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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오늘부터 다이아수저: Chapter 131 - Chapter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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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화

이욱은 떠나기 전에 임동현을 멤버가 15명만 있는 대화방에 끌어들였다.그건 SCC 핵심 멤버 대화방이었다. 모두 15명의 멤버들이 있는데 3명은 SCC 설립자이고 나머지 12명은 핵심 멤버들이었다. 임동현은 13번째 핵심 멤버였다.핵심 멤버는 SCC의 절대적인 고위층이었다. 큰일은 다 핵심 멤버들이 결정하였다.SCC와 태자당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태자당은 조사도 한 사람이 모든 걸 결정할 수 있었다. 조사도가 말하면 8대 천왕조차 반박할 수 없었다.그러나 SCC에는 보스 3명이 있으므로 의견이 불일치할 때 핵심 멤버들의 투표로 결정되었다.보다시피 핵심 멤버의 가치는 그것이었다.SCC 내부도 항상 평화로운 건 아니었다.임동현이 대화방에 들어가자마자누군가가 질문하였다.유망은 마성 현지인이었고 SCC 12명의 핵심 멤버 중의 한 명이었으며 마성 투톱의 고굉지신이었다.유망: "이욱, 새 멤버가 왔어? 난 아무 소식도 못 들었는데?"이욱이 임동현을 끌어들인 거니까 유망은 이욱에게 직접 물어보았다.이욱: "보스 님이 결정하신 건데 너한테 미리 알려야겠어? 유망, 네가 뭔데?"유망: "그래? 보스 님이 결정하신 거라고? 누구길래 보스 님이 특권을 행사하셔서 끌어들였대?"이욱: "강성의 임동현이야!"유망: "강성의 임동현이라고? 진서형에게 덤벼들어 그를 강성에서 내쫓은 그 사람?"이욱: "그 사람 아니면 누구겠어?"유망: "대단하군!"임동현도 메시지를 보냈다.임동현: "전 임동현이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립니다!"유망: "임동현이라고 했죠! 우리한테 부탁할 필요 있나요! 당신은 지금 아주 유명한데요!"젠장!내가 뭘 어쨌다고?SCC 내부도 평화롭지는 않구나!사람이 있는 곳에 강호가 있다더니!임동현은 왠지 SCC 내부 분쟁에 휘말린 것만 같았다.들어와서 첫마디를 하자마자 시비 거는 사람이 있다니.이욱: "임동현, 신경 쓰지 마. 쟤는 미친개라서 시비 거는 게 취미야!"유망: "이욱, 뭐라고? 다시 한번 말해봐!"이욱: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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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임동현은 깜짝 놀랐다. 최고의 미녀 4명이 다 임동현을 좋아하다니. 어떻게 고른담?선택은 어린애들이나 하는 것이다!사정을 봐가면서 해야지!임동현의 가장 큰 단점은 거절할 줄 모르는 것이었다.그때도 분명 임동현의 실수가 아닌데, 분명 상관명월이 먼저 공격했는데, 분명 임동현은 본능적인 반응을 보인 것뿐인데 결국 임동현이 사과하였다.임동현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이런 성격은 강선미와 사귈 때 형성된 것이었다. 강선미가 요구하면 임동현은 다 들어주었고 한 번도 거절한 적이 없었다.4년 동안 자존심 없이 강선미의 비위를 맞춰주면서 이런 성격이 형성된 것이니 고치려면 시간이 필요했다.여자, 특히 예쁜 여자라면 임동현은 독해질 수 없었다.혹시 내가 나쁜 남자가 되려고 이러는 건가?의혹을 잠시 내려놓은 임동현은 손세희에게 전화를 걸었다.임동현은 내일 토요일에 손세희와 같이 돌아가겠다고 했다.아니나 다를까 손세희는 아주 좋아하였다.이튿날 임동현이 꿈속에서 헤매고 있을 때 손세희에게서 전화가 왔다. 손세희는 몇 시에 출발할 거냐고 물었다.임동현은 시계를 보았다. 아직 6시도 안 된 시간이었다. 손세희가 설마 밤을 지새운 건 아니겠지?임동현의 추측대로 손세희는 임동현의 전화를 받고 흥분한 나머지 밤새도록 잠을 이루지 못했다.