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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141 - 챕터 150

2047 챕터

제141화

"류용 맞지? 지금 여기 앉아 있는 내가 도대체 어떻게 끝났다는 건지 보고싶네! 손 삼촌네 가족 말고, 네가 오늘이 지나고도 이딴 말을 퍼부을 수 있을지 보자고!" 임동현은 여전히 담담하기 그지 없는 말투로 류용의 위협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 태도였다."그래! 너 딱 기다려!" 류용은 말과 동시에 반대편 손으로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그는 사람들을 부르려 했다. 방금 전의 행동으로 보아 눈 앞의 이 젊은이는 그들 몇 사람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하지만 네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어떻게 할 수 있겠어?머릿수로 밀어버리면 된다고. 30~50명을 부르는데도 네가 이길 수 있겠어?임동현도 이때 휴대폰을 꺼내 들었다.SCC 단체 메신저방에 메시지 하나를 보냈다."여기 강남성 양성 사람 있나?"임동현은 이미 SCC의 핵심 회원이었기에, 그 지위의 변화는 메신저방 안에서도 나타날 것이다.전체 SCC의 몇 안되는 핵심 회원 중 하나인 그의 말은 자연스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대다수의 일반회원, 실버회원, 심지어는 골드회원까지도 큰 형님에게 줄 한번 대고 싶어했지만 기회가 없어 고생하는 중이었다. 그렇기에 이런 기회에 벌떼처럼 몰려드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금새 몇몇 사람들이 답장을 했다."큰 형님, 저는 지금 호성에 있는데 양성에서 가깝습니다. 무슨 시키실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제가 금방 넘어가겠습니다!""큰 형님, 저는 지금 원성에 있는데 양성 바로 옆입니다. 저도 금방 가겠습니다!"이런 메시지가 적어도 7, 8개는 되었다. 모두 양성과 가깝고 금방 올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이는 핵심 멤버들의 SCC 내 위상을 입증하기 충분했다. 골드회원이 이런 메시지를 보낸다면 다들 대답은 하겠지만 절대 이렇게까지 신경쓰진 않을 것이다.그 순간, 한 메시지가 임동현의 눈길을 끌었다."큰 형님, 큰 형님, 저는 양성 사람이고 지금 양성에 있습니다. 지금 어디십니까? 곧 달려가겠습니다."임동현은 바로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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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민홍은 부랴부랴 일어나 함께 온 몇몇 친구들에게 말했다. "너희들끼리 먼저 놀고 있어. 나는 잠시 급한 일이 생겨서 먼저 나가봐야겠다!""민홍 형! 무슨 일인데 그렇게 급하세요? 어떻게 우리들까지 다 제쳐둘 수가 있어요?""그러니까요! 오랜만에 어렵게 모였는데, 이렇게 가버리면 무슨 의미에요?"민홍도 조금 미안해졌다. 이번 모임은 그가 직접 주도한 것으로, 이 세 사람은 모두 그와 친한 친구들이었다.하지만 그는 임동현에게 얼른 가야한다. 지체해선 안 된다.그래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SCC의 핵심 거물인 큰 형님이 양성 홀리데이 호텔에서 조금 귀찮은 일에 처하셨대. 그래서 지금 바로 가봐야 해."SCC 핵심 거물?자리에 있던 세 사람 모두 놀란 표정이었다.그들은 비록 SCC 회원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가입하고 싶지 않은 게 아니라 단지 연줄이 없어서 였다.하지만 민홍이 SCC에 들어간 이후부터 그들에게 자주 자랑을 하곤 했다.그래서 그들은 SCC에 대해 기본적으로 잘 알고 있다.민홍은 가장 낮은 일반회원이었고, 그 위에는 실버 및 골드회원이 있다.또한, 핵심 회원은 이미 SCC 임원 계층으로, 이런 큰 형님은 분명 엄청나게 대단한 존재일 것이다.