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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다이아수저의 모든 챕터: 챕터 151 - 챕터 160

2047 챕터

제151화

임동현의 싸늘한 태도에 엄청난 압박감이 느껴진 임국봉 가족들은 미소 짓던 얼굴마저 굳어진 채 넋을 잃은 표정으로 그를 멀뚱멀뚱 쳐다 보았다.못 본지 꽤 오래 됐지만 그들은 여전히 임동현을 고분고분한 아이로 여겼던 것이다.전에 임국봉 부부를 마주 치기만 해도 쥐가 고양이를 만난 듯이 피해 다니고 임지효, 임권에게도 조심스러운 말투로 다가가곤 했었으니 말이다.허나 그건 몇 년 동안의 괴롭힘으로 생긴 임동현의 본능적인 반응으로임국봉 부부가 하는 말에 말대꾸라도 하는 날엔 얻어 맞을 걸 아니까 무조건적으로 순종하는 방법을 택했던 것이다.오늘의 만남에도 그들은 자연스레 어릴때부터 봐 오던 임동현으로 대입했다.워낙 겁이 많은 임동현이 설령 곁에 두 명을 데리고 왔어도 그들은 대수롭지 않았고 자신들에게 위협을 줄 수 있을 거라는 근심조차 하지 않았었다.그런 임동현이 감히 비꼬는 듯한 말투로 반박을 하고 있자 너무 쪽팔렸던 임국방은 수치스러움이노여움으로 변해 앞에 테이블을 힘껏 두드리고 일어서 임동현에게 삿대질 하며 말했다. "임동현, 이젠 컸다고 눈에 뵈는 게 없나 보지, 네 보호자인 숙부한테 이름을 쳐 부르며 예의도 없이, 어릴 때도 너를 교육했듯이 지금도 매를 들며 너를 어디 한 번 교육해 봐?"부모의 편애로 늘 임동현을 괴롭히며 함께 자라온 한 살 어린 임권도 아버지를 따라 안색이 어두워져 분노에 찬 눈빛으로 임동현을 노려 보았다.뭐든 임동현을 희생양으로 삼아 본인 잘못을 전부 떠넘기며 임동현이 대신 얻어맞게 했었다.어느덧 스무살 나이가 된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에 합격하지 못해 사회에 불량배들과 어울려 다니고 있으니 선천적인 우월감으로 임동현을 하찮게 여기고 있었다.게다가 지금 임동현이 감히 빈정거리며 요구하고 있는 돈은 그가 나중에 결혼할 때 집을 마련할 돈으로 임동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돈이라 전에 그의 어머니가 신신당부했었던 얘기다."임동현, 너의 숙부이고 내 아버진 어른한테 임국봉, 임국봉하고 계속 무례하고 이름을 불러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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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2화

이때 위용과 이국형도 전쟁터에서 양성한 피비린내 나는 아우라를 적당히 뿜어냈다.임국봉네 네 식구는 갑자기 온몸에 차가운 기운을 느끼더니, 두 사람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공포가 가득찼다.임국봉네 네 식구는 모두 보통 사람이다, 그들이 어찌 위용과 이국형 같은 전쟁터의 세례를 받은 고수들이 내뿜는 기운을 당해낼 수 있으랴."임동현, 너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 임국봉은 맥없이 주저앉아 말했다."나는 단지 내 물건을 되찾고 싶을 뿐이야, 우리 부모님의 배상금을 돌려줘, 이 집은 내가 몇 년 동안 당신 집에서 지냈고, 당신들이 나를 때려죽이지 않은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남겨두지! 그렇지 않고 그때 당신들이 조금이라도 더 심하게 손을 썼더라면 지금의 임동현은 없었을지도 몰라!" 임동현은 비꼬듯 말했다."돈은 없어, 모가지 따겠으면 따! 네가 감히 우리를 어쩔건데!" 장계방이 으르렁거렸다.이 돈은 아들 임권이 장가 갈때 집 사주려고 한 건데, 임동현에게 주면 아직 일자리도 없는 임권은 앞으로 어떻게 할 건데?게다가 이 보상금은 매년 이자도 적지않게 나오는 거라, 이 돈이 없어지면 그들의 생활이 어려워 질 것이였다.그러니 돈은 절대 임동현에게 줄 수 없다.임국봉은 원래 승낙하고 싶었다, 어쨌든 지금은 상대방의 힘이 세고 게다가 임동현과 함께 온 두 사람은 보기만 해도 다루기 쉬운 사람이 아니였다.하지만 장계방의 말을 듣자 그도 즉시 제정신으로 돌아왔다.맞아! 돈을 주지 않는다고 임동현이 감히 어쩔건데?그들이 아무리 외국에서 용병으로 일했다고 해서 어쩔건데?여기는 국내지 외국이 아니야, 설마 그들이 사람까지 죽일 수 있을가?"임동현, 돈은 확실히 다 써버렸어, 네가 원해도 나올데 없고, 게다가 나는 네 둘째 삼촌이자 네 후견인이야, 이 돈은 내가 처리할 권리가 있어!" 임국봉이 말했다.임동현은 웃음이 나왔다.뭐 둘째 삼촌?뭐 후견인?"임국봉, 당신이 후견인이 뭔지 알아? 자격이 돼? 게다가 나는 이미 성인이 되어 당신의 후견인 신분도 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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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3화