손세희에게 임동현은 자하선자가 사랑하는 남자이자 칠색 구름을 타고 날아와 손세희네 가족을 구해준 영웅과도 같았다. 육승연도 그랬다시피 여자들은 가장 절망할 때 자신을 살려준 남자를 잊을 수 없었다.게다가 임동현은 여러모로 아주 뛰어났으므로 어린 여자들에게 치명적인 매력이 있었다.아침 7시, 임동현은 차를 몰고 미디어대학 문 앞에 도착했다.손세희는 진즉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오늘은 토요일이라 미디어대학 문 앞에서 기다리는 슈퍼카들이 많았다. 강남 미디어대학 앞에 수많은 학생이 오갔다.차를 타고 마중 나온 사람들은 대부분 배 나온 중년 남성이었고 젊은 남성은 극히 드물었다.학생들의 아버지로 보였는데 친아버지인지 의부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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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임동현이 미디어대학 대문 앞에 나타나자 순간 주변이 떠들썩해졌다."저기 봐! 저게 무슨 차야? 되게 멋진데?""어머나, 부가티 베이론 아니야? 세상에나, 강성에 저런 차도 있었다니? 대단해!""누굴 데리러 왔을까? 행복하겠네!""날 데리러 온 차였으면 좋겠어. 저 조수석에 앉아 만인이 주목하는 사람이 되어보고 싶어!""손세희와 월지영을 데리러 온 거 아니야? 두 사람 저기서 기다리는 중이잖아!""망했어! 망했어! 또 여신 한 명이 몹쓸 아저씨한테 넘어갔군.""아저씨인지 네가 어떻게 알아? 아주 멋진 남신일 것 같은데."부가티 베이론은 역시나 이목을 끌었다. 부가티 베이론과 비교하면 벤츠 등의 차들은 자전거나 다름없었다.몇억짜리 차와 몇백억짜리 차는 딱 봐도 달랐다.임동현은 손세희와 월지영 앞에 차를 세웠다.창문이 열렸다."세희야, 가자!" 임동현이 차 안에서 손세희를 불렀다.아주 비싸 보이는 차가 자기 앞에 멈춰 선 것을 보자 손세희는 또 어느 사장님이 작업 거는 줄 알았다. 하지만 임동현이 부르는 것을 듣자 그제야 알아보았다.임동현이 손세희네 집에 190억 원을 쉽게 빌려줄 수 있는 정도니까 이런 차를 타고 다니는 것도 놀랍지 않았다."응! 알... 알았어!"손세희가 차에 타려 할 때 월지영이 손세희를 손으로 잡고는 조수석 차창 앞에 엎드렸다."이름이 뭐예요? 손세희의 남자친구세요? 세희한테서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요? 사귄 지 얼마나 됐어요?" 월지영이 호기심 어린 말투로 임동현에게 물었다.임동현이 차창을 내다보니 귀여운 외모의 여자가 조수석 차창에 엎드려 그에게 질문 공세를 하고 있었다."난 손세희의 친구예요. 주말에 집으로 돌아가는 김에 세희도 데려다주려고요.""친구라고요? 당신 같은 부잣집 도련님들의 속마음을 난 잘 알아요. 잘 들어요! 세희는 나 월지영의 친구예요. 세희를 괴롭혔다가는 가만 놔두지 않을 거예요!" 월지영은 말하는 한편 고양이 발만 한 주먹을 휘둘렀다."지영아! 우린 정말 좋은 친구일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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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4화

두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볼이 빨개진 손세희는 창밖을 바라보며 어쩔 바를 몰랐다!임동현이 분위기를 띄우려고 말한 건데 이게 웬걸, 분위기가 더 무거워졌다.어떻게 대답해야 하지?더는 대답할 수 없었다!계속 대답하다가는 큰일 날 것이다.양성은 시급 도시였다. 강성과 같은 성급 도시보다 작았지만 임동현의 고향인 서성과 같은 현급 도시보다는 훨씬 번화하였다.2시간 뒤, 임동현은 양성에 도착하였다. 하지만 손세희네 집에 처음 가는 거라서 빈손으로 갈 수 없었다.임동현은 양성에서 여러 가지 물건들을 산 뒤에야 손세희네 아파트에 도착하였다.손세희네 가족은 양성의 한 고급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손위성은 임동현이 빌려준 190억 원으로 빚을 다 갚고 원래 살던 아파트로 돌아올 수 있었다.아파트에 들어서자 임동현의 차는 두 경비원의 시선을 끌었다.