민홍의 말에 따르면, 핵심 회원은 전체 SCC 내에서 단 열 몇명 뿐이다.개개인 모두 최고 등급의 거물들이다.그들 또한 재빨리 몸을 일으켜 민홍의 뒤를 따라가 SCC의 핵심 거물의 모습을 만나보고 싶었다. "민홍 형, 우리도 형님과 같이 SCC 핵심 거물인 큰 형님을 뵈러 가는 건 어떨까요?" 그중 한 사람이 물었다.민홍은 잠시 생각 후 입을 열었다. "그래! 대신 빨리 출발해야 해. 큰 형님을 기다리게 해선 안 되지."네 사람은 함께 옷을 갈아입은 후 재빨리 홀리데이 호텔로 차를 몰고 출발했다.홀리데이 호텔 36호 룸.류용이 부른 사람들이 잇따라 방으로 들어왔다. 순식간에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들어왔고 몇몇 사람들은 문 밖에 있었다. 손씨네 사람들은 모두 룸 구석으로 밀려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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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화

민홍이 그의 세 친구와 함께 문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류용은 아직도 땅바닥에서 울부짖고 있었다. 지금 그의 두 손은 모두 부러져 눈물이 흐를 정도로 아팠다. 그는 자신이 울부짖는 소리에 묻혀 민홍의 소리를 듣지 못한 듯 했다.주위에 있던 류용의 부하들은 스스로 고개를 숙였다. 그들은 민홍이 갑자기 이곳에 나타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민홍이 누구야?양성 제일 거물!홍나으리라고도 불린다.류용같은 사람들도 민홍의 털끝에 닿을 수 없는데, 그 부하들은 오죽하겠는가.양성에서 민홍에게 잘못 보이는 순간 소리소문없이 사라지게 된다."당신이 임도련님이시죠?" 민홍이 몸을 숙이며 임동현에게 물었다."내가 임동현이다! 네가 민홍인가?" 임동현이 물었다.SCC 단체 메신저방의 이름은 모두 자신의 본명을 사용하기에, 그가 민홍과 개인 메시지를 나눌 때 민홍의 이름을 봤었다.그가 고개를 들어 민홍을 살펴보니 약 40대 중반 나이에 매우 카리스마가 있어 보였다. 이 양성에서의 지위는 분명 낮은 편은 아닐 것이다."네, 네. 맞습니다! 제가 바로 민홍입니다." 민홍은 재빨리 대답했다.SCC 핵심 거물인 임동현에게 그는 절대로 무례하게 대할 수가 없었다. 비록 임동현이 어려보였지만 그럼에도 무시할 수 없었다.나이도 어린데 SCC의 핵심 회원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임동현의 배경이 매우 뛰어나다는 뜻 아니겠는가?그는 이런 초거물급 2세들의 라인을 타는 게 꿈이었다."바닥에 있는 저 사람, 아는 사이야? 방금 나에게 죽여버리겠다 했다고!" 임동현은 바닥에서 아직도 슬프게 울부짖고 있는 류용을 가리키며 말했다.민홍은 바닥에 있는 사람들 바라봤다.이건 류용이 아니던가?그는 몇 년 동안 온갖 수법을 써서 집안을 일으켰으며 수 십명에 달하는 규모을 갖추고 있다고 들었다.민홍은 다가가 류용을 걷어차며 말했다. "소리내지 마, 죽지도 않았으면서 얼른 일어나! 그렇지 않으면 진짜로 죽여버리는 수가 있다."민홍은 담담함 목소리로 말했지만, 현장에 있던 류용의 부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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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민홍은 임동현 앞에 무릎을 꿇은 채 퉁퉁 소리를 내며 이마를 박고 있는 류용을 보고는 방 안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흘끗 쳐다보았다.스무 명이 넘는 류용의 부하들은 한 눈에 봐도 모두 소스라치게 놀란 표정이었다. 다들 서둘러 하나둘씩 무릎을 꿇고 임동현에게 이마를 박기 시작했다."퉁퉁퉁!""퉁퉁퉁!"룸 안에서 끊임없이 소리가 울려퍼졌다.손 씨네 가족들도 갑작스러운 태도 변화에 어안이 벙벙해졌다.방금까지만 해도 흉악하던 그 류용이 지금은 갑자기 순한 개가 되어 임동현 앞에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고 있다니.