거실에 잠시 정적이 흘렀다.임동현도 재촉하지 않고 상대방의 결정을 기다리 듯이 느긋하게 의자에 앉아 있었다."임동현, 돈은 없어, 고소할려면 해! 판결이 내려져도 우리는 돈 없어! 때려죽이고 싶으면 때려죽여."결국 장계방이 결정을 내렸다.이 말은 기본적으로 돈을 선택하고 딸 임지효의 장래는 포기한 것과 다름없었다.임국봉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장계방이 선택한 이상 끝까지 가자!"엄마!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임지효는 눈물이 글썽해서 장계방을 바라보며 소리쳤다.그러나 장계방은 전혀 응대하지 않았다.딸은 결국 딸이다, 장차 시집가면 남이 될 것이고, 아들이야말로 그들 부부의 노후를 책임 질 사람이다.그러니 무조건 돈을 선택해야 한다!"당신들이 돈을 돌려주지 않기로 결정했으니 오후에 법원 소환장이나 기다려! 나도 당신들과 더 이상 얘기하기도 귀찮아." 임동현은 상관없다는 듯 말했다.임동현은 사실 임국봉 부부가 이런 결정을 내닐 것이라고 이미 예상했기에 크게 놀라지도 않았다.그는 이미 이렇게 될 것을 예상하고, 사전에 변호사에게 연락해서 빨리 오도록 했다."또 다른 일이 하나 있어." 임동현은 일어나서 임권과 이국형의 앞으로 다가갔다.이국형은 원래 임권의 가슴을 누르고 있던 손으로 그의 옷을 그대로 잡고 그를 소파에서 들어올렸다.임권은 놀라서 이미 녹초가 되었다, 방금 이국형이 뿜어낸 피비린내 나는 아오라는 대부분 그에게 향했었다.작은 현급 도시의 양아치가 아무리 싸움을 좀 해봤다고 해서 어찌 이국형 같은 고수의 아우라를 견뎌낼 수 있을까."임권, 어릴 적 일은 따지고 싶지 않아, 그런데 네가 감히 우리 이모님을 건드려? 이 빚은 꼭 갚아야 겠어!""임...... 임동현, 너 자신 있으면 사람을 부르게 해줘, 내가 보증코 널...... 널 이 서성에서 나가지 못하게 하겠어." 임권이 힘없이 말했다.지금에 와서 그는 아직도 임동현을 협박하고 있었다, 그는 서성에서 오색잡놈들 몇을 안다고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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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화