두 경비원은 임동현의 차를 본 적이 없었지만 그를 막지 않았고 아파트에 들어가도록 허락하였다."장 형, 저 차 우리 아파트 차 아닌 것 같은데요? 물어보고 등기해야 하지 않겠어요?" 젊은 경비원이 물었다."진, 넌 온 지 얼마 안 돼서 잘 몰라. 경비원은 눈치가 빨라야 해.""장 형, 잘 부탁드릴게요! 자, 장 형, 담배 피우세요!"젊은 경비원은 딱 봐도 이곳에 온 지 얼마 안 된 것 같았다.나이 많은 경비원은 담배를 건네받고 한 입 들이마시더니 말했다. "잘 들어. 경비원 일을 잘하기 위해 난 차를 알아보는 능력을 키웠어. 이곳은 고급 아파트야. 난 가격이 9천만 원 이상인 차들은 그냥 들여보내고 9천만 원 이하인 차들만 등기해.""왜요?" 젊은 경비원이 물었다."너 바보 아니야? 이곳은 고급 아파트라고. 집 한 채에 10억 원 심지어 100억 원이야. 그렇게 비싼 집에 살면서 누가 3천만 원 정도의 차를 끌고 다니겠어? 하지만 9천만 원 이상인 차들은 달라. 성격 안 좋은 부자들을 잘못 건드렸다가는 큰일 날 수도 있어.""알겠어요! 방금 들어간 차가 그렇게 멋진 걸 보니 분명 9천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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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5화

괜찮은 사내 같았다.예의 바르고 괜찮은 외모에 집안도 좋고 부잣집 도련님 특유의 거만함도 없었다.임동현은 선물을 들고 손위성을 따라 거실로 들어갔다. 혼란스러운 손세희만 현관에 남았다.손세희는 부모님의 속마음을 알아차렸다.부모님은 아마도 임동현이 손세희의 남자친구인 줄 알고 있었다. 물론 손세희가 부모님에게 그렇게 말한 것이었다.오늘 임동현을 집에 데리고 오는 줄 알고 가까운 친척들을 집에 불러온 건 친척들에게 딸의 남자친구를 소개하는 것도 있지만 자랑하려는 의도도 있었다.임동현처럼 190억 원을 흔쾌히 내놓는 사람은 드물었으니까.손세희는 멍한 채로 거실에 들어갔다. 그녀는 임동현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했다.원래는 부모님이랑 여동생과 같이 식사하면서 고마움을 표하려 했는데 뜻밖에도 이렇게 많은 손님이 집에 오다니.임동현이 기분 나빠하지 않을까?화내면서 가버리지 않을까?손세희는 조금 긴장되었다. 임동현과 함께 지낸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은 것도 있고 임동현처럼 굉장한 부자의 심리를 잘 모르는 것도 있었다.그럴 리는 없겠지!임동현은 평소 예의 바른 모습이었으니까.임동현이 만약 이런 상황이 싫어서 가버리면 어떡하지? 친척들이 이렇게 많은 데서 가버리면 내 체면은 어떻게 되는 거지?순간 손세희는 수많은 생각이 떠올랐다.임동현이 기분 나빠할까 봐 걱정되었다.이때 임동현은 손세희 친척들의 질문 공세를 받는 중이었다.어느 학교에 다녀?가족은 몇 명이야?부모님은 뭐 하셔?형제들은 몇 명이야?임동현이 빌려준 190억 원으로 손위성네 가족이 어려움에서 벗어난 걸 친척들은 모르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임동현에게 함부로 이런 질문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190억 원을 쉽게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이 일반인일 리 없었다. 분명 굉장한 부자 집안일 것이다! 친척들은 다만 손위성이 거액의 돈을 사기당하고도 재기한 것에 대해 감탄할 뿐이었다.임동현은 더는 견딜 수 없었다. 사람들은 아마도 정말 임동현을 남자친구로 여기는 듯하였다.임동현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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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화