그들 모두 턱이 빠질 정도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아저씨, 류용을 어떻게 처리할까요?" 임동현이 고개를 돌려 손위성을 바라보며 물었다."임...임...임도련님이 알아서 결정하시죠!" 손위성은 어색하게 말했다.그는 임동현이라고 부르려 했으나, 방금 민홍조차 임도련님이라 부르던 것이 생각나 감히 마음대로 부를 수가 없었다.민홍은 류용과 비교할 바가 못된다. 양성에서 민홍에게 잘못 보인다는 것은 스스로의 살길을 끊어버리고 발버둥칠 기회조차 없음을 뜻한다.임동현이라고 부르는 것은 자신이 민홍보다 더 위라는 뜻 아니겠는가?임동현이 떠난 후, 민홍이 자신을 찾아와 이 일을 묻는다면 어떡하겠는가?하지만 임도련님이라고 부르는 것 또한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았다. 임동현은 자신의 딸의 남자친구인데, 어느 장인 어른이 자신의 사위를 임도련님이라고 부르겠는가?"아저씨, 그렇게 서먹서먹하게 대하지 마세요. 저랑 세희는 친한 친구니까 그냥 임동현이라고 부르셔도 돼요."민홍의 세 친구는 뒤에서 임동현을 관찰했다. 그들은 원래 젊은 거물급의 카리스마를 직접 눈으로 보고싶어 온 것이었지만, 지금은 이 젊은 거물급은 그냥 똑같은 사람이라고 느껴졌다.그들과 비교해도 별반 다르지 않는데, 설마 자신들이 본 적 없는 이런 인물이 벌써 원래의 순박한 모습으로 돌아온 것일까?임동현은 아무렇지 않게 일어나 류용의 부러진 손을 밟으며, 극한의 정신력을 한 순간 발휘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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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화

"좋아! 민홍, 기억했어. 앞으로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 연락해!" 임동현은 민홍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네! 임도련님!" 민홍은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대답했다."손 아저씨, 저희 먼저 가죠! 여기는 민홍에게 맡기면 돼요!" 말을 마치고는 임동현이 먼저 방을 나섰고, 손위성네 가족은 그 뒤로 서둘러 따라나갔다.복도를 나서자 줄지어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들이 보였다. 이들 모두 류용이 부른 부하들로,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벌벌 떨고 있었다.임동현은 그들에게 있어 너무나 먼 존재였기에, 임동현을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다. 바로 민홍을 무서워하고 있는 것이다.양성 제일 거물이란 명성은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 확실히 실력으로 쌓아온 것이다.홀리데이 호텔을 나서자 임동현은 강성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곳은 강성에서 두 시간 정도 떨어진 멀지 않은 곳이기에, 지금 출발하면 강성에 일찍이 도착할 수 있다.손위성의 가족은 임동현이 이곳에서 하룻밤을 묵으며, 양성에서 제일 가는 임도련님과 더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었다.관계를 맺는 것 뿐만 아니라 낮에 임동현에게 빈정대며 무례하게 했던 그 몇 명의 행동을 잊어버리게 하고 싶었다.임동현이 이렇게 힘이 있었다는 걸 진작에 알았다면 그러지 않았을텐데. 그녀들이 아부하더라도 이미 한참 늦었다. 어디 감히 임동현을 무시해!하지만 방금 전의 일로 임동현은 더욱 무서운 카리스마를 내뿜고 있었다. 그들은 조금 무서워져 감히 앞으로가 말리지 못하고, 그저 손세희에게 시선을 돌릴 뿐이었다.손위성도 손세희의 옷깃을 조용히 잡아당기며 임동현을 잡아보라는 뜻을 내비쳤다.임동현은 이미 차 문을 열고 올라탈 준비를 하고 있었다."임동현!" 손세희가 소리쳤다."응?" 임동현은 고개를 돌려 손세희를 바라봤다."하룻밤 더 있다가 갈 수 있어?" 손세희는 기대에 찬 눈빛으로 임동현에게 말했다.임동현은 거절하고 싶었지만, 손세희의 애교 가득한 표정과 기대 가득한 눈빛이 보였다.