깜짝 놀란 임국봉네 네 식구는 등골이 오싹해 났다."때...... 때린 게 아니라, 그냥...... 그냥 가볍게 밀...... 두번 밀었을 뿐이야!" 임권이 몸을 떨며 말했다.그는 지금 정말 무서웠다, 이삼 년 동안 보지 못했더니 임동현이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 처럼 변했다.무섭고 공포적으로 변했다."가볍게 두 번 밀었다고? 그런데 왜 허리를 다쳐서 보름 동안 침대에서 내려오지 못했어?" 임동현은 차가운 눈빛으로 임권을 쏘아보았다."몰...... 나도...... 나도 몰라!""모른다고?" 임동현은 손을 뻗어 임권의 턱을 거머쥐었다."정말 몰...... 몰라! 임동현, 나...... 나 잘못했어! 너...... 날 좀 용서해 줘!" 임권이 울면서 말했다.임권은 구걸했다, 그는 정말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지금의 임동현은 그에게 엄청난 압력을 주고 있었다.임동현은 웃으며 임권을 풀어주었다.이국형도 그를 내려놓았다.임권은 소파에 털썩 주저앉으며 숨을 거칠게 몰아쉬었다."임국봉, 솔직히 말해서 그깟 돈은 나의 눈에 차지도 않아, 나는 원래 돌려받으려고 하지 않았는데, 임권이 감히 우리 이모에게 상처를 입혔어, 탓하려면 그를 탓해! 그리고 돈은 일찍 옮기는게 좋지 않을가? 할 수만 있다면! 늦어도 오후에는 법원이 당신 가족의 모든 재산을 동결할 테니까." 임동현이 고개를 돌려 임국봉을 보면서 말했다.말을 마친 임동현은 몸을 돌려 거실을 나갔다.이국형과 위용도 임동현을 따라 나갔다.거실에 남은 임국봉네 네 식구는 멀뚱멀뚱 쳐다보면서,모두 서로의 눈에서 충격을 느꼈다.이 년 정도 보지 못했더니, 예전에 고분고분하던 임동현이 지금 이렇게 무섭고 강해지다니.예전의 임동현은 그들의 집에서 닭보다 일찍 깨고, 개보다 늦게 자고, 돼지보다 못 먹고, 소보다 더 많이 일했다, 게다가 때때로 또 심하게 얻어맞기도 했었다.오늘 갑작스러운 지위 변화는 그들을 한동안 받아들이기 어렵게 만들었다."어...... 어떻게 해?" 장계방이 물었다.그녀도 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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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5화

임국봉의 집에서 나온 후 임동현은 위용과 이국형을 시켜 차를 몰고 작은이모네 집에 가서 짐 옮기는 것을 도우라고 했다.그리고 그는 혼자 차를 몰고 큰고모 임국영의 집으로 향했다.그는 방법을 대서 큰고모도 작은이모네와 같이 온 가족이 강성으로 이사 하도록 설득하려고 했다, 집은 이미 다 준비됐으니, 편한대로 골든호텔에 취직해서 돈을 받고 호강하면 되니까.임국봉의 일은 이미 변호사에게 맞겼고, 또 관계를 통해 편의를 봐주도록 인사도 했으니, 그 쪽에는 신경 쓸 필요가 없었다, 게다가 그 돈이 정말 필요한 것도 아니였다.큰고모 임국영은 임동현의 인생에서 작은이모 유연미 외에 그한테 잘해 준 또 다른 서광이 였다.중학교 때부터 임국봉은 더 이상 임동현을 위해 돈 한 푼도 쓰려하지 않았다, 하여 임동현의 일부 생활비와 책값은 그녀 둘이 내줬다.게다가 고삼 때 학업의 압력이 심한데 작은이모네 집에서 왕준과 한 방을 쓰는 게 불편해, 큰고모 임국영네 집에서 일년 동안 대학 입시 공부를 했었다.그러니 지금 능력이 되는 이상, 반드시 먼저 그들 두 가족을 잘 안착시켜야 마음속 위안이 될 것 같았다.큰고모 임국영네 집은 서성에서 오래된 동네에 살고 있었는데, 두 부부는 모두 인근 공장의 직원이고, 자식은 임동현보다 네 살 우인 딸이 하나 있을 뿐이다, 이름은 주현미, 임동현의 사촌누나가 되는 셈이다.임동현은 벤츠 G클래스를 몰고 그대로 그 익숙한 동네 안으로 들어갔다. 이미 오래된 동네여서 지금은 문 지키는 사람도 없었다, 차를 큰고모네 아파트 밑에 세우고 임동현은 윗층으로 올라갔다.일년 동안 살았던 아파트 복도를 걸으면서 임동현은 감개무량 했다, 대학에 입학한 이후 거의 오지 않았던 것이다.그것은 그가 옛날 생활을 잊었거나 배은망덕해서가 아니라, 기본적으로 겨울 방학과 여름 방학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러 다녔기 때문이었다.거의 오지 않았던 건 스스로 돈을 더 벌어서 작은이모와 큰고모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어서 였다.큰고모는 작은이모네와 사정이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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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화