임동현이 인내심 있게 친척들의 질문 공세를 받는 것을 보자 손위성도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다.비록 임동현이 190억 원을 빌려주긴 했지만 임동현이 만약 무식하고 거만한 부잣집 도련님이라면 손위성은 딸을 임동현에게 맡길 수 없었다.이건 딸의 행복이 달린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190억 원을 당장 돌려줄 수도 없으니 임동현이 무식하고 거만한 부잣집 도련님이면 어쩌나 하고 고민 중이었다.다행히 임동현은 아주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굉장한 부자 집안의 도련님이면서 사람들의 질문 공세에 겸손하고 예의 바르게 대답하니 말이다.임동현의 착한 인성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손위성도 시름을 놓았다.임동현은 이미 지쳤다.몹시 지쳤다!이런 상황인 줄 알았으면 절대 오지 않았을 것이다.직접 겪어보지 못하면 모를 것이다. 친척들의 질문 공세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임동현은 진서형과 싸우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생각했다.끝없는 질문에 임동현은 머리가 어지러웠다.게다가 사람들의 무시하는 듯한 말투에 임동현은 답답해졌다.그들에게 알려주고 싶다.사실 난 세계 갑부라고.물론 말해도 안 믿겠지만.거실에 있는 친척들의 질문 공세에서 어렵게 벗어나니 주방에서 또 네댓 명의 중년 여인들이 나왔다. 그녀들은 사람들보고 밥 먹으라고 하더니 또 임동현에게 질문을 시작했다.임동현은 바늘방석에 앉은 것만 같았다. 다들 손 씨네 사위인 임동현에게 집중했다.술을 권하는가 하면음식을 집어주는 사람도 있었다.다른 테이블에 앉아 친척들의 질문에 미소로 답하는 임동현을 보던 손세희는 저도 모르게 그에게 빠졌다.이게 다 진짜였으면 얼마나 좋을까?손세희는 이 모든 게 진짜이기를 바랐다.임동현이 정말 그녀의 남자친구라면그녀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인일 것이다.드디어 식사가 끝났다.임동현은 체질이 바뀐 이유로 술을 많이 마셨지만 전혀 취하지 않았다.오히려 임동현에게 술을 권하던 대부분 사람이 취해서 쓰러지고 말았다.임동현은 원래 오후에 떠나려 했는데 손 씨네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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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손위성이 말을 마치자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사람들이 믿지 못하겠다는 듯 경악한 표정으로 임동현을 쳐다보았다.임동현이 손위성에게 돈을 빌려주어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걸 그들은 어떻게든 믿을 수 없었다.게다가 190억 원이라니?손세희 친척들은 그동안 손위성 덕분에 조금 잘 살 수 있게 되었다.총명한 사람은 9억 원 정도의 돈을 벌었고 잘 살지 못하는 사람도 3억 원 정도는 있었다.하지만 190억 원은 상상할 수도 없는 숫자였다.손위성의 모든 재산을 다하면 190억 원이 될까?그 정도는 아닐 것이다!얼마 전에 손위성이 사기당한 일을 그들도 알고 있었고 손위성을 도와주려고 했다. 손위성이 무너지면 그들도 잘 살 수 없기 때문이었다.그런데 괜찮은 외모에 예의 바른 대학생 임동현이 190억 원을 손위성에게 빌려줬다고?임동현이 올해 몇 살인가?겨우 21, 22살이지 않은가!이렇게 젊은데 190억 원을 갖고 있다니 분명 자기가 번 돈이 아니라 집에서 준 돈일 것이다.이유도 묻지 않고 아이에게 쉽게 190억 원을 줄 수 있는 집안이라면 얼마나 잘사는 집안일까?임동현이 말한 작은 장사가 이런 건가?이게 작은 장사면 다른 사람들은 뭐가 된단 말인가? 넝마주이인가?점심에 임동현을 무시하던 사람들은 부끄러워서 얼굴이 빨개졌다.그들은 방금까지만 해도 임동현이 손 씨네 집안 데릴사위가 되면 자기들의 이익이 영향받을까 봐 걱정했다.이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저 정도 되는 부잣집 도련님이 손 씨네 집안의 사위가 된다고?손 씨네 집안이 굉장한 부잣집과 사돈이 된다면 친척들도 덕을 볼 것이다.어쩌면 임동현과 손세희 덕분에 몇십억 원을 벌 수 있을지도 모른다.그 순간 임동현을 쳐다보는 사람들의 눈빛이 변했다.