사람을 보는 것처럼 이태호를 바라보았다.다음 순간, 조명곤은 내공을 폭발적으로 내뿜었고 격렬한 음폭을 내면서 허공을 진동시켰다.그는 허공에 서서 거만한 표정으로 이태호를 노려보면서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바로 네놈이 창망산맥에서 우리 소주의 팔을 잘린 것이냐? 네놈이 오늘 순순히 목을 내밀면 고통 없이 저세상으로 보내주마. 그렇지 않으면...”조명곤은 앞으로 한 발짝 내딛더니 한순간에 수 장 밖으로 나갔다.지금 그의 몸에서 내뿜은 팽배하고 날카로운 살의는 공기 중에서 거의 실체로 응집하였다.그가 탐사한 결과 이태호의 뒤에는 보호자의 종적이 없었다. 다시 말하면 이태호는 혈혈단신으로 조씨 가문의 사람들 앞에 쳐들어온 것이었다.조명곤이 보기엔 이태호의 행위는 죽음을 자초하는 짓이었다.그러면서 뻔뻔스럽게 2급 성자 경지가 그렇게 대단하냐고 비아냥거리다니.천교라고 해서 경지의 격차를 무시하고 자신을 보는 건가?조명곤은 수백 년 동안 살아오면서 수많은 천재를 봤으나 진정으로 살아남은 자는 별로 없었다.여기까지 생각한 조명곤은 싸늘한 웃음을 흘렸다. 그는 보이지 않는 계단을 밟으면서 이태호를 향해 위압을 발산하였다.자신을 향해 걸어오는 조명곤이 성자급의 위압으로 자신을 억누르는 것을 느낀 이태호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비웃는 표정을 지었다.눈앞에 있는 사람들은 아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26화

    이태호의 말을 들은 조광학은 살기를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그의 두 눈은 시뻘겋게 충혈이 되었고 온몸은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그의 두 눈은 마치 눈에 푸른 빛을 번뜩이는 굶주린 늑대와도 같았다.과거에 이태호에게 참패를 당했던 낭패한 몰골을 떠올리며 조광학은 혼자 있는 이태호를 보면서 눈에서 전에 없던 기쁨과 강렬한 살의를 내뿜었다.그날 창맹산맥에서 태일종의 종주 선우정혁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다면 이태호는 벌써 신소문의 곽진섭 장로와 조씨 가문의 조시환 장로의 공격을 받고 죽었을 것이다.여기까지 생각한 조광학은 온몸의 기운을 내뿜었다. 그는 산골짜기에서 하늘로 치솟아 올라서 조명곤의 옆에 섰다.태일종의 종문 겨루기 대회가 끝났지만 소식은 아직 조씨 가문까지 전해지지 않아 조광학 등은 아직 이태호가 이미 2급 성자급 수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두 성자급 장로가 옆에 있어서 조광학은 더욱 자신감이 넘쳤다. 그는 어두침침한 눈빛으로 이태호를 노려보면서 이를 갈고 콧방귀를 뀌었다.그러고 나서 조광학은 몰래 옆에 있는 두 성자급 장로에게 신식으로 전음하였다.[구숙, 십삼숙, 이놈의 뒤에 보호자가 있어요?]조명곤은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신식으로 대답하였다.[나의 신식으로 수십 리까지 살폈지만 수사의 종적을 발견하지 못했어. 이 사람은 틀림없이 혼자야.]이 소식을 들은 조광학은 이내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고 독살스러운 웃음을 띠었다.그는 차가운 시선으로 이태호를 노려보면서 말했다.“태일종에 조용히 있지 않고 제 발로 죽으러 왔네!”지금 그는 전세가 역전되었다고 말하고 싶었다.지난번에 이태호에게 패배한 후 그의 낭패한 모습은 온 천남의 웃음거리가 되어 조광학은 늘 이태호에게 복수하고 싶었다.두 달 전에 창망산맥에서 선우정혁의 비호가 없었더라면 이태호를 벌써 죽였을 것이다.그러나 지금 이태호가 홀로 이곳에 나타났으니 어쩜 보면 하늘이 복수하라고 안배해 주는 것 같아서 조광학은 온몸이 상쾌한 느낌이 들었다.이번에 자신의 옆에는 두 2급 성자급

  • 딸바보가 되어 돌아온 프리즌 황제   제2225화

    산골짜기에서 조광학을 보호하고 있는 조명곤은 머리털이 곤두서는 느낌이 들었다. 왜냐하면 방금 한 신식이 자신을 훑어본 것을 감지했기 때문이었다.2급 성자 경지인 그가 이런 느낌이 들자 바로 경계하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내공을 운행하고 기운을 내뿜으면서 허공을 향해 큰 소리를 질렀다.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하늘로 솟아오르고 초록색 독안개를 꿰뚫었으며 손에서 영광을 내뿜었다.다음 순간, 그는 이태호가 있는 쪽을 향해 손을 내밀고 주먹을 쥐었다.촤르륵!주먹 빛이 나타난 순간 주변의 공간이 모두 부서졌고 주변의 독안개가 찌글거리면서 연기처럼 사라졌다.다른 한편으로 산골짜기 내에서 사인과 싸우고 있는 조광학 등도 같이 모여서 경계를 하였다.다른 성자급 장로는 바로 손을 써서 사인에게 중상을 입힌 후 더 이상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조광학의 곁으로 돌아갔다. 그는 경계하는 자세를 취하면서 신식을 밖으로 방출하고 고공의 움직임을 살펴보았다.조명곤이 다짜고짜 신통 무기를 사용해서 공격한 것을 보자 숨어 있는 이태호도 할 수 없이 손을 쓸 수밖에 없었다.그는 손을 들어 내리 찍자 날카로운 검기가 조명곤의 공격을 무너뜨렸다.그러고 나서 이태호는 더 이상 숨지 않고 고공에서 산골짜기의 상공으로 내려갔다.경계가 가득 찬 조명곤을 바라보면서 이태호는 무표정하게 말했다.“조씨 가문의 살기가 대단하군! 그냥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한테 신통의 공격을 마구 날리네!”조명곤은 이태호가 누구인지 몰랐다. 하지만 그는 이태호의 내공을 알아볼 수 없어서 미간이 불시에 찌푸려졌다.상대방이 기운을 은닉할 수 있는 법술을 알고 있거나 상대방의 내공이 자기보다 높을 때 상대방의 실력을 가늠할 수 없다.어느 경우이든 조명곤은 시비를 걸고 싶지 않았다.특히 그들은 임무가 있어서 의외의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았고 적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어쨌든 지금 그들은 백수산맥의 깊숙한 곳에 있어서 상대방과 싸우다가 자칫하면 숙면 중인 성자급 흉수나 성왕급 수왕을 깨울 수 있기 때문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