"자형! 아저씨! 두 아주머니! 여동생! 안녕하십니까!" 임동현은 여러 사람에게 인사를 건넸다.그러나 그들은 임동현을 무시했다.그제서야 임동현은 현장의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사촌누나 주현미의 눈시울이 붉어져 있는게 방금 울었던 것 같았다.큰고모부 주금부도 화가 나서 앉아 있었다."사돈, 얘는 제 조카, 셋째동생네 아들입니다! 지금은 강성에서 대학 다니고 있고요!" 임국영은 여러 사람들을 향해 임동현을 소개했다.소개가 끝난 후 임동현은 큰고모를 따라 부엌으로 들어가 도와주려고 했다, 거실 분위기가 너무 엄숙해서 거기에 있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하지만 큰고모 임국영에게 바로 쫓겨났다, 넷째숙모 유혜영도 부엌에 있으니 그의 도움은 필요 없엇던 것이다.어쩔 수 없이 임동현은 거실에 앉아 텔레비젼을 보는 척 했다.원래는 그와 함께 강성에 가도록 큰고모한테 직접 털어놓으려고 했는데, 지금 사람이 많아, 오히려 말하기 어려워 졌다, 천천히 기회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이때 사촌누나의 미래 시아버지가 입을 열었다."사돈, 아까 우리 제안이 어때십니까?""마음에 들지 않습네다!" 주금부가 조용히 말했다."그럼 어떡 할 건 데요? 설마 우리 아들을 이런 허름한 집에 와서 살라고 하는 건 아니겠죠? 이 집에서 산 지 몇 년 됐어요? 근처에 좋은 학교도 없고, 앞으로 얘들의 아이들은 어떻게 학교에 다녀요? 교육 문제는 어떻게 해결 할 건데요? 얘들 둘의 감정이 정말 좋아서 그렇지, 아니면 벌써 헤어지게 했을거예요!" 진휘의 어머니가 끼어들었다."어머니! 무슨 말씀을!" 진휘가 소리쳤다."소휘야, 넌 말하지 마, 너 정말 평생 이런 곳에서 살고 싶어? 우린 아들이라곤 너 하나뿐인데, 데릴사위라니, 절대 안돼!" 진휘의 어머니는 단호하게 말했다.진휘도 더 말하지 않았다.그는 확실히 줄곧 여기서 살고 싶지 않았다.주금부는 엄청 화가 났지만 그렇다고 반박하려 해도 할 말을 찾지 못했다.그들 집의 조건은 확실히 진휘네보다 훨씬 못하다.진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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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7화

임동현은 거실에 앉아서 한참 동안 듣고 나서야 마침내 일의 전후사정을 알아들었다.사촌누나가 임신해서 바로 결혼식을 올려야 하는데,큰고모부는 사촌누나가 결혼하면 집에 들어와서 같이 살기를 원하고,사돈네는 이쪽 조건이 너무 차해서, 앞으로 애들의 교육에 영향을 끼칠가봐 반대 하는 것이었다.두 집은 거의 한 달째 대치상태에 빠져 있는데, 사촌누나 주현미의 뱃속에 있는 아이는 나날이 커가고 있어, 결혼식은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그렇다고 두 집이 모두 만족할 뾰족한 방법은 또 없었다.임동현은 생각해보니 이건 정말 하늘이 나를 도와주는구나 싶었다.그는 큰고모네 가족을 강성으로 이사하도록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어쨌든 그들은 여기에서 수십 년을 살았으니까.작은이모네도 사촌동생 왕준을 위해서가 아니였다면, 아마 그들도 동의하지 않았을 거 였다.지금이 딱 좋은 기회가 아닌가?두 집에서 모두 중고주택은 신혼집으로 쓸 수 없다고 하잖아?그럼 강남 국제 타워의 이백억짜리 단독주택은? 신혼집으로 충분하겠지?사돈집에서는 아이의 교육 환경이 좋지 않을까 봐 두려워한다?웃기는 소리, 강남 국제 타워 부근에는 강남성 전체에서 제일 좋은 학교들이 있다.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이래도 그들이 또 무슨 할 말이 있는가 보자!임동현의 마음은 단번에 들떴다.점심에 밥 먹을 때 기본적으로 그 혼자만 엄청 먹었다.기분이 좋은데다가 오랜만에 큰고모가 만든 요리를 먹게 된 것도 있었다, 임동현은 체질이 좋아진 후 그에 따라서 식사량도 늘어나 좀 많이 먹는다.그의 이런 모습에 진휘네 가족은 연신 고개를 저었다.이 녀석은 며칠 굶어서, 얻어먹으러 온거네?임동현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들은 얼마 먹지 않았다.일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는데,무슨 기분으로 밥이 넘어 가겠는가.특히 큰고모네 식구들은 다들 식욕이 없었다.더구나 사촌누나 주현미는 한 입도 먹지 못했다.점심 식사가 끝나고 치운 후,모두 또 한 자리에 앉아 상의했다.하지만 아무리 상의해도 좋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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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화