무시하던 눈길이 아첨하는 눈길로 변했다.이게 바로 돈의 힘이었다.그들의 눈에 임동현은 손 씨네 집안을 넘보던 가난뱅이로부터 손 씨네 집안이 빌붙고 싶은 부자가 되었다.그러니 지위가 당연히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이때 임동현도 거만한 말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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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8화

둘째 숙모는 점심부터 임동현을 무시하는 발언을 여러 번 했다.손위성에게는 아들이 없었고 둘째 숙모에게는 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손위성이 아무리 손 씨네 집안에서 제일 잘 된 사람일지라도 손 씨네 어르신은 둘째를 더 좋아하였다. 둘째가 아들을 낳았기 때문이었다.손위성은 효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손 씨네 어르신이 중간에서 방해했기 때문에 친척들 가운데 손 씨네 둘째 딸의 가족이 가장 많은 이익을 얻었다.그들은 심지어 몰래 손 씨네 어르신에게 이렇게 말한 적도 있다. 손위성이 그렇게 많은 재산을 전부 두 딸에게 준다면 손 씨네 집안과는 상관없는 게 된다고 말이다.그러면서 손 씨네 어르신이 손위성네 가족의 재산을 그들에게 주도록 꼬드겼다.지금 임동현이 굉장한 부잣집 도련님이라는 것이 알려졌으니 둘째 숙모가 제일 기뻐하였다.임동현은 손위성네 가족의 재산을 탐내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손 씨네 집안이 돈을 더 많이 벌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둘째 숙모네 집안에서 더 많은 재산을 가져갈 수 있었다.어쩌면 몇백억 원의 재산을 물려받을지도 모른다. 그러면 지금처럼 힘들게 살지 않고 부잣집 사모님처럼 살아도 된다!여기까지 생각한 둘째 숙모는 임동현을 바라보며 활짝 웃었다. 그 눈빛은 흡사 사위를 쳐다보는 장모의 눈빛 같았다."임 도련님, 돈을 흔쾌히 빌려주셔서 손 씨네 집안이 재기할 수 있게 된 것이니 제가 술을 권할게요!"두 테이블의 어르신이 모두 임동현에게 술을 권했다.그들이 임동현을 부르는 말도 달라졌다.점심까지만 해도 임동현 혹은 동현이라고 불렀는데 이젠 임 도련님으로 바뀌었다.게다가 점심에 사람들이 임동현에게 술을 한 잔씩 권하고 임동현이 다 마시도록 했다.하지만 지금 사람들은 본인이 술을 다 마시고 임동현이 마시지 않아도 감히 뭐라고 하지 못했다.이게 바로 신분이 바뀌면서 생긴 변화였다.식사가 계속되었다.임동현은 이곳의 중심인물이 되었다.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임동현을 존경하는 눈치였다. 임동현이 좋아하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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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화

"손 사장님,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 양효명은 너의 친구이자 너희 회사의 주주잖아. 게다가 넌 지금 재기했으니까 두 사람이 같이 날 모해하는 건지 누가 알겠어?" 류용이 말했다.류용도 양효명의 회삿돈을 가져간 것을 알고 있었다. 그건 가짜일 리 없었다.하지만 류용은 희생양이 필요했다!돈을 가져와야 했으니까.마침 손위성의 회사가 재기했으니 손위성에게 눈독 들이게 된 것이다."류용, 여기서 소란을 피우지 마. 양효명은 회사의 모든 재산을 가져갔어. 난 이미 신고했고 경찰도 입건했어. 우리가 널 모해하려는 게 아니니까 가서 잘 알아봐.""그런 건 상관 안 해. 난 돈만 가지면 되니까! 돈을 안 주면 매일 너희 회사에 가서 소란을 피울 거야. 내가 너보다 시간이 많을걸?"류용은 말하는 한편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훑어보았다.그런데 손세희를 보는 순간 류용은 눈을 뗄 수 없었다.너무 예쁘고 몸매도 아주 좋았다. 