그의 고질병이 또다시 나타났다.그와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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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임동현과 손위성 가족들은 모두 떠났다.홀리데이 호텔 36호 룸에는 여전히 민홍과 그의 세 친구들, 그리고 기절한 류용과 무릎꿇고 있는 몇 십명의 부하들이 남아있다."기분이 어때?" 민홍은 세 사람에게 물었다."처음에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방금 일어선 그 순간 큰 산 하나를 마주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었어! 위압감이 엄청나잖아!""나도 그래. 방금 그 순간 한기가 느껴지더라고. 이 분 범상치 않은 것 같아!"SCC 핵심 회원이 되었다는 건 대단한 인물이라는 뜻이야! 다들 멋대로 추측하지 말고, 일단 여기부터 수습하자고!""민홍 형님! 정말 큰 형님 라인을 타게 된다면, 저희 형제들 잊으시면 안됩니다!""걱정 마! 진짜 라인을 타게 된다면 너희들은 절대 잊지 않을 거야!" 민홍이 말했다.방금 전 임동현이 갑작스레 표출한 힘으로 보아, 그는 단순히 류용 같은 사람 때문에 자신의 손을 더럽히기 싫어서 자신을 부른 것일 거다!다음 날, 임동현은 일어나 아침을 먹고 강성으로 돌아갔다. 손세희는 집에서 하루 쉬었다가 돌아가야 했기에, 그는 혼자서 돌아가게 되었다.어젯 밤, 미인계로 달라붙는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 손세희 친척들이 임동현을 칭찬하다 늦은 밤에서야 떠난 것 외에는 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하루 하루 시간은 흘러갔다.3일 후.임동현은 마침내 조영의 전화를 받았고, 한 프로젝트를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가 조직한 팀의 조사에 따르면, 투자 가치는 매우 높지만 상대방이 부르는 가격이 높은 편이라 임동현의 의견을 구하고자 했다.임동현은 아무말 없이 돈을 보냈다. 그는 다른 의견은 없었고, 그저 상대방이 더 높은 가격을 부르길 바랬다.그는 스스로 돈 쓸 곳이 별로 없고, 평소 돈을 써도 리치 포인트를 전혀 높이지 못한다고 느꼈다. 작은 이모와 큰 고모에게 집 두 채를 마련하는 데 겨우 400억을 썼는데, 그중 200억은 아직 지불하지 않은 상태였다!그리고 지금 한두 개의 리치 포인트가 마음에 들지 않아, 리치 포인트를 더욱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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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화

어려서부터 부모님은 아주 엄격하고 까다롭게 그녀를 교육했으나 이 세상에 태아나게 해 주고 성인이 될 때까지 보살펴 준 그 은혜를 보답하려고 조영은 첫 월급을 받을 때부터 지금까지 적금은 커녕 일상생활을 유지할 만한 돈을 제외하고는 전부 가족들을 위해 헌신했다, 그런 그녀는 은혜에 보답할 줄 아는 성실한 사람이라는 걸 임동현은 믿고 있었다.평생을 물쓰듯 펑펑 쓰고도 남을 재부를 지니고 있는 임동현에게 있어서 사람의 됨됨이가 제일로 중요했다.아무리 능력이 특출나도 인품이 갖추어지지 않는 사람과는 거래자체를 하지 않는 게 임동현의 규칙이었다.그러니 인품이 훌륭한 조영을 자신의 투자대상으로 선택한 것이었다.조영과 비슷한 성격은 지닌 사람들은 가족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한 자신의 마음을 추스르고 화가 풀리기만 하면 또 뒤돌아 도울 것이라는 걸 임동현은 장담하고 있었다. 다만 어떤 방식으로 가족들에게 도움을 선사하는 지는 본인 몫이다.시스템을 처음으로 접했을 때 임동현은 스스로 본인을 지킬 능력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그 방대한 실력을 절대 들키지 않을 거라고 다짐했었다.어떤 상황에서도 겸손으로 대처해야만이최종 승리를 자신의 손아귀에 짊어질 수 있는 것이다.