진휘네 식구는 물론 임동현의 큰고모네와 넷째삼촌네도 모두 놀랐다.벤츠와 같은 이런 차는 서성과 같은 이런 작은 현성에서는 고급 차에 속한다.포르쉐 페라리라면 그들이 아마 모를 수도 있지만, 벤츠 비엠더블유는 이미 그들의 뼛속까지 파고든 고급차 브랜드여서 확실히 알고 있다.그들은 임동현이 이런 차를 몰고 올 줄을 몰랐다, 그러고 보니 임동현이 강성에 집을 샀다는 것도 어느정도 신임이 갔다."큰고모! 자, 어서 타세요!" 임동현은 임국영에게 조수석 문을 열어주었다."동현아! 이거 네차 맞아?" 임국영이 물었다.그녀는 여전히 임동현이 이런 고급차를 몰고 올 거라고 믿지 못했다."네!" 임동현이 대답했다."돈은 어디서 나왔는데?""큰고모, 그건 신경 쓰지 마시고 먼저 차에 타세요! 때가 되면 제가 다 설명해 드리겠어요, 작은이모네도 이미 강성으로 이사가기로 했어요, 두 집을 모두 같은 아파트 단지에 준비했으니 안심하셔도 돼요! 저는 절대 법을 어기는 일은 하지 않았어요!" 임동현이 말했다.임국영도 더 묻지 않고 벤츠 G클래스의 조수석에 탔다.임동현이 나중에 설명해주겠다고 했으니 그럼 나중에 얘기하면 되지! 그녀는 방금 임동현이 밖에서 함부로 할까 봐 걱정했었다.뒤좌석에는 주금부와 딸 주현미, 그리고 진휘가 타고, 진휘네 부모님들은 자기네 차를 몰았다.임동현의 넷째삼촌 임국위와 넷째숙모 유혜영은 옆에 서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그들도 임동현의 고급 차를 타고 임동현이 임국영에게 준비해줬다는 집을 보러 가고 싶었지만, 임동현은 그들을 부르지 않았다, 그렇다고 그들도 차에 비집고 올라타기도 민망했다.그들과 임동현의 관계는 임국영과 임동현의 관계만큼 좋지 않았다, 결국은 임동현 부모님의 사억원 배상금을 나눠받지 못한 이유였다.임동현은 운전석에 타고 임국위 부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그에게 임국위 부부는 마주쳤을 때 인사하는 정도의 낯선 사람과 마찬가지 였다.그가 곤경에 처했을 때 작은이모와 큰고모만 손을 내밀어 그를 도와주었기 때문에, 그는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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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화