앉아있어도 키가 170센티미터 이상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류용도 그동안 많은 여자와 놀아봤지만 손세희만 한 여자가 없었다. 심지어 손세희의 3분의 1 정도에도 미치지 못했다.류용은 여자를 아주 좋아했다. 그는 평소 다양한 여자들을 만나기 좋아했다.손세희를 보는 순간 류용은 손세희를 꼭 가져야겠다고 마음먹었다."류용, 그만하지 못해!"류용은 더는 대꾸하지 않고 테이블을 에돌아 손세희 옆으로 갔다."아가씨! 이름이 뭐예요? 난 류용이라고 해요. 아가씨랑 친구 하고 싶어요."손세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손세희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다른 사람들은 감히 어쩌지도 못했다. 류용은 양성에서 유명한 불량배였고 그를 건드리는 사람들은 뒤끝이 안 좋았다.손위성도 어쩔 수 없는데 손위성의 친척들은 더 말할 나위가 없었다."팟!"이때 손위성은 테이블을 "탁" 치더니 류용을 가리키며 말했다. "류용, 그만하지 못해. 내 가족을 건드렸다가는 가만 놔두지 않을 거야."손위성은 몹시 화가 났다. 그는 류용을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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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뭐야?"류용은 손세희의 매끄러운 얼굴을 시험해 볼 참이었지만, 그렇다고 남의 손에 꽉 쥐어지고 싶었던 건 아니었다.그는 있는 힘껏 움직이고 싶었지만, 이 손은 오히려 그를 꽉 붙잡아 움직이려 해도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힐끗 돌아보니 손세희 옆에 있던 한 젊은 사람이 그를 붙잡고 있는 것이 보였다. "이 어린 놈이! 남 일에 참견 말고 꺼져. 안 그럼 뼈도 못 추리게 해줄 테니까!" 류용은 임동현을 향해 매섭게 말했다.임동현은 아무 말이 없이 류용을 잡은 손에 점점 힘을 줬다. 류용도 서서히 잘못 되어가고 있음을 느꼈다. 임동현에게 잡힌 손은 점점 아파왔고, 그의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히기 시작했다."앗! 잠깐! 멈춰! 멈추라고!"류용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자, 고통에 소리를 질렀다."류용 형님!""류용 형님!""류용 형님!"입구에 있던 몇몇 동생들은 류용이 임동현에 잡혀 소리지르는 것을 보고 달려가 도와주고 싶었다.하지만 류용은 그들을 불러 세웠다."오...오지마!"그 몇 사람은 그 즉시 발걸음을 멈췄다."동...동생, 아직...아직 나이도 어린데 절...절대로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고, 이...이 손 좀 놔주겠어? 오늘 나...난 아무 일도 없었던...걸로 할 테니...! 어...어때?" 류용은 더듬거리며 말했다.그는 말 조차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손이 너무 아팠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패배를 인정하고야 말았다. 심지어 그의 손 뼈는 임동현에 의해 곧 부러질 것 같이 느껴졌다.임동현은 류용을 한 번 보았지만 여전히 아무 말도 없었다.류용 같은 나쁜 놈에게까지 자비롭게 대할 필요가 있는가?당연히 그럴 필욘 없지!손에 더더욱 힘을 주었다.류용은 임동현에게 잡혀 비명을 질렀다."아! 아파! 아이고, 형님. 살...살려주십시오! 손...손 좀 놔주세요!"이어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섬뜩한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었다."뚜둑!"류용의 손이 부러진 건가?임동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눈빛에는 두려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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