그가 현재 할 수 있는 노력은 시스템이 업그레이드가 될지를 확인하기 위해 리치 포인트를 미친듯이 쌓아 보는 것이다.극한의 체력과 정신력으로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4조 원을 조영에게 이체하고 이튿날 돼서야 이십 포인트가 증가되어 총 백 공 일 포인트에 도달하게 되었다.이번 투자로 그는 리치 포인트 시스템의 돈을 기부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그 돈을 보유하고 있으면 포인트 변동이 없고 반드시 다른 사람이 그 돈을 소유하게 만들거나 혹은 투자하는 방식으로 사용해야만 리치 포인트가 적립된다는 것을 깨달았다.시스템의 이런 규정이 지정해지지 않았으면 임동현은 이백억을 본인 명의로 된 회사계좌로 모두 이체해 버렸을 것이다.한마디로 종결해 보면 임동현이 어떤 형태로든 돈을 써야만 리치 포인트로 자신을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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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8화

"교장 선생님, 다름이 아니라 제가 학교 다니는 것 외에 진행중인 사무가 있어서 부득의하게 수시로 수업을 빠져야 하는 상황이 생겨서 그러는데요, 자유롭게 휴가 좀 낼 수 있게 저한테 특권을 주셨으면 해서요." 임동현이 답했다."자유 휴가 특권이라? 이유 좀 알려 줄 수 있으려나?" 주연민은 웃으며 재차 물었다.대체 무슨 담력으로 감히 학교 교장인 본인을 찾아와그것도 무조건 허락을 해 줄 거라는 자신감으로 당당하게 부탁을 하는지 주연민은 호기심이 가득했다."제가 따로 사업을 좀 자그많게 하고 있거든요, 회사에 이것저것 해결해야 될 것도 많아서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그래요.""사업을 한다고? 이보게 학생, 우리 강남 대학교는 대학생 창업을 적극 지원해 주고 있다네, 창업 관련 자료를 학교에 제출하고 학교 관계자의 검토를 통과하기만 하면 창업 준비에 있어서 아주 순조로울 건데 한 번 지원해 보지 그래?""별로 제 사업에 대해서 학교의 도움을 받고 싶은 의지가 없어서 이렇게 교장 선생님을 직접 찾아온 거예요." 임동현은 답했다."자네는 왜 내가 허락해 줄 거라고 확신하는 거지?""교장 선생님은 거절할 이유가 없으시니까요.""그게 뭔데."주연민은 물었다."제가 강남 대학교의 더 낳은 미래를 위해 백 구십억을 기부할 예산이거든요, 그중 절반은 오로지 공부 실력이 출중하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되는 가난한 학생 장려 기금을 마련할 거고요, 나머지 절반은 학교의 시설물들을 개선하고 장식하는 데 사용될 거고요, 이 정도면 허락해 주실 명분이 충분하지 않을 까요?" 임동현은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그의 얘기에 주연민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강남 대학교에 백 구십억이나 기부를 해 준다니?근년래 처음으로 받게 되는 거금이다.강남 대학교는 물론 전국에서 손에 꼽힌다는 유명 대학에서도 이러한 사례는 없었다.우리 강남대학교 역시 전국에서 순위로 십위 안에 진입할 만한 수준으로,창립된 이래 배출해 낸 각계각층의 유명인사들도 기껏해야 억 단위로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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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9화