한편 임국위네 집.임국위 부부는 거실에 앉아서 텔레비젼을 보고 있었다.아들 임욱은 오늘이 주말이여서 친구들과 농구하러 가기로 약속 했기에 큰고모 임국영이네 집에 가지 않았다.그는 휴대전화를 가지고 놀고 있다가 사촌누나 주현미의 인스타 스토리가 눈에 들어왔다.순간 그는 놀라서 황급히 거실로 뛰어 나갔다, 사진에 올라와 있는 대부분의 음식은 그가 본 적도 없는 거였다, 커다란 로브스터, 거대한 킹크랩은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였다."아빠, 엄마, 오늘 큰고모 집에 가지 않았어요? 현미 누나의 남자친구 가족이 와서 혼사에 대해 상의한다고 하지 않았어요? 이렇게 맛있는 거 먹으면서도 왜 나를 부르지 않았어요?" 임욱은 입맛을 다시면서 말했다.그는 이 사진의 것이 아빠엄마가 큰고모네 집에서 점심에 먹은 음식인 줄 알았다.말을 마치고 그는 휴대전화를 임국위와 유혜영에게 보여주었다.사진을 보자 임국위 부부는 마음이 가라앉지 않았다, 이런 음식들은 그들도 텔레비젼에서나 본 적이 있다, 이 큰 테이블이면 엄청 비쌀텐데!거기에 주현미가 올린 글을 보면 꼭 임동현이 강성에서 그들에게 사줬을 것이었다.보아하니 임동현이 정말 잘 나가고 있는 것 같아, 강성에 임국영네 가족을 위해 집까지 사준다고 하던데, 안타깝게도 이 모든 것이 그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원래 임동현의 넷째삼촌인 그는 임국영과 같이 임동현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랬더라면 임동현이 잘 나가고 있는 지금 그에게도 몫이 있었을 것이 였다.안타깝게도 임동현의 양육권, 즉 사억 원의 배상금을 다투는 데 실패한 후 임국위는 더 이상 임동현에게 신경 쓰지 않았다.임국위는 다소 흥취가 깨진 듯 휴대전화를 옆으로 던지면서 말했다: "이건 우리가 점심 때 먹은 게 아니야, 우리는 점심에 네 고모집에서 그냥 대충 먹었을 뿐이야!""그럼 이건 그들이 저녁에 먹은 거 네요? 우리 큰고모네와 사이가 좋은 거 아니였어요? 맛있는 거 있으면서 왜 우리를 안 불렀지? 나는 평생 이렇게 좋은 음식을 먹어본 적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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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화

만약 인터넷 정보가 틀림이 없다면 이 테이블 음식의 가격은 모두 합쳐서 이억 원이나 되었다!그래서 더욱 낭비하기 아까웠다.식사가 끝나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임동현은 호텔 매니저를 시켜 최고급 스위트룸 몇 개를 열어 그들이 여기서 하룻밤 묵게 했다.지금 집을 보러 가기에는 너무 늦었다, 분양부 직원들은 이미 퇴근했을 거고, 수속도 할 수 없을 거니 내일 가야만 했다.다음날 아침을 먹고 임동현은 모두를 데리고 강남 국제 타워를 찾았다.임동현이 몰고 온 G클래스는 앞에서 아파트 단지 안으로 바로 들어갔지만, 진휘네 가족이 탄 이천만 원 되는 차는 문 앞에 도착하자마자 경비원에게 막혔다.경비원은 여기서 한 이 삼 년 동안 일했지만 아직까지 이천만 짜리 쓰레기 차가 국제 타워에 드나드는 것은 본 적이 없었다, 임동현이 타는 G클래스마저도 여기 업주들 중에서는 싸구려 차였다, 이건 분명히 잡아서 확인해 봐야 했다."어이! 당신들 뭐 하는 거요? 여기서 빨리 나가세요, 여긴 당신네가 올 곳이 아니요!" 한 경비원이 앞으로 다가오더니 진휘 부모에게 소리쳤다.이깟 이천만 짜리 쓰레기 차에 대해서 그는 전혀 사양할 필요 없었다, 비록 자신은 살 수 없지만.이곳에서 몇 년을 근무하면서 돈은 얼마 모으지 못했지만, 보는 눈은 확실히 높아졌다."동생, 자, 담배 한 대 피우게, 우리는 앞에 있는 저 차와 함께 왔다네." 진휘 아버지가 점잖게 말하며 경비원에게 담배 한 대를 건넸다.낯설고 물선 대도시에 오니 그는 어딘가 딱딱해 보였다.담배를 받아든 경비원은 무전기에 대고 소리쳤다: "육번! 육번! 방금 벤츠 G클래스 한 대가 들어왔는데, 차주더러 업주증을 가지고 경비실로 와서 손님을 데려가라고 해!""접수했음! 접수했음!" 무전기에서 대답소리가 들렸다.경비원은 우쭐해서 진휘 아버지에게 말했다: "당신들은 먼저 차를 저쪽에 세우고 기다리시오, 여긴 당신들 같은 사람들이 함부로 드나들 수 있는 곳이 아니오!"그러자 이번엔 진휘 어머니하고 이모가 가만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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