"교장님 염려 하지 마세요, 약속은 꼭 지키겠습니다. 다만 학교 곳곳에서 원숭이마냥 둘러싸여 입소문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건 너무 불편하니 익명으로 기부했으면 합니다.""학생이 편한대로 하세요."그렇게 임동현은 교장에게 이끌려 강남 대학교 지도자들을 불러 들인 학교 재무실로 도착해 기부의 절차를 밟았다.지도자들은 입금된 백 구십이라는 액수를 확인하고 나니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릴 정도로 멍해졌다.전에는 몇억의 기부금으로도 대회까지 열며 홍보하고 다녔었는데 백 구십억이나 되는 기부금을 이렇게 순간적으로 끝낸다는 말인가?모든 절차를 마친 임동현의 이름도 학교 지도자 명단에 적혀졌다. 이 사람은 명문의 재벌이니 최대한 미움을 사지 않고 심기를 건드리지 않게 조심해야 된다고 다들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임동현 학생, 강남 대학교 모든 교사와 학생들을 대표하여 교장으로써 학교에 기여한 자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네." 주연민은 두 손으로 임동현의 손을 꽉 쥐며 입을 열었다.전국 대학교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일어난 일이다. 비록 임동현이 재학중이고 소문이 나는 걸 꺼려하긴 하지만졸업 후에 홍보하면 그만이다. 그때가 되면대학교 삼학년 재학중인 대학생이 강남대학에 대한 귀속감이 얼마나 강하길래 창업으로 번 백 구십억을 떡하니 기부했다고 다들학교에서 잘 가르친 보람으로 어린 나이에 창업 성공을 했다는 문구와 입증으로 다시 한 번 학교가 유명세를 타 명성이 높아질 수 있으니 말이다.나중에 미래를 그려보며 주연민은 흥분을 가라앉힐 수가 없었다.학교가 기부를 받아 혜택도 보고 인지도가 높아져 우수한 학생들의 선택 일순위로 꼽힐 수도 있으니 흐뭇할 수 밖에 없었다."교장 선생님, 별말씀을요, 강남 대학교 역시 저를 교육하고 인재로 만들어준 모교이니 제 힘이 닫는 대로 한몫을 바치는 것 뿐 이 학교 학생이라면 다들 같은 선택을 했을 겁니다." 임동현은 공손하게 답했다.그 후 학교 지도자들과도 차례로 악수를 하고 감사의 인사를 받으며 임동현은기부 의식을 별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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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화

다음날, 임동현은 위용과 이국형을 이끌고 임국봉 댁으로 향했다.둘째 숙부 임국봉과 그의 아내 장계방은 순순히 배상금을 뱉어내는 성격이 아니라는 걸 임동현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하여 어젯밤 강성 최고로 잘 나간다는 변호사에게 계약서를 이메일로 전송해 문의까지 마친 상태였다.그 변호사의 말로는 계약서에 적힌 내용대로라면 무조건 성소할 것이라고 담보했다.그 변호사 역시 서성으로 발걸음을 급히 옮기고 있었다.그는 오는 길 몇몇 능력이 상당한 인맥들을 통하여 법정과 연락이 닿았는데 증거만 확실하면 최대한 빠른 법정 절차로 처리를 진행할 거라고 했다.둘째 숙부 임국봉의 서성 외곽에 있는 자가 주택은 삼층 건물로 당시 임동현의 아버지와 함께 힘을 모아 짓게 된 주택이었다.간략해 보면 이 주택에 절반은 임동현의 소유였다가 애초 당시 임동현의 양육권이 임국봉에게로 넘어가면서 임동현의 몫까지 포함해 전부 임국봉의 명의의 주택으로 변해 버린 것이다.임동현을 포함한 일행들은 임국봉의 주택에 도착했다.마당에서 꽃에 물을 주고 있는 둘째 숙모 장계방은 임동현이 들어서는 걸 확인하자 콧웃음을 짓고는 방으로 들어가 버렸다.임동현의 방문이 달갑지 않았던 것이다.임동현은 그녀의 태도에 개의치 않고 위용과 이국형을 이끌고 방으로 들어왔다.오늘은 딱마침 토요일이라 임국봉 네 식구 모두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둘째 숙부 임국봉둘째 숙모 장계방사촌 누나 임지효사촌 동생 임권까지임동현을 힐끗 쳐다보긴 했지만 모두들 제멋대로 텔레비전을 보며 그와 말을 섞고 싶지도 않은 태도를 보였다.이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거실 한가운데로 걸어가 임동현은 손에 쥐고 있던 계약서를 테이블위에 올려 놓으며 입을 열었다. "임국봉, 이게 뭔지 알지? 전에 당신이 친필 사인으로 적은 계약서야, 우리 부모님 배상금을 갚을 때도 되지 않았어? 곤란하게 하고 싶지 않으니까 이깟 주택은 나를 보살펴 준 대가로 보상한다 치고 그냥 당신이 가져."임동현은 몇 년동안 여기에 살면서 